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질환 의약품 사업의 전통강자 삼일제약이 최근 중점 성장 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매출이 올해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삼일제약은 1967년부터 안질환 의약품 사업을 시작해 안구건조증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등 40여종의 점안제를 보유한 전통적인 안과사업의 강자다. 삼일제약의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 라인업 강화로 22년도 4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최근 2년간 약 15~3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라인업을 확대한 주요 안질환 의약품은 ‘엘러간(Allergan)’의 세계1위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 프랑스 ‘떼아(THEA)’의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 등이 있다. 또한 올해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멜리부’와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를 출시했다. 최근 삼일제약은 경쟁력을 보유한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 성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사업부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일제약의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사업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7억원, 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말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해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사업부의 2022년 매출은 21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약 12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작년 매출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인 ‘미트락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및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의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을 도입했다. 이를 반영시 올해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일제약은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의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확보한 품목의 IMS데이터 기준 작년 매출액은 263억원이며, 이중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매출은 약 1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6%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산도스’로 도입 한 중추신경계(CNS) 의약품들의 매출은 7월1일부터 시작돼 하반기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3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06 14:14:30[파이낸셜뉴스] 메리츠화재는 '특정2대중추신경계질환진단비' 및 '골,관절연골양성종양진단비' 특약 2종에 대해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특정2대중추신경계질환진단비는 뇌수막염, 뇌염 및 두개내 정맥 등에 생긴 농양, 염증질환 등을 보장하고 골,관절연골양성종양진단비는 팔, 다리, 골반, 척추, 무릎, 어깨 등 뼈와 관절·연골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양성신생물)을 보장하는 담보이다. 특히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수술적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약물,시술·수술 등의 치료도 까다로운 조건 없이 질병코드 진단만으로 보장 받을 수 있다. 또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특약에서 담보하는 질병은 소아부터 성인까지 고루 발생해 전 연령층의 보장 니즈를 충족한다. 이 상품은 올해 7월 출시한 '(무)메리츠듬뿍담은 진단보장보험' 상품에 특약으로 가입 가능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꾸준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질병들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해 상품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9-08 09:52:54【 샌프란시스코(미국)=정명진 기자】 "중추신경계(CNS) 분야 질환에서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성장하겠다."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정)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뇌전증)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은 SK바이오팜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접 판매를 맡아 올해 2분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조 사장은 "중추신경계는 약 1만5000명의 의료진에게만 영업하면 되므로 110명의 영업인력을 현지 채용했다"며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현지 의료진들이 엑스코프리에 대한 논문을 란셋, 뉴롤로지, 네이처 등에 게재했기 때문에 대부분 약에 대해 알고 있어 판매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중추신경계(CNS) 분야 질환 중심으로 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CNS계열 약은 혈액뇌장벽(Blood-Brain-Barrier·BBB)를 통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며 "SK바이오팜은 BBB를 통과하는 합성의약품을 디자인하는데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엑스코프리의 중증 질환 적용에 대해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소아 희귀발작에 효과가 있는 카리스바메이트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 새로운 기전의 뇌전증약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이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즈에 지난 2011년 기술이전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의 경우에는 미국에 이어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기면증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두 가지 적응증을 받아씨만 올해 우울증으로 인한 주간 졸림증에 대해서도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2020-01-19 19:11:20▲ 사진=방송 캡처지카 바이러스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중추신경계 질환과 관련 가능성이 높은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1일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브라질 헤시페병원(RHR)의 마리아 페레이라 박사팀은 지카 바이러스가 "기존에 보고된 것들과는 다른 신경 병증들을 일으킨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결과를 전했다. 이에 앞서 10일 공개한 논문 초록에서 페레이라 박사는 “2014년 12월~2015년 6월 RHR병원에서 진료받은 아르보 바이러스(모기 등이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증상 환자들 가운데 6명에게서 자가면역 질환성 뇌 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며 증상을 언급했다. 이어 페레이라 박사는 “이들은 모두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엔 음성반응을 보였다. 이중 6명 가운데 4명은 길랭-바레 증후군(GBS)으로 진단됐으며, 2명은 급성 산재성(散在性) 뇌척수염(ADEM)으로 판정받았으며, ADEM으로 판정받은 2명의 뇌 영상에서 뇌 백색질 손상 징후들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페레이라 박사는 "비록 사례의 규모가 작고, 지카 바이러스가 이런 뇌병변의 분명한 원인인지는 더 연구해봐야 한다. 그러나 우리 연구 결과는 지카 바이러스가 기존 연구에서 발견된 것과 또 다른 영향을 뇌에 미친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고 확실한 연구 결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제임스 세지바르 박사는 "현재로선 ADEM 사례들이 GBS만큼 높은 빈도로 나타나지는 않는 듯하지만, 이 보고는 앞으로 의사들이 환자를 볼 때 ADEM을 비롯한 여러 면역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4-11 19:12:54CNS(중추신경계) 약물연구의 임상개발과 NDA(의약품 품목허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17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는 오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추신경계 약물 임상개발 및 NDA 전략' 주제의 세 번째 규제과학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질병 영역별로 임상개발 및 NDA 전략 논의로 시작해 글로벌 항암제에 이어, CNS 약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비임상에서 임상으로의 이행, 성공적인 임상개발 및 NDA 전략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CNS 약물 리드 최적화를 위한 DMPK 전략(충남대 신영근 교수) △CNS 약물 전임상 개발 전략 및 사례 연구(SK바이오팜 이기호 신약개발연구소장) △CNS 약을 위한 바이오 마커의 임상 개발 및 사용(FDA 조성은 박사) 등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KDDF 이동호 단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전문가들에게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에 있어 국외 규정과 승인 절차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높임으로 글로벌신약개발 노하우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6-17 09:44:18현대약품 계열인 바이오파마티스는 최근 홍콩의 새로운 파트너와 현대약품 중추 신경계(CNS) 제품에 대해 수출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번 계약으로 홍콩에 진출하는 품목은 항우울제 '멀타핀정'(성분명 미르타자핀)과 정신분열증 치료제 '올라핀정'(올란자핀)이다. 사업규모는 3년간 약 10만달러이다. 바이오파마티스 관계자는 "이미 현대약품의 일반의약품 중 대표 품목인 물파스, 마이녹실 제품에 대해 홍콩지역으로 수출했으며 이번 계약은 향후 홍콩지역으로의 성공적인 사업확장을 위한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5-20 18:28:41중추신경계 질환 신약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는 SK바이오팜은 올해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갤런 박사(사진)를 대표로 영입했다.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SK그룹 계열사에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는 갤런 대표가 처음이다. 갤런 대표는 그동안 여러 다국적 제약사를 거치며 초기 연구.임상 개발 등 신약개발 전문 영역뿐 아니라 상업화.사업개발.자금조달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4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만난 갤런 대표는 "SK바이오팜은 시스템, 파이프라인 등에서 세계 최고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기에 나의 경험이 더해진다면 SK바이오팜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K바이오팜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SK바이오팜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상당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한마디로 '엑설런트(Excellent)'다. 수년간 비전 있는 리더로부터 지원을 받아 왔고 수준 높은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조직 차원에서 추진력도 좋다. 지금까지 SK바이오팜이 발전해 온 과정만 봐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SK바이오팜은 세계 최고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대치의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역량들이 각각 분산돼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 ―SK바이오팜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더욱 키울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일이 나의 임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분산돼 있던 우수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완전체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지속적인 인력 교육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SK바이오팜을 자세히 지켜보면서 SK바이오팜에 대해 파악하고 그 이후에 글로벌 제약사가 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의약품은. ▲현재 각종 진통제를 개발 중이다. 하나는 당뇨병으로부터 오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이고 하나는 말초신경 치료제. 다른 하나는 간질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위한 치료제다. 우리가 개발한 이 치료제들은 각각이 세계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길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현재 실험 중인 말초신경 치료제는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들 치료제 외에 향후 개발 품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의약품을 개발할 때마다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 실패율을 줄일 수 있는 충분한 과학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임상시험과 산업화 단계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해 낼 것이다. ―단기,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가. ▲단기적 목표는 이익을 내면서 특화된 바이오 제약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추신경계통(CNS) 분야에서 특별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다른 회사들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회사들과 견고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장기 목표는 중간 규모 회사 단계를 거쳐 대형 회사, 결국에는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다.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전 세계가 글로벌 신약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는 현 시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제약업계는 제네릭(복제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혁신신약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이들 중 어디에 집중할지를 먼저 결정하고 필요한 기술을 파악해 모든 역량을 올인해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통찰력(Intelligence), 진실성(Integrity), 결단력(Initiative)이 필요하다. 여기에 혁신(innovation)이 필요하다.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국 사람들은 충분히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나은 제약업체로 성공하려면 누구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을 개발해야 한다. 나는 SK바이오팜의 우수한 인력들은 이를 달성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고 믿는다. 또 전 세계 시장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김유진 수습기자 ■크리스토퍼 갤런 SK바이오팜 대표 약력 △플로리다대학교 문학사, 철학과 △에모리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파마시아 리서치 월드와이드 수석 부사장 △파마시아 부회장 △와이어스 부회장 △뉴로메드 최고경영자(CEO) △잘리쿠스 수석부사장
2012-06-25 17:56:40국내 연구진이 우울증, 간질, 불면증 등의 난치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중추신경계 핵심 기전을 밝혀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KIST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팀이 각종 정신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Tonic GABA)’ 분비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논문은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 중추신경계는 중추신경계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과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인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한다. 이중 주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의 경우 외부 자극 없이도 신경세포간의 연결 부위인 시냅스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 가바가 가바 수용체와 결합해 활성화시키면 흥분과 억제가 몸에서 균형을 이룬다. 이러한 지속성 가바 분비에 문제가 생겨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게 되면 인체는 불균형과 과도한 흥분으로 인해 간질성 발작, 불면증, 운동성 소실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 학습 및 기억, 운동조절능력 등 인체의 기본적인 기능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술을 많이 마시면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렵고 똑바로 걷기 힘든 이유는 흥분기능이 직접 증가되서라기보단 알코올에 가바 수용체의 활성이 증가돼 불균형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중추신경계의 지속성 가바 분비 기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지속성 가바 분비의 근원이 소뇌의 비신경세포인 ‘버그만글리아 세포(Bergmannglia)’이고 이 세포에 존재하는 특정한 음이온 채널인 베스트로핀을 통해 가바가 분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버그만글리아 세포는 소뇌에 존재하면서 전체 뇌 조직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교세포(Glial Cell)의 일종이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바 분비를 활성화하거나 막아버리는 결합 분자를 인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우울증, 간질, 불면증 등의 조절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09-23 18:45:42[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바디페인팅, 바디글리러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다량 발견됐다. 해당 제품들은 피부에 직접 발라 사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9월 2째 주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판매 제품 146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총 11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납과 니켈이 검출되는 등 국내 기준을 초과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사를 완료한 제품은 총 146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위생용품 47건, 화장품 44건, 식품용기 31건, 기능성의류 24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다. 검사 결과 알리와 쉬인에서 판매한 바디페인팅 2개 제품이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알리 판매 제품에선 납(Pb) 성분이 국내 기준치(20㎍/g)의 92.8배를 초과한 1856㎍/g가 검출됐다. 쉬인 판매 제품에서는 납 성분이 국내 기준치의 3.8배를 초과했고, 니켈(Ni)도 국내 기준치(30㎍/g)를 1.4배 초과해 검출됐다 납은 세게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물질(Group 2B)로 안전기준 이상 노출 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기노출 할 경우 중추신경계 손상, 신장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금속 물질이다. 피부와 접촉 할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 시 만성 피부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부 바디페인팅 제품의 색소사용 표시사항 확인결과, 국내에서 눈 주의 사용 금지 색소인 CI45410이 사용된 것으로 기재돼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알리에서 구매한 바디글리터 9개 제품에서는 메탄올 성분이 국내기준치(0.2%)의 43.2배를 초과한 8.635%, 안티몬 성분이 국내기준치(10㎍/g)의 최대 5배가 넘는 50.6㎍/g이 검출됐다. 메탄올은 눈 및 호흡기에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며 졸음 또는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장기간 노출 시 중추신경계, 소화기계 및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안티몬은 은백색의 광택이 나는 단단한 금속으로 피부와 접촉 할 경우 피부발진 및 금속에 대한 접촉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이번 검사 결과 국내 기준을 초과하거나 맞지 않는 11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 그간 서울시에서 진행한 안전성 검사 결과 국내 기준초과 제품은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유해 제품 정보 등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11 18:19:00[파이낸셜뉴스] 배우 설인아가 오랫동안 수면제를 복용해 왔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불면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설인아는 지난 7일 첫방송된 tvN ‘무쇠소녀단’에 출연해 “잠을 진짜 못 잔다”며 “수면제를 5년 정도 먹었는데 ‘내가 왜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야 하지’라는 생각에 화가 나더라”고 했다. 또 “수면제를 먹으면 촬영에 집중이 안 된다”며 “(수면제를 끊고) 3~4일씩 제대로 못 잔 탓에 면역력이 떨어졌고, 대학병원에 다니면서 피부약만 하루에 24알씩 먹었다”고 했다. 불면증은 잠이 들기 어렵고, 잠들어도 중간에 깨서 잠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기간에 따라서는 불면증상이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3개월 미만으로 발생하는 단기 불면증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불면증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특정 약물 복용도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으로 수면 방해가 발생할 수 있다. 불면증이 심하다면 수면제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로는 트리아졸람과 졸피뎀 등이 있다. 이 약물들은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한다. 하지만 신체적, 심리적 의존성과 내성, 금단 증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부작용을 피하려면 반드시 처방대로 복용해야 하며 가급적 최소한의 기간 동안만 사용해야 한다. 수면제는 불면증 치료제가 아니며 장기 복용하면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잠잘 때 외에는 침대에 눕지 않도록 하고, 5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을 때는 일어나서 뭔가 다른 일을 할 것, 침대나 침실을 바꿔볼 것 등을 권장한다. 다만 수면문제로 낮시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수면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고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등의 자극제를 피하고, 저녁 이완 운동과 잠자기 전 따뜻한 물 샤워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활동적인 신체운동은 오전 중에 하고 저녁에는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책읽기나 근육 이완운동 등을 하는 게 수면에 도움이 된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9 10: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