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당국이 8일 추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공 지출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된 경제 회복 패키지 정책을 발표한다.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경절 연휴(1∼7일) 이후 첫 업무일인 8일 정산제 주임(장관)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패키지 증량 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이 지난 9월 24일 발표한 일련의 경기 부양정책 이후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구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패키지 정책에는 재정 정책의 확장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프라 투자에 대한 확대도 포함될 전망이다. 여유가 있는 정부 재정을 보다 본격적으로 경기 부양에 투입하겠다는 의지이다. 양로·의료·보육 등 서비스업 부문 지원 확대와 보장성 주택(저소득층 대상 공급 주택) 대출 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 등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중점과 능동적 역할을 꽉 잡고 증량 정책의 효과적 이행과 추가 도입에 나서야 한다"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요구에 대해 경제 당국이 내놓은 첫 번째 대책이다. 시 주석은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26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제 운영에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24일부터 중앙은행 등이 발표한 일련의 경기 부양정책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효과를 높이고,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여력이 있는 재정 부문을 보다 본격적으로 동원해 나가겠다는 자세이다. 지난달 말 경기부양책 이후 며칠에 걸친 주가 상승 분위기를 계속 강하게 추동하겠다는 생각이다. 무역 흑자 등이 쌓여온 중국은 10조위안(약 1918조원) 규모의 특별 채권을 발행해 재정 지원을 늘릴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과 증권·금융 감독기구 수장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급준비율(지준율) 0.5%p 인하와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대책을 발표했다. 그 직후 시진핑 주석의 주재로 진행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경제 당국에 재정·통화정책과 역주기조절(거시경제 조절정책) 강도 상향, 필요한 재정 지출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작은 지방정부의 기본적 민생과 임금, 행정운영 자금을 보장하는 '기층 3보 사업'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07 13:31:51NHN여행박사(대표: 윤태석)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여행을 통해 독립운동 사적지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 여행을 선보였다. 중국 대련(다롄) 2박 3일 패키지여행이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면 일정 금액이 ‘뤼순(여순)관동법원구지 진열관’에 기부되며, 시설 보존과 유지보수에 사용된다. 여순관동법원은 안중근 의사의 법정 투쟁 현장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사형선고를 받은 곳이다. 당시 현장이 복원되어 있으며, 일제의 침략에 맞섰던 항일지사들의 모습을 사진과 설명 등을 통해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도 방문한다.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뤼순관동법원구지 박귀언 대표는 “대련 기부 여행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의 보존과 유지관리를 위해 정성을 모으는 상품이다. 현지답사를 통해 국민들의 나라 사랑 정신 함양에 기여하는 여행박사 측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역사 체험 후에는 북방의 진주 대련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둘러본다. 대련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연화산 전망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장인 성해광장, 동양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동방수성 등 매력적인 관광지를 전문 가이드와 함께 방문한다. 서안로 먹자거리와 다예원에서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여행인 만큼 관광 뿐만 아니라 항공, 숙박, 식사까지 모두 포함된다. 대한항공 직항으로 편안한 비행이 보장되며, 월드 체인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서 숙박한다. 동북요리와 호텔 조식 등 전 일정 동안 식사가 제공된다. 또한, 노쇼핑 여행으로 불필요한 쇼핑 일정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인당 10만 원을 추가하면 5성급 호텔, VIP 리무진 버스 등 프리미엄 여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여행박사 중국팀 김명길 팀장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여행업계 최초로 독립운동 사적지 기부 여행을 선보인다.”라며,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고 오는 여행이 아닌, 의미 있고 마음속 깊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련 기부 여행은 역사 교육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행박사의 중국 대련 2박 3일 기부 여행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오는 6월 13일 저녁 10시 40분에 홈쇼핑 채널 SK스토아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2024-06-12 10:21:58모두투어네트워크가 지난 3월, 16만 1000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9만 3000명의 항공권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8.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패키지 판매가 마이너스 5.8% 역성장을 기록한 반면 항공권 판매는 5.9%, 성장을 기록해 대조를보였다. 현지투어를 포함한 입장권 등의 단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22% 성장을 기록한 것이 전체 성장을 제한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중국은 패키지 상품 판매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항공권 판매에서는 40%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또한 상품판매가 7% 대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항공권 판매도 30% 가까운 성장을 이어갔다. 동남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미주, 남태평양이 20% 넘는 하락율을 기록했다. 한편, 모두투어는 자사의 테마여행 브랜드, 콘셉트투어 등을 활성화해 기존 패키지 여행과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4-01 15:21:09롯데주류가 수출 전용 한정판 제품인 '피츠 육성재 패키지'( 사진)를 출시하고 18일 중국 수출 초도 물량을 선적한다. 이번에 출시한 피츠 육성재 패키지는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 한정적으로 수출되는 제품으로 피츠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육성재의 모습을 제품 전면에 담았다. 초도 물량은 약 5만 캔(355ml)으로 11월말부터 중국 광동, 상해, 북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12월에는 대만에도 약 10만캔 분량의 '피츠 육성재 패키지'를 수출할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11월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는 대만에도 피츠를 수출하고 있다. 영어 제품명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소비자들과 업소 종업원들의 특성을 반영해 발음이 유사한 중문 제품명 '비자' 별도로 표기했다.
2018-11-15 08:39:44중국인 해외여행객들이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을, 명품 쇼핑보다는 길거리 쇼핑을 선호하면서 밀레니얼의 주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올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는 ‘일본’이었고 뒤이어 홍콩, 미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중국인 해외 여행 보고서(CITM)’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연이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중국인 밀레니얼 세대의 움직임이 전례없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인 밀레니얼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에 작년 대비 80% 이상에 달하는 금액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만한 대목 중 하나는 중국인 여행객들의 전반적인 여행 성향 변화이다. 조사에 참여한 중국인 여행객의 65%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그 비중이 과반을 넘어섰다.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18~38세 응답자의 경우 71%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패키지 여행으로 대변되던 이른바 ‘유커(遊客)’가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높은 자율성과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자유여행에 점차 눈을 돌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자유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현지 경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여행 시 △명품 쇼핑(38%)보다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현지 물건을 살 수 있는 길거리 쇼핑(43%)을 선호하는 중국인 여행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국적인 현지 음식을 맛보는 일(69%) 또한 중국인 여행객들의 해외여행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꼽혔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숙박에 대한 성향 변화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글로벌 체인점을 보유한 브랜드 호텔에서 묵고싶다(49%)는 응답보다 △여행지의 특색이 담긴 현지 호텔(55%)에서 묵고 싶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으며, △독특한 감성의 부티크 호텔(33%), △자연 친화적인 호텔(23%), △와이파이 등 IT 편의시설이 잘 구비된 최첨단 호텔(2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중국인들의 여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무엇일까. △영화와 TV가 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많은 중국인들이 대중문화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와 블로그(52%), △유쿠 투도우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51%)도 중국인들의 여행지 선택과 여행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일년간 중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로는 △일본(3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홍콩(37%), △미국(30%), △프랑스(21%) 등이 뒤이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와 호주의 경우 장거리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각각 2계단, 3계단씩 상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반면 올 한 해 중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내 여행지는 △서울(82%)이 차지했으며 뒤이어 △제주(38%), △부산(37%), △인천(1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발표해오고 있는 호텔스닷컴의 ‘중국인 해외여행 보고서(CITM)’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들로 인해 일어나는 전세계 여행 시장의 현상과 변화를 분석하는 보고서다. 올해의 경우 지난 1년간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중국인 3047명(18세~58세, 복수응답)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8-03 09:44:58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 환승객 증대를 위해 현지 여행사에 최대 64만원의 면세점 할인패키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총 72개 면세점의 할인 쿠폰을 묶은 '폭풍할인' 패키지 6000매를 북경중세금교여행에 배포했다. 공사가 환승객 증대를 목적으로 시행중인 '맞춤형 환승 인센티브 제도'의 일환으로 최대 할인금액은 64만원에 이른다. 인천공항 환승객들은 체류시간 제한 등으로 각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 정보를 얻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공항 내 쇼핑혜택이 환승객 증대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존에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등에서 할인 쿠폰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지만, 이번 패키지는 모든 사업자들의 할인권이 묶여 있다. 또한, 여객들에게 미리 우편으로 배송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할인패키지를 받은 중국 환승객들은 쇼핑에 집중할 수 있어 공항이용 만족도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여행사를 통한 할인패키지 홍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딩지엔 북경중세금교여행사 총경리는 "한국의 가장 큰 강점인 싸고 편리한 쇼핑을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하면서도 누릴 수 있게 돼 인천공항 환승상품이 여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공사 또한 이번 할인패키지가 중국 환승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단순한 기다림이 아닌 설렘이 될 수 있도록 환승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6-08-22 12:15:47파고다교육그룹은 2일 교재와 인강, 전화 중국어를 결합한 '이까짓 중국어 끝장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를 기념해 '이까짓 중국어 끝장 패키지'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2일부터 선착순 200명에 한해 체험판을 증정한다. 체험판은 발음, 성조, 인사하기 등 중국어 입문강의 3강과 원어민 전화 수업 1회가 포함돼 있다. 중국어 결합 상품은 총 입문 1~3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인강과 전화를 결합한 가격에서 추가 할인된가격으로 판매한다. 1개월에 7만9000원으로 수강기간 내 인강을 반복 재수강할 수 있으며 매주 2회씩 전화중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문법, 쓰기 등 중국어 기본구조에 대한 이론 강의를 교재와 함께 인강으로 먼저 학습한다. 이후 표준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한국어도 잘하는 현지 중국인 강사에게 부담 없이 일대일 전화수업을 받으면 된다. 발음에 대한 피드백을 즉시 받을 수 있고 궁금증도 바로 해결할 수 있다. 중국어 필수 표현 등 상세 내용은 이까짓 중국어 교재를 참고하면 된다. 파고다의 '이까짓 중국어 끝장 패키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고다스타 및 파고다토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5-02 13:58:1015일 경남중소기업청에서 '중기청-경남은행 중국수출 성공패키지 프로그램' 개강식이 열리고 있다. BNK금융그룹 경남은행과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은 15일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국수출 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경남중소기업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경남중소기업청 엄진엽 청장과 BNK경남은행 이진효 본부장을 비롯해 사전 수강 신청한 지역 중소기업 대표 및 실무담당자 8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중국과 중국인 이해하기'를 주제로 마련된 첫 강의를 통해 중국의 지역적 특성과 중국인의 성향 등 중국시장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했다. 수강자인 (주)동우정공 박은지씨는 "기존의 사업영역을 중국시장으로 확장하기에 앞서 사전지식을 얻고자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됐다"며 "8주간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수해 중국 진출을 위한 역량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6월 3일까지 8주간 매주 금요일에 계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공개특강 형식의 기초교육과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들을 위한 심화교육으로 나눠 구성됐다. 기초교육은 중국과 중국인 이해하기ㆍ중국 경제 및 Biz문화 이해하기ㆍ중국 이슈 및 협상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심화교육은 중국수출을 위한 준비단계ㆍ중국 수출시장 진입단계ㆍ중국 내수시장 유통판매 단계ㆍ중국 진출 마케팅 실전사례 및 현지화 단계ㆍ총점검 및 실전 1대1 오픈 토크쇼 등이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6-04-15 15:38:13국내 여행사 2위 업체인 모두투어네트워크가 기획(패키지) 여행 중 사고를 당해 수술까지 받은 고객에게 수천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한대균 판사)은 고객 A씨가 모두투어네트워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모두투어는 3581만여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 10월 11일부터 5일간 산악회 동료 10여명과 중국 여행 계획을 세운 뒤, 중국 구채구와 황룡 일대를 투어하는 모두투어의 패키지 여행 계약을 체결했다. 여행 약관에는 '여행 출발시부터 도착시까지 당사 본인 또는 당사가 고용한 현지 여행업자나 그 고용인이 여행자에게 고의 또는 과실로 손해를 입힐 경우 당사가 책임을 진다'고 돼 있었다. A씨는 10월 11일 동료들과 함께 중국으로 출국해 모두투어가 고용한 중국 현지 여행사의 안내를 받았다. 3일 뒤 황룡관광을 마치고 현지 여행사가 고용한 운전자가 모는 35인승 대형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그러던 중 A씨가 탄 차량이 도로에서 급제동하게 돼, 뒤에서 따라가던 45인승 대형 차가 A씨의 차를 들이 받게됐다. A씨가 탄 차는 이 충격으로 앞서 가던 차까지 들이 받았다. 한국에 돌아온 A씨는 이 사고로 목척수에 손상을 입어 수술까지 받게 되자 "6846만여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여행사와 계약을 체결한 해외 업체(현지 여행사)의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여행사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도로 현황과 선행차량이나 피고 차량이 급제동했던 점 등을 보면 사고 지점의 도로는 추월금지 구간으로써, 양쪽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차량이 지나갈 여유공간이 없는데도 피고 차량 운전자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는 등의 과실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는 여행약관에 따라 현지 여행사가 고용한 피고 차량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A씨의 나이와 상해 부위 정도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액을 결정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5-06-08 17:33:16막대한 무역적자로 중국과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복합적인 제재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제재는 관세뿐만 아니라 투자 및 비자 제한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무기한 관세 부과, 중국인의 미국 내 투자 및 비자 발급 제한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번 제재안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를 조사 중인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종합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 상무부에 중국의 미국기업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USTR은 이에 따라 '슈퍼 301조'로 알려진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해당 문제를 조사해왔으며 오는 8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조사 결과와 대응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같은 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백악관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중국산 제품에 연 300억달러에 해당하는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내민 숫자가 너무 적다고 반응했다. 이에 대해 영국 등 유럽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중국의 기술과 지재권을 겨냥한 조치이지만 최종적으로는 100가지 품목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관세 대상 품목에는 중국의 주요 수출품인 의류와 신발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부과되는 관세 규모가 600억달러(약 63조8760억원)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왔다. 폴리티코와 접촉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에 관세 정책이 공개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도 투자 및 비자 제한을 언급하면서 투자제한의 경우 최대한 세계무역기구(WTO)와 미 국내법을 거스르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이민 행정명령 같은 파행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비자 발급 제한과 동시에 특정 기술 분야의 품목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비자 발급 제한이 이뤄진다면 미국으로 향하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며 특히 과학기술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이번 제재 조치가 중국과 적대적인 무역관계를 조성하는 처벌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지난해 기준 37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지적하며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경제 담당자로 미국을 방문한 류허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게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1000억달러 줄이라고 요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3-14 15:5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