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적의 IT기술을 적용한 지급결제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한국은행은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현행 모니터링시스템은 대용량의 별도 데이터저장소를 갖추지 않아 다양한 모니터링 지표를 산출하거나 리스크 분석업무를 수행하는 데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다"면서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시 최적의 IT 기술을 적용한 지급결제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현행 모니터링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지표를 대폭 확충하고 통계작성 및 리스크 분석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지급결제정보시스템을 통해 참가기관 간 금융거래 및 자금흐름 등 광범위한 기초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잠재리스크 탐지 및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한은금융망에서는 BCBS-CPMI에서 제시한 일중유동성 모니터링 지표를 포함해 참가기관의 결제유동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은금융망 참가기관의 일중유동성 이용액 및 소진율, 가용일중유동성 및 소진율, 순이체금액, 순이체한도 소진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참가기관이 직면할 수 있는 유동성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지급결제정보시스템에서는 대용량의 DW를 기반으로 자금이체내역 등 고빈도자료의 추출·가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결제리스크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종 통계의 장기 시계열을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 및 주기로 조회할 수 있도록 개편함으로써 결제 동향 및 리스크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참가기관 파산 등 유사시 대비를 위해 지급결제정보시스템에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모형을 구축·탑재함으로써 참가기관 결제유동성의 잠재리스크를 심도있게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3-26 11:37:40자기앞수표의 사용비중이 건수기준으로 1%이하도 안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자기앞수표는 1948년 도입 이후 고액의 현금을 대신하는 지급수단으로 널리 사됐으나 2010년 이후에는 지급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지급수단 중 자기앞수표의 사용 비중이 건수로는 14.4%, 금액으로는 7.8%를 차지했으나, 2018년에는 동 비중이 건수기준 0.6%, 금액기준 2.1%로 대폭 하락했다. 특히 자기앞수표 이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10만원권 정액권 자기앞수표 사용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기앞수표의 이용 감소는 전자방식 지급수단의 발달, 5만원권 발행 등 대체 지급수단의 사용이 확산된 데 주로 기인했다. 비정액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발행보다는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등전자방식 지급수단의 발달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액권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발행 이후 크게 감소해 기존 고액현금 대용수단으로 널리 활용되던 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5만원권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었다. 향후에도 자기앞수표 이용은 전자방식 지급수단 발달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비정액권은 고액거래를 하는 기업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데다 상거래 관습 등으로 수요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감소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에 의한 대체 및 전자방식 지급수단 확산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어 수년 내에 사용 규모가 미미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3-26 11:29:045만원권 이용 증가와 전자방식 지급수단 확산에 따라 어음·수표의 이용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 어음·수표 이용규모(일평균)는 자기앞수표 및 약속어음 등의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3.3% 및 5.6%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이용 증가에 따라, 약속어음은 전자방식 지급수단 확산 등에 따라 이용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계좌이체 규모(일평균, 한은금융망 제외)는 건수 및 금액이 전년보다 각각 8.0%, 8.9%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펌뱅킹 등 전자방식 지급수단 이용의 확대에 따라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가 건수 및 금액 모두 크게 증가(+18.4%, +10.4%)한 데 주로 기인했다.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5862만건 및 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 및 금액이 10.6% 및 5.9%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물품·용역구매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건수 및 금액이 10.4% 및 5.5% 증가했다. 체크카드도 세제혜택 및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건수와 금액이 각각 10.9%, 7.6% 증가하고,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3-26 11:23:03금융회사들의 자체 운영 ATM은 감소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ATM VAN사업자의 자체운영 기기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ATM(CD 포함) 이용 건수가 감소함에 따라 은행 등 금융회사는 ATM 운용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설치된 ATM 대수는 2017년말 현재 12만 1492대로 2013년말(12만 4236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고 있다. ATM을 이용한 계좌이체 및 현금인출 건수도 2015년 7억건에서 2017년 6억5000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회사들의 자체 운영 ATM 감축과는 반대로, 높은 수수료를 내야하는 ATM VAN사업자가 자체 운영하거나 금융회사와 제휴하여 운영하는 기기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금은 여전히 중요한 지급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ATM은 현금을 인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었다. 최근 6개월간 현금을 지급수단으로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99.3%로 여타 지급수단에 비해 가장 높았으며, 월평균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지급수단도 현금(12.3건)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금융회사들이 ATM 이용 감소에 따라 수익을 내지 못하는 ATM을 감축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 있으나, ATM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비자의 현금이용 편의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신용카드 등 여타 지급수단에 비해 현금 이용 빈도가 높아 ATM 이용 필요성도 더 높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ATM을 공공인프라 성격으로 인식해 ATM의 과밀·과소지역 등 세부적으로 지역별 ATM 배치 관련 통계를 수집하고, ATM 공급기관들(금융회사 및 ATM VAN사) 간 협의로 ATM 배치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ATM 이용의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영국에서는 ATM의 지역적 불균형으로 인한 소외를 최소화하기 위해 ATM 네트워크 운영사인 LINK가 저소득 지역에 ATM 배치 확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3-26 11:16:04#OBJECT0#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50대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고령층에서는 여전히 이용률이 저조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63.5%로 2017년(48.3%) 대비 15.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경험 비율을 서비스별로 보면 모바일뱅킹은 57.9%, 모바일 지급서비스는 44.9%로 전년대비 각각 11.9%포인트 , 18.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바일뱅킹은 50대(33.5% → 51.8%), 모바일지급서스는 30대(50.6% → 78.2%)의 이용경험 비율이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주된 계기는 가격 할인, 포인트 적립 등 각종 경제적 혜택이, 계속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의 편리성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고령층에서는 여전히 이용이 저조하다"면서 "금융서비스의 모바일화 진전으로 고령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9-03-26 11:01:56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 필요성’ 보고서에서 “증권사 지급결제 기능 허용에 따른 부작용은 대행기관 설립과 자율감독 강화 등으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면서 “증권사 머니마켓펀드(MMF)에 지급결제 기능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자본시장통합법과 함께 증권사의 지급결제 기능 수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은행권과 일부 연구기관은 ▲공적보증 확대 부담 ▲감독당국의 위험관리 어려움 ▲계열사 부당지원 가능성 등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증권사의 결제 실패 위험이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커 중앙은행의 공적 지급보증 부담이 커지는 데다 이를 막기 위해 사후 처벌을 강화하면 증권사가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결제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주가 급락과 금리 급등의 악순환을 부르고, 사전 규제를 강화하면 증권사의 자금운용이 제한돼 신용경색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금융사가 계열 증권사의 지급결제 기능을 이용해 또다른 계열 비금융사를 부당하게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결제 불이행 위험은 증권사들의 지급을 관리하는 대행 금융기관을 설립하고 이 금융기관이 각 증권사의 상황에 따라 이용 한도 및 수수료 등을 차별, 일종의 자율감독권을 행사함으로써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당 계열사 지원의 경우 내부고발자·준법감시인·애널리스트·증권업협회·언론 등을 통해 견제하는 동시에 주가와 신용등급 등 시장의 자율적 감독 기능에 맡겨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증권사의 위탁계좌에 지급결제 기능을 허용하면 일부 우려처럼 증권사의 자금운용 폭이 제한돼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우선 증권사의 MMF에 한해 지급결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진호 연구위원은 “증권사의 MMF와 비슷한 성격의 은행권 금융상품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만 지급결제 기능을 허용해온 것은 은행 중심으로 금융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적 특혜”라면서 “자본시장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증권사 MMF에 지급결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4-16 14:42:22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 이후 예금토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제도 시행과 법률 개정이 필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CBDC 실거래테스트를 주도하는 한국은행뿐만 아니라 혁신금융서비스로 예금토큰을 금융소비자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금융당국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예금토큰으로 국가보조금 지급이나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수수료 인하 등 금융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뿐만 아니라 부작용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실거래 테스트 기간 동안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제도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CBCD를 거부하는 일각의 정서와 현금이 사라진 사회가 금융취약계층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디지털화폐로 전환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조언이다. ■銀 제도적 기틀 마련해야 투자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년 동안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예금토큰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CBDC 실거래 테스트 이후의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제도화 절차가 필요하다. 혁신금융서비스에서 특례를 부여한 은행법, 예금자보호법,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국회에서 개정해 예금토큰을 은행의 업무로 지정하는 확실한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은행들이 예금토큰 사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CBDC 시스템 내 예금 토큰 기반 지급·이체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NH농협·부산은행 7곳이 CBDC 기반의 예금토큰을 활용한 지급·이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길을 터준 것이다. 금융위는 지급결제는 물론 주식거래와 관련해 예금토큰이 사용되면 국민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금융위나 한국은행 모두 아직 예금토큰이 예금으로 볼 수 있는 지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법에서 고유업무, 부수업무, 겸영업무에서 모두 특례를 부여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 가속화된 상황이다. 이른바 '가상자산을 인정한 첫 대통령'이라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도 "혁신금융서비스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예금토큰 사업을 이어가기에는 은행 입장에서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법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통해 확실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예금토큰을 통한 바우처 사업을 디지털화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해보고 싶은 사업인데 은행이 투자에 나서려면 제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제도화 논의는 은행들의 6개월 동안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기대효과 등 취지가 있다"면서도 "아직은 여러가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빅브라더론·금융소외 확대 우려 스테이블 코인 보유자의 CBDC에 대한 거부 정서는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CBDC가 활성화될 경우 탈중앙화된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트럼프 당선인은 "중앙은행의 CBDC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며 "CBDC가 중앙정부의 강압적인 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개인의 모든 경제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는 이른바 '빅브라더'론이다. 예금토큰 활성화가 신용카드는 물론 은행계좌도 만들지 못할 정도의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소외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발간한 'CBDC 관련 법적 이슈 및 법령 재·개정 현황' 용역보고서는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이요자가 지급수단을 사용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경제활동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긴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경우 현금 사용권이 보장되도록 관련 입법을 검토하는 한편 제한된 범위 내에서 실물기반 토큰형 CBDC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4-11-18 18:26:07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금융플랫폼 토스가 '자이낸스(Z세대와 파이낸스 합성어)'를 위한 금융서비스에서 시중은행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는 각각 '카카오뱅크 미니(mini)'와 '틴즈(teens)'를 앞세워 Z세대는 물론 알파세대까지 빠르게 사로잡았다. 이에 시중은행도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10대 전용 금융플랫폼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는 등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미니·틴즈는 '10대 금융 놀이터'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청소년을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한 지 4년 만에 약 24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본인 핸드폰을 소유한 만 7세부터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 앱에서 매일 급식표와 학교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고, 매일 500원에서 2000원까지 '미니 26일 저금'에서 저금하면 소액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10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는 금융사 최초로 티머니와 제휴해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10대 고객은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25%까지 급증했다. 토스가 운영하는 '틴즈'도 만 7~18세가 가입할 수 있는 10대 전용 금융 놀이터다. 틴스의 재방문율은 91.9%로 20대(88.6%)보다 높다. 틴스 사용자수는 약 230만명에 이른다. 토스 유스카드는 지난 2021년 12월 출시 이후 190만장 이상 발급됐다. 토스 틴즈는 '틴즈팀'이 집중적으로 서비스를 기획, 운영하면서 급식표, 시간표, 덕질통장 이외에 머니스터디카페(청소년 금융 교육 콘텐츠), 모의주식투자 등 10대가 즐길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이 자유롭게 돈 이야기를 하는 머니스터티카페 구독자 수는 20만명, 가상머니 1000달러로 국내외 주식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토스 모의투자 서비스 사용자수는 65만명에 달한다. 토스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적은 금액의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기를 원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틴즈팀은 10대 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고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銀 10대 금융플랫폼 경쟁력 '관건' 시중은행도 미래세대를 충성고객으로 연결하기 위한 10대 금융플랫폼을 내놓고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NEXT)', 우리은행 '우리틴틴', 신한은행 '신한밈'을 각각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에서 한국사 매일 퀴즈 등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삼성페이 결제를 붙인데 이어 올해 1월부터 '미래고객전담추진ACT(Agile Core Team)'를 출범시켜 10대 고객을 위한 마케팅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법정대리인 동의없이 마이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연령도 19세에서 14세로 내려가는 마이데이터 2.0 시대에 10대 고객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이들을 '록인'해서 충성고객으로 만들 서비스를 고민하고 검토해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차별화된 체험형 금융 플랫폼 '페어런트 테크' 서비스를 출시해 미성년 자녀와 부모를 합쳐 지난달 말 기준 약 1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나은행 '아이부자'는 미성년 자녀와 부모가 각자 앱을 설치해 용돈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아이부자는 부모가 자녀의 카드 내역을 같이보기로 확인할 수 있고, 자녀가 미션을 수행하면 부모가 보상해주거나 용돈을 모아 주식투자를 하는 서비스도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펴낸 'Z세대가 이끄는 금융의 새로운 트렌드, 자이낸스(Zinance)' 보고서에서 "디지털 기기의 발전으로 1020 세대가 적극적인 금융 활동을 펼치면서 주류 고객으로 변하고 있다"며 "전통 금융사들은 어떻게 10대 청소년에게 경쟁력을 확보할 지가 큰 과제"라고 짚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9 18:11:43[파이낸셜뉴스]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금융플랫폼 토스가 '자이낸스(Z세대와 파이낸스 합성어)'를 위한 금융서비스에서 시중은행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는 각각 '카카오뱅크 미니(mini)'와 '틴즈(teens)'를 앞세워 Z세대는 물론 알파세대까지 빠르게 사로잡았다. 이에 시중은행도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10대 전용 금융플랫폼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는 등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미니·틴즈는 '10대 금융 놀이터'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청소년을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한 지 4년 만에 약 24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본인 핸드폰을 소유한 만 7세부터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 앱에서 매일 급식표와 학교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고, 매일 500원에서 2000원까지 '미니 26일 저금'에서 저금하면 소액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10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는 금융사 최초로 티머니와 제휴해 교통카드로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10대 고객은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25%까지 급증했다. 토스가 운영하는 '틴즈'도 만 7~18세가 가입할 수 있는 10대 전용 금융 놀이터다. 틴스의 재방문율은 91.9%로 20대(88.6%)보다 높다. 틴스 사용자수는 약 230만명에 이른다. 토스 유스카드는 지난 2021년 12월 출시 이후 190만장 이상 발급됐다. 토스 틴즈는 '틴즈팀'이 집중적으로 서비스를 기획, 운영하면서 급식표, 시간표, 덕질통장 이외에 머니스터디카페(청소년 금융 교육 콘텐츠), 모의주식투자 등 10대가 즐길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이 자유롭게 돈 이야기를 하는 머니스터티카페 구독자 수는 20만명, 가상머니 1000달러로 국내외 주식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토스 모의투자 서비스 사용자수는 65만명에 달한다. 토스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적은 금액의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기를 원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틴즈팀은 10대 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고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銀 10대 금융플랫폼 경쟁력 '관건' 시중은행도 미래세대를 충성고객으로 연결하기 위한 10대 금융플랫폼을 내놓고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NEXT)', 우리은행 '우리틴틴', 신한은행 '신한밈'을 각각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에서 한국사 매일 퀴즈 등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삼성페이 결제를 붙인데 이어 올해 1월부터 '미래고객전담추진ACT(Agile Core Team)'를 출범시켜 10대 고객을 위한 마케팅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법정대리인 동의없이 마이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연령도 19세에서 14세로 내려가는 마이데이터 2.0 시대에 10대 고객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이들을 '록인'해서 충성고객으로 만들 서비스를 고민하고 검토해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차별화된 체험형 금융 플랫폼 '페어런트 테크' 서비스를 출시해 미성년 자녀와 부모를 합쳐 지난달 말 기준 약 1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나은행 '아이부자'는 미성년 자녀와 부모가 각자 앱을 설치해 용돈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아이부자는 부모가 자녀의 카드 내역을 같이보기로 확인할 수 있고, 자녀가 미션을 수행하면 부모가 보상해주거나 용돈을 모아 주식투자를 하는 서비스도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펴낸 'Z세대가 이끄는 금융의 새로운 트렌드, 자이낸스(Zinance)' 보고서에서 "디지털 기기의 발전으로 1020 세대가 적극적인 금융 활동을 펼치면서 주류 고객으로 변하고 있다"며 "전통 금융사들은 어떻게 10대 청소년에게 경쟁력을 확보할 지가 큰 과제"라고 짚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9 16:34:35[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이 이달 초 ‘KB금쪽같은 펫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비를 신설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한 점이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하루 최대 3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되며, 수술비는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장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치료비 부담이 큰 슬관절·고관절 탈구, MRI·CT 촬영, 치과 질환 치료 등 다양한 항목들에 대한 세분화된 보장이 가능해져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보장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이 사망 후 동물 장묘 업체에서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비’를 신설했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81.6%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장례를 치르는 문화도 점차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영해 KB손해보험은 고객이 부담한 반려동물 장례비용의 일부를 지급하는 보장을 신설했다. 이 보장은 가입 형태에 따라 실손 또는 정액으로 지급되며,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개정에는 노령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백내장·녹내장 수술비’와 ‘특정 재활치료 보장’을 업계 최초로 신설했으며, 강아지의 인지기능 장애를 완화하는 약물치료를 보장하는 ‘특정 약물치료 보장’도 추가해 기존 대비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지난 3월 출시된 ‘KB손해보험 마이펫카드’는 KB손해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로, 펫보험료 결제 시 20% 할인(월 최대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동물병원·애견 업종 20% 할인(최대 3000원), 배달·간식 업종 10% 할인(최대 3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KB Pay 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 가능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펫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가입을 망설이는 반려인을 위해 ‘KB금쪽같은 펫보험’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보장과 합리적인 보험료로 행복한 반려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2 11: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