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올해 중국 상하이에서는 핼러윈 축제날 다양한 축제 복장을 한 모습을 더이상 거리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중국 치안당국이 거리에서 축제 복장을 한 시민들을 단속하기로 한 때문이다. 27일 중국중앙 TV(CCTV)등에 따르면, 이미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상하이 경찰은 주말이던 25~26일 주요 거리에서 축제 복장을 단속하고 반발하는 젊은이들을 연행하고 심문했다. 다양한 축제 복장을 하고 나온 사람들은 경찰을 따라 옷을 갈아입고 화장을 지워야 했다. 토요일이던 25일 핼러윈 거리 축제의 메카 격인 징안구 쥐루루 지역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며 거리에서 다양한 축제 복장을 입지 못하게 했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인근 중산공원으로 이동해서 놀이를 벌이자 경찰들이 따라와 공원을 폐쇄하고 당분간 야간에 공원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의 여신상, 이오시프 스탈린, 레닌, 각종 요괴 및 마술사 의상들로 분장한 다양한 캐릭터의 시민들이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상하이 당국은 올해 핼러윈 행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력을 주요 거리에 배치했으며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해피밸리 등과 같은 대규모 테마파크에서만 축제 복장을 하고 관련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했다. 상하이에서 할로윈 데이 축제의 메카가 된 쥐루루에는 경찰 당국이 여기 저기 철책을 둘러쳐 축제 행사를 할 수 없도록 했고, 길가에 경찰차와 경찰들이 검문을 서고 있다고 CCTV 등이 전했다. 쥐루루 거리는 상하이 황푸구와 징안구에 걸쳐 있는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젊음과 낭만의 거리로 정평이 나있다. 해마다 이 거리에서는 핼러윈 데이 축제가 벌어져 재미있고 신나는 광경을 연출하곤 했다. 그러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핼러윈 거리 축제에서 코로나19 당시 방역요원의 옷차림과 감시카메라, '백지운동'을 상징하는 백지, 자유의 여신상 의복 등 정치 풍자적인 분장이 대거 등장하자 깜짝 놀란 치안 당국이 올해 거리 의상 행사 등에 대해 금지에 나선 것이다. 핼러윈 데이 활동이 정치적 시위를 번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단순하게 다양한 의복, 코스튬을 입고 벌리는 행사를 넘어서 정부와 국가 지도자들을 조롱하고,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감정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이 즈음이면 상하이 거리 이곳저곳에서 늘 볼 수 있었던 요괴나 동물, 김정은이나 스탈린, 푸틴 등 독재자들을 조롱하는 캐릭터 복장을 입은 시민들의 활기찬 축제 활동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일부에서는 개방·포용 도시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반문도 나왔다. 중국공산당 상하이시위원회 기관지 해방일보는 "핼러윈 잔치는 '외국 축제'에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가 없다"라는 논평을 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28 17:01: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공업축제가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노동자, 시민을 위한 대축제로 거듭났다. 2024 울산공업축제가 10일 공업탑 로터리에서 펼쳐진 화려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공업축제는 지난해보다 울산시민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나이트클럽',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 등 중장년,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연계 행사와 대형 정크아트, 소림사 무술공연단 초청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또 드론 1000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 불꽃놀이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야외공연장에는 미래의 첨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미래박람회와 명장 공간 등이 마련됐다.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12~13일 이틀간 열린다. 축제 기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즐기는 치맥 코너 '술고래 마당'과 전국 별미 60가지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쉼터도 흥을 보탠다. 축제에 초청된 인기 가수는 다수에 이른다. 심수봉, 김완선, 테이, 왁스, 라키, 민우혁, 박혜신, 조항조, 박군, 하동진, 서지오 등이 이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올해 울산공업축제는 국제적 관심도 모으고 있다. 울산시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으로 3개국 7개 도시 80여 명 울산공업축제 관람을 위해 울산을 찾았다. 중국 창춘시, 우시시, 옌타이시, 허난성, 일본 구마모토시, 시모노세키시의 지방정부 및 기업 관계자, 미국 휴스턴시 한인회 관계자 등이 지난 9일 입국했다. 허난성에서는 소림사 무술단을 파견했다. 소림사 무술단은 오는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단독 공연한다. 축제의 대미는 오는 13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4만 발의 불꽃과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하나 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사람'을 표현하는 불꽃쇼와 함께 폐막식이 진행된다. 한편, 축제의 백미인 개막 퍼레이드는 첫날 오후 3시 공업탑 로터리에서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km 구간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퍼레이드 출정식에서 과거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여는 '신울산 선언문'을 낭독했다. 공업탑 로터리에는 울산공업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한 1967년 제1회 울산공업축제 대형 아치가 선을 보였다. 이어진 퍼레이드는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기업과 울산시, 5개 구·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과거 공업도시의 생생한 재현과 아울러 관람객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강화했다"라며 "시민 만족도를 높인 올해 축제에 울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0 14:16:24[파이낸셜뉴스] 서울을 방문한 한 미국인 유튜버가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지하철 내에서 음란물 영상을 재생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JTBC 사건반장은 구독자 약 1만8000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최근 한국을 찾아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제보 내용을 전했다. 소말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 볼 부분에 입을 맞추고 "나는 한국의 생각은 지지한다. 한국을 사랑한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아는 것 중에서는 대부분 한국인과 중국인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지하철 객실 안에서 실수인 척 음란물을 재생하고, 버스에서는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어 쫓겨나기도 했다. 놀이공원에서는 소란을 피우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 리가 이런 행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해 전철 내에서 음란물 소리를 틀어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되고, 일본 승객들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져 반응을 촬영하는 등 민폐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8 08:54:33[파이낸셜뉴스] 한국에 들어와 평화의소녀상에 입맞춤하거나 지하철 내에서 음란물 영상을 재생한 미국인 유튜버가 논란이 되면서 처벌이 가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는 일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구독자 약 1만8000명의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평화의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 볼 부분에 입맞춤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의 생각은 지지한다. 한국을 사랑한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아는 것 중에서는 대부분 한국인과 중국인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객실 안에서는 실수인 척 음란물 소리를 재생하고, 한국인 승객의 반응을 담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보도된 영상을 보면 신음소리가 나오자 소말리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스에서는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어 쫓겨나기도 했다. 놀이공원에서는 소란을 피우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안전법은 제47조1항에서 '여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평화의소녀상 입맞춤의 경우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다. 모욕죄 등을 검토해 볼 수는 있으나 실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따져봐야 한다. 모욕이나 명예훼손은 명예 감정을 지난 사람을 상대로 저질러야 성립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7월 일본 전철 내에서 음란물 소리를 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 경찰은 그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8 08:35: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기름값 걱정 없고 휴가비도 적게 드는 도심 속 피서지를 물놀이장, 미디어아트, 여름축제·페스티벌, 실내 전시·공연, 어린이체험 등 테마별로 안내해 눈길을 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공공기관이 운영해 안전하고 청결하며 무엇보다도 비용 부담도 없는 물놀이장이 즐비하다. △광주시민의 숲 △상무시민공원 △쌍학어린이공원 △송산근린공원 △산동교친수공원 △동강대 △광주천 자연친화형 물놀이장 등이다.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휴식할 수 있는 캠핑장도 여름 나기를 위해 고려해 볼만하다. △국민 여가 친화 환경 오토캠핑장 △광주시민의 숲 야영장 △패밀리랜드 카라반 캠핑장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좋고, 캠핑장 인근의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이색 체험을 원한다면 '서창 향토문화마을 한옥스테이'도 권할 만하다. 근사한 전통한옥에서 가족,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옥스테이는 바쁜 도시민에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수 있다. 밤에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아트 영상과 레이저쇼, 음악이 결합한 '5·18민주광장 음악(빛)의 분수'의 웅장함과 화려함은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음악(빛)분수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발길을 돌리면 옛 광주읍성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새롭게 조성한 '빛의 읍성'도 빼놓을 수 없는 미디어아트 맛집이다. '빛의 읍성'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주공원에는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G.MAP)'이 있다. 이곳을 시작으로 산책길을 따라 사직공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몽환적인 '빛의 숲'과 광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빠뜨릴 수 없다. 도심 속 문화 예술 축제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먼저, 동구에 위치한 대인예술야시장에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공연·전시와 함께 각종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올해 대인예술야시장은 지난 13일 1회차를 시작으로 2회차 20일, 3회차는 27일 운영한다. 개장 시간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오는 8월 24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는 '여름(SUMMER) 워터파크닉'이 열린다. 물놀이 축제와 함께 수박씨 멀리보내기, 수박시식회 등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과 열린마당, 5·18광장 등에서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ACC 여름 대표축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16개 팀과 신진 아티스트 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시원한 실내에서 여름을 날 수 있는 전시와 공연도 풍성하다. 오는 9월 1일까지 열리는 광주과학관의 공룡특별전 '2024 다이노 월드'에선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공룡과 함께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시대의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탐구하고 즐길 수 있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8월 4일까지 실감콘텐츠전 '너머의 세계'를 연다. 장 샤오타오(중국)와 한윤정 작가가 참여해 몰입형 전시공간에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시립미술관에선 8월 15일까지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한국미술명작' 전시가 열린다. 현대미술과 한국 근현대미술 명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형 전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선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전'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고 이건희 컬렉션 중 피카소 도자 작품 100여점이 처음으로 광주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도예 작품을 비롯해 피카소가 직접 스케치한 포스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광주예술의전당도 예술 공연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5개 핵심 콘텐츠'를 선보인다. 광주·대구 교류 프로그램 '달빛동맹 기획', 국내외 트렌디한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포시즌',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는 '11시 음악산책', 남녀노소 즐기는 공연 '아트위크', 뮤지션들과 지역 청년들이 만나는 자리 '포커스'가 매주 번갈아가며 열린다. 여름방학 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 광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속 과학을 경험할 수 있게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으로, '과학체험교실'과 '어린이 주말 과학놀이터' 2개 과정을 운영한다. 광주시립도서관(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영어 그림책과 우주를 주제로 한 독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의 '마한인과 함께 떠나는 캠핑여행'도 눈여겨볼 만한다. 8월 중 총 4회, 초등학생과 보호자가 참가해 신창동 유적과 출토유물을 소개하고 공예체험도 할 수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였던 충장로도 MZ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어 가볼 만하다. 'K-POP 스타의 거리'는 지역 출신 유명 연예인의 핸드프린팅과 애장품 전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어 팬들의 K-POP 순례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일 문을 연 'K-POP 공유카페'는 평소에는 K-POP 관련 물품 등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오가며 만남·놀이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충장로에 위치한 아시아음식문화지구내 음식공방도 들려볼 만하다. 7월부터 12월까지 '아시아 퀴진 클래스'가 열려 깐풍기, 브라우니, 수제청 등 다양한 아시아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클래스 참여를 원한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최근 문을 연 여행객을 위한 공유 플랫폼인 '충장의 집'도 빼놓을 수 없는 핫플이다. 굿즈 숍과 사진 인화, 휴대폰 충전, 짐 보관소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근대화 콘셉트의 사진관에서는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다. 휴가를 갈 수 없어 출근을 해야 한다면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이색 공간에서 회의와 미팅을 하면 새로운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다. 광주관광공사는 이색 회의 명소로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12개소를 선정했다. '유니크 베뉴'는 공간의 고유한 콘셉트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행사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광주를 대표하는 '유니크 베뉴'는 △10년후 그라운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구 인문학당 △아이와즈 △△어반브룩 △우제길미술관 △월봉서원 △이이남스튜디오 △전통문화관 △휴심정 △오가헌 △해담헌 등으로, 기업, 법인, 단체 등이 해당 장소에서 소규모 회의 개최 시 임차료, 다과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7 11:24:05[파이낸셜뉴스] 앤트 인터내셔널의 크로스보더 모바일 결제 서비스 및 디지털 솔루션인 알리페이플러스가 글로벌 여름 캠페인을 통해 9000만 글로벌 가맹점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유럽축구연맹 유럽축구선수권대회(UEFA 유로 2024)를 계기로 올해 말이면 완벽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여행 산업을 대비해 시작됐다. 알리페이플러스는 UEFA 유로 2024의 공식 결제 파트너로 블루코드(Bluecode), 티나바(Tinaba) 등 모바일 월렛 및 은행 앱을 선도하는 유럽 파트너사를 40만개의 유럽 가맹점들과 연결하고 있다. 올 여름 유럽이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알리페이플러스는 더 많은 파트너사와 공동 캠페인을 진행해 관광객들이 자국 결제 앱을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과 함께 유명한 관광지에서 단독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UEFA 유로 2024을 통해 높아진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소매 가맹점과 더불어 현지 파트너사와도 협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알리페이플러스는 한국에서 롯데, 현대, 신라, 신세계 등에서 운영하는 면세점 및 백화점과 롯데월드, 에버랜드, 제주전통시장, 제주버스 및 올리브영 등 주요 유통업체, 놀이공원, 전통시장, 교통 사업자 등과 함께 여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알리페이 홍콩(AlipayHK), 지캐시(GCash), 터치앤고(Touch ‘n Go) 와 트루머니(TrueMoney) 등 모바일결제 수단의 이용자들은 해당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알리페이플러스는 한국에서 교통수단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성을 높였다. 제주도에서는 알리페이, 알리페이 홍콩(AlipayHK), 지캐시(GCash), 터치앤고(Touch ‘n Go) 와 트루머니(TrueMoney) 등 알리페이플러스 파트너 간편결제 앱을 통해 버스 승차권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중국 본토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은 알리페이 앱 내에 코레일과 연동된 전용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여행을 위한 기차표를 예약할 수도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5 18:57:01[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명수가 인도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에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대신 항의하며 사과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럭키와 함께 인도로 떠난 신현준, 박명수 등이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럭키는 암베르성 투어, 염소 뇌 커리 먹방, 자이푸르 바푸 시장 쇼핑, 팝업 놀이공원 등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통해 인도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자 했다. 박명수는 인도 자이푸르의 한 전통시장에서 신발 가게를 찾았다. 가게 직원은 "한번 신어보라"며 적극적으로 호객 행위에 나섰고, 박명수는 잠시 멈춰 신발을 신어보려 했다. 이때 점원은 박명수를 향해 “코리아 칭챙총”이라며 동양인 비하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 '칭챙총'은 서양인들이 중국인들이 대화할 때 들리는 소리를 비하하며 생긴 말이다. 원래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였으나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들은 럭키는 직원을 향해 인도어로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 예의는 지키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점원은 뭘 잘못했냐는 제스처를 취했고, 럭키는 결국 욕설까지 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정작 박명수는 점원의 이야기를 듣지 못해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럭키의 배려로 가격이 비싸 신발을 사지 않은 것으로 이해했다. 이후 럭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며 “아무리 인도 사람이지만 이게 인도의 전부라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대신 사과했다. 한편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 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돼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명소들로 떠나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2 21:30:3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오작동을 일으켜 관광객들이 약 2~3분간 공중에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후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충칭시 푸링구 맥심 와인 타운의 대형 놀이기구가 오작동을 일으켰다. 문제를 일으킨 놀이기구는 ‘펜듈럼 라이드’의 한 종류로, 원반형 탈것이 회전하면서 동시에 진자 운동을 하며 고도를 높이다가 최고점을 찍은 뒤 다시 서서히 진폭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이 놀이기구는 최고점에 도달한 후 갑자기 멈춰 섰다고 한다. 이 사고로 탑승객들은 공중에 거꾸로 매달린 채 2~3분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고, 이를 지켜보던 이들도 공포에 빠져 도망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찍은 한 관광객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심지어 구토를 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겁이 났다”고 했다. 잠시 후 놀이기구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기계 자체의 결함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놀이기구가 꼭대기에 도달했을 때, 놀이기구의 왼쪽과 오른쪽의 무게가 균형점에 도달해 호버링 현상(어떤 물체가 제자리에서 정지 비행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드물지만 가능한 사고다. 기구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 누리꾼들은 "사과는 하지 않고 물리학 강의를 한다", "앞으론 평형이 안되도록 배달 가방이라도 달아야겠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해당 놀이기구는 안전 점검을 위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놀이공원 측은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놀이공원은 올해 4월 국가가 지정한 관광명소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15:19:51【광주=장충식 기자】경기도 광주시가 다음달 3~15일 대표 축제인 '광주 왕실도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는 기존 '광주 왕실도자기 축제'의 명칭을 변경, 축제 본연의 기능에 국제 학술 행사를 더해 광주 왕실도자의 정체성을 세계 무대에 알린는 데 집중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빛나는 조선 왕실도자, 광주가 빚다'라는 주제로, 세계 도자 전문가가 모이는 학술행사인 ‘광주 왕실 국제도자심포지엄’과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중 올해 처음 열리는 '2024 광주 왕실 국제도자 심포지엄'은 헝가리, 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도예인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 4대 도자기 브랜드 중 하나인 헝가리 헤랜드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위해 킹가 라토니 헝가리 페치대학교 연구소장을 발제자로 초청해 헝가리 헤렌드 왕실도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21세기 헝가리 헤렌드 도자기 제작소' 세션을 준비했다. 이어 태국, 일본, 국내 학자들이 왕실도자의 정체성, 역사성과 도자문화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학술논의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왕실도자 진상식'도 곤지암 도자공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조선왕조 500여년 동안 왕실에 진상했던 광주 왕실도자에 대한 자부심과 만백성에게 아름다운 왕실 도자기를 허락한다는 스토리를 구현한 공연이다. 광주에 도자기를 생산하는 관요가 설립된 시기는 조선 세조 13년인 1467년으로, 당시 왕실에 납품되던 관요 자기는 일반 군중이나 귀족들이 사용할 수 없었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광주 왕실 사람들' 공연이 펼쳐져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여러 직업군의 조선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거나 대화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기 좋은 '오감만족' 프로그램과 도자기에 담아낸 궁중음식, 궁중 다식·다도를 통해 남녀노소 조선 왕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돼 있다. 사기장이 되어 직접 도자기를 빚어 구운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왕실도자물레체험을 통해 도도자기의 주재료인 흙을 이용해 '흙 높이 쌓기 대회', '흙 과녁 맞추기', 가족들이 함께 흙을 이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흙 놀이 가족 경연대회' 등에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8 11:19:14[파이낸셜뉴스] 관광 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태국이 2022년 대마초 합법화에 이어 이번에는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회복에 매달리는 태국 정부는 도박을 권장하지 않지만 카지노 사업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카지노 합법화로 관광객 유치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태국의 세타 타위신 총리는 29일 SNS 엑스(X)에 글을 올려 카지노 합법화를 언급했다. 그는 합법화로 인해 “지하 경제를 규제하고 세수를 늘릴 수 있다”면서 “우리는 도박을 장려하지 않으며 도박을 관리하여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태국에서는 1800년대 말부터 중국인 이주민들을 중심으로 대형 도박장이 성행했으나 1935년 도박법 개정 이후 대부분의 도박이 금지됐다. 현재 태국에서 합법적인 도박 행위는 복권과 경마뿐이다. 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역시 도박을 할 수 없다. 이에 도박을 원하는 태국인과 외국 관광객들은 불법 도박장을 이용하거나 캄보디아, 마카오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 이동했다. 태국 하원은 지난해 1월 카지노 합법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승인했지만 임기 만료와 새 정부 구성으로 추가 논의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총선으로 출범한 새 하원은 카지노 합법화 계획을 다시 검토했으며 이달 28일 카지노 설립과 관련된 특별위원회 연구보고서를 승인했다. 연구보고서 승인은 카지노 합법화의 첫 단계로, 의회는 정부가 보고서를 토대로 카지노 건설 초안을 작성하여 의회에 제출하면 이를 표결에 부쳐야 한다. 28일 투표에서 하원의원 257명 가운데 253명이 보고서 승인에 찬성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놀이공원 등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오락단지 건설 방안이 담겨 있다. 타위신은 복합오락단지의 구체적인 건설 지역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복합오락단지에서 카지노가 차지하는 면적이 3~10%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줄어든 관광객을 재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 미국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시장 보고서에서 외국 관광객이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율이 2019년 기준으로 11.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관광객 확보에 혈안이지만 부작용 걱정해야태국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19년 기준 약 4000만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약 1100만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방문객은 약 2800만명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외국인 여행객 3500만명을 유치해 550억달러(약 73조원)의 관광 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국 정부는 이미 2022년 6월에 대마초를 합법화 하면서 농업 및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같은해 7월부터는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폐지하고 술집 등 유흥업소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코로나19 이전처럼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지난달 수다완 왕수파키코솔 태국 관광체육 장관은 올해 8월까지 '여행자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며 외국인 여행자에게 사고 발생 시 최대 50만바트(약 18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태국 하원은 이달 27일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로써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동성 커플의 결혼권을 보장한 국가로 기록됐다. 이에 태국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태국을 찾는 전 세계의 성소수자 여행객들이 더욱 늘어난다고 기대했다. 다만 이러한 관광객 유치 정책이 오래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촌난 스리깨우 태국 보건 장관은 이달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다음달 내각에 대마초 사용 제한 법안을 제출하고 올해 말까지 의회에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촌난은 대마초 합법화 이후 '향락용' 대마초 사용이 급증했다며 "대마를 규제하는 법이 없다면 오용될 수 있다. 대마초 오용은 태국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다른 마약 사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의료용 대마 사용은 계속 허용될 예정"이라 강조했다. 보건부가 추진하는 법안 초안에는 향락용 대마를 사용하는 자에게 최대 6만바트(약 22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 향락 목적으로 대마초 및 추출물을 판매하는 자에게 최대 1년의 징역형을 부과되고 관련 광고 및 마케팅도 금지된다. 허가없이 대마초를 재배하는 사람도 1~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3-29 14:0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