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디직스는 9일 자사의 AWT6622 및 AWT6624 4세대 고효율 저전력(HELP4™) 전력 증폭기(PA)를 삼성전자의 갤럭시 S 4G 및 갤럭시 S2 X 스마트폰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아나디직스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캐노니코는 “삼성의 갤럭시 S 4G 및 갤럭시 S2 X는 고급 HSPA+ 연결성, 인상적인 디스플레이 및 강력한 프로세서를 통해 사용자에게 탁월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며 “아나디직스의 HELP4 전력 증폭기 제품군은 우수한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통해 전력이 많이 소모되는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며, 더 나은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11-11-09 09:56:32무선 주파수(RF) 솔루션 부문의 세계적인 선도업체인 아나디직스는 12일 ALT6713 4세대 고효율 저전력(HELP4) LTE 전력 증폭기(PA)를 LG 전자에 공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ALT6713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용 레볼루션 VS910 스마트폰에 전원을 공급한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레볼루션 VS910휴대폰은 대형의 4.3인치 정전식 터치 스크린과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500만 화소의 후면 전면 카메라, 720p 비디오 성능, 안드로이드 2.2 운영 체제 및 4G LTE 연결성을 제공한다. 아나디직스의 ALT6713 PA는 또한 LG 전자의 VL600 USB LTE 모뎀에도 사용된다. 아나디직스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캐노니코는 “레볼루션이 아나디직스의 전력 증폭기를 채택한 것은 아나디직스와 LG 전자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휴대폰 제조업체가 직면한 도전인 전력 소비가 많은 멀티미디어 및 고속 데이터 기능에 대한 요구는 배터리 수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아나디직스는 기술 리더십, RF 설계 전문성 및 엔지니어링 파워를 활용하여 업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LTE 전력 증폭기를 구현함으로써 이러한 도전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11-08-12 16:22:22[파이낸셜뉴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 26일 발표한 ‘미국 대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의견조사’ 결과에서 조사에 응답한 중견기업 237개사 중 76.4%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기업 부담 증가(43.9%)’와 △‘고강도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35.9%)’가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초강경 관세 정책 예고까지 더해지며 국내 수출 무역 기업들의 우려가 증폭됨에 따라, 미국 신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응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오르내리면서 국내 수입 무역 기업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급등과 원화 약세는 수입 물가를 자극해 국내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수입 기업들의 물류 비용 증가와 영업이익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 또한 최근 달러화 강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무역 결제 대금 정산 수수료 절감 및 결제 과정 효율화를 위한 스타트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의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는 해외 무역 대금 정산이 필요한 법인사업자 및 기업들의 결제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돕는다. 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 낮은 합리적인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24시간 안전한 거래 방식을 통해 1일 이내 빠른 송금이 가능하다. 최초 1회만 기업 서류를 등록하면 추가 서류 등록 없이 송금 신청이 가능하며, 엑셀로 대량의 수취인 정보를 일괄 등록할 수 있어 대량 송금 업무도 쉽고 편리하게 진행 가능하다. 영미권, 유럽 및 아시아 전역, 중남미를 포함해 최대 174개 국가로 간편하고 안전한 다국 통화 정산이 가능해 해외 결제 대금 정산이 필요한 이커머스 등 900개 이상의 기업이 센트비를 이용하고 있다. 은행 대비 수수료 비용을 측정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센트비즈를 이용한 기업 고객이 비용 절감한 수수료는 7600만달러에 달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8 15:02:22[파이낸셜뉴스]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둘러싼 상법 개정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상법 개정은 물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과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안(상장회사지배구조법) 제정 등으로 관련 논의가 확대되면서다. 이와 관련 기존 재계 등 산업계는 물론 금융당국, 국회, 금융투자업계가 오는 28일 이사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내놓기로 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27일 국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도입 논의가 상법 개정을 중심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과 상장회사지배구조법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에서도 함께 다뤄지고 있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기존 상법과 자본시장법이 아닌 상장회사지배구조법 같은 별도의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로 유지하면서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보호할 의무를 신설하는 것은 법체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해외사례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 또 자산 2조원 범위 내 대형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것은 경영효율성 저하 우려가 나온다. 실제 미국도 3개주만 의무화하고 있으며 일본은 국내 상법과 마찬가지로 2인 이상 이사 선입시 집중투표를 허용하지만 정관으로 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장회사지배구조법이 자기주식 취득목적을 소각예정 및 주식보상의 경우로만 한정토록 하는 것도 신중론이 나온다. 자기주식을 일률적으로 소각토록 하는 것은 기업 경영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금융위는 인적분할 및 합병시, 자기주식에 신주배정을 제한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이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상장사에게만 소액주주보호 의무를 부여하는 것도 당국 내 신중론이 높다. 상장사에게만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해외 입법례가 없고 오히려 상장기피 같은 시장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입법조사처 이윤아 입법조사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법 개정 토론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핀셋 개정’을 하면 규제 회피를 위한 새로운 사익편취와 법적 사각지대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등 경제단체는 물론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기업이 일제히 이사 충실의무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오는 28일 이사 충실의무 확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는 물론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 연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민주당 당론에 무게를 실을 예정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학계, 법조계, 금융계 인사와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상법 개정 요구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7 16:53:12LG유플러스는 POSTECH 홍원빈 교수 연구팀, 정밀소재 전문기업 코닝과 손잡고 차세대 6세대(6G) 이동통신을 위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검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RIS 기술은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이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또는 투과하며 제어해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서도 원활한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으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추후 RIS가 상용화되면 중계기나 기지국을 대신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RIS를 설치해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6G RIS는 포스텍의 설계 기술과 코닝의 특수 유리 기술을 활용해 7~14㎓ 어퍼 미드밴드 주파수의 광대역에서 무선 신호의 전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5G 주파수를 이용한 RIS 실험에서도 성공하며,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미리 점검한 바 있다. 5G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기존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파 송수신을 구현해 RIS 기술의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6G에서도 RIS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6G 시대에는 현재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높은 ‘초고주파 대역’이 활용될 전망이다. 6G에서는 어퍼 미드밴드 대역과 같은 새로운 고주파가 통신에 적용되면서 초당 수십 기가비트(Gb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높은 주파수는 건물 벽, 창문 등 장애물에 약해 음영지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전파 방향을 조절하여 신호를 증폭하고 전달할 수 있는 RIS 기술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6G RIS 검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전자파기술원에서 안리쓰 6G 검증솔루션을 활용해 시험을 진행했으며,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파진흥주간’ 행사에서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전용관을 운영해 6G 시대의 통신 인프라 혁신 가능성을 선보이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업계와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추후 이동통신의 청사진을 그리는 ‘6G 백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6G 어퍼 미드밴드 RIS 검증으로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한계 및 극복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구 개발을 지속해 더 많은 음영 지역에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6 12:19:14[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고효율 소형 난방가전 판매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올 겨울이 지난해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난방용품을 일찍부터 장만하려는 고객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홈쇼핑이 올해 난방가전 신상품을 전년 대비 한달가량 앞당겨 출시한 결과, 10월 난방가전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휴대성과 디자인이 우수한 소형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욕실, 화장실 등에 간편하게 걸 수 있는 '바툼 욕실 온풍기'는 올해 10월 초에 선보여 한달 만에 7000세트가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영하권 한파가 예상되는 12월을 앞두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고효율 소형가전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오는 16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는 디자인 생활가전 브랜드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리플렉트 에코 히터'를 단독 론칭한다. 반사판을 활용한 복사열로 열기를 증폭시켜 200~400W의 저전력으로 높은 난방 효율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좌우 90도 회전 기능과 2.3kg의 가벼운 무게로 난방이 필요한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하다. 휴대용 무선 온열기기 '잉코 포켓 온열찜질기'와 히터·온풍기·서큘레이터의 기능을 합친 '바툼 핫큘레이터 스노우맨 히터' 등도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월동대전' 특집전을 열고 가습기, 전기히터 등 계절가전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김유택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올겨울 극심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집안 곳곳 이동하면서 활용하기 좋은 소형 난방가전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높은 난방 효율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도 좋은 차별화된 난방용품을 계속해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2 11:51:23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8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지수 100종목 중 55개 종목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24개 기업이 부적합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수 편입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개별 지배구조 및 중장기 전략을 고려하지 못했고 실적이 일시적으로 양호했던 기업도 기술적으로 편입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정보기술 업종에서 파크시스템스, 해성디에스,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파크시스템스와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환원 정책 등 시장과 소통에 소극적이었다는 판정을 받았고, 해성디에스는 현금 유동성이 주주환원보다 사업 확장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는 게 신영증권측의 설명이다. 경영권 이슈도 논란이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주주와의 경영권 이슈가 지속되는 만큼, 적극적 주주환원을 고려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됐다. 대한항공 역시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등 빅딜이 중요해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팬오션도 HMM 인수 의지를 피력, 주주환원보다 사업 확장에 관심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향후 밸류업 지수에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군 추리기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6년까지 시가총액 700위권 상장사들은 밸류업 공시에 적극 참여할 공산이 크다"라면서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 중인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변하기 위해서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9월 24일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지난 4일까지 코스피와 밸류업 지수 수익률을 비교하면 각각 2.7%와 1.8% 하락해 0.8%p의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KRX300에 편입되지 않으면서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선별된 티씨케이, 경동나비엔, 동국제약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두 차례 밸류업 세미나가 있었고 세제 지원 방안들이 국회 통과를 앞두면서 주주환원에 인색했던 기업들도 조금씩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을 담그는 모양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8 18:22:07#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8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지수 100종목 중 55개 종목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24개 기업이 부적합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수 편입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개별 지배구조 및 중장기 전략을 고려하지 못했고 실적이 일시적으로 양호했던 기업도 기술적으로 편입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정보기술 업종에서 파크시스템스, 해성디에스,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파크시스템스와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주환원 정책 등 시장과 소통에 소극적이었다는 판정을 받았고, 해성디에스는 현금 유동성이 주주환원보다 사업 확장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는 게 신영증권측의 설명이다. 경영권 이슈도 논란이 됐다. 현대엘리베이는 2대주주와의 경영권 이슈가 지속되는 만큼, 적극적 주주환원을 고려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됐다. 대한항공 역시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등 빅딜이 중요해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팬오션도 HMM 인수 의지를 피력, 주주환원보다 사업 확장에 관심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향후 밸류업 지수에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군 추리기에 나서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2026년까지 시가총액 700위권 상장사들은 밸류업 공시에 적극 참여할 공산이 크다"라면서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 중인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변하기 위해서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9월 24일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지난 4일까지 코스피와 밸류업 지수 수익률을 비교하면 각각 2.7%와 1.8% 하락해 0.8%p의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KRX300에 편입되지 않으면서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선별된 티씨케이, 경동나비엔, 동국제약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두 차례 밸류업 세미나가 있었고 세제 지원 방안들이 국회 통과를 앞두면서 주주환원에 인색했던 기업들도 조금씩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을 담그는 모양새다. 특히 은행, 증권, 보험 등 밸류업 취지에 깊이 공감했던 기업 중심으로 대폭 확대된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에는 적대적 행동주의만큼이나 우호적 행동주의도 증가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중장기적으로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은 단순 정책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제반 환경과 제도, 의식이 무르익는 점진적 확산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8 15:54:31전국적인 분양가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올해는 1㎡당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5곳이나 나올 정도로 상승폭이 확연하게 노출되고 있다. 이에 더 오르기 전 지역 대장주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순천에 공급되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실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2020년 이후 연도별 평당 상위 20위 아파트 단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1㎡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포제스 한강(4166만원)’으로 나타났다. 평당가로 계산하면 무려 1억3770만원에 이른다. 이에 그치지 않고, ‘래미안 원펜타스(2088만원)’, ‘메이플자이(2066만원)’, ‘디에이치 방배(2030만원)’, ‘래미안 레벤투스(2001만원)’ 등이 모두 1㎡당 2000만원을 넘기면서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까지 1㎡당 최고 분양가가 17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 상승세가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도 상황은 같다. 지난 6월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기타지방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대비 11.3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1년 만에 1억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역 대표 입지에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은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부근에 선보이는 ‘순천그랜드파크자이’가 꼽힌다.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 규모다. 현재 일부 타입에 대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순천만국가정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순천만국가정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돋보인다. 순천만국가정원은 92만6,992㎡(약 28만평) 규모로 서울숲 면적의 약 2배에 달한다. 지난해 778만이 들려 국내에서 용인 에버랜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핫 플레이스’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이어지는 순천 광장문화의 핵심인 오천그린광장도 쾌적함을 더한다. 순천그랜드파크자이는 순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아파트로 상품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및 4베이(Bay), 5베이 구조 등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넓은 동간 거리로 입주민의 프라이버시와 탁 트인 시야도 확보했다. 타입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등도 설계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클럽 자이안’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을 비롯해 GDR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더불어 카페테리아•라운지를 갖춘 오픈커피스테이션(OCS)이 들어서 차와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순천그랜드파크자이 견본주택은 사업지 주변인 순천시 풍덕동에 위치해 있다.
2024-10-02 10:04:30기아 노조가 이번 주 토요일부터 특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자 다시 특근 거부 카드를 꺼낸 것이다. 당초 기아는 10월 징검다리 연휴에도 공장을 정상 가동해 최근 주춤했던 수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 같은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23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올해 단체교섭 잠정합의 전까지는 특근을 거부하겠다는 지침을 세웠다. 현대차·기아 등 현대차그룹은 한정된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특근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차량 증산에 나서왔는데, 기아 노조의 특근 거부가 장기화되면 일부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물량 증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올해 1~8월 누적 수출 대수는 69만4095대에 그쳐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올 10월 매주 토요일뿐만 아니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1일, 개천절 3일, 한글날 9일에도 특근을 통해 수출 물량 증산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서 수출 회복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앞서 기아 노조는 지난 9일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지난 12일 노조 투표를 실시했는데, 임급협상은 가결되고 단체협약은 부결됐다. 만약 임금과 단체협약안 중 하나라도 부결될 경우 재협상을 하게 된다. 핵심 쟁점은 일반직 성과 연동 임금체계다. 그동안 책임매니저(과장급) 이상에만 적용해온 성과 연동 임금체계를 일반직 매니저(사원·대리급)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이 이번 임금에 포함돼 투표에서 가결됐는데, 이후 노조 일부에선 임금체계 개편을 단체협약 사안으로 오인해 혼선이 있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이른바 '평생사원증' 관련 축소된 장기근속 퇴직자 복지 혜택 복원을 둘러싼 부분에서도 난항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2022년 단체협약 개정 과정에서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25%로 5%p 낮추고, 재구매 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구매 가능 연령은 평생에서 75세로 낮췄다. 한편, 기아 노사는 오는 27일 10차 본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5 18: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