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는 두 차례의 신중년 일자리 '5060키움' 전문인재 양성과정 합동 강의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5060키움'은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됐다. 첫 강의는 윤영미 전 아나운서는 '아름다운 중년은 없다'를 주제로, 두 번째 강의는 석종득 세상모든소통문제연구소 대표가 '100세 시대 제2의 전성기를 열자'를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오는 7월3일에는 '5060키움' 전문인재 양성과정 세 번째·네 번째 합동 강의가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유인경 전 작가가 '신중년 코어 콘텐츠를 키워라'를 주제로, 박용옥 회장(주식농부) '100세 시대 재무설계 준비'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09 19:28:37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 이하 청강대) 평생교육원이 2021년 경기도생활기술학교 상반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생활기술학교는 신중년 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와 지속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도 사업이다. 각 과정은 20명 정원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중년 5060 세대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생의 교육비는 전액 경기도에서 지원하고 있다. 24일 개최된 이 날 입학식에서는, 2개 과정의 총 40명의 교육생이 입학했으며, 입학식 일정과 함께 기초소양교육으로 은퇴설계, 창업교육, 협동조합 설립운영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생들은 5월 1일부터 2개월간 매주 토요일 생활기술교육, 현장실습 등 단계별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청강대 평생교육원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베이커리 자격증 취득과정, ▲생활가죽공예과정, ▲창업디저트 전문가(파티셰) 양성과정, ▲커피로스터·핸드드립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청강대 평생교육원 홍명헌 원장은 "경기도생활기술학교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본교의 우수한 강사진과 시설을 활용해 실무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5060 신중년세대 교육생들의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강대는 하반기 7월부터 베이커리 자격증 취득과정(2기), 생활가죽공예과정(2기)을 운영하며 교육생은 6월부터 모집한다. 또한 10월에는 심화과정으로 창업디저트 전문가(파티셰) 양성과정, 커피로스터·핸드드립 전문가 과정이 운영되고 8월부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4-28 16:31:18【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세대융합형 신중년 창업 서포터즈’ 사업에 참여할 창업서포터즈(컨설턴트) 60명과 청년 창업자 30팀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첫 시행되는 ‘세대융합형 신중년 창업 서포터즈’ 사업은 5060세대 퇴직자들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청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와 매칭 해 청년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고경력 퇴직자들에게는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대상은 창업서포터즈(컨설턴트)의 경우 기술·경영 분야 경력 10년 이상의 50~60대 퇴직자이며, 청년 창업자는 만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6개월 이내의 초기 창업자로, 모두 경기도에 거주해야 한다. 각 선발 기준을 통해 신중년 서포터즈 60명과 청년 창업자 30팀이 선정되면, 4월 내 매칭데이를 개최해 청년 창업자 1팀과 컨설턴트 2명(기술 1, 경영 1)씩 짝을 매칭해준다. 매칭 후 약 7개월간의 활동 기간 동안 컨설턴트에게는 컨설팅에 따른 활동비가 월 80만원 지원되며, 청년 창업자는 발표 평가 결과에 따라 아이템 개발비를 10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참여 접수는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공고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해 지원하면 된다.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미래기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4-09 14:02:07【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5060 신중년 세대의 전문지식과 청년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세대융합형 신중년 창업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세대융합형 신중년 창업 서포터즈’ 사업을 공고하고, 사업에 참여할 창업서포터즈(5060세대 퇴직자) 60명과 청년 창업자 30팀을 오는 4월5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첫 시행되는 이 사업은 신중년으로 불리는 5060세대 퇴직자들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경험이 부족한 청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와 매칭해 청년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동시에 고경력 퇴직자들에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사회 공헌형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창업서포터즈(컨설턴트)의 경우 기술·경영 분야 경력 10년 이상의 50~60대 퇴직자이며, 청년 창업자는 만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6개월 이내의 초기 창업자로, 모두 경기도에 거주해야 한다. 공고 마감 후 각 선발 기준을 통해 신중년 서포터즈 60명과 청년 창업자 30팀이 선정되면, 청년 창업자 1팀과 컨설턴트 2명(기술 1, 경영 1)씩 짝을 이루는 매칭데이가 4월경 열린다. 매칭 후 약 7개월 간의 활동 기간 동안 컨설턴트에게는 컨설팅에 따른 활동비가 지원되며, 청년 창업자는 발표평가 결과에 따라 아이템 개발비를 1천만원에서 최대 1천5백만 원 까지 지원받게 된다. 참여 접수는 4월 5일 17시까지이며, 이지비즈에서 공고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해 지원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미래기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03-18 13:55:34【대구=김장욱기자】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는 인생 2막을 위한 '신중년 특화과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신중년 특화과정은 정부의 50·60세대 재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사업. 이 과정은 최근 인구 및 산업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전기설비기술 △특수용접 분야 직종으로 구성된다. 약 30년 동안 주유 관련 영업 및 개인 사업을 한 김종우씨(54)와 자동차부품회사 생산 및 영업 관리 부서장을 지내다 재취업에 도전 중인 김종진씨(55)가 현재 스마트전기과 전기설비기술 직종에서 열공 중이다. 두 학생은 기술 없이 재취업이 힘들고, 또 취업하더라도 대우가 낮은 현실에 부딪혀 구직활동 중 입학을 결심했다. 이는 한국폴리텍대의 수준 있는 실습환경과 높은 취업률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은 "전기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지가 큰 고민이었다"면서 "다행히 교수진의 배려 깊은 지도와 수준별 조 편성 덕분에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종우씨는 "앞으로 70살까지 내다봐야 하는데 허송세월 보낼 것인지, 기술과 자격증을 취득해 현장에서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보낼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남은 인생을 위해 지금 학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산업설비자동화과 특수용접 직종에서 교육 중인 김흥수씨(57) 역시 비슷한 상황. 김흥수씨는 공사현장 일용직을 하던 도중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원했다. 특기가 없어 취업이 어려웠고 일용직을 하더라도 수입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의 목표는 티그(TIG) 용접을 배워 자격증을 취득,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 김씨는 "어리석은 사람은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면서 "방황이 아닌 여행이라 생각하고 6개월 투자를 통해 10년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장세인 교무기획처장은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는 매년 취업률 80% 이상을 달성, 취업 우수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산업현장과 연계된 실무중심의 교육"이라며 "교육훈련시설 장비 첨단화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신중년 특화과정을 위해 약 5억원의 예산을 투입, 교육시설환경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8-05-04 10:47:32연일 계속되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직면하게 되는 문제지만 요즘과 같이 사회전반적인 경제난일 경우 특히 이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심해진다. 사회구성원 대부분이 이같은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40∼50대 직장인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뛰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봉급수준도 그렇지만 직장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더욱 초조하게 만든다. 퇴근후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할 집도 회사에서와 별반 다름이 없다. 이런저런 걱정을 하다보면 밤에 잠들기 힘들뿐더러 끊었던 담배까지 다시 피워물게 된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회의까지 든다. 걱정이 많아지다보니 몸까지 편한 곳이 없고, 병원에 가 봤자 검사결과 이상없다는 말만 들을뿐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위의 이야기는 각종 병·의원을 돌고 돌다가 결국 신경정신과를 찾아 ‘우울증’이라는 판정을 들은 한 환자의 상황을 재구성한 것이다. 문제는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우울증과 동반한 각종 신체적 통증에만 메달리다 심각한 상황까지 가도록 자신을 방치하는 중년남성이 점점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파이낸셜 뉴스는 창간 3돌을 맞아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중년 직장인 남성의 고민을 심층적으로 취재했다. 실제로 정신과를 찾았던 중년 남성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모(32세) 대리의 우울증 김대리는 지난 가을부터 이유 없이 여기저기 몸이 아픈 증상이 계속됐다. 몸에 힘이 없어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한동안 잊고 살았던 감기를 계속해 달고 살았다. 3월이 되자 전에 없던 건망증 증상이 나타났다. 서류 정리는 물론 심지어는 아내의 휴대폰 전화번호도 생각이 안나는 경우도 생겼다. 평소 조용하기는 했지만 성실하고 맡은 일은 항상 철저히 마무리해 회사에서 ‘꼼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지만 건망증과 작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사무실에서 모두 김대리를 의아한 눈으로 보게됐다. 김대리 자신이 생각해봐도 지나친 것 같아 지난 반년간 숙면을 취한 날을 꼽아봤다. 숙면을 취한 날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10일이 안될뿐 더러 대부분 새벽 3∼4시면 눈이 뜨이곤 했으니 피곤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처음에는 술의 힘을 빌어 억지로라도 잠을 청할 수 있었지만 이젠 아무리 마셔도 잠은 커녕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됐고 심지어 알코올 중독까지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보다못한 부인에 등을 떠밀려 올해 초 건강검진을 받아봤지만 아무런 이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상이 없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았다. 마치 자신이 꾀병이라도 부린것 처럼 의사가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신경정신과라도 가보시는게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분통이 터졌다. ‘내가 미쳤다는 말인가.’ ■중소기업 대표 한씨 지난 1997년부터 자주 체하고 속이 쓰리고 아픈 증상이 있어 5년간 위장약을 달고 살아온 52세의 중소기업 대표인 한씨. 약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고 먹지 않으면 또 다시 체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등 만성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계속돼 왔다. 걱정끝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면 ‘신경성이다’ ‘아무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곤 했으나 오진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 병·의원을 전전했다고 한씨는 말했다. 주위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생긴 것이니 신경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지만 왠지 자신이 약해보이고 정신과를 오가는 자신을 아는 사람이라도 보면 미친놈 취급할까바 선뜻 결심이 서지 않았다. 결국 체한 것같은 증상을 참다 못한 한씨는 큰 맘먹고 정신과를 찾아 상담한 이후 이제는 위장약의 도움 없이도 건강한 삶을 계속하고 있다. 한씨는 “왜 처음부터 정신과를 찾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기러기 아빠 김모씨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다 우울증 증상을 얻게된 대기업 부장 김모씨(46세). 김씨는 “교육을 위해 아내와 어린 아이들을 캐나다로 보내고 3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왔다”며 입을 열었다. 김씨에 따르면 경제 한파로 직장에서는 45세 정년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고 있고,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자니 실패가능성이 높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고민을 계속하다보니 머리가 한움큼씩 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면증 등을 얻게됐다. 김씨도 불면증이나 심장 등의 증상을 따라 병·의원을 전전했으나 별 소득은 없었고 결국 정신과로 가보라는 의사를 권유에 따라 정신과에서 자신의 병이 ‘우울증’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직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 등을 바르게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과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실제로 신체적인 통증을 경험했다는 점, 정신과를 찾는 것을 기피하다가 시간과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며 병을 키웠다는 점이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2003-06-23 09:42:13보험료율(내는 돈) 인상 속도를 연령대별로 차등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구조개혁안이 나오자 세대별로 입장이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장년층은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를 더 내는 차등구조에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젊은층에서는 소득대체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이라고 환영했다. 일각에서는 연금개혁이 세대갈등을 만들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차등인상 놓고 "미봉책" vs "묘수"4일 보건복지부는 2024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세대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하는 내용의 '연금개혁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할 때 내년에 50대인 가입자는 매년 1%p, 40대 0.5%p, 30대 0.33%p, 20대는 0.25%p씩 보험료 인상에 차등을 둔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세대 간 형평성 제고'를 이번 연금개혁의 목적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개혁안이 공개된 이후 세대 간 입장이 첨예하고 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보험료율 인상 폭이 큰 40~50대 중장년층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만난 자영업자 정모씨(50)는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인지하지만 50대 중년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 같다"며 "진작 했어야 할 개혁인데 미루고 미루다 지금 우리 세대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50대 직장인 강모씨(50)도 "지금 4050세대가 나라의 주축이 됐는데도 막상 혜택을 본 것은 없다"며 "각종 복지정책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이뤄지는데 쥐꼬리만 한 연금 받는 것 때문에 지금 어느 세대에 희생하라고 하는 것은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세대가 희생을 해도 젊은 세대의 출산율이 더 낮아지게 되면 결국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김모씨(44)는 "세대별 차등해 인상한다는 구상이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소득이나 자산 수준에 따라서도 차등을 적용하는 방안 등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일단 부담을 덜게 된 젊은 세대는 정부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봤다. 직장인 이모씨(29)는 "내야 하는 보험비는 계속 늘고 있는데 정작 늙었을 때 받을 돈이 없다고 생각하니 억울한 심정이었다"며 "20~30대 젊은 세대의 보험료율이 준다고 하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변모씨(36)는 "보험료율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미래에는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다"며 "젊은 세대가 덜 받게 되는 게 확실하니 덜 내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직장인 손모씨(32)는 "과격한 인상을 택하면 누구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대 간 차등인상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반발을 줄여 적절한 묘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대갈등으로 번질까 우려"국민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정부의 개혁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도 있었다. 개혁안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인데, '세대별 차등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은 자칫 세대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직장인 한모씨(42)는 "지난 4월 국민연금 시민대표단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입장과 다르다며 크게 반발했다"며 "어떤 정책이 나오든 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에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직장인 이모씨(30)는 "젊은 사람들이 나중에 많이 내야 하는 것은 똑같으니 지금 젊은 세대를 달래는 땜질식 정책"이라며 "인상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세대별로 나눠서 하는 것이 일종의 포퓰리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허리인 중장년층의 삶도 팍팍한데, 당장 더 많은 책임을 지우는 것이 세대갈등을 일으킬까 걱정이 된다"고 봤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4-09-04 18:43:07"세대별 차등인상은 세대갈등을 불러일으킨다."(50대 직장인 송모씨) "지금 젊은 세대가 덜 받게 되는 게 당연시되는 상황에서 차등인상은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20대 프리랜서 김모씨) 보험료율(내는 돈) 인상 속도를 연령대별로 차등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구조개혁안이 나온다는 소식에 세대별로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우선 40~50대 중장년층은 나이 든 세대일수록 상당 기간 보험료를 더 내는 차등구조에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소득대체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이 나왔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연금개혁이 세대갈등을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세대 따라 나눠진 민심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발표할 연금개혁에서 연령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의 차등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보험료율 인상 폭을 정하면 일괄 적용하지 않고, 연령별로 차등화해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세대별 보험료 차등인상안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의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나온 내용이다. 가령 보험료를 3%p 인상할 때 중년 세대는 매년 0.5~1%p를 올리고, 미래 세대는 매년 0.3%p를 올리는 식이다. 정부는 '세대 간 형평성 제고'를 이번 연금개혁의 목적으로 제시하지만 실상 세대 간 입장 차는 첨예하게 갈렸다. 당장 보험료율 인상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4050세대의 반발이 컸다. 이날 만난 직장인 김모씨(44)는 "세대별로만의 차등인상이 합리적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소득이나 자산 수준에 따라서도 어느 정도 차등을 적용하는 등의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직장인 강모씨(50)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지금 희생해도, 그 아래는 출산율이 더 낮아져 결국에는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4050세대들이 나라의 주축이 됐는데도 막상 혜택을 본 것은 없다. 각종 복지정책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이뤄지는데 쥐꼬리만 한 연금 받는 것 때문에 지금 어느 세대에 희생하라고 하는 것은 미봉책"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들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수적인데 일괄적인 상승은 자칫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직장인 변모씨(36)는 "보험료율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미래에는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젊은 세대가 덜 받게 되는 게 확실하니 덜 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통계연구소가 국민연금공단의 용역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면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20대와 30대에서 "장래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높이기 위해"라는 답변 비중이 각각 38.3%, 37.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직장인 손모씨(32)는 "우리가 내야 하는 돈이 무조건 늘어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과격한 인상을 택하면 누구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대 간 차등인상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반발을 줄여 적절한 묘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금개혁, 세대갈등 만들까 우려"국민연금 개혁이 자칫 세대갈등으로 번지는 양상 자체를 우려하며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씨(30)는 "젊은 사람들이 나중에 많이 내야 하는 것은 똑같으니 지금 젊은 세대를 달래는 땜질식 정책"이라며 "인상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세대별로 나눠서 하는 것이 일종의 포퓰리즘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허리인 중장년층의 삶도 팍팍한데, 당장 더 많은 책임을 지우는 것이 세대갈등을 일으킬까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직장인 한모씨(42)는 "지난 4월 국민연금 시민대표단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입장과 다르다며 크게 반발했다"며 "어떤 정책이 나오든 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에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4-08-21 18:24:48유시민 작가의 새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이 중년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주째 정상을 지켰다. 반면, 재테크 트렌드를 알려주는 '더 머니북'(비바리퍼블리카)은 20~30대 젊은층의 관심을 끌며 2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5일 발표한 6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은 '더 머니북'을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더 머니북'은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의 앱 내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콘텐츠를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교보문고 측은 "유시민 책의 세대별 판매 비율은 지난주와 대동소이하고, '더 머니북'은 주로 20~30대 앱 사용자들과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신간은 지난주 10명 중 7명 꼴로 40~50대가 책을 구매했다. 이밖에 일본만화 '사카모토 데이즈 16'(대원씨아이)은 출간과 함께 6위로 진입했으며, 만화 '쿠이 료코 낙서집 데이드림 아워'(소미미디어)도 19계단 상승하며 1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퀸의 대각선'(열린책들)도 17위로 진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05 13:50:01"소위 '끼인 세대'가 청년 세대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 끼인 세대가 부산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청년들이 부산에서 가정을 이룰 것이다. 지금의 청년 정책만으로는 청년들을 부산에 붙잡아 둘 수 없다." 지난 3일 오후 부산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시책 발굴 간담회'를 찾은 20여명의 중년층은 그간 받은 '정책 소외'에 대한 섭섭함과 요구들을 쏟아냈다. 4일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김태효 시의원(해운대3·국민의힘)이 발의·제정한 '부산 끼인 세대 지원조례'에 따른 종합계획 시책들을 시의회와 부산시가 당사자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소위 '끼인 세대'로 불리는 만 35~54세에 해당하는 중장년층은 부산에서 정책적으로 소외돼왔다. 시에서 청년과 노년에 정책적인 관심이 쏟아질 상대적으로 시책에서 소외된 중장년층은 '끼인 세대'라는 자조적인 말까지 나오며 중장년들의 정책적인 관심이 지속 요구돼온 바 있다. 간담회에 앞서 김태효 의원은 "저도 끼인 세대다. 그간 스스로 느껴왔고 주변 분들로부터 들었던 경험들이 '끼인 세대 지원조례' 발의의 계기였다"며 "거창하고 큰 사업이 아니라도 좋다. 당장 생활 속에서 끼인 세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직접 찾아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들은 각자의 직업, 생활 여건, 관심 분야 등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직을 고민 중이라 밝힌 A씨(30대 후반)는 "현제 시행되는 이직 지원 프로그램은 내용이나 운영시간 측면에서 퇴사 이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재직 중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변화를 요구했다. 또 '워킹맘' B씨(40대)는 "끼인 세대는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퇴근 후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근 창업했다고 밝힌 C씨(40대)는 "실제 창업을 해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어렵지 않은 것이 없다"며 "시에서 운영하는 창업 교육을 받아봤지만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들밖에 없었다. 실제 창업과 그 이후 운영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색적인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D씨는 "아예 하루를 '끼인 세대의 날'로 제정해 이날 시청 등에서 '끼인 세대 박람회'를 개최해 보는 것도 좋겠다"며 "자녀 교육, 금융 컨설팅, 노후준비 노하우 등과 같은 끼인 세대가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도 나누는 장으로 끼인 세대만을 위한 문화행사도 같이 진행하면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E씨는 "오늘 여기에서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야 제가 그간 몰라서 받지 못했던 혜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책의 홍수 속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쉽게 찾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 부산시 홈페이지는 되레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검색이 어렵다.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효 의원은 "오늘 나온 의견들이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 종합계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시와 함께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이 발의해 제정된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조례'는 시가 4년마다 끼인 세대 지원을 위해 종합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부산연구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와 시는 오는 10월 나올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 끼인 세대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04 18: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