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형자 62명이 전국 17개 시·도의 '2025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했다. 법무부는 해당 대회에 수형자 101명이 참가해 타일 등 14개 직종에서 금상 17명과 은상 17명, 동상 16명, 장려상 12명 등 62명이 상을 받았다고 14일 전했다. 우수상 이상을 받은 수형자는 오는 9월 20일부터 7일간 광주에서 진행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법무부는 기능경기대회를 포함해 수형자 출소 후 안정적 사회 복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취·창업 프로그램으로도 수형자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번 성과가 출소 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교정 시설 내 직업 훈련 직종도 급변하는 산업 수요에 맞게 개편해 수형자 취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4-14 13:26:49【춘천=김기섭 기자】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고 이중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하면서 지역 사회가 의료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 의대생들이 졸업 후 수도권 등으로 대거 이탈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의대 정원 증원에도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은 갈길이 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전형을 높이고 지역 의사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통해 강원도내 4개 대학에 165명을 배정, 이들 대학의 의대 정원이 기존 267명에서 61.8% 증가한 43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도내 의대생들이 졸업 후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의대 증원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2017~2021년)에 따르면 분석 대상자 8501명 가운데 57.7%인 4901명이 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취업자는 45.9%인 3906명에 달했다. 강원도의 경우 분석대상자 1003명 가운데 636명이 수도권에 취업, 수도권 이탈률이 63.3%에 달해 의대 졸업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 내 의대가 위치한 지역에 취업한 졸업생은 전체의 21.5%인 216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의료인력 부족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를 제외한 전국 14개 광역지자체 중 의대생들의 수도권 이탈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80.5%였으며 강원이 그 뒤를 이었고 충남이 59.4%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을 비수도권에 82%를 배정했지만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의대 졸업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지역내 인턴 정원이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지역별 의대·의전원 졸업생 수와 지역별 모집 인턴 정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10년간 의대 졸업생수 3만1516명 대비 인턴 정원은 3만2557명으로 103.3%에 달했다. 인턴 정원이 1041명 정도 남아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강원권의 경우 졸업생 수 2760명 대비 인턴 정원은 714명으로 25.9%에 머물렀다. 나머지 74%의 졸업생들은 수련을 위해 타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지역내 인턴 정원이 졸업생수 대비 적다보니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과 수도권 선호 현상 때문에 지역내 인턴 정원이 적다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 신 의원은 “지역의대를 졸업하더라도 그 지역에서 수용가능한 인턴 정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수도권 의사쏠림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 정원 확대만으로 취약한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희선 강원자치도 필수의료지원팀장은 "인턴 정원이 부족해서 수도권으로 인턴 자리를 찾아 떠난다고만 볼 수 없고 환자가 많은 수도권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개원하려는 졸업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역 수련병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나 지자체의 장학금 지원과 같은 유인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한 이후 지역 의료기관의 수련 체계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안 중 하나가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현행 40%에서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지방 의대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하지만 강원과 제주는 20%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타 지역과의 형평성에 맞춰 60%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박현정 강원자치도 공공의료과장은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지역 의대 졸업생들에게 지역에 남도록 강제할 수 없지만 일본의 사례를 보면 지역에 남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종적으로는 지역 의사제나 공공의대 설립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2 17:54:35[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대학 출신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지방 취업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2일 수도권 주요 대학 출신 20대 구직자 1743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선호도'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70%가 '지방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지방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타지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서(59%)'였다. 이어서 '생활·문화 인프라가 부족할 것 같아서'가 25%로 뒤를 이었고, '원하는 기업 또는 일자리가 부족해서'가 9%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취업을 원하는 기업이 지방에 위치해 있어서'가 36%로 가장 컸다. 이어 '집값, 물가가 저렴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3%였으며, '원하는 기업 또는 일자리가 없어서' 등의 의견도 있었다. 어느 정도 연봉을 제공해야 지방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그 결과, '8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가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5000만∼6000만원'이 21%, '4000만∼5000만원'이 16%로 뒤를 이었다. 다만 지방 대기업과 서울 중소기업에 모두 합격했다면 어떤 기업을 선택할 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방 대기업'이 59%로 약간 더 높았다. 거리가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기업 규모를 비교적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장은 "지방 취업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구직자가 무조건 기피한다고 보기 보다는 근무환경, 연봉 등 조건이 맞는 기업을 찾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2 09:08:29[파이낸셜뉴스] #1.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A씨(26)는 수도권 IT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A씨가 지망하는 기업 대부분이 서울과 판교 부근에 몰려 위치해 있어서다. 자연스럽게 A씨의 향후 주거 계획도 희망 기업을 따라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머무르게 됐다. #2.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는 B씨(22)는 "문과는 서울 밖에서 선택지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예외적으로 공공기관에 취업할 경우 대전이나 세종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내심 순환 근무 중에도 수도권 인근에서 근무를 희망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B씨에게는 부산·대구 등 대도시보다 경기권의 소도시가 오히려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서울 남쪽으로 분명한 이동 한계선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301명을 대상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방 근무를 기피한다는 응답이 73%에 이른다. 서울 인근에 조성된 일부 특정 부문 특화 도시를 제외하면 KTX로 1시간 내외에서 접근이 가능한 대전·세종 등 충남권이 취준생들의 심리적 '남방한계선'이 된 셈이다. 청년들의 발걸음이 서울로 모이는 가운데, 문제는 대기업 등 취준생이 생각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청년 밀집 지역에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21일 통계청의 고용과 인구 관련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15~29세의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를 그리고 있다. 청년층 인구가 최근 4년간 65만명가량 급감하며 발생하는 자연감소를 감안해도 최근 감소세가 가파르다.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수준이었던 지난해 8월에도 청년인구가 21만1000명 줄어든 반면 오히려 취업자는 8만1000명 늘어나기도 했다. 청년 고용률 악화가 인구감소보다 경기 침체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청년층을 찾는 신규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로 향하는 청년들의 숫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대표적인 지방 대도시 대구의 경우에도 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인구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6만2165명이 떠났다. 지난해만으로도 대구를 떠난 1만1519명 가운데 서울과 경기로 84%에 이르는 9693명이 빠져나갔다. 순유출 사유 역시 가장 많은 1만3458명이 직업을 꼽았다. 취준생들의 새로운 '이촌향도'에도 이유는 있다. '2021년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전국 종사자 300명 이상 사업체 4479개 가운데, 58.3%에 달하는 2612개는 수도권에 위치해있다. 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는 지방에서는 취준생들이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5~29세 청년의 첫 직장에서 근속 기간은 평균 1년6.6개월로 퇴직자의 45.9%는 보수·근로 시간 등 근로 여건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뒀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이들의 비율도 64.4%에 이른다. 무직 기간을 감수하더라도 수도권의 고소득 일자리를 얻는 편이 청년층에서 더 선호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 세종이 4000만대의 평균 연봉을 기록한데 비해 예외적으로 울산을 뺀 나머지 지방은 모두 3000만원대에 그쳤다. 취준생들의 '남방한계선'이 지역별 소득격차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수도권에 모인 청년들의 '양질 일자리 수요'를 소화할 기업의 여력도 줄어드는 추세다. 더 나은 근로 여건을 찾아 지방을 떠난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건의 수도권 일자리를 택하는 대신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례도 더불어 늘어나고 있다. 취업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비경제활동 청년의 숫자도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정부도 청년들이 떠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를 시작으로 기존 산업단지 등 제조업 위주의 지방 일자리를 지식산업 기반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존 조선업 등 지속성이 없는 일자리에 즉각적으로 청년층을 수혈하기는 어렵다"며 "지역 대학 등 지역 인재 양성 등을 통해 구조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7-21 11:45:03삼성전자가 울산·대구·광주 과학기술원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국내 반도체 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앞장선다. 이들 3곳의 과기원에서 5년간 배출되는 500명의 전문인력들은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국가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울산·대구·광주 등 3개 과기원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과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계약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UNIST 40명, DGIST 30명, GIST 30명 등 연간 100명이다. 삼성전자와 세 학교는 연간 100명씩 5년간 반도체 인재 총 5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사 3년6개월, 석사 1년6개월 등 5년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와 과기원들은 5년 뒤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방 반도체 인재 양성은 필수적이다.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반도체산업이 성장하며 전문인력 신규 수요는 향후 10년간 12만7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내에서 연간 배출되는 반도체산업 인력은 5000여명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국내 인력난 심화로 산업 경쟁력이 저하되고 생산·연구시설 해외유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학사·석사 인력을 조기에 양성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기존 4곳에서 7곳을 확대해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인재 양성과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반도체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27 18:43:39[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서 지방 대학으로 진학하더라도 이들 대부분이 취업 때 수도권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며 나타나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정부 지원을 지방대학 진학보다는 지방기업 취업에 제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한요셉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층의 지역 선택을 고려한 지방소멸 대응 방향'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고교졸업자가 인구 충격으로 비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한 경우 취업 단계에서 88%가 수도권으로 회귀했다. 지역 내 4년제 대학의 정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고교 졸업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할 때 타 지역(권역) 4년제 대학으로 진학을 위한 이동이 증가하지만 결국 취업 단계에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진학과 취업 단계에서 지역 선택 연계성을 고려한 실증분석을 해본 결과 진학 단계의 정책적 개입은 그 영향이 미미하나 취업 단계에서는 영향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졸업 지역의 경기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에도 수도권 재이동이 증가했다. 한 연구위원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4년제 대학 입학 정원, 특히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이 졸업 이후 청년층의 지역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결론냈다.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여서 지방대학 진학을 유도해봤자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므로 해당 지역의 인구 유입에 결국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지방대학 진학보다 지방 인재의 지방기업 취업에 제공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한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또한 청년 대상 지원정책 역시 지역을 고려해 통합적으로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생활이 주는 다양한 편의 때문에 동일한 임금이나 근로조건에서 수도권 취업을 선호하는 만큼 전국 공통으로 청년 대상 지원을 하면 결국 수도권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현재의 청년 지원 사업이나 고용·취업 관련 세제 혜택은 대부분 '지방 인재'의 '비수도권 취업'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결과적으로 수도권 거주를 장려할 수 있다"면서 "비수도권 취업 청년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보조금 지원·세제 혜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9-22 14:09: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청년층을 대상으로 9~10일 2일간 ‘청년층 온라인(비대면) 취업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의 채용방식(AI를 통한 서류전형 및 인적성검사, 화상 면접 등)이 변화함에 따라 맞춤식 취업특강, 취업멘토링, 화상 모의면접 등 청년층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인하대·인천대 대학일자리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 및 청년구직자는 인천고용센터 또는 대학일자리센터에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약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멘토는 다양한 직무(기획, 영업지원, IT영업, IT, HR, 해외영업 등)의 전·현직 기업 멘토 12명으로 취업특강(글로벌 취업정보, AI시대의 취업분석과 모의면접), 취업 Q&A, 그룹 멘토링, 실전 화상 모의면접 등에 참여한다. 이헌수 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힘들고 긴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들이 실질적인 취업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8 09:04:38[파이낸셜뉴스] 서울 거주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지방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취업 의사가 있는 경우는 ‘서울.수도권에 비해 주거비용이 낮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것 같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4일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역별 거주 구직자 1668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의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78.1%가 ‘지방에 위치한 기업으로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주 지역별로 보면, 지방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 88.5%가 ‘지방에 있는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기 및 수도권 거주 구직자, 73.6% △서울 거주 구직자도 70.4%가 ‘지방에 있는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구직자들이 81.1%로 여성구직자 75.7%에 비해 지방 취업 의사가 더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82.9%) △30대(76.4%) △40대(70.3%) △50대 이상(68.1%)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에 위치한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주거비용이 낮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이 응답률 44.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특별히 근무지역과 기업규모를 따지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30.7%) △출신 지역이어서 오히려 더 편하고 좋다(29%) △치열한 서울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좀 더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26.1%) △지방기업에서는 비교적 역량 있는 업무를 맡아 성장 기회가 더 많다(21%) 등의 응답이 있었다. 특히 현재 거주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서울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는 △서울에 비해 주거비용이 낮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지방 취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 응답자가 53.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치열한 서울 직장생활을 벗어나고 싶기 때문도 응답률 35.9%로 높아 차이가 있었다. 반면, 지방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는 △출신지역이기 때문에 지방 취업이 더 편하고 좋다는 응답이 53.1%로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 구직자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용(39.2%) 외에도 △특별히 근무지역을 따지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34.1%로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반면, 지방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의사가 없는 구직자들의 경우는 △’외지 생활을 해야 하고 생활 여건이 여러 가지로 불편해서 꺼려진다’가 응답률 61.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수도권 기업에 비해 복지수준이나 근무환경이 열악하기 때문(25.8%) △자녀 교육 문제 등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야 하기 때문(25.2%) △서울.수도권 기업에 비해 연봉이 낮기 때문(13.3%) 등의 이유가 있었다. 특히 서울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는 △외지생활로 오는 불편함 때문에 지방 취업을 기피하는 경우가 응답률 77.6%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지방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는 △지방기업의 성장 한계(41%)나 △서울.수도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31.1%) 때문에 지방취업을 기피하는 경우가 1,2위를 차지해 차이가 있었다.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지방 기업의 인력 수급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에 대해 물은 결과(*복수응답), △지방 기업의 대폭적인 근무환경 및 복지수준 개선이 응답 60.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울.수도권 기업과 동등한 연봉수준(40.6%) △생활.문화시설 등 환경 인프라 개선(30.9%) △대기업 및 협력 중소기업들의 각 지방 이전(17.9%) △유망기업 홍보 및 지방 기업의 장점 부각 등을 통한 구직자 인식개선 유도(17.4%) △인턴제 등 산학협력 시스템 강화(7.3%) 등의 의견이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9-04 08:39: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고용노동부 등이 북한이탈주민들의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5일 인천시청에서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하나센터와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시와 협약 기관들은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서는 맞춤형 일자리 발굴 등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에 대한 체계적·전문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북한이탈주민 맞춤형 일자리 발굴 및 취업 연계 △취업지원 현황 및 관련 정보 공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추진 등에 대한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시는 또 이번 협약 후 첫 사업으로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구직)-기업체(구인) 간 화상면접 및 채용기회 제공을 위해 9∼10월 2개월간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을 위한 화상면접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인천고용복지+센터와 인천하나센터, 논현역 이음카페 등 3곳에 화상면접을 위한 장비(웹캠, 마이크 등)를 설치하고, 북한이탈주민 구직자와 구인업체 간 비대면 화상면접과 함께 구직자를 대상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면접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원하는 정책지원인 취업지원을 위한 기관간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인천시·인천하나센터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에게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북한이탈주민이 원활하게 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성현 인천하나센터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인천하나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25 10:41:43올 하반기 신입공채 시장에서도 기업들의 직무중심 채용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취준생 10명 중 1명 정도는 대학진학 이전부터 이미 취업준비를 시작하고 있었으며, 취업준비 시 가장 힘든 부분은 자신의 직무분야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978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10명 중 7명 이상은 대학 졸업 이전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이후 취업준비를 시작했다’는 응답은 26.1%에 불과했다. 졸업 전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구체적인 시점으로는 △4학년 1학기가 18.0%로 가장 많았으며, △4학년 2학기(14.1%) △3학년 2학기(12.9%) △3학년 1학기(12.4%) △2학년 2학기(10.8%) 등으로 개인별 차이는 있었다. 특히 대학 진학 이전, 중고등학교 때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한 취준생도 11.6%로 10명 중 1명 정도에 달했다. 잡코리아 조사결과, 이들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복수응답) △직무분야 결정 등 직로선택이 응답률 40.5%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기업들의 직무 중심 채용이 강화되고 있어, 일관된 경력을 쌓기 위해 미리부터 진로 설정을 위해 고민하는 취준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스펙쌓기(33.0%) △취업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24.6%) △줄어든 채용규모(20.8%) △내게 맞는 채용공고 찾기(17.7%)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 항목(12.7%) △상담할 선배나 인맥부족(8.3%) 등도 취업준비를 하면서 힘든 점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 소재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먼저 지방대 취준생들의 경우 자신의 가장 부족한 취업준비 역량으로(*복수응답) △어학점수(35.7%)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반면 서울권 대학 취준생들의 경우는 △면접준비가 가장 부족하다(30.9%)는 응답이 1위를 차지해 다소 차이가 있었다. 또한 지방대 취준생의 경우는 출신학교를 자신의 부족한 취업역량으로 꼽은 비율이 14.7%로 서울권 대학 취준생(8.5%)들에 비해 6.2%P나 높았다. 반면,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조사됐다(복수응답). 잡코리아 조사 결과 △자기소개서 작성을 꼽은 경우가 응답률 41.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면접대비(35.5%) △외국어 능력 향상(35.2%) △인턴 등 경력사항(27.8%) △학점(1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취업포털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가입을 했다는 취준생이 37.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어학.자격증 관련 학원 등록(20.4%) △취업 커뮤니티 및 취업카페 가입(17.6%) △교내 취업지원센터 방문(12.2%) △취업 관련 참고서 및 도서 구입(5.7%) △취업컨설팅 신청(3.2%) 등의 응답도 있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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