[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요격 수단인 '중·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의 성능 및 요격고도 향상'으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억제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국방부에서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의 요격고도 등을 늘리는 L-SAM-II와 M-SAM 블록-III 체계개발기본계획과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추진기본전략 등 3건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사업과 M-SAM 블록-III 사업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능력을 향상시키고 고도별 대응이 가능한 다층 방어를 구축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사업은 2024~32년까지 약 1조6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국내 연구 개발로 기존 L-SAM보다 요격 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을 확보하는 것이다. M-SAM 블록-III 사업은 2024~34년까지 약 2조8015억원을 투입해 국내 연구로 기존 '천궁-II'(M-SAM 블록-II)보다 요격 성능과 교전 능력 등이 향상된 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은 2024~43년까지 총 9289억원을 투입해 기존 국외 기술협력생산 방식이 아닌 국내 연구 개발로 약 9289억원을 투입해 화생방보호의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방호력, 저장수명 및 편의성 등 보다 성능이 향상된 보호의를 확보함으로써 적의 화생방 위협에 대비하고 국내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9 15:13:57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2177억1000만원 규모의 '2017년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현궁) 체계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2-27 10:48:22유사시 적 전차,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사진)'이 우리군에 본격 전력화된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327억원 규모의 '현궁' 초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7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현궁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생산 계약을 체결한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됐으며 현재 우리군이 사용하고 있는 '토우', 'Metis-M' 등의 대전차무기를 대체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궁'의 성공적 개발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LIG넥스원을 포함한 270여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역량을 총집결시켰다. 이를 통해 11개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함에 성공, 95%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으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소형.경량화 돼 운용이 쉽고 탄두관통력, 유효사거리, 광학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 동급 무기(미국 '재블린', 이스라엘 '스파이크' 등)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현궁 양산은 우리군 전력 강화는 물론 국내 방산기술 기반 확보 및 중소 방산기업 육성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이번 초도생산 계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만큼 현궁을 해외 주요 국가에 수출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12-02 17:22:31유사시 적 전차,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사진)'이 우리군에 본격 전력화된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327억원 규모의 '현궁' 초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7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육군과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현궁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 분야를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 및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생산 계약을 체결한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됐으며 현재 우리군이 사용하고 있는 '토우', 'Metis-M' 등의 대전차무기를 대체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궁'의 성공적 개발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LIG넥스원을 포함한 270여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역량을 총집결시켰다. 이를 통해 11개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함에 성공, 95%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으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현궁'은 지금까지 개발된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소형·경량화 돼 운용이 쉽고 탄두관통력, 유효사거리, 광학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 동급 무기(미국 '재블린', 이스라엘 '스파이크' 등)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현궁 양산은 우리군 전력 강화는 물론 국내 방산기술 기반 확보 및 중소 방산기업 육성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이번 초도생산 계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양산 및 전력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만큼 현궁을 해외 주요 국가에 수출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12-02 08:52:05[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 아래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전체 임직원의 약 60%가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 방산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대표 제품들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조2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 발표로 한 해의 포문을 열었던 LIG넥스원은 불과 몇 개월 만인 지난 9월 이라크와 ‘천궁II’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기존 UAE와 함께 중동 3개국에 K방공벨트를 구축하는 성과(약 13조원의 규모)를 거뒀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첨단 유도무기 수출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시장이라는 속설을 뒤집은 쾌거다. LIG넥스원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중남미 국가에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을 수출하며 K-방산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UAE,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II 수출을 성사하며,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해외 선진국이 점유하고 있던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대규모 수출이 연이어 성사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 것이다. 중동 3개국 천궁II 수출을 통해 확보된 신뢰의 협력 기반은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L-SAM)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주 성공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동에서 유럽까지 세계 방산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도 뽐내고 있다. 올해 초 중동 최대 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를 시작으로 흑해 지역 최대 방산전시회인 루마니아 ‘BSDA 2024’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전시회 등에도 참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무기체계에 대한 현지 정부 및 군 관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산전시회 참가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4:26:29[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올해 3·4분기 매출액 74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 같은 성장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중어뢰-II △범상어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등 주요 제품군의 양산사업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LIG 넥스원은 △유도무기 △지휘통제 △감시정찰 △항공·전자 분야에서의 양산사업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활동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9월 개최된 'LIG Global Day'에서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무인화 솔루션 확보 △수출국 확장을 3대 미래 혁신방향으로 제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비전을 밝혔다. 국내 방호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장사정포요격체계의 전용 조립·점검장을 완공했으며 위성 체계 종합과 시험동 시설도 건설 중이다. 또한 지난해 완공한 무인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은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역량 강화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해외시장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에 최적화된 첨단 제품군을 소개했다. 국산 유도무기 체계 중 최초로 미 국방부의 해외비교시험(FCT)을 최종 통과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통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래 및 신규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8 14:37:26[파이낸셜뉴스]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되면서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군 파병 문제를 적극 국제사회에 알리고 대응 공조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미국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발표하기도 전에 확인된 정보를 알렸다. 이는 북한군 파병으로 3차 세계대전 전조라 불릴 만큼의 군사적 긴장이 흐르지만, 이를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우크라 전쟁과 중동 분쟁에 뒷전으로 밀린 한반도 문제를 전면으로 떠오르게 한 것이다. 그 결과 미국은 북한군 파병 사실을 확인하고 전장에 투입될 경우 ‘정당한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도 나서 관련 정보 공유를 우리 정부에 요청했고, 영국도 북러 군사협력에 함께 맞서기로 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소극적이던 유럽도 나서게 됐다. 이런 상황에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북한군 파병 사태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본지는 26일 관련 질의응답을 추려봤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2일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 앞에서 한미가 경고 메시지를 낼 것이라 예고했다. 당시에는 미국이 아직 북한군 파병에 대해 입장을 내기 전이다. ―미국이 확인을 왜 안 해주고 있는지 궁금증이 있다. 우리나라 외에 다른 군사 선진 정보를 가진 나라들의 확인이 왜 늦어지는지 궁금하다. 또 우리가 이를 공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금요일(18일) 이후 우리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공개한 북한의 파병 현황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사실은 동맹국인 미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등 기타 우방국들과 긴 시간에 걸쳐 함께 모으고 공유한 정보이다. 미국 정부가 정책라인에서 현재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는 정보의 객관성과는 무관하다. 세계 전체 안보 질서를 조망하며 모든 대륙과 지역에 관여하고, 또 책임 있는 정책을 실행해야 하는 게 미국 입장이다.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공표할 때에는 앞으로의 조치와 대책까지 준비돼야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조만간 미국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다. 특히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국방부 간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의(SCM) 등을 통해 한미 간에 많은 논의와 대외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한국·미국·일본 국가안보실장이 모여 북한군 파병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는 30일에 SCM이 열려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책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미 대응 공조와 별개로 우리 정부 차원에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나서 북러 군사협력 정도에 따른 ‘단계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김 차장이 밝힌 단계적 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단계적으로 북한이 러시아와 어떻게 파병 전조 단계에 있는 현 상태에서 앞으로 실제적인 전투의 참여라든지, 보다 깊어진 양국 간에 군사 경제적 이해관계의 교환이라든지, 우리 안보와 경제안보에 미칠 부정적 파급 효과를 생각해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거기에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외교적 조치, 경제적 조치 그리고 군사 조치를 대별을 해놓고 있다. 지금 단계에서는 아직 러시아에 도착해서 일부 인원이 준비 작업을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이런 카드를 생각하고 이렇게 할 것이라고 얘기하면 또 상대방의 판단과 계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아껴두겠다. 다만 우리에게 어떤 위해가 되는지 예를 말씀드려서 어떤 단계에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짐작토록 설명을 드리겠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을 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예상 이득이 있을 것이다. 핵·미사일의 고도화에 필요한 고급 군사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얻으려고 노력을 치열하게 할 수도 있겠다. 그동안 수차례 실패해온 정찰위성을 다시 성공시키도록 만회하는 도움을 러시아가 줄 수 있다면 북한의 우리에 대한 감시 능력이 확대되는 것이다. 비단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기존의 노후화된 재래식 무기를 개량하고 현대화하는 데 러시아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것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또 만일 현재 러시아 동부에 머무르고 있는 북한의 전투병이 서쪽으로 이동해 참전한다면 실전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고 무기 성능 데이터도 획득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러시아가 북한에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허용 한도를 훨씬 초과한 에너지를 수출해 군사·경제·사회 인프라를 작동시킬 수 있다. 이를 전부 고려해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 계획을 미리 구상할 것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최악의 사태가 됐을 때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북러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살상용 무기 지원 원칙이 그동안 자제돼왔는데 깨지는 건가’라는 질문도 자주 받는다. 모든 무기는 의도에 따라 살상을 할 수도 있고 시설물을 파괴할 수도 있다. 감정이 개입된 단어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방어용 무기냐, 공격용 무기냐 단순하게 구분토록 하겠다. 단계별로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고, 또 그 한도가 지나치다면 마지막에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 언급된 방어용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자세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우회 지원 중인 155mm 포탄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 매티스 대전차 유도탄, 이글라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등 구(舊)소련제 장비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했던 드론 전파 교란전을 위한 재밍 드론, 재밍 내성 드론, 안티드론 건 △공습 방어를 위한 천궁Ⅱ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26 01:29:26윤석열 정부가 22일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된 사태를 두고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거론하며 경고에 나섰다. 북한군 파병 사실을 적극 알리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끌어내는 데 이어 우크라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밝히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매개로 뭉쳐있는 서방 국가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공동대응하게 되면서 얻은 자신감이 있다. ■파병 덕에 우크라戰-북핵 직결정부는 그간 북러가 불법적인 무기거래와 기술이전을 하고 있음에도 우크라 무기 지원 등 강경대응을 자제해왔다. 국제사회에서 우크라 전쟁과 중동 분쟁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 북핵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서다. 그러다 전환점이 된 게 북한군 우크라 파병이다. 정부가 주장해온 유럽과 아시아 안보 연계가 실체화된 것이다. 정부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신속하게 확인해 알리고, 유럽과 나토에 협력을 요청한 데는 이런 계산이 깔려있다. 곧장 성과가 나왔다. 한국·영국이 이날 북한군 파병의 반대급부로 북핵이 고도화될 우려를 명시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적극적 북핵 대응을 밝힌 것이다. 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군 파병 관련 정보공유를 요청함으로써 북핵 공동대응 의지를 보였다. 이 덕분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북러 군사협력 단계적 대응을 발표하면서 "강력하고 실효적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힌 것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이 다음 달 대선을 의식해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정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애초 북한군 파병 사실 확인이 미국을 포함, 우방국들과 협조한 결과라는 점에서다. 국제정세 전반에 관여하는 미국으로선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힐 때 대책도 완비해야 해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을 내놨다. 또 나토를 사실상 미국이 주도한다는 점에서도 북한군 파병 공동대응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한미 고위급 회의들이 조만간 열리는 만큼 미국과의 공동대응 공식화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방어용 무기' 지원 우선 검토이처럼 든든한 국제공조 덕에 대통령실은 이날 북러 군사협력 최고단계 대응으로 우크라 공격용 무기 지원을 제시할 수 있었다. 공격용과 방어용으로 무기를 분류해 북러 군사협력 추이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직 실제 파병된 북한군 숫자는 1500명으로 계획된 1만2000명에 미치지 못하고, 전투에 배치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우선 방어용 무기 지원부터 검토할 계획이다. 방어용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우회지원 중인 155㎜ 포탄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 매티스 대전차 유도탄, 이글라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등 구소련제 장비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했던 드론 전파교란전을 위한 재밍드론, 재밍내성드론, 안티드론 건 △공습 방어를 위한 천궁Ⅱ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방위산업 수출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 우크라에 무기를 지원할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K9 자주포나 천무 다연장로켓, K9 자주포 등 공격용 무기를 지원할 경우 북한군 파병보다 파장이 더 크다는 점에서 외교적 부담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종윤 기자
2024-10-22 18:13:0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22일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된 사태를 두고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거론하며 경고에 나섰다. 북한군 파병 사실을 적극 알리고 국제사회 공동대응을 끌어내는 데 이어 우크라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밝히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매개로 뭉쳐있는 서방 국가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공동대응하게 되면서 얻은 자신감이 있다. 파병 덕에 우크라戰-북핵 직결..서방 적극 대응 끌어내 정부는 그간 북러가 불법적인 무기거래와 기술이전을 저지르고 있음에도 우크라 무기지원 등 강경대응을 자제해왔다. 국제사회에서 우크라 전쟁과 중동 분쟁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 북핵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서다. 그러다 전환점이 된 게 북한군 우크라 파병이다. 정부가 주장해온 유럽과 아시아 안보 연계가 실체화 된 것이다. 정부가 북한군 파병 사실을 신속하게 확인해 알리고, 유럽과 나토에 협력을 요청한 건 이런 계산이 깔려있다. 곧장 성과가 나왔다. 한국-영국이 이날 북한군 파병의 반대급부로 북핵이 고도화될 우려를 명시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적극적 북핵 대응을 밝힌 것이다. 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군 파병 관련 정보 공유를 요청함으로써 북핵 공동대응 의지를 보였다. 이 덕분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북러 군사협력 단계적 대응을 발표하면서 “강력하고 실효적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힌 것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이 내달 대선을 의식해 북한군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정부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애초 북한군 파병 사실 확인이 미국 포함 우방국들과 협조한 결과라는 점에서다. 국제정세 전반에 관여하는 미국으로선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힐 때에 대책도 완비해야 해 시간이 걸린다는 부연설명도 내놨다. 또 나토가 사실상 미국이 주도한다는 점에서도 북한군 파병 공동대응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한미 고위급 회의들이 조만간 열리는 만큼, 미국과의 공동대응 공식화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방어용 무기’ 지원 우선 검토..“방산 수출 탓에 쉽진 않아” 이처럼 든든한 국제 공조 덕에, 대통령실은 이날 북러 군사협력 최고단계 대응으로 우크라 공격용 무기 지원을 제시할 수 있었다. 공격용과 방어용으로 무기를 분류해 북러 군사협력 추이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실제 파병된 북한군 숫자는 1500명으로 계획된 1만2000명에 미치지 못하고, 전투에 배치되지도 않은 상황이다. 북한 핵·미사일 기술이전도 북한 기술자 파견이 포착됐지만 확인되진 않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우선 방어용 무기 지원부터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방어용 무기가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우회 지원 중인 155mm 포탄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 매티스 대전차 유도탄, 이글라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등 구(舊)소련제 장비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했던 드론 전파 교란전을 위한 재밍 드론, 재밍 내성 드론, 안티드론 건 △공습 방어를 위한 천궁Ⅱ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 등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방위산업 수출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 우크라에 무기를 지원할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K-9 자주포나 천무 다연장로켓, K-9 자주포 등 공격용 무기를 지원할 경우 북한군 파병보다 파장이 더 크다는 점에서 외교적 부담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방산 수출이 확대돼서 무기 생산이 국내 수요도 어렵게 충족하는 상황이라 우크라 지원 여력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며 “특히 우크라 전쟁에 살상무기를 지원한다는 건 전황을 바꾸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북한군 파병보다 의미가 커서 문제가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종윤 기자
2024-10-22 16:53:59[파이낸셜뉴스]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 수백m를 뚫고 들어가는 전술핵급 파괴력을 지닌 괴물미사일로 평가받는 현무-5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을 비롯해 한국형 3축 체계 자산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무기는 현무-5였다. 기념식에서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에 약 20m로 추정되는 원통형 발사관(캐니스터)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차량이 공개됐다. 해당 차량은 차제와 운전석이 전면을 바라본 채로 타이어만을 돌려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측면기동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처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었지만, 이번에 첫선을 보인 현무-5는 총중량 36t에 탄두 중량만 세계 최대 수준인 8t에 이르며 탄두부를 구성하는 폭발 물질 소재 개선 등을 통해 실제 폭발력은 탄두 중량을 크게 웃도는 11t이 넘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체연료 기반 현무-5는 발사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됐으며, 고위력 탄도미사일로 북한 전쟁지휘시설, 지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하는 수단인 벙커버스터를 임무로 개발됐다. 현무-5는 현무-4와 같이 외기권(고도 500~1000km)까지 올라간 뒤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 마하10 이상의 속도로 하강한다. 운석이 지구에 충돌할 때 만들어지는 파괴력을 모방, 탄두를 무겁게 해서 운동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폭약은 약 20% 정도로 대부분을 중금속으로 채워 같은 위력의 핵무기보다 큰 지하 관통력을 지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탄두 중량 2t의 현무-4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는 순간 그 위력이 전술핵급에 준하는 1kt(TNT 1000t 폭발력의 위력)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무-5는 아직 그 정확한 위력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지하 깊숙히 위치한 적 벙커를 파괴하는 벙커버스터의 특성상 그 파괴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의 폭발력 약 15kt(TNT 약 1만5000t)에 비해 3분의 1 이상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현무 미사일은 GPS방식의 유도뿐 아니라 3차원(3D Radar Mapping) 레이더 지형유도 방식(RADAG :Radar Area Guidance)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적의 GPS 제밍을 받더라도 입력된 정보와 실제 지상의 지형지물을 정밀하게 대조·탐색하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 타격하는 능력을 탑재했다. 군 관계자는 "현무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우리 군은 유사시 현무-5 수십 발을 동원해 평양 등 북한 전쟁지휘부 지하벙커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현무-5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되고 있으나, 탄두 중량을 줄이면 사거리 3000~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또는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며 지난 2023년 최종적으로 개발 및 시험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핵무기는 탑재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우리 군이 보유한 3축 체계 핵심 전력도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이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L-SAM은 고도 40㎞ 이상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로 KAMD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킬체인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스텔스 전투기 F-35A도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국내에 도착해 전력화된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도 서울공항 상공에서 위용을 과시했다. 민항기인 보잉737을 해상초계기로 개조한 P-8A는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로 불린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중엔 지난 6월 실전 배치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대(對)테러 작전용 네 발 다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전력도 선보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1 15: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