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속 기한이 만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7일 자정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김만배 씨는 자정 직후 구치소를 나오며 "많은 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허위 인터뷰 대가로 1억이 넘는 돈을 지급했다는 검찰 측 주장과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김 씨는 신학림 씨에게 실제로 책 3권을 사고 1억6500여만원을 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신 씨는 오래된 지인이자, 언론인으로서 굉장히 뛰어난 분으로 (책이) 평생 업적이자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책을 (돈을 주고) 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씨와는 15~2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고, 사적인 대화가 녹음되는지 몰랐다"며 "신학림 선배가 저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장동) 사건 속에서 굉장한 패닉 상태였기 때문에 오랜 지인인 신 씨가 나를 위로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만났던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터뷰가 대선 국면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김 씨는 "구치소에 있을 당시 검찰 조사받고 와서 구치소 관계자에게 그런 내용이 보도됐다는 걸 들었다"며 본인이 "대선국면까지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검찰 수사를 하면서 여러 가지 성실하게 답한 부분이 있는데, 그 당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우형씨에게 인터뷰를 종용했단 의혹과 관련해선 "저는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없다"며 "염려 차원에서 당부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전날(6일) 김씨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김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뒤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월 8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현행법(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는데, 김씨의 구속 기한은 이날까지였다. 검찰은 김 씨가 2021년 9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하고, 닷새 뒤 9월 20일 그 대가로 신 씨에게 1억65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수사했다. 또 검찰은 김 씨가 관련 대가성을 은닉하기 위해 신 씨에게서 책 3권을 산 것처럼 가장해 인터뷰 일자보다 약 6개월 앞선 2021년 3월 1일 자로 도서 판매계약서까지 작성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7 01:14:41한국수력원자력이 중국 중국핵공업그룹(CNEIC) 친산원전에 중수 판매계약을 체결해 향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등 후속 대형사업 참여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중국 CNEIC 친산원전과 중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CNEIC는 중국 내 핵연료주기제품 관련 수출입을 담당하는 회사다. 2002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친산원전은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으로 2028년 압력관 교체 등 계속운전을 위한 대규모 설비개선을 준비 중이다. 약 40억원 규모의 중수 판매계약은 월성원전에 보관 중인 중수 80t을 내년 10월까지 친산원전에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수원의 중수 품질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추후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등 후속 대형사업 참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임광복 기자
2021-10-26 17:31:26[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중국 중국핵공업그룹(CNEIC) 친산원전에 중수 판매계약을 체결해 향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등 후속 대형사업 참여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중국 CNEIC 친산원전과 중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CNEIC는 중국 내 핵연료주기제품 관련 수출입을 담당하는 회사다. 2002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친산원전은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동일한 중수로형 원전으로 2028년 압력관 교체 등 계속운전을 위한 대규모 설비개선을 준비 중이다. 약 40억원 규모의 중수 판매계약은 월성원전에 보관 중인 중수 80t을 내년 10월까지 친산원전에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수원의 중수 품질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추후 친산원전 압력관 교체 기술지원 등 후속 대형사업 참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중수 판매는 기존의 기자재 공급사업과 다르게 한수원의 원전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만들어낸 새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한수원은 원전 및 기자재 수출과 원전 운영·건설 컨설팅, 기술지원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0-26 14:29:31[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부지를 무단점유하면서 4개월째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스카이72골프클럽에 대한 전기 공급을 오는 18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1일 중수도 공급 중단에 이은 두 번째 골프장 운영 지원 중단 조치다. 인천공항 전기사용약관에 따르면 사용자가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 전기 공급을 즉시 정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1일의 중수도 공급 중단에도 불구하고 스카이72는 영업을 지속하면서 여전히 골프연습장 이용권 판매, 골프장 이용 예약을 이어오고 있다. 언제든지 골프장 영업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면서 사업자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스카이72가 골프장 부지 사용권을 협약 종료와 함께 지난해 말 상실한 사실에 근거해 인천시에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등을 올해 초부터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인천시가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사업자의 무단점유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지난해 10월 새로운 골프장 임대차사업자로 선정한 KMH신라레저의 골프장 운영 수익과 공사의 임대료 수익 등 재산상 피해도 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저렴한 토지사용료에 기반한 스카이72의 골프장 조성·운영 관련 민간투자개발사업이 종료되고 사업의 성격이 시설 임대차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신규 사업자가 공사에 납부할 임대료가 기존 토지사용료 대비 3.7배에 이른다"면서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신규사업자가 제시한 임대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연간 임대료만 해도 537억원으로 스카이72가 공사에 납부한 토지사용료 143억원(2020년 기준) 보다 394억이 많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코로나 사태로 항공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해 현재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채 발행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임대료 등 비항공수익 감소는 자칫 공사 자체재원 부족에 따른 국고지원으로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스카이72가 시설점유의 근거로서 주장하는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상환청구권 등 민법상 권리에 대해 공사는'협약 상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스카이72가 골프장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대해 민법상 권리에 근거한 진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한데 대해 법원 역시 해당내용에 대해 모두 '이유 없음'을 지난해 9월 판시한 바 있다는 것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이번 단전 조치는 사업자가 근거 없는 주장을 기반으로 사익 극대화를 위해 국민의 재산을 볼모로 지속하고 있는 불법적 영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규사업자인 KMH신라레저는 공사의 단전 조치에 따른 고용불안 우려와 관련해서 경기도우미(캐디)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원 소속변경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골프장으로 전환배치 하거나, 이를 원치 않는 경우 사태 해결 시까지 소정의 생계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4-16 11:11:11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은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범행 수법 및 대응은 다양화·첨단화하고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배임·횡령과 가격담합 및 불완전 판매,정부관료와 기업간 이권 비리 등은 익히 알려진 전통적인 수법이다. 최근에는 화이트칼라 범죄가 고도의 경제지식을 활용한 각종 신종수법으로 이어지고 있어 사법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더불어 전관예우를 받는 변호사를 고액의 수임료로 선임해 탄탄한 방어막을 쌓아 대담한 범행을 하고도 가벼운 처벌로 빠져나간다. 이들 범죄 행위에 대한 느슨한 처벌 규정도 화이트칼라 범죄를 양산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뛰는' 수법에 '기는' 단속 최근 화이트칼라 범죄의 특징은 부동산투자신탁(REITS),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현물시장이 아닌 파생상품이나 금융상품 분야 등 신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새 시장에서 화이트칼라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지만 사법 당국에서 피해규모와 범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이에 상당수 많은 범죄가 음지에 묻혀 유야무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고 기소로 이어지는 사건도 이미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뒤여서 결국 선의의 투자자들은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 써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권이 큰 신종 범죄의 경우 화이트칼라 범죄 당사자 외에 정부의 관리권자 또는 인·허가 담당자들까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가세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독기관의 감시체계가 불투명한 데다 사실상 '갑'으로 불리는 규제·인허가 담당자가 소수에 불과해 로비스트들의 집중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자기관리리츠는 업자와 인·허가 담당자인 해당 부처 공무원이 결탁한 대표적인 민·관 공동 화이트칼라 범죄로 기록됐다. 자기관리 리츠는 지분 투자를 하면서 지분은 증권시장에 등록까지 돼 있어 '부동산 및 주식 투자'가 결합한 신종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국내 1호로 자기관리리츠로 영업인가를 받아 유가증권시장에까지 상장된 다산리츠는 자본금 요건을 갖추기 위해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를 끌어들여 주식대금 55억원을 가장 납입한 것이 적발돼 담당자가 지난 22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골든나래리츠는 인·허가담당 기관인 국토부 공무원과 내통하는 등 계획적으로 주가조작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다. 이는 자기관리리츠에 대한 최저자본금이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규제가 완화된데다 담당 공무원도 3명 밖에 안돼 사실상 감시체계가 허술한 점을 악용한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ELW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직 증권사 직원 등이 스캘퍼(초단타 매매자)로 변신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스캘퍼 18명(5개 조직)이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1996년 파생상품시장은 첫날 거래금액이 1500억여원이던 것이 지금은 하루 64조원으로 급성장했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모르는 부정한 수법을 쓰거나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불공정 행위를 벌여 왔다"고 전했다. ■견고한 '화이트칼라 범죄 방어' 화이트칼라 범죄 조직 및 당사자의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한 변호체계도 현실적인 법 처벌 수위를 피해가는 수단이다. 실제로 범죄자를 색출·처벌하던 고위급 전관 판·검사는 수십억∼수백억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화이트칼라범죄자들에게 필요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는 게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경력 15∼20년차 이상 검사장급 이상 출신 변호사들은 기소단계에서 후배검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몸값'(수임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대검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되자 은행측은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 등 3명에게 사건을 맡기고,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이 입건되지 않을 경우 성공보수 3억3000만원, 불구속기소때는 2억2000만원을 성공보수로 주도록 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가벼운 사건의 경우 전관 변호사가 공식적으로 사건을 수임하거나 담당하지 않은 채 후배 검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하는 '전화변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짧은 소멸시효 범죄방치 주가조작 등 증권시장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경우 소멸시효가 짧아 오히려 범죄를 방치하는 꼴이라는 지적도 있다. 검찰에 늦게 적발되거나 피해자가 이를 뒤늦게 인지하는 경우 처벌하거나 손해배상을 받아내기 어려워 법의 사각지대가 화이트칼라 범죄를 결과적으로 보호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자본시장통합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경우 '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처벌할 수 없다. 피해자가 손해배상소송을 내는 경우에도 '(부정)행위를 안 날로부터 1년'안에 소송을 제기해야 가능해 사실상 피해회복도 쉽지 않다. 우리나라 자통법에 해당하는 미국의 사베인옥슬리법은 처벌 소멸시효를 '위법행위가 이뤄진 날로부터 5년',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는 '위법행위 구성요소인 사실을 발견할 때로부터 2년' 등으로 다소 높게 정해 놓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남희 사무총장은 "최근 자통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는데도 처벌·손해배상 소멸 시효기간은 종전대로 뒀다"면서 "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에 대해서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조창원 팀장 김성환 강두순 강재웅 이병철 이유범 최순웅기자
2011-08-29 17:16:53검찰이 최근 코스닥 상장업체 불법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이어 코스피 업체의 허위공시 등 혐의를 포착, 수사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법무부가 특수·금융수사통 검사들을 전진 배치, 사회 전반의 부패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 브랜드 이용, 주가조작 덜미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석우)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계약 사실을 부풀려 공시하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통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코스피 상장업체였던 고제 전 대표 한모씨를 최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한류 스타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고릴라라이프웨이가 배씨의 일본 내 음식 브랜드 ‘고시레’를 이용, 홍삼을 판매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50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로열티) 지급 등을 제안했다. 이에 고릴라라이프웨이 측은 한씨가 홍삼 생산처라고 소개한 금산농협 등을 방문한 뒤 지난해 10월 계약을 체결했다. 한씨는 같은 해 11월 6일 ‘고시레’ 브랜드로 460억원 규모의 인·홍삼제품을 일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고제 주식은 3일 동안 급등했다. 그러나 고제 측의 460억원 규모는 계약 내용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씨는 또 허위공시 외에 ‘작전세력’에 60%의 주식을 맡겨 주가를 조작한 혐의 및 회삿돈 수십억원 횡령, 다른 회사 인수 과정에서 회계사와 공모해 매매가를 과대평가, 45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와 공모한 혐의로 회계 법인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했다. 고릴라라이프웨이 관계자는 “고제의 사정 때문에 통관이 장기간 지연돼 올 3월 출시예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4월 중순 고제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그러나 이미 생산된 제품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생산 제품 약정을 새로 체결하는 등 ‘고시레’ 브랜드의 부정적 이미지 차단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고제는 2009년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지난 3월 12일 상장폐지됐다. ■검찰 진용 정비, 부패수사 본격화 법무부는 이날 공상훈 서울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윤갑근 수원지검 2차장을 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각각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부장검사)급 417명과 평검사 42명 등 459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8월 2일자로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특수나 공안, 금융수사 등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검사들이 전진배치됐다.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인정받는 공상훈 서울고검 검사는 중앙지검 2차장으로, 이동열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은 중앙지검 특수1부장, 최윤수 대검 조직범죄과장은 중앙지검 특수2부장, 송삼현 수원지검 특수부장은 중앙지검 특수3부장, 이석환 대검 중수2과장은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으로 각각 배치됐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2010-07-26 22:31:38검찰이 최근 코스닥 상장업체 불법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이어 코스피 업체의 허위공시 등 혐의를 포착, 수사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법무부가 특수·금융수사통 검사들을 전진 배치, 사회 전반의 부패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 브랜드 이용, 주가조작 덜미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석우)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계약 사실을 부풀려 공시하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통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코스피 상장업체였던 고제 전 대표 한모씨를 최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한류 스타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고릴라라이프웨이가 배씨의 일본 내 음식 브랜드 ‘고시레’를 이용, 홍삼을 판매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50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로열티) 지급 등을 제안했다. 이에 고릴라라이프웨이 측은 한씨가 홍삼 생산처라고 소개한 금산농협 등을 방문한 뒤 지난해 10월 계약을 체결했다. 한씨는 같은 해 11월 6일 ‘고시레’ 브랜드로 460억원 규모의 인·홍삼제품을 일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고제 주식은 3일 동안 급등했다. 그러나 고제 측의 460억원 규모는 계약 내용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씨는 또 허위공시 외에 ‘작전세력’에 60%의 주식을 맡겨 주가를 조작한 혐의 및 회삿돈 수십억원 횡령, 다른 회사 인수 과정에서 회계사와 공모해 매매가를 과대평가, 45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와 공모한 혐의로 회계 법인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했다. 고릴라라이프웨이 관계자는 “고제의 사정 때문에 통관이 장기간 지연돼 올 3월 출시예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4월 중순 고제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그러나 이미 생산된 제품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생산 제품 약정을 새로 체결하는 등 ‘고시레’ 브랜드의 부정적 이미지 차단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고제는 2009년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지난 3월 12일 상장폐지됐다. ■검찰 진용 정비, 부패수사 본격화 법무부는 이날 공상훈 서울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윤갑근 수원지검 2차장을 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각각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부장검사)급 417명과 평검사 42명 등 459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8월 2일자로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특수나 공안, 금융수사 등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검사들이 전진배치됐다.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인정받는 공상훈 서울고검 검사는 중앙지검 2차장으로, 이동열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은 중앙지검 특수1부장, 최윤수 대검 조직범죄과장은 중앙지검 특수2부장, 송삼현 수원지검 특수부장은 중앙지검 특수3부장, 이석환 대검 중수2과장은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으로 각각 배치됐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2010-07-26 19:04:57검찰이 최근 코스닥 상장업체 불법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이어 코스피 업체의 허위공시 등 혐의를 포착, 수사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법무부가 특수·금융수사통 검사들을 전진 배치, 사회 전반의 부패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 브랜드 이용, 주가조작 덜미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석우)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계약 사실을 부풀려 공시하는 등 주가를 조작한 혐의(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통합에 관한 법률 위반)로 코스피 상장업체였던 고제 전 대표 한모씨를 최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한류 스타 배용준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고릴라라이프웨이가 배씨의 일본 내 음식 브랜드 ‘고시레’를 이용, 홍삼을 판매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50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로열티) 지급 등을 제안했다. 이에 고릴라라이프웨이 측은 한씨가 홍삼 생산처라고 소개한 금산농협 등을 방문한 뒤 지난해 10월 계약을 체결했다. 한씨는 같은 해 11월 6일 ‘고시레’ 브랜드로 460억원 규모의 인·홍삼제품을 일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고제 주식은 3일 동안 급등했다. 그러나 고제 측의 460억원 규모는 계약 내용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씨는 또 허위공시 외에 ‘작전세력’에 60%의 주식을 맡겨 주가를 조작한 혐의 및 회삿돈 수십억원 횡령, 다른 회사 인수 과정에서 회계사와 공모해 매매가를 과대평가, 45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와 공모한 혐의로 회계 법인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했다. 고릴라라이프웨이 관계자는 “고제의 사정 때문에 통관이 장기간 지연돼 올 3월 출시예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4월 중순 고제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그러나 이미 생산된 제품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생산 제품 약정을 새로 체결하는 등 ‘고시레’ 브랜드의 부정적 이미지 차단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고제는 2009년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지난 3월 12일 상장폐지됐다. ■검찰 진용 정비, 부패수사 본격화 법무부는 이날 공상훈 서울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윤갑근 수원지검 2차장을 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각각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부장검사)급 417명과 평검사 42명 등 459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8월 2일자로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특수나 공안, 금융수사 등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검사들이 전진배치됐다.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인정받는 공상훈 서울고검 검사는 중앙지검 2차장으로, 이동열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은 중앙지검 특수1부장, 최윤수 대검 조직범죄과장은 중앙지검 특수2부장, 송삼현 수원지검 특수부장은 중앙지검 특수3부장, 이석환 대검 중수2과장은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으로 각각 배치됐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2010-07-26 17:39:50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친환경 유전자 기술기업 지코아이엔씨의 연구개발(R&D) 센터에는 일본 홋카이도산 연어가 넘친다. 이 회사 연구원들이 연어의 정자집 ‘이리’의 DNA를 석출해 담배, 에어컨, 마스크 필터뿐만 아니라 치약, 비누, 샴푸 등도 만들어 낸다.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하우젠 에어컨과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진공청소기, 교원L&C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된 필터가 이 회사가 만들어 낸 DNA필터다. 2009년형 제품에도 이 필터가 장착되기로 확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청정해역의 연어 이리에서 추출한 고분자 DNA를 농축해 입자형태로 가공한다”며 “이를 활용한 제품으로 새집증후군,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주범인 각종 암을 유발하는 미세물질을 제거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기술 하나로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랫동안 한 분야에만 집중,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며 강소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코아이엔씨는 연어 이리 DNA를 석출한 DNA필터를 개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제품을 내놓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DNA필터는 최첨단 유전자 공학으로 탄생한 차세대 필터로 기존 필터보다 미세 발암물질을 4∼7배가량 세밀하게 흡착, 제거한 DNA응용 기술이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담배필터, 차량용 필터, 황사마스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고 있다. 지코아이엔씨는 특수소각로를 설치·관리하는 대동ERS의 화장장 소각로에 이 필터를 적용시켜 유해물질의 배출을 억제시키고 있다. 또한 담배필터에도 적용해 발암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 우리담배㈜와 독점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위고’와 ‘스윙’에 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최대 담배회사인 홍타와 베트남의 비나타바에도 납품을 한다. DNA금연초 ‘노스모큐’를 직접 만들어 전국 편의점과 약국 등에 판매하고 있다. 원영득 대표는 “DNA를 이용해 필터, 신소재, 웰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무려 140여 가지의 응용 기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지속해 세계 초일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자원개발은 충남 부여에 위치한 광산의 채광권을 취득,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발굴되는 귀사문석을 이용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귀사문석은 천연 원적외선 방사율과 세균 억제율이 뛰어나 각종 건축 자재로 많이 쓰이며 성인병에도 놀라운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귀사문석을 활용한 브랜드 ‘귀얀’을 론칭하고 목걸이, 반지, 귀고리, 옥매트, 옥이불, 비누 등을 만들어 전국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중국 중수옥기유한공사와 양해각서(MOU) 체결 및 투자의향서를 확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매출액 550억원을 달성해 오는 2011년까지 수출을 강화해 6000억원까지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귀사문석에 대한 회사 측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이일종 대표는 “귀사문석을 올해 본격적으로 채광하게 되면 귀얀제품 판매와 원석경매를 통한 매출증대가 크게 이뤄질 것”이라며 “세계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한 우수품질 개발로 일류 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사진설명=충북 음성에 위치한 지코아이엔씨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연구원들이 DNA를 추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09-01-18 22:47:37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친환경 유전자 기술기업 지코아이엔씨의 연구개발(R&D) 센터에는 일본 홋카이도산 연어가 넘친다. 이 회사 연구원들이 연어의 정자집 ‘이리’의 DNA를 석출해 담배, 에어컨, 마스크 필터뿐만 아니라 치약, 비누, 샴푸 등도 만들어 낸다.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하우젠 에어컨과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진공청소기, 교원L&C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된 필터가 이 회사가 만들어 낸 DNA필터다. 2009년형 제품에도 이 필터가 장착되기로 확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청정해역의 연어 이리에서 추출한 고분자 DNA를 농축해 입자형태로 가공한다”며 “이를 활용한 제품으로 새집증후군,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주범인 각종 암을 유발하는 미세물질을 제거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기술 하나로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랫동안 한 분야에만 집중,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며 강소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코아이엔씨는 연어 이리 DNA를 석출한 DNA필터를 개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제품을 내놓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DNA필터는 최첨단 유전자 공학으로 탄생한 차세대 필터로 기존 필터보다 미세 발암물질을 4∼7배가량 세밀하게 흡착, 제거한 DNA응용 기술이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담배필터, 차량용 필터, 황사마스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고 있다. 지코아이엔씨는 특수소각로를 설치·관리하는 대동ERS의 화장장 소각로에 이 필터를 적용시켜 유해물질의 배출을 억제시키고 있다. 또한 담배필터에도 적용해 발암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 우리담배㈜와 독점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위고’와 ‘스윙’에 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최대 담배회사인 홍타와 베트남의 비나타바에도 납품을 한다. DNA금연초 ‘노스모큐’를 직접 만들어 전국 편의점과 약국 등에 판매하고 있다. 원영득 대표는 “DNA를 이용해 필터, 신소재, 웰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무려 140여 가지의 응용 기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지속해 세계 초일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자원개발은 충남 부여에 위치한 광산의 채광권을 취득,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발굴되는 귀사문석을 이용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귀사문석은 천연 원적외선 방사율과 세균 억제율이 뛰어나 각종 건축 자재로 많이 쓰이며 성인병에도 놀라운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귀사문석을 활용한 브랜드 ‘귀얀’을 론칭하고 목걸이, 반지, 귀고리, 옥매트, 옥이불, 비누 등을 만들어 전국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중국 중수옥기유한공사와 양해각서(MOU) 체결 및 투자의향서를 확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 매출액 550억원을 달성해 오는 2011년까지 수출을 강화해 6000억원까지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귀사문석에 대한 회사 측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이일종 대표는 “귀사문석을 올해 본격적으로 채광하게 되면 귀얀제품 판매와 원석경매를 통한 매출증대가 크게 이뤄질 것”이라며 “세계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한 우수품질 개발로 일류 브랜드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사진설명=충북 음성에 위치한 지코아이엔씨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연구원들이 DNA를 추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09-01-18 1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