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빅뱅의 지드래곤이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고자 나이키와 협업해 만든 운동화가 리셀 시장에서 약 4000만원에 거래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무신사가 만든 스니커즈 거래 사이트 '솔드아웃'에서 지드래곤의 협업 운동화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파라노이즈 F&F' 제품이 3999만9000원에 팔렸다. 이 운동화는 지드래곤의 패션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의 첫 협업 기념으로 2019년 발매된 제품이다. 나이키 에어 포스 1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피스마이너스원의 시그니처 데이지 꽃이 가미되어 있다. 지드래곤이 나이키와의 협업을 진행할 당시 총 3가지 모델을 제작했다. 가장 보편적이자 대표적인 건 흰색 나이키 로고가 박힌 운동화다. 두 번째는 지드래곤의 생일인 8월 18일에서 착안해 818켤레만 생산되어 한국 한정판으로 나온 빨간색 나이키 로고가 붙은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노란색 나이키 로고가 박힌 운동화는 지드래곤이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F&F(Family&Friend)' 한정판으로 단 88켤레만 생산됐다. 이번에 리셀 시장에서 팔린 운동화는 이 한정판 제품으로, 지드래곤의 선물을 받은 지인이 제품을 판매한 셈이다. 지드래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만 선물된 이 운동화가 리셀 시장에서 판매됐다는 점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선물로 받은걸 팔아서 이득을 취하면 선물 준 사람은?", "지디 기분이 안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07 14:00:15빅뱅 지드래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나이키, 테크 팩 출시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고의 스포츠 스타를 위해 설계된 정교한 디자인을 컨셉으로 개발된 ‘테크 팩’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 출시된 ‘테크 플리스’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lsrn918@starnnews.com곽혜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24 18:32:19[파이낸셜뉴스]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최근 이사한 집을 공개하며 일상을 전했다. 오늘 16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보면 그는 '기안84 브이로그 태어난 김에 열심히 사는 남자'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보면 기안84는 "서른아홉살 인생이 또 시작됐다. 새로 이사온 이곳은 3억5000만원에 월세 70만원짜리 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새집이라 그런지 풍경도 좋고 깔끔하다. 어렸을 때는 전세가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20년 정도 나와서 살아 보니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가수 지드래곤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해 화제를 모은 한정판 운동화를 시작으로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운동화를 공개했다. 그는 "요즘 유일한 취미가 운동화를 사서 모으는 것이다. 어렸을 때 비싼 운동화를 가지지 못한 한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안84는 "시계는 롤렉스를 사고 싶었는데 막상 차면 기스 나고 안 찰 것 같아서 조선 롤렉스 시계, 로만손을 샀다. 하나에 10만원 정도다"고 소개했다. 기안84는 웹툰작가 주호민이 선물한 불상을 찍으며 "볼 때마다 마음이 경건해지고 편안해진다. 욕심을 내려놓고자 부처님을 모셔왔는데 주변으로 탐욕스러운 물건들이 사방에 깔려있다"고 했다. 한편, 기안84는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한 바 했다. 현재 시세는 60억원으로 2년 만에 14억원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16 10:44:49[파이낸셜뉴스] KT가 18일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위한 혜택플랫폼 ‘Y박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Y박스는 데이터 선물하기와 데이터 관리 등 데이터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Y박스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변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Y박스는 KT 5G와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재 180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리뉴얼의 핵심은 MZ세대를 위한 이벤트공간 ‘Y Play(플레이)’다. Y Play는 매거진 형식으로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제공한다. Y브랜드 소개 페이지를 비롯해 한정판 굿즈를 추첨해 제공하는 Y Draw(드로우)와 Y홀리데이 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공유 공간 ‘Y BOX(박스)’의 UI(사용자 환경)를 개선해 편의성을 더했다. KT는 Y박스 리뉴얼을 기념해 Y홀리데이 프로모션을 18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Y홀리데이는 수제 케이크 전문 브랜드인 터틀힙(turtlehip)과 함께 한다. 만 29세 이하 고객 중 KT 5G 요금제 8종(5G 슈퍼플랜 초이스 6종, 5G 슈퍼플랜 2종)을 이용하는 고객 두 명이 Y박스의 ‘Y프렌즈’로 모이면, 터틀힙 레터링 케이크(2인당 1개)와 함께 Y이모지 케이크 토퍼를 받을 수 있다. 레터링 케이크에는 고객이 원하는 기념 문구를 적을 수 있다. 총 2021개의 케이크가 제공되며, 소진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또한 ‘Y Draw’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Y세대가 좋아하는 인기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추첨이벤트 코너로 매주 2개의 아이템을 공개한다. 만 29세 이하 KT 고객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당첨자는 그 다음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Y박스에 공개된다. 당첨자는 1만원에 경품을 구매 할 수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연말 동물자유연대에 기부 예정이다. 첫 이벤트는 18일 공개되며, 아이템은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해 만든 브랜드 ‘지드래곤X피스마이너스원’ 운동화(1켤레)와 아크네스튜디오 머플러(1개)다. 이밖에 매월 3번, 7번 Y박스에 방문하면 리워드 쿠폰을 주는 출석체크 이벤트 ‘3!7!출check’를 시작한다. 이달 방문고객 대상, 스타벅스더블샷 캔커피와 베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기프티쇼를 선착순 각 1000명에게 제공한다. 리뉴얼된 Y박스는 18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KT 커스터머 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KT는 MZ세대에게 즐거움과 특별함을 주기 위해 Y박스를 새롭게 단장했다”며 “여러 제휴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고민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12-18 08:59:18"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해서 만든 20만원짜리 한정판 신발이 지금 300만원에 팔립니다."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불리는 한정판 상품은 기존 통상판과 달리 서비스 차원에서 제한된 수량만 내놓는 특별상품이다. 나이키와 GD가 발매한 '파라노이즈'라는 운동화도 총 818족만 발매된 희귀템이다. 공급은 한정돼 있지만 이 신발을 사기 위해 수만명이 몰리다보니 가격은 급격히 올라갔다.서울 집값도 마찬가지다. 서울이라는 한정된 땅에 공급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정해져 있지만 서울에 들어가고 싶은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식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지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서울 쏠림현상은 커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폐지 등 제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치동과 목동으로 이사가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여기에 불안정적인 고용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미리 자산의 가치를 높이려는 30대들도 늘어나면서 수요는 폭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답은 공급 확대가 아니라 수요 억제 정책이다. 15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는 대출을 금지시켰다. 9억원 이상도 사실상 집값의 20% 수준의 대출만 받을 수 있다. 유주택자에게는 보유세, 양도세 등을 강화해 추가로 집을 사지 못하게 만들었다. 부모님에게 돈을 받아 집을 살 수 없게 매수자에게는 자금출처를 밝히도록 했다. 이런 규제는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면서 서울 아파트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만들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양도세 중과, 분양가상한제 등의 규제를 쏟아내면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사업도 올스톱됐다. 신규 아파트 공급은 급속히 위축되고 '한정판'이 된 서울 새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최근에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규제의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수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무순위 청약에 수만명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이 그 예다. 정부는 더 이상 이런 부동산 '촌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급 확대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서울 아파트를 '한정판'이 아닌 '통상판'으로 바꿔야 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건설부동산부
2020-02-06 17:31:33유재석이 유재석을 만났다. 유재석 밀랍인형이 국내 예능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월드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에 17일 오후 1시부터 본격 오픈됐다. 유재석 밀랍인형의 일반인 공개를 맞아 유재석은 이날 오전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그레뱅 뮤지엄을 깜짝 방문, 자신과 똑같은 도플갱어 밀랍인형의 제막을 축하하며 깜짝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유재석은 "그레뱅 뮤지엄에 전시된 내 밀랍인형을 보고 나와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며 "한 공간에 있는 싸이, 지드래곤 등 다른 유명하신 분들의 밀랍인형도 실제 인물과 똑같이 닮아 신기했고, 많은 분들이 그레뱅 뮤지엄에 오셔서 제 밀랍인형과 여러 스타분들의 밀랍인형을 보시고, 함께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밀랍인형 제작에는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 유재석 실물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하기 위해 작년 6월 프랑스에서 그레뱅 워크샵 팀이 전격 내한, 신체 사이즈 실측 및 기초 작업 등을 진행했다.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등 15명의 장인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유재석 밀랍인형은 얼굴의 주름, 피부의 결, 눈동자 색, 치아의 텍스쳐 등 세밀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 유재석 특유의 표정 및 포즈에서 풍기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까지도 충분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재석 본인이 실제 착용했던 안경부터 수트, 운동화까지 직접 기증받아 밀랍인형에 입혀 리얼함을 한층 강화했으며, 유재석의 핸드프린팅도 함께 전시되어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재석 밀랍인형은 그레뱅 뮤지엄 2층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메인 무대 위, 싸이 밀랍인형 옆에 자리를 잡고 다른 세계적인 스타 밀랍인형들 및 관람객들과 함께 전례 없는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일 것이다. 그레뱅 서울 뮤지엄은 27일까지 현장 관람객 대상으로 '유재석의 베스트 케미 요정에 도전하세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누구와도 완벽한 케미를 만드는 '케미요정'으로 유명한 유재석 밀랍인형과 인증샷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단체, 커플, 개인 대상으로 최다케미상, 커플케미상, 베스트케미상 3부문 선정, 총 8명의 당첨자에게 유재석 자필 싸인이 포함된 유재석 MD 경품 패키지를 증정한다. 그레뱅 뮤지엄의 베아트리스 크리스토파리 제너럴 매니저는 "유재석 씨는 대다수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이자 국민 MC로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유쾌함을 전달해 주는 이 시대 희망의 아이콘이다."라며 "그의 위트 있는 분위기와 배려 넘치는 성격까지 녹아 든 유재석 밀랍인형과의 만남을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행복하고 마음 훈훈해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뱅 뮤지엄은 135년 전 프랑스 파리에 처음 설립된 이래로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제작해 일반인과 유명 인사와의 만남의 장을 열어왔다.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개관한 그레뱅 서울 뮤지엄은 한국에서 국민 MC로 인정 받고 있는 유재석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 등과 같은 각국의 지도자, 싸이, 지드래곤, 김수현, 이민호 등 세계적인 한류 스타, 마이클 잭슨, 존 레논, 마릴린 먼로 등의 문화 아이콘, 김연아, 박찬호, 마이클 조던 같은 스포츠 스타 등 세계적 유명 인사 밀랍인형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재미와 교육 효과 모두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실내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족 및 추운 겨울 이색적인 실내 데이트 코스를 찾는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관람객들은 영화, 음악, 역사 등 15개의 테마를 담고 있는 환상적 공간에서 80여구의 밀랍인형 자유로운 인증샷을 찍고, 비행기 조종사 시뮬레이션 게임, 디지털 밀랍인형 제작 체험 등 8가지의 인터랙티브 체험이 즐기며 감동과 즐거움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2-17 13:08:20▲ 크리스토퍼 르메르, 조르지오 아르마니, 앤디앤뎁, 쟈딕&볼테르, 끌로에(왼쪽부터) / 스타일뉴스 2014년을 강타했던 놈코어가 2015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에는 니트에 헐렁한 팬츠를 매치하는 지극히 평범한 느낌이었다. 올해는 그보다 과거로 돌아간 복고 느낌의 놈코어 룩이 대세다. 몇 가지 아이템으로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패션이 특징이다. 편안함을 강조하는 스포티즘을 놈코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운동복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런웨이 위에 대거 등장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하늘하늘한 시폰 스커트에 니트와 스니커즈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놈코어를 완성했다. 쟈딕&볼테르는 심플하고 편한 탑과 팬츠 스타일을 선보였지만 통통 튀는 팝 컬러 자체만으로도 경쾌하다. 앤디앤뎁은 편하면서 활동성 좋은 트레이닝 점프슈트에 롱 사파리 재킷을 매치하여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90's back '버킷햇' ▲ 크리틱, 스놉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토토가’가 아니었을까요? 무한도전 토토가 열풍과 더불어 1990년대의 향수를 선사할 아이템으로 버킷햇을 선정했어요. 김신애 기자 2015년에는 스냅백과 플로피햇이 점령했던 자리를 지난 하반기부터 인기몰이 중인 버킷햇이 대체 할 것으로 예상돼요. 70년대 복고 패션 부활 '와이드팬츠' ▲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크네, 87MM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올해의 가장 큰 트렌드는 70년대 패션의 부활! 그 중에서도 '와이드팬츠'가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이에요. 올해는 틀을 깨는 와이드 팬츠가 등장해 눈길을 끌어요. 지금까지는 매니시한 감각의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보다 여성스럽고 청초한 느낌의 와이드 팬츠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어요. 김신애 기자 스커트를 연상케 하는 하늘하늘한 시폰소재 와이드 팬츠는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줘요. 와이드팬츠에 오리엔탈 무드의 패턴이 더해진 아이템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여졌어요.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 '프린지 아이템' ▲ 폴앤조, 소니아리키엘, 르윗, 제라르다렐 ,세인트코스 런던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올해는 1970년대 자유로운 감성의 히피를 연상시키는 레트로룩이 트렌드에요.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프린지 장식의 아이템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요. 김신애 기자 프린지 장식은 걸을 때 마다 물결치는 것이 리드미컬하고 생동감을 더해 춤추는 가수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아이템이에요. 아이템의 컬러나 수술이 달린 위치를 잘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에요. 때로는 서부 영화에 나올듯한 웨스턴 스타일로 때로는 은은히 물결치는 프린지 장식으로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어요.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마르살라' ▲ 미니멈, 트 디 알바자, 믹스엑스믹스, 슈스파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세계적인 색채전문기업 팬톤이 선정한 2015년 유행 컬러인 ‘마르살라’는 숙성된 와인 빛을 뜻해요. 버건디 컬러보다 한톤 더 깊어진 컬러죠. 김신애 기자 우아한 느낌이 강해 코트와 원피스로 선택하면 갖춰 입은 듯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종이처럼 바스락거리는 '오간자 소재' ▲ 발렌시아가, 진태옥, 맥앤로건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오간자는 뻣뻣한 느낌으로 소재 표면이 거친 촉감의 얇고 투명한 레이온 천이에요. 층층으로 겹친듯한 디테일을 표현하기 적당해 프릴이나 러플처럼 다양한 형태를 제작할 때 많이 사용되는 소재에요. 김신애 기자 오간자를 활용한 원피스 뿐 아니라 스타디움 점퍼나 아우터까지 오간자는 아이템을 불문하고 사용 돼요. 은은하게 비치는 소재라 시스루 효과를 주어 은근히 섹시하게 연출해줘요. 남녀 불문 '항공점퍼' ▲ 소유, 구하라, 뉴발란스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작년 유행했던 야구점퍼의 인기에 이어 올해는 항공점퍼가 그 자리를 대신 할 것으로 보여요 김신애 기자 올해 항공점퍼는 나일론 소재뿐아니라 네오프렌 소재로 진화했어요. 그리고 와펜 장식과 카무 플라주 패턴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됐어요. 스트리트룩에 또 한번 항공점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요. 일상복으로 탈바꿈한 '조거팬츠' ▲ 소니아리키엘, 폴앤조시스터, 나이키, 크리틱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올해는 조거팬츠가 가장 주목 받을 것. 지방시에서 조거팬츠를 발표한 후 지드래곤을 포함한 패션 아이콘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어요. 일명 츄리닝 팬츠라고 불리던 이 바지가 조거 팬츠라는 이름하에 트렌디 아이템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요. 김신애 기자 팬츠 자체가 스포티하기 때문에 시크한 느낌을 더할 트렌치코트나 테일러드 코트를 매치하여 반전 매력을 더해요. 부티나 스틸레토힐을 매치하면 한층 더 성숙한 스타일로 완성돼요. 운동화에 힐을 더한 '웨지힐 스니커즈' ▲ 나이크, 메트로시티, 스노코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용성과 편리함을 갖춘 아이템이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게 됐어요. 편안한 매력을 가진 스포티즘 열풍의 주인공은 바로 스니커즈! 런웨이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올해 스니커즈는 열풍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김신애 기자 각선미와 비율을 놓칠 수 없는 여성들의 욕망 덕분에 스니커즈와 힐을 접목시킨 웨지힐 스니커즈가 탄생했어요. 잡화 브랜드뿐 아니라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웨지힐 스니커즈를 잇따라 출시했어요. 여성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더욱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어요. 컬러풀할수록 멋진 '아티스틱 패턴' ▲ 모스카 , 이상봉, 임선옥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샤넬을 비롯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추상화를 보는 듯한 아티스틱 패턴을 선보이며 올해 트렌드를 예고했어요. 김신애 기자 컬러가 원색적이고 다양 할수록 더 멋진 패턴으로 탄생되는 아티스틱 패턴의 행보가 기대돼요!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홀로그램' ▲ 소울팟 스튜디오, 랩, 브이선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오묘한 홀로그램은 의상에 포인트로 들어가거나 가방이나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로 빛을 발해요. 김신애 기자 홀로그램 아이템 중에서도 미러 선글라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예상돼요. / stnews@fnnews.com 이상지·김신애 기자
2015-01-23 10:01:47▲ 롱 코트를 착용한 아이돌 / 스타일뉴스 이번 겨울 공식 석상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남자 아이돌 잇 아이템을 꼽는다면 바로 '롱 코트'였다. 롱 코트는 흔히 모델처럼 큰 키만 소화할 수 있다는 편견 때문에 키가 작은 남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아이템이었다. 올해 트렌드는 이를 역이용해 귀여운 소년 같은 룩으로 연출하는 것이다. 의상을 보면 더이상 여자들만 남자 아이템을 탐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남자들도 허리라인이 들어가거나 파스텔 컬러 코트를 선택한다. 여성들만의 영역이었던 디자인과 색상의 아이템을 탐내기 시작했다. 길면 길수록 더 시크한 블랙 코트 ▲ 지드래곤, 닉쿤, 온유, 공찬, 키 (왼쪽부터) / 스타일뉴스 이상지 기자 지드래곤은 모피를 선택해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한쪽으로만 착용한 십자가 귀걸이로 시크함의 끝을 보였네요. 김신애 기자 닉쿤은 귀 쪽 양옆을 시원하게 밀어 투블럭 헤어컷을 연출해 잘생긴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했어요. 이상지 기자 온유는 터틀넥 니트에 멋진 캐시미어 롱 코트를 선택했어요. 고급스러움이 뚝뚝 떨어지는 쿨한 스타일링. 김신애 기자 공찬은 은은한 브라운 아이섀도를 발라 매력적인 눈매가 두드러지게 표현했어요. 헤어는 모발 끝만 강하게 말아 귀엽고 어려 보이게 연출 했어요. 이상지 기자 평소 독특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키는 이날도 역시 눈에 띄는 의상을 선택했어요. 깅엄체크 슈트에 벨벳 소재 롱 코트를 선택했어요. 여기에 어두운 와인색 로퍼를 매치해 빈티지한 느낌을 개성 있게 연출했어요. 분위기 더하는 그레이 코트 ▲ 지코, 송민호, 니엘, 찬성 (왼쪽부터) /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지코는 탈색 머리와 어울리는 2:8 머리를 귀엽게 소화했어요.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까지 만화 속 영국 소년 같은 느낌에요. 이상지 기자 송민호는 그레이 톤이 톤온톤 배색된 독특한 모직 아우터에 같은 소재 팬츠를 연출했어요. 전체적인 그레이 색상이 지루한 느낌이 들어요. 재킷에 생지 데님 팬츠를 선택 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김신애 기자 니엘은 브라운 톤 세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 핑크 컬러 립으로 화려한 느낌을 선보였어요. 여기에 앞머리를 길게 내리고 살짝 웨이브를 준 투블럭 컷으로 분위기를 더했어요. 이상지 기자 찬성은 블랙 이너와 팬츠에 그레이 롱 재킷을 선택해 댄디하고 클래식하게 연출했어요. 부드러운 남성미, 소프트 컬러 코트 ▲ 창민, 진영, 성종, 태민 (왼쪽부터) /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창민은 곱게 내린 생머리 헤어스타일에 핑크립으로 청초하게 연출했어요. 어쩜 손동작까지 곱네요. 이상지 기자 진영은 넓은 카라가 달린 화이트 롱 재킷을 선택했어요. 터틀넥에 가운 같아 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왠지 아파 보여요. 김신애 기자 성종은 앞머리를 고등학교 때 제 친구들처럼 연출했어요. 여기에 핑크 코트를 매치하니 성별을 알 수 없네요. 이상지 기자 태민은 화이트 셔츠에 화이트 롱 코트를 선택했어요. 여기에 블랙 팬츠와 신발을 매치해 모던하게 연출했어요. 이날 의상 포인트인 플로피 햇으로 분위기 킬러 등극! 신뢰감 있고 세련된 네이비 코트 ▲ 윤두준, 바로, 피오 (왼쪽부터) /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윤두준은 역시 리젠트 헤어가 가장 잘 어울려요. 뚜렷한 이목구비가 확 살아나 잘생긴 얼굴이 더욱 돋보여요. 이상지 기자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롱 코트를 선택한 바로. 화이트 셔츠에 포인트를 준 리본이 운동화 끈 마냥 생뚱 맞게 보이네요. 김신애 기자 피오는 새둥지 머리에 뿔테 안경으로 포인트를 주어 귀여운 장난꾸러기 같아요. / stnews@fnnews.com 이상지 기자
2015-01-21 10:40:51발목이 살짝 보이는 9부 팬츠는 댄디한 남성 패션을 만들어 주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자칫 잘못 스타일링 하면 숏다리 패션이 돼 버리기 쉽다. 스타일링 하기 어려운 9부 팬츠 연출 노하우를 패셔니스타들의 코디를 통해 배워보자. #블랙 팬츠 활용 포멀한 무드가 있는 블랙 9부 팬츠는 배우 유아인의 패션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 유아인은 발목이 드러나는 9부 팬츠를 활용한 다양한 패션을 선보였다. 셔츠와 블랙 팬츠를 매치한 룩은 단정하면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눈에 띄는 것은 화이트 셔츠에 가미된 컬러풀한 프린팅이다. 셔츠 앞, 뒷면을 차지하고 있는 화려한 프린팅은 평범한 화이트 셔츠+블랙 팬츠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만들어줬다. 또한 셔츠를 팬츠 안에 넣어 입는 연출로 깔끔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슈즈로는 팬츠 컬러와 같은 블랙 구두를 신었다. 은은하게 광택이 나는 블랙 구두는 팬츠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티셔츠와 가죽 아우터로 락시크 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화이트 바탕에 무채색 패턴이 프린팅 된 티셔츠를 입은 뒤, 그 위에 가죽 소재로 된 아우터를 걸쳐 반항아적인 느낌을 살렸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아우터 대신 가죽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를 활용해 보자 차양막 부분이 가죽 소재로 된 스냅백이나 가죽 팔찌 등을 매치하면 과하지 않은 락시크 룩이 완성된다. Tip. 9부 팬츠를 입을 때 긴 상의를 입거나 상의를 팬츠 밖으로 꺼내 입으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 상의는 팬츠 안으로 넣어 연출하고, 벨트를 착용해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스타일링 한다. # 데님 팬츠 활용 데님 팬츠를 롤업 해 9부 팬츠처럼 연출하는 스타일도 멋스럽다. 지드래곤은 밝은 블루 컬러 데님 팬츠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매치해 입었다. 팬츠와 티셔츠에 들어간 블루 계열 컬러가 시원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모습. 여기에 지드래곤은 짙은 색 운동화를 매치, 룩의 강약을 조절했다. 지드래곤의 패션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화이트 삭스다. 이처럼 9부 또는 롤업한 팬츠에 양말을 착용하면 트렌디함을 강조할 수 있다. 무채색 양말보다는 체크나 아가일, 도트 무늬 등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을 착용해야 어색하지 않은 스타일이 완성된다. 배우 박해진은 데님 팬츠를 롤업한 공항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박해진 역시 블루 컬러 데님 팬츠에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를 매치해 밋밋한 느낌을 없앴다. 박해진 패션의 포인트는 선글라스다. 공항 패션과 섬머 패션의 필수품인 선글라스를 착용해 시크한 무드의 캐주얼룩을 탄생시켰다. 또 비비드한 블루 컬러 비니로 청량감이 느껴지는 롤업 팬츠 스타일링의 정점을 찍었다. 박해진처럼 시크함이 묻어나는 캐주얼 패션을 완성하고 싶다면, 두꺼운 블랙 프레임을 가진 기본 선글라스를 활용한다. 디자인이나 컬러로 포인트를 준 선글라스는 가벼워보이는 스타일로 전락할 수 있으니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하자.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2014-06-18 16:07:32낮고 조용한 목소리에 담백한 눈빛이 인상적인 이두성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는 남성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한국적 멋 부리기'로 '제 31회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을 이뤘다. 안경광학도, 패션 디자인의 매력에 빠져들다 이두성 디자이너의 이력은 흥미롭다. 대학에서 안경광학을 전공했던 그는 사실 패션디자인 분야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군대 다녀온 후에 안경 쪽 일을 했는데, 디자인에 대한 생각보다는 상품 파는데 집중했어요. 그러다 일본인 안경 디자이너가 가게에 찾아왔는데, 사장이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른 거예요. 당시 그 디자이너가 지금 제 나이쯤 돼 보였는데, 프리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모습을 보니까 부러웠어요. 전 그때 안경을 닦고 있었거든요. 그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패션에 관심을 가진 후 무작정 옷을 만드는 학원에 등록한 그는 디자인에 대한 정의를 다시 세우게 됐다. '재봉질보다 중요한 건 컨셉을 풀어가는 과정'임을 배웠다는 그는 SADI(삼성 디자인 스쿨)에 입학해 본격적인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 뒤늦게 뛰어든 패션 분야에서 회의와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희열과 재미를 느꼈다고. "처음 도전한 것이 'AOF'라는 미국공모전이에요. 미국의 사회적 이슈인 무슬림 테러리스트를 테마로 했는데, 운이 좋게도 파이널까지 갔죠. 텐트를 차용한 패션으로 일본 공모전에서도 파이널까지 간 적이 있어요. 와이어가 있는 텐트 구조를 남성복 디자인에 적용했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얼떨결에 나간 패션대전, '대통령상' 수상 이처럼 이두성 디자이너는 패션 분야로 방향을 선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될 성 부른 나무'임을 증명했다. 그러던 중 그는 작년 11월에 열린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마침내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사실 이 대회는 애초에 출전을 생각지도 않았던 대회였다. "작년 초 여러 가지 문제로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어요. 그러다 패션대전 접수 마감일에 교수님을 뵙게 됐는데, 놀면 뭐하냐며 패션대전에 지원해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접수 마지막 날 부랴부랴 지원하게 됐죠. 보통은 졸업작품전시회를 하면서 패션대전을 준비하니까 저도 내년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교수님 말씀 덕에 '해보자'는 생각이 든 거예요. 대회 참가 후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옷 만드는 과정이 길어서 힘들었는데, 교수님께서 시간절약 노하우를 알려주셨죠." 패션대전의 주제가 '코리아리즘'이었던 것은 이두성에게 행운과도 같았다. 원래 한복을 좋아해서 학교 다닐 때도 종종 입고 등교했다는 그는 남성 한복에 스트릿적인 요소를 가미시켜 '한국적 멋 부리기'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너무 한국적인 것보다는 재밌게 하고 싶었어요. 제가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을 좋아하는데, 그런 친구들이 입으면 잘 어울릴 옷을 만들어보고 싶었죠. 그러다보니 남성 한복을 스트릿적으로 풀어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한복을 복원하시는 분을 뵙게 돼 직접 입어 보면서 디테일을 확인했는데, 한복의 다양하고 큰 실루엣과 형태가 너무 멋있었어요. 특히 날개처럼 달린 '무'가 눈에 띄었죠. 거기에 블랙 컬러와 피어싱 등 스트릿 감성을 더하고 레이어링해서 디자인한 것이 '한국적 멋 부리기'라는 작품이에요." 경력이 적음에도 수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겸손하게 '운'과 '타이밍'을 꼽았지만, 사실은 다양한 경험과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스케이트보드나 스노보드처럼 스트릿 문화를 좋아했고 스트릿 브랜드도 좋아했는데, 다행히 지금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지금 공부하는 SADI에서도 저처럼 패션에 늦게 뛰어든 분들이 많은데, 비록 다른 분야에 있었다고 해도 그 전의 시간들이 다 연결되는 것 같아요. 보고 들었던 것들이 결국엔 디자인으로 다 풀어지는 거죠." 남성패션, 사랑하는 이를 위해 '보조'가 돼라 그렇다면 이두성 디자이너는 평소에 어떤 옷을 입을까? 그는 "막 입는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굳이 제한을 안 두는 편이에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다 입어보곤 하죠. 매장에 가서 여자 치마도 입어보고, 한복도 입고. 학교 다닐 때도 치마를 자주 입었어요. 원래 컬러풀한 디자인도 좋아하는데, 요즘은 밤 샐 일이 많아서 블랙만 입어요. 오늘 입고 내일 또 입어도 티가 안 나잖아요." 최근 남성들의 패션이 점점 다양해지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 같다고 진단한 이두성은 거리 위 남성들을 위한 코디 팁을 전했다. "너무 많은 컬러는 자제하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컬러매치는 정말 어려운 것 중 하나니까요. 와인 코트에 카키색 바지, 카멜색 운동화는 좀 튀잖아요? 대신 블랙코트나 니트에 화이트셔츠 등을 깔끔하게 받쳐 입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데이트를 할 때는 보조가 된다는 생각으로, 나는 죽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튀게 만들어주는 게 멋지다고 생각해요. 무채색 컬러만으로는 심심하다면 반지나 팔찌 등 액세서리를 매치해 작은 포인트를 주면 좋겠죠." 장난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모습 속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었던 이두성 디자이너는 프랑스 패션전문학교 '파리에스모드'에서의 유학을 앞두고 있다. 패션대전 수상자에게 주어진 유학 기회는 그의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 돼줄 수 있을 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씨앗처럼 보이는 그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싹을 틔우고 패션계에 큰 잎을 드리우게 될지 기대된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2014-01-16 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