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께 강원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14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객실 내 스프링클러 작동하며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30대 남성 1명과 30~50대 여성 5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산소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병원에 가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객실 내부가 불에 타 3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8시께 50대 중국인 A씨를 인근 한 민박에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돈을 많이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4 09:59:36[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일본 국민들이 관광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週刊新潮)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지난 9일 일본 각지에서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광업계에서는 기쁨의 비명이 터져 나오는 반면 그만큼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첫 번째 피해 사례로 꼽은 곳은 만화 '슬램덩크'의 명소로 알려진 가나가와현 가마쿠라고교앞역 부근 건널목이다. 해변을 따라 열차가 달리는 이곳은 관광객들로 매일 북새통을 이룬다. 기사는 "에노덴(열차)이 건널목을 통과할 때를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 중에는 차도를 가로질러 돌진하는 사람도 있으며, 건널목 앞에 정차한 차를 둘러싸고 사진에 방해되니까 빨리 비키라는 듯 창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건널목 인근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은 인터뷰에서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많은 것 같은데 매너가 너무 없다"라며 "페트병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아파트 화단에 소변까지 본다. 관리인이 처음에는 주의를 줬지만 요즘에는 아예 포기한 상태"라며 한탄했다. 건널목에서 근무하는 한 경비원은 "하루에 1000명 정도는 온다. '뛰어나오지 마세요', '화단에 올라가지 마세요'라고 해도 아무도 안 듣는다"라고 호소했다. 중국계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한밤중에 고성을 지르며 싸운 적도 있다고 한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센소지'가 있는 대표적 도심 관광지 아사쿠사의 중심거리 나카미세도리도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非)매너’에 대한 상점주 등의 불평이 터져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사쿠사의 한 찻집 주인은 "외국인은 늘었지만 돈을 잘 안 쓴다. 가게에서 주문할 때도 인원수만큼 주문하지 않는다. 얼마 전 왔던 동남아 관광객은 8명이서 한 접시만 시키더라"라며 "또 촬영 금지 규칙을 어기고 무작정 찍거나 음료를 시키고 주전부리는 외부에서 가져온 것을 먹는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기사에 따르면 호텔 내 비품을 가져가는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사쿠사의 한 호텔 지배인은 "관광객이 비품을 가져간다. 구둣주걱이나 샴푸, 바디워시 병 등을 가져가지만 체크아웃 후에 뒤쫓아갈 수도 없고 그냥 '어쩔 수 없지' 하고 넘긴다"라며 푸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1 05:31:19[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17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 효과 반영 전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면세 소비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리오프닝에 대한 언급이 12월 중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시내 면세 실적에 소비가 반영되기는 일렀다고 판단한다”며 “공항 면세는 여행객 증가로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텔·레저 부문은 비수기 시즌에 돌입했으나 객단가가 높아졌고, 객수 역시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4·4분기 전체 매출액은 1조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같은 기간 13.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면세 부문 매출액은 1조2100억원 증가하고, 시내와 공항은 각각 1조200억원, 1912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조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을 의미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1133억원을 예상하며 전년 대비 4.6%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개선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고마진 고객인 중소형 따이공(보따리상),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춘절 연휴부터 중국 리오프닝 효과 소멸까지 주가의 변동폭이 심할 것이다”며 “모멘텀 이후에는 항상 실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수습기자
2023-01-17 11:08:41[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남성이 노트북을 찾아내라며 차를 몰고 호텔 로비로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공안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20분께 상하이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로비를 향해 차를 몰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천모씨(28)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천씨는 호텔에 머물다가 노트북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며 호텔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흰색 아우디 한 대가 호텔 출입구를 부수며 로비에 진입해 곳곳을 헤집고 다니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텔 관계자들이 운전자를 끌어내려 했지만 운전자는 차량의 방향을 바꿔가며 로비 곳곳을 누비며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놀란 사람들은 급하게 몸을 숨겼고 운전자는 로비 회전문에 차가 끼인 뒤에야 폭주를 멈췄다. 중국 공안은 "다행히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며 "현재 천씨는 조사를 위해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천씨가 호텔에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노트북은 외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3 08:12:25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당초 예상보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면서 여행, 면세, 호텔 등 국내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의 정도를 나타내는 엄격성 지수(Stringency Index)가 봉쇄 발표 이전인 11월 말 80에서 현재 71로 9p 낮아졌다. 중국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중국의 리오프닝 절차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지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소비를 통한 내수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며 "구체적인 이행책들도 발표해 향후 소비 회복을 기대하게 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여행주 등이 포함된 서비스업종지수는 지난 22일에만 1.81% 오르는 등 바닥을 다진 모습이다. 글로벌 해외 여행 재개의 최대 수혜주로 언급된 호텔신라는 지난 23일 장중 8만1500원까지 오르며 올해 하반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11월 4일 장중 저점인 6만600원 대비 약 한 달 반 만에 70% 넘게 급등한 수치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 출입국자 수 증가를 통한 개인 고객 비중 확대는 고마진 고객 비중의 확대로 직결될 것"이라며 "팬데믹을 거치며 수익 개선 작업도 진행해 이용객 증가로 매출 방어가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7일 중국당국의 봉쇄 완화로 확진자 급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른 추가적인 봉쇄 완화는 중증 및 치명률 추이에 좌우되겠지만 리오프닝으로의 연착륙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의 경제 활동은 생산보다는 소비, 그중에서도 대면 서비스 관련 소비의 빠른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전면적인 리오프닝은 짧은 기간 추가 확진을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리오프닝으로의 이행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2-26 18:31:59[파이낸셜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호텔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외국인 2명이 다치고 3명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호텔은 중국 기업인들이 자주 찾는 비즈니스호텔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이날 카불의 상업 중심가인 샤르-에-노 지역에 있는 한 호텔과 인근에서 여러 차례 큰 폭발이 발생한 후 총격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여러 명의 무장 괴한들이 호텔 내로 진입했고 곧바로 이에 대응하는 탈레반 측의 작전이 진행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경찰 관계자는 "괴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 투숙객이 모두 구조됐고, 외국인 사망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진압 과정에서 괴한 3명이 사살됐으며 외국인의 경우 사망자는 없지만 투숙객 2명이 위층에서 뛰어내리면서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한 인도 매체는 이날 호텔 내에 중국 외교관 일행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대사관이나 탈레반 측은 아직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아직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IS로부터 테러 공격을 받아왔다. 카불은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도 탈레반의 경계가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테러가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 대사관을 겨냥한 극단주의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IS는 지난 9월 초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해 러시아 외교관 1명과 경비원 1명을 포함해 총 13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교류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아프간에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핵심 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어 중국이 탈레반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는 아프간에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광물), 구리, 철광석, 리튬,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13 08:53:54[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리오프닝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면세 사업자들 중 호텔신라의 점유율 확대가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의 점유율 확대 전략이 빛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3·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라며 "면세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이익이 크게 하락해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배송이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손익 방어를 우선한 반면, 호텔신라는 해당 분기부터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이 과정에서 비용 확대는 불가피했으나, 1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의미있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효과는 구매력 상승"이라면서 "직매입 구조 상 매입 규모가 큰 상위 사업자의 협상력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신라의 전략은 면세 시장 정상화를 염두한 결정으로 판단되며, 중국 리오프닝이 현실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과실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단기 비용 확대보다 면세 업황 회복 이후의 실적 전망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코로나 이후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호텔신라 면세 영업이익률도 손익분기점 내외까지 하락했다. 내년 따이공 수요 개선과 비 따이공 매출 믹스 상승을 통해 면세 영업이익률 3% 수준 회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배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07 09:52:37[파이낸셜뉴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호텔 중국식 냉면과 크림새우, 삼계탕 등 가정간편식 신제품 3종을 SSG닷컴을 통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식 냉면'은 조선호텔의 대표 중식 레스토랑 '홍연'의 중국식 냉면 맛을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된 가정간편식이다. 닭 육수와 동치미 육수 맛이 조화를 이룬다. 당근, 계란과 새우, 오징어, 해파리 등 다양한 해산물 고명이 함께 구성됐다. '조선호텔 크림새우'는 튀김기 또는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히 조리할 수 있다. 소스는 실온에서 10분간 자연 해동 후 곁들이면 된다. '조선호텔 삼계탕'은 능이버섯과 생강을 우려낸 육수에 국내산 닭고기, 대추, 찹쌀, 수삼을 넣어 조리했다. 끓는 물에 중탕으로 데운 후 그릇에 담아 먹거나 전자레인지 이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산 45호 삼계닭을 사용했다. SSG닷컴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9일부터 15일까지 3종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칠리새우, 깐풍기, 소불고기, 나가사키 짬뽕 등도 누적 5만개가 판매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6-08 10:06:1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호텔 건물이 무너져 수십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아직 매몰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쑤저우 우장구 상업지역의 쓰지카이위안 호텔 일부가 주저앉았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8명이 숨졌으며 수십명의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최소 23명이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600여명과 구조견, 각종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발견된 사망자와 부상자를 제외하고 최소 9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당 건물은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새로 문을 열었고 사고가 나기 전에도 호텔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인근 주민은 중국 매체에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이 무너져 7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7-13 16:10:55[파이낸셜뉴스]강원 강릉시 안현동에 있는 경포진안상가가 레지던트 호텔로 본격 개발된다. 진안상가는 경포호와 인접된 데다 동해바다를 곧바로 조망할 수 있는 천혜관광지이다. 게다가 인근 양양 국제공항도 갖고 있어 중국관광객을 손쉽게 유치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여름철 폭우와 호우, 태풍 등에 따른 상습 침수지역이어서 개발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곳이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이 지역을 재난관리법상 최하 등급인 E등급 판정을 내려놓고 있다. '불량'판정을 내린 것이다. E등급을 받으면 관리주체, 즉 땅주인이나 건물주 등은 자진이주 또는 건물사용 제한을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살기에 아주 부적합하다는 뜻이다. 강릉시도 땅주인이나 건물주들이 사용 제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진안상가가 재개발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진안상가는 민간이 운영하는 상업시설이다. 때문에 건물 붕괴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해당 지자체가 이주, 철거 등을 강제할 수 없어 강릉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진안상가는 1983년 5월 경포호 주변 늪지대를 매립해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기 때문에 상습 침수는 피할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또 건물 준공 40여년이 지나면서 건물 노후화가 심화돼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 진안상가를 본격 개발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났다. 바로 (주)준산업개발이다. 준산업개발은 장호문 회장(70)이 이끌고 있다. 그는 경기은행에서 수원 지점장을 거쳤을 정도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이 사업은 준산업개발이 DB금융투자에서 2000억원 이상을 투자 받아 시행을 하고 현대아산은 이들 호텔을 시공한다"고 밝혔다. 장회장을 만나 경포진안상가 개발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준산업개발이 진안상가 개발 시행사로 선정됐는데 △앞서 말한 데로 경포진안상가는 경포호, 동해바다를 비롯한 천혜의 관광지역이지만 상습 침수지역이다. 개발의 필요성이 강력 제기되는 곳이다. 준산업개발이 이 상가지역 토지를 합리화시키겠다. 또 그 기능을 증진시켜 미관을 개선시키고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환경을 조성시키겠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전국민이 다시 찾는 강릉 경포대의 옛영화를 되찾아 지역경기를 진작시키겠다. 이 지역은 관련 법률에 따라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된 구역이라 어려움이 하나도 없다. 전국에서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 옛 명성을 되찾겠다. 두고 봐라. -사업성은 충분한가. △사업성은 충분히 차고도 넘친다. 이 호텔은 중국 고객을 겨냥한 관광상품이라고 보면된다. 인근 양양국제공항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중국에 전세기를 띄워 중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해올 계획이다. 중국인들이 즐겨찾던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보다 더 경쟁력을 갖춘 곳이 강릉이다. 이들 도시국가는 강릉과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그 쪽 동네는 1년내내 열사지역이지만 강릉은 4계절이 뚜렷한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다. -어떻게 개발되나. △현재의 진안상가 일대에 650호실 규모의 호텔리조트가 들어선다. 7800평 부지에 20층 규모의 호텔리조트 3개 동을 건립한다. 3층까지는 쇼핑몰을 배치하고 4층부터 14층까지 수영장과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객실이 들어선다. 이 구간의 객실 규모는 21평에서 26평형 짜리 객실이 들어선다. 이어 15층에서 20층까지는 36평형 이상의 객실이 들어선다. -그렇다면 현재 지역민, 즉 지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이 지역이 침체됐다는 데에는 주민 모두가 적극 동감하고 있다. 여기에 경포진안상가 지주는 55명에 불과하다. 현재 21명의 지주한테 수용허가 동의를 받은 상태다. 67.7%의 주민동의를 얻으면 강원도로부터 지구단위구역 접수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강릉시가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수용시켜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강릉시의 도움이 아니라도 100% 주민동의를 자신할 수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1-06-05 1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