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의 부산 입항 재개를 계기로 중국발 크루즈선의 유치 확대에 나섰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하는 크루즈선은 중국발 크루즈선 3항차를 포함해 총 120항차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05항차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부산항에는 지난 6월 12일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가 입항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47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입항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시는 내년에는 중국발 크루즈를 포함해 더 많은 크루즈선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출입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7~9일 열린 '2024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에 참가해 부산 주요 관광지, 행사, 축제 등을 홍보하면서 중국 주요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중국발 대형크루즈선 입항에 따른 입국 심사 시간 단축 등 편의성 증진을 위한 지원에 대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협력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시는 중국발 크루즈인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지난 8월 13일과 9월 1일 총 2차례 부산에 입항했을 때 선상 출장심사로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하선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또 크루즈 선사와 함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한정된 현행 관광상륙허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런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주최 측으로부터 '지역협력파트너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4 시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퍼시픽'에도 참가해 아시아 주요 크루즈 선사 관계자를 상대로 부산을 홍보하고, 크루즈선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4 18:29:55[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올해 중국발 크루즈선의 부산 입항 재개를 계기로 중국발 크루즈선의 유치 확대에 나섰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하는 크루즈선은 중국발 크루즈선 3항차를 포함해 총 120항차 내외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05항차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부산항에는 지난 6월 12일 상하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가 입항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이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47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초대형 크루즈선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호’가 입항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시는 내년에는 중국발 크루즈를 포함해 더 많은 크루즈선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출입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선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7~9일 열린 '2024 상하이 국제 크루즈 서밋'에 참가해 부산 주요 관광지, 행사, 축제 등을 홍보하면서 중국 주요 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다.ㅣ 이 자리에서 시는 중국발 대형크루즈선 입항에 따른 입국 심사 시간 단축 등 편의성 증진을 위한 지원에 대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협력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시는 중국발 크루즈인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호가 지난 8월 13일과 9월 1일 총 2차례 부산에 입항했을 때 선상 출장심사로 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하선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또 크루즈 선사와 함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한정된 현행 관광상륙허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런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주최 측으로부터 '지역협력파트너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2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024 씨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 퍼시픽'에도 참가해 아시아 주요 크루즈 선사 관계자를 상대로 부산을 홍보하고, 크루즈선 유치 마케팅을 벌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4 09:10:37[파이낸셜뉴스] 최근 세계 해운시장의 중국발 조기 선적 화물량이 줄어들며 시장에 공급되는 컨테이너 선박의 운임 활동량과 관련 서비스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최근 홍해 분쟁 등 국제적인 문제로 통행 제한 이슈가 있는 지중해 ‘지름길’ 수에즈 운하의 통항량이 최근 일주일간 유조선을 제외하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16일 ‘제2호 글로벌 해운·항만·국제물류 주간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냈다. 이 리포트는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9일 처음 발간한 세계 해운·항만·물류 분석 보고서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먼저 해운시장에서 컨테이너선은 한 주간 세계 선사들의 중국발 조기 선적 화물량이 감소했다. 대신 시장에 공급되는 선박과 신규 서비스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건화물선의 경우 한 주간 미국에서 불어온 허리케인으로 인해 현지 비료 터미널이 운영을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또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화물 노조의 파업에 따라 곡물 선적 작업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케이프선(20만t 내외) 운임지수(BCI)가 2437을 기록해 전주 대비 110 증가했다. 반면 파나막스(파나마운하 통과 가능한 최대 크기 선박) 운임지수(BPI)는 1599로 전주 대비 106, 수프라막스(5.2만t 내외) 운임지수(BSI)는 1301로 전주 대비 41 줄었다. 유조선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유조선박과 제품선박의 운임이 약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활동에도 불구하고 중동발 벌크선과 인도·극동발 석유제품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운하 통항량은 최근 한 주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홍해 분쟁 이슈가 있는 수에주 운하의 경우 비수기에 접어든 유조선을 제외하고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등 모두 전주 대비 늘어난 모습이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핵심 루트인 파나마 운하의 통행량은 최근 한 주간 건화물선(2척)이 감소세를 맞았으나 나머지 선박 통항량은 모두 증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9 13:41:51철강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증권가는 일러도 연말에나 투심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주로 구성된 KRX 철강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9배(18일 기준)다. KRX 업종지수 가운데 4번째로 낮다. 철강주는 저평가 업종 중에서도 유독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KRX 은행지수(저PBR 1위)는 연초 0.39배에서 최근 0.44배, 증권지수(2위)는 0.42배에서 0.44배, 유틸리티지수(3위)는 0.36배에서 0.47배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반면, 철강지수는 0.56배에서 0.49배로 뒷걸음질쳤다. 주요 철강주 대부분이 연초 대비 주가가 후퇴했다. 포스코홀딩스가 25.33%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20.68%), 동국제강(-16.86%), 세아베스틸지주(-14.89%), 포스코스틸리온(-13.43%) 등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유는 중국이다. 중국의 건설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글로벌 철강 수요가 악화됐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철강 명목소비량은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철강 수출은 증가세다. 지난 4월 28% 늘었다. 중국 열연코일 가격은 t당 500달러대로 한국 등에 비해 20~30% 낮아 가격 매력도가 부각됐다.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자 국내 철강업체들이 설 곳이 줄어들었고, 주가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7년 5500만t이던 국내 철강 명목소비량은 지난해에도 같은 수준이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2019년 850만t으로 비중은 51%였으나 지난해는 870만t에 56%를 차지해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며 "국내 철강산업의 자체 경쟁력도 필요한 부분이나 국가적 대응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철강주 투자심리 개선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주요 철강업체의 PBR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주가도 하방경직성이 크게 강화됐다"며 "주요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중국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하반기 후반부터 투심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9 18:32:10[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중국 상해발 크루즈선 ‘블루 드림 멜로디호’(4만 2000t, 승객정원 1200명)가 입항한다고 11일 밝혔다. 블루 드림 멜로디호는 작년 8월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조치를 기점으로 부산항에 처음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선이다. 작년에 BPA가 중국 크루즈 선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유치했다. 블루 드림 멜로디호에 승선한 관광객은 중국인 342명, 영국인 3명, 미국인 3명 등 총 352명이다. 이들은 부산에 약 8시간 이상 기항하면서 태종대, 해운대, 남포동, 롯데면세점 등을 돌며 지역관광과 쇼핑을 한 뒤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 등을 거처 중국 상하이로 돌아간다. 부산항에는 블루 드림 멜로디호를 시작으로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호’(16만 9000t, 승객정원 4573명)와 ‘자오샹이둔호’(4만 7000t, 승객정원 954명)가 올해 연말까지 총 12회 기항할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중국 관광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면서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비한 유관기관의 합동 마케팅에 적극 참여하고, 부산항 크루즈 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13:51:25[파이낸셜뉴스] 일본 사업 축소 위기에 직면한 네이버에 '중국발 훈풍'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커머스의 광고집행이 시작되면서 정체된 광고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정부는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의 지분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일본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의 공동운영사로 네이버의 지분은 33%로 평가된다. 시장에서 보는 지분가치는 8조원 안팎이다. 네이버가 13년을 키운 '라인'에서 손을 뗄 위기지만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일본시장의 낮은 디지털 침투율과 거대한 내수시장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이 현실화된다면 네이버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을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일본 사회가 지닌 아날로그적인 특징과 라인야후의 실적 및 주가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면 주가에 큰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도 이유로 지목했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 압박에 대해 정부와 협의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발 악재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훈풍이 불었다. 네이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 중 하나인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이 이번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네이버는 4월부터 테무의 검색 광고를 시작했는데 대부분 생필품 검색 결과에서 파워 링크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장 높은 입찰가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로 2·4분기 서치플랫폼 검색 매출에 유의미한 증분이 확인될 경우 C커머스 진출로 인한 우려 대비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체상태인 네이버 커머셜 매출에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의 커머셜 광고 매출은 지난해 1·4분기 2642억원, 2·4분기 2805억원, 3·4분기 2824억원, 4·4분기 2799억원을 기록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테무가 본격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며 국내 플랫폼의 광고매출 증가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2일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는 2.39% 오른 18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5-02 15:39:10[파이낸셜뉴스] 중국발(發) 규제 리스크에 휩싸인 K-게임에 대한 긍정적 주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오는 1월 22일 중국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신규 규제 최종안이 나올 예정이지만, 지난 22일 공개된 규제 초안에 비춰봤을 때 국내 게임사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 10 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29조2433억원이다. 앞서 지난 2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광전총국)이 온라인 게임 규제 초안을 발표하기 직전인 21일 당시 지수 구성 종목의 시총 30조5294억원이 깨진 것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KRX 게임 TOP 10 지수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넥슨게임즈 △NHN △컴투스 △네오위즈(시총 규모 기준) 등 10개 게임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큰 크래프톤(약 9조3340억원)은 규제 발표 당일 13.77% 떨어지면서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종가 기준 19만3600원까지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게임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래프톤은 텐센트가 중국 내 서비스하는 ‘화평정영(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관련 기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온라인 게임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중국 규제안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게임을 지목하고 있는 반면 화평정영은 스킨판매 등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ARPU가 낮다”며 “규제 이슈가 국내 게임사들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중국 당국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블소2)’과 위메이드의 ‘미르M’ 등에 대한 신규 판호((版號, 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한 것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블소2 등 국내 게임사들 게임이 또 한 번 외자판호를 획득하며 내년에도 중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석오 선임연구원도 “규제 초안을 발표한 22일에는 외자판호 40건, 25일에는 105건의 내자판호가 발급됐다”며 “2019년 당시 중국 정부가 진행한 탄압에 가까웠던 규제 기조와 다른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위메이드와 관련 또 다른 대형 게임인 ‘미르4’ 추가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위메이드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만원까지 올렸다. 임 연구원은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함에 따라 미르4도 다음 외자 판호 발급에 포함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신규 규제안으로 인해 기존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수정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미르 지식재산권(IP)이 중국에서 가진 독보적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과금을 낮춘 BM으로 나오더라도 흥행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28 15:29:52중국 차이나스타(CSOT)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발주에 착수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다. 중국 비오이(BOE)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내년 이후 장비기업들의 중국발 수혜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스타가 중국 광저우에 건설 중인 8.6세대 LCD 공장 'T9'에 들어갈 장비에 대한 발주에 나섰다. 8.6세대는 가로 2290㎜와 세로 2620㎜ 길이 유리 기판을 말한다. 이는 TV와 모니터 등 대형 디스플레이에 특화한 규격이다. 투자 규모는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스타는 비오이에 이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2위 자리를 이어가는 업체다. 특히 LCD 부문에서는 26% 점유율로 전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분 10.38%를 보유한 관계사이기도 하다. 차이나스타가 LCD 투자에 나서면서 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공급 계약 소식이 이어진다. 우선 디엠에스가 차이나스타로부터 468억원 규모로 LCD 장비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1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장비 공급은 내년 7월까지 이뤄진다. 디엠에스는 △세정장비 △현상장비 △박리장비 △식각장비 등 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가는 다양한 습식 장비를 차이나스타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엠에스는 중국 웨이하이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근접 지원을 강화하는 중이다. 디엠에스에 이어 인베니아와 탑엔지니어링, 예스티, 에스엔유프리시젼 등이 차이나스타로부터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인베니아는 LCD 기판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인베니아는 LCD 건식 식각장비에서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과 경쟁한다. 탑엔지니어링은 LCD 위에 액정을 정밀하게 분사하는 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와 함께 LCD 기판을 다이아몬드휠을 이용해 필요한 크기로 자르는 절단장비(글라스커팅시스템) 등을 주로 생산한다. 예스티는 LCD 기판을 경화하는 열처리장비, 에스엔유프리시젼은 LCD 기판 위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측정장비에 각각 주력한다. 아바코는 LCD 기판을 이송하고 분류하는 물류이송 장비에 강점이 있다. 아울러 비아트론과 HB테크놀로지, 힘스, 케이맥, 미래컴퍼니 등이 차이나스타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장비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특히 차이나스타에 이어 비오이, 티안마(천마)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갑진년 새해 LCD와 OLED 등 디스플레이 투자를 재개할 전망이다. 실제로 비오이는 쓰촨성 청두 지역에 11조4000억원을 투입해 8.6세대 OLED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는 현재 충남 아산사업장에 8.6세대 OLED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액 4조1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비오이는 청두 OLED 공장의 구체적인 양산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중 한국을 비롯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장비를 발주한 뒤 2015∼2016년 사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이 디스플레이 투자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내년 이후 공급 계약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2-13 17:58:14【인천=한갑수 기자】 중국 관광객을 실은 중국발 크루즈선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호가 14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발 크루즈선의 인천항 입항은 2019년 10월 상하이에서 출항한 셀러브리티 크루즈사의 밀레니엄호 이후 4년 만이다. 메디테라니아호는 승객 및 승무원 3335명(승객 2545명, 승무원 790명)을 태우고 지난 11일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제주를 거쳐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약 11시간을 머문 뒤 다시 톈진으로 귀항한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은 승객 맞이 여객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출국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보안요원을 배치했으며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상반기 인천항에 기항한 유럽, 미주 중심의 크루즈선 7척을 비롯 중국발 크루즈 5항차 등 올해 총 14항차가 예정되어 있다.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이후 중국발 크루즈선의 내년 선석 신청은 20항차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배승권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실장은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전면 허용 이후 인천항을 찾는 관광객 수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5 11:40:3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끊긴 중국발 크루즈가 4년 만에 인천항을 찾았다. 14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중국 아도라크루즈 선사의 8만5000t급 메디테라니아호가 중구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지난 11일 중국 톈진에서 승객 2545명을 태우고 출항한 후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입항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인천항 크루즈 운항은 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중단됐다가 지난 3월 재개됐다. 이후 지난달 말까지 7척이 인천에 입항했지만, 중국에서 출발한 크루즈는 없었다. 이날 입항한 메디테라니아호는 인천에서 약 11시간 정박한 뒤 톈진으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미 중국 톈진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20척이 인천 기항을 예약하는 등 내년부터 인천을 찾는 중국발 크루즈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로 중국발 크루즈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항 일대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천시 등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4 14:5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