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별 규모 재설정이 소외주에 기회가 될 것이란 증권가의 관측이 나온다. 통상 대형주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중소형주에 투자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이 예정돼 있다. 리밸런싱일은 동시만기일인 같은 달 12일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의 이동 종목군은 중소형 펀드에서 상위 비중을 차지하면서 기관 수급 유입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대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의 이동 종목군은 비중 축소에 따른 주가 하방 압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은 현대건설, 한화시스템, 강원랜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F&F 등 6개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할 종목으로는 LS일렉트릭, 삼양식품, LS, LIG넥스원, 한국가스공사, HD현대미포 등 6개가 꼽힌다. 이재원 연구원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의 이동 예상 종목군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8월 정기변경 편입종목인 LS일렉트릭과 차기 후보인 LIG넥스원 등이 포함돼 있다"며 "해당 종목의 거래강도는 MSCI 한국지수 편입 및 편입 기대로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출이 적어 주가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리밸런싱일 이전 대형주에서 중형주로의 지수 이동 종목군은 거래대금이 저조한 가운데 재편성에 따른 수급 유입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지수 대비 아웃퍼폼을 기대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18차례의 사이즈 지수 변경을 보면 지수 변경이 있는 전월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은 코스피지수보다 평균 5.6%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가는 종목은 평균 -3.5%를 나타냈다. 국민연금 위탁운용 펀드의 중소형주 투자 규모는 2023년 말 기준 3조8000억원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공사모 펀드 등을 포함하면 중소형 펀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연기금의 위탁운용 자금 중 중소형주형 비중은 6.6%였다. 올해 1·4분기 말 기준 국내 주요 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156조원, 위탁운용 규모는 절반(80조원)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주가(시가총액) 상승으로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 성과가 더 좋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형주 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5 18:12:15[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형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의 실적 등이 더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KB증권은 "미국에서 중소형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미국의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상대 멀티플이 여전히 장기 추세를 하회하고 있는 만큼 순환매가 더 이어질 수 있는 환경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한국 중소형주는 6월부터 대형주 대비 약세인 상황이었다"라며 "미국 중소형주 강세와 더불어 7월 들어 한국 중소형주의 약세도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국도 중소형주 강세 기대감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지만, 통계상 미국의 중소형주와 한국 중소형주의 연관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국 국내 중소형주 강세 여부는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특히 삼성전자의 성과를 통해 국내 중소형주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다"라며 "삼성전자가 쉴 때 중소형주가 강하고, 삼성전자가 강하면 중소형주가 쉰다"고 말했다. 지난 1·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가 흐름 역시 좋았는데, 실적 발표 시점이 달라 강세 시기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전인 지난 4월 5일까지 두 종목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일인 지난 4월 25일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반면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2·4분기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였고 7월 말 발표될 SK하이닉스도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라며 "1·4분기 실적시즌 같은 흐름이 이번에도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단기 반등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9 09:56:12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이 나오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온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될 것으로 분석한다. 안정적 실적과 함께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에도 소외됐던 중소형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언급한 1월 17일부터 세부안 발표 직전(2월 23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61%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지수 상승률(6.81%)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증권가는 주주환원 기대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선 중소형주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밸류업 랠리'를 주도했던 금융, 자동차 등 업종은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돼 상승 여력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기백 펀드매니저는 "대형주의 주주환원율은 25~30%에 달하는 반면, 중소형주는 10%에 그쳐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더 크다"며 "중견·중소기업들은 최근 1세대에서 2세대로 지배구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강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사 2곳 이상이 주목한 중소형주는 아세아제지, 삼영무역, 코텍, 링네트 등이다. 아세아제지는 골판지 원지 및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3배로, 주주환원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향후 2년간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앞으로 4년 동안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골판지 공장(충북 청주) 신규 설립을 앞두고 있어 2026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렌즈 판매업체 삼영무역의 PBR은 0.53배 수준이다. 글로벌 안경렌즈 1위 업체 에실로와 설립한 합작법인 에실로코리아가 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 최근 3년간 226억~279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주당 배당금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투자증권 최승환 연구원은 "내년 기준 시총의 100%에 육박하는 유보현금을 갖게 된다. 안전 마진과 배당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코텍은 카지노 슬롯머신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년 넘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역성장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매출 비중 확대로 올해는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5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 2월 시가배당률 3%의 배당을 공시한 바 있다.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23%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PBR은 0.31배에 불과하다.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가 전문인 링네트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돌았다. PBR은 0.92배이고, 지난해 추정 순현금(600억원)으로 시가총액(764억원)의 약 80%에 달한다. 올해부터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주당 배당금과 배당성향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03 18:16:47#OBJECT0#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이 나오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온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될 것으로 분석한다. 안정적 실적과 함께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에도 소외됐던 중소형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언급한 1월 17일부터 세부안 발표 직전(2월 23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61%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지수 상승률(6.81%)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증권가는 주주환원 기대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선 중소형주가 더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밸류업 랠리’를 주도했던 금융, 자동차 등 업종은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돼 상승 여력이 촉소됐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기백 펀드매니저는 “대형주의 주주환원율은 25~30%에 달하는 반면, 중소형주는 10%에 그쳐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더 크다”며 “중견·중소기업들은 최근 1세대에서 2세대로 지배구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강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사 2곳 이상이 주목한 중소형주는 아세아제지, 삼영무역, 코텍, 링네트 등이다. 아세아제지는 골판지 원지 및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3배로, 주주환원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향후 2년간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앞으로 4년 동안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골판지 공장(충북 청주) 신규 설립을 앞두고 있어 2026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렌즈 판매업체 삼영무역의 PBR은 0.53배 수준이다. 글로벌 안경렌즈 1위 업체 에실로와 설립한 합작법인 에실로코리아가 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 최근 3년간 226억~279억원의 지분법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주당 배당금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투자증권 최승환 연구원은 “내년 기준 시총의 100%에 육박하는 유보현금을 갖게 된다. 안전 마진과 배당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코텍은 카지노 슬롯머신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년 넘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역성장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매출 비중 확대로 올해는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5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 2월 시가배당률 3%의 배당을 공시한 바 있다.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23%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PBR은 0.31배에 불과하다.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가 전문인 링네트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돌았다. PBR은 0.92배이고, 지난해 추정 순현금(600억원)으로 시가총액(764억원)의 약 80%에 달한다. 올해부터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주당 배당금과 배당성향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03 12:06:29코스피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1월 효과는 물 건너 갔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의 상승을 예견하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3% 오른 2470.34에 장을 마쳤다.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2일의 장중 고점(2675.80)과 비교하면 7.67% 하락했다. 지난 16일 2500선이 붕괴된 이후 1.09% 더 빠졌다. 연초 이후 급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2400대 중반에서 되살아날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인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중소형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해 10월 44%에서 약 53.3%(24일 기준)로 확대됐다. 가격 측면에서 코스피시장 내에서도 연초 이후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순매도세가 불거졌던 기관 수급 요인과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 24년간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더 오를 확률이 가장 높았던 소위 '1월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3.5% 하락했지만 코스닥의 반도체업종은 7.9% 상승하며 지수 전체에 1.1%포인트의 '상승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AI 테마를 등에 업은 반도체업종에서도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업종의 강세도 AI를 화두로 한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지난 연말까지 강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하자 중소형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주도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반면, IT가전을 중심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이 다수 포함된 화학, 철강 등의 업종은 대형 및 중소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부진하다"고 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또 중소형주에서도 각종 테마성으로 시장 관심이 쪼개지는 경우를 상승 추세의 종료 조짐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주 강세의 단기적 성향 때문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5 18:11:48#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1월 효과는 물 건너 갔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의 상승을 예견하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03% 오른 2470.34에 장을 마쳤다.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2일의 장중 고점(2675.80)과 비교하면 7.67% 하락했다. 지난 16일 2500선이 붕괴된 이후 1.09% 더 빠졌다. 연초 이후 급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2400대 중반에서 되살아날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인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중소형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해 10월 44%에서 약 53.3%(24일 기준)로 확대됐다. 가격 측면에서 코스피시장 내에서도 연초 이후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순매도세가 불거졌던 기관 수급 요인과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 24년간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를 아웃퍼폼할 확률이 가장 높았던 소위 '1월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3.5% 하락했지만 코스닥의 반도체업종은 7.9% 상승하며 지수 전체에 1.1%포인트의 '상승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AI 테마를 등에 업은 반도체업종에서도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업종의 강세도 AI를 화두로 한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지난 연말까지 강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하자 중소형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주도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반면, IT가전을 중심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이 다수 포함된 화학, 철강 등의 업종은 대형 및 중소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부진하다"고 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또 중소형주에서도 각종 테마성으로 시장 관심이 쪼개지는 경우를 상승 추세의 종료 조짐으로 보고 있다. 중소형주 강세의 단기적 성향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성근 연구원은 "금리 효과로 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지만 이익 측면에서 AI 수요에 기댈 수 있는 빅테크 중심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AI 칩 경쟁과 관련해서는 파운드리와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5 15:38:1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국내 중소형주 위탁운용사 풀을 3곳 선정한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 1월 10일까지 접수를 받아 2024년 2월 7일 선정이다. 4등은 예비운용사로 선정하는데, 1년 내 미집행되면 풀에서 제외한다. 이번 투자대상은 국내 상장주식이다. 벤치마크(BM)는 KOSPI Index 60% + KOSDAQ Index 40%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투자업에 관해 인가 또는 등록한 운용사 및 자문사가 대상이다. 평가일 기준 설립 후 최소 1년이 경과하고, 국내주식형 수탁액이 10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 또는 500억원 이상인 자문사가 대상이다. 특히 지정된 담당 운용역의 운용이 불가능하면 사유를 막론하고 회수를 원칙으로 한다. 해당 운용역의 이직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9 07:36:13국내 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해서는 싸늘한 분위기다. 코스피시장 대형주지수는 시장수익률을 앞섰지만 중형주·소형주지수는 이를 밑돌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대신,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최근 2개월 동안 15.26%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73%)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두 지수는 각각 9.46%, 5.53%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지수는 101~300위,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들로 구성된다. 코스피지수가 하락 곡선을 그리던 지난 7~10월 사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대형주지수에 비해 선방했다.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와 코스피지수는 각각 11.49%, 11.16% 떨어진 반면 중형주지수는 8.38% 내렸다. 소형주지수도 -10.54%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증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펼치면서 대형주지수 수익률이 중형주와 소형주를 크게 앞지르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각각 16.59%, 20.72%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2년 만에 최고점까지 뛰어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이들 종목에 쏠리는 분위기다.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포스코그룹주도 랠리를 펼치며 대형주지수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총 6위 포스코(POSCO)홀딩스는 19.68% 올랐고, 11위 포스코퓨처엠은 무려 51.16% 급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중형주와 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계절 효과와 내년 글로벌 및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1월은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돋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1월은 이전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외주(모멘텀 팩터 하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 가치주 스타일 업종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낮아지는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높아지는 시기"라며 "2013년, 2016년에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었는데 모두 1월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7 18:37:3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해서는 싸늘한 분위기다. 코스피시장 대형주지수는 시장수익률을 앞섰지만 중형주·소형주지수는 이를 밑돌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대신,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최근 2개월 동안 15.26%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73%)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두 지수는 각각 9.46%, 5.53%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지수는 101~300위,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들로 구성된다. 코스피지수가 하락 곡선을 그리던 지난 7~10월 사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대형주지수에 비해 선방했다.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와 코스피지수는 각각 11.49%, 11.16% 떨어진 반면 중형주지수는 8.38% 내렸다. 소형주지수도 -10.54%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증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펼치면서 대형주지수 수익률이 중형주와 소형주를 크게 앞지르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각각 16.59%, 20.72% 뛰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2년 만에 최고점까지 뛰어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이들 종목에 쏠리는 분위기다.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포스코그룹주도 랠리를 펼치며 대형주지수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총 6위 포스코(POSCO)홀딩스는 19.68% 올랐고, 11위 포스코퓨처엠은 무려 51.16% 급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중형주와 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계절 효과와 내년 글로벌 및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1월은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돋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1월은 이전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외주(모멘텀 팩터 하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총 중소형주, 가치주 스타일 업종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낮아지는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높아지는 시기"라며 "2013년, 2016년에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었는데 모두 1월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7 16:06:42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 속에 공모펀드들이 체면을 구긴 가운데 연초 이후 인도펀드에는 3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펀드에 297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497억원, 1개월 245억원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형 펀드들이 자금 측면에서 부침을 겪는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성과 측면에서도 20% 안팎의 수익(10일 기준)을 냈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22.45%), '삼성인도중소형 FOCUS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Ae'(19.81%)를 비롯해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e'(16.21%), '우리프랭클린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ClassP'(16.18%) 등이 대표적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의 증시에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도는 내수 비중이 커 국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중소형주의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미래에셋 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인도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종목들이 투자대상이다. 주요 업종은 금융, IT,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등이다. '삼성 인도 중소형FOCUS 펀드' 역시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집중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 600여개로 구성된 붐베이증권거래소(BSE) 미드캡지수가 벤치마크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산업재, 건축용 자재, 부동산, 소비자 금융, 여행 및 레저, 소비재 등이 주요 테마"라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래 대형주가 될 중소형주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3 18:2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