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열풍에 챗GPT의 국내 앱 신규 설치 건수가 연초 대비 20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용자 수도 무려 4배 가까이 늘었다. 3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챗GPT의 국내 앱 신규 설치 건수는 31만455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일 1만6180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9.4배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12만8071명), 20대(11만2770명)가 절대 다수였다. 성별로는 여성(21만7164명)이 남성(9만7386명)을 압도했다.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전달 31일 챗GPT의 국내 사용자 수는 198만6627명으로, 올해 1월 1일(52만4187명) 대비 3.8배 늘었다. 챗GPT는 지난달 27일 125만2925명으로 이용자 수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30일(140만4799명), 31일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오픈AI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 덕분이다. 이 모델은 명령어를 하나하나 입력할 필요 없이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이미지를 만든다. 새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 나온 후 전 세계의 챗GPT 이용자들이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화풍의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화풍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화풍이다. 이용률이 급증하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AI 이미지 생성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GPU 등의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용자가 늘면서 저작권 침해 문제와 혐오 표현을 담은 콘텐츠 생성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챗GPT가 스튜디오 지브리나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으로 훈련을 받았는지, 이 때 작품 사용이 동의와 보상 없이 이뤄졌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AI를 둘러싼 저작권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가천대 법학과 교수)은 "이번 저작권 논란은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현상이기에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고 구체적인 해결책과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구자윤 기자
2025-04-03 18:12:22[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신규 이미지 생성 기능이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 침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법조계에선 제휴 없이 학습이 이뤄졌다면 저작권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단순한 '분위기'를 구현한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3월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개된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과 관련해 저작권법 위반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특정 애니메이션 제작사나 만화가의 화풍에 맞춰 수정해달라고 명령하면 이에 따라 제작해 준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지브리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컴퍼니 등 유명 에니메이션 제작사의 화풍으로 변환한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AI가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학습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챗GPT 개발사 오픈AI 측은 지브리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저작권 계약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23년 한국저작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발간한 '생성형 AI 저작권 안내서'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기존 저작물과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판단될 경우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판단 기준으로는 △AI가 기존 저작물을 참고해 생성했는지(의거성) △기존 저작물과 실제로 비슷한지(실질적 유사성)가 고려된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화풍'과 '스타일'은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박애란 한국저작권위원회 변호사는 "장르, 화풍은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되기 어렵고, 구체적인 '표현'만 보호된다는 법리가 있다"며 "예를 들어 과거 반 고흐의 그림은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어도, 고흐 특유의 화풍 자체에는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타일과 표현물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박 변호사는 "일부 판례를 보면 스타일 영역임에도 저작권 침해가 인정된 사례가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원칙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이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저작권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정향의 이승우 변호사도 "화풍 자체는 대법원 판례상 저작권 보호 대상인 '구체적인 표현'이 아닐 것 같다"며 "일본의 비슷한 판례에서는 특정 표현물이 아닌 화풍은 저작권 침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AI 이미지 생성을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앞서 언급된 문체부 안내서에는 "원하는 스타일의 AI 산출물 도출을 위해 특정 작가의 작품 또는 특정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학습시켜 이를 적용할 경우 해당 작품 등과 동일·유사한 산출물이 생성됨으로써 저작권 침해 가능성 또한 현저히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 관련 사건을 다뤄온 한 재경법원 판사는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학습의 결과물이며, 만약 학습 대상에 대한 제휴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핵심 쟁점은 침해의 주체를 누구로 볼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AI가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저작권법이 아닌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른 제재가 가능한지 △저작권 침해의 주체가 AI 개발사인지, 명령어를 입력한 이용자인지, AI 자체인지 등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3-31 15:26:52[파이낸셜뉴스]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가 새로운 SNS 플랫폼 '잇츠(yeets)' 개발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초기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업계에선 이 SNS가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X 겨냥한 '잇츠' 프로젝트24일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잇츠(yeet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SNS 개발을 진행 중이다. ‘yeets’라는 명칭은 ‘tweet(트윗)’과 유사한 어감을 줘 머스크의 X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8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챗GPT와 이 SNS가 연동될 경우, 기존 X와 인스타그램 중심의 소셜미디어 지형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 ‘지브리 스타일’이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도 변수다. 사용자들이 생성한 지브리풍 프로필 이미지를 X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서, 의도치 않게 경쟁사에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한 셈이 됐다. 올트먼 역시 이 흐름에 적극 동참했다.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로 바꾸고 관련 콘텐츠를 여럿 게시한 바 있다. SNS는 이제 AI 전쟁터… 챗GPT가 무기업계에선 오픈AI의 SNS 도전이 단순한 플랫폼 확장이 아닌, 광고 수익 확보와 AI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84억 달러 중 478억 달러를 광고에서 벌어들였다. 오픈AI도 자체 SNS를 통해 비슷한 구조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여러 차례 대외적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 달러 투자를 받으며 원래의 비영리 설립 취지를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오픈AI는 머스크의 ‘악의적 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맞소송에 나섰다. 양측의 설전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당시에도 이어졌다. 머스크가 오픈AI 비영리 법인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X에 공개하자, 올트먼은 "트위터를 97억 4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받아쳤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5-04-24 08:38:19구글이 최근 선보인 차세대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2(Veo 2)'가 동영상 AI 생성 기술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으며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료 구독 모델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공개된 비오 2는 마치 실제 촬영 영상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빅테크들이 앞다퉈 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황공연 연상케 하는 현장감 실려22일 기자가 직접 비오 2를 사용해 영상을 제작해 본 결과 모델은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상호작용 등 물리적 현실성을 구현할 수 있었다. '한국에 내한 온 밴드의 내한 공연 실황에 수많은 군중'이라는 명령어로 동영상을 생성해달라고 하자 실제 저화질 카메라로 관중석에서 찍은 듯한 영상을 내놨다. 그간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 등은 물리 현상 표현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이에 비해 비오2는 다른 영상 AI 모델이 종종 노출했던 어색함이 줄어들어 보다 '진짜 같은' 영상을 2분 내로 손쉽게 만들어냈다. 한계점도 명확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최대 8초 분량의 짧은 영상 클립만 만들 수 있다. 화질도 떨어져 콘텐츠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또 하루 5개 내외의 동영상만 생성 가능하다보니,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없었다. 또 안전성을 문제로 실존 인물 등을 언급하면 동영상 생성이 제한됐으나 정확히 어떤 명령어(프롬프트)가 문제인지 알 수는 없었다. 향후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 가능한 영상 길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비오 2의 뛰어난 성능 배경에 구글의 방대한 유튜브 영상 데이터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십억 개에 달하는 유튜브 영상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수준의 영상 생성 능력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 침해 커질 수도다만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원저작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가 사용될 경우 심각한 저작권 침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챗GPT를 이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가 인기를 끌자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저작권 분쟁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정 형태의 화풍이 직접적인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AI 모델이 다른 창작자의 작품을 무단 학습했다면 이는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높다. 영상 업계에서는 AI 영상 저작권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AI가 짧은 영상이나 광고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영상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AI가 더 발전한다면 '지브리풍' 이미지 논란 처럼 '봉준호 감독풍'이나 '애플 광고풍' 영상을 AI로 그럴듯하게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창작자들의 저작권은 물론 영상 기술자들의 생존 문제에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반 동영상 생성 기능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오픈 AI의 소라를 포함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노바 릴(Nova Reel)', 메타의 '무비젠(Movie Gen)' 등을 선보이고 계속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도 지난달 AI 기반 영상 자동 생성 스타트업 '핫샷(hotshot)'을 인수하면서 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2 18:07:16[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최근 선보인 차세대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 2(Veo 2)'가 동영상 AI 생성 기술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으며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료 구독 모델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공개된 비오 2는 마치 실제 촬영 영상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빅테크들이 앞다퉈 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황공연 연상케 하는 현장감까지 살려22일 기자가 직접 비오 2를 사용해 영상을 제작해 본 결과 모델은 피사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상호작용 등 물리적 현실성을 구현할 수 있었다. '한국에 내한 온 밴드의 내한 공연 실황에 수많은 군중'이라는 명령어로 동영상을 생성해달라고 하자 실제 저화질 카메라로 관중석에서 찍은 듯한 영상을 내놨다. 그간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 등은 물리 현상 표현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이에 비해 비오2는 다른 영상 AI 모델이 종종 노출했던 어색함이 줄어들어 보다 '진짜 같은' 영상을 2분 내로 손쉽게 만들어냈다. 한계점도 명확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최대 8초 분량의 짧은 영상 클립만 만들 수 있다. 화질도 떨어져 콘텐츠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또 하루 5개 내외의 동영상만 생성 가능하다보니,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없었다. 또 안전성을 문제로 실존 인물 등을 언급하면 동영상 생성이 제한됐으나 정확히 어떤 명령어(프롬프트)가 문제인지 알 수는 없었다. 향후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 가능한 영상 길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비오 2의 뛰어난 성능 배경에 구글의 방대한 유튜브 영상 데이터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수십억 개에 달하는 유튜브 영상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수준의 영상 생성 능력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 침해 커질 수도다만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원저작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가 사용될 경우 심각한 저작권 침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챗GPT를 이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가 인기를 끌자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저작권 분쟁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정 형태의 화풍이 직접적인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AI 모델이 다른 창작자의 작품을 무단 학습했다면 이는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높다. 영상 업계에서는 AI 영상 저작권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AI가 짧은 영상이나 광고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영상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AI가 더 발전한다면 '지브리풍' 이미지 논란 처럼 '봉준호 감독풍'이나 '애플 광고풍' 영상을 AI로 그럴듯하게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창작자들의 저작권은 물론 영상 기술자들의 생존 문제에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반 동영상 생성 기능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오픈 AI의 소라를 포함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노바 릴(Nova Reel)', 메타의 '무비젠(Movie Gen)' 등을 선보이고 계속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도 지난달 AI 기반 영상 자동 생성 스타트업 '핫샷(hotshot)'을 인수하면서 영상 생성 AI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2 16:10:13챗GPT의 '지브리 밈' 열풍이 바비 인형으로 이어지면서 챗GPT 이용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저작권 침해 논란 속에서도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바비인형 등 다양한 이미지로 사진을 바꿔 공유하는 '밈' 트렌드가 이어지며 챗GPT의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사진을 지브리풍 화풍으로 바꿔주는 밈의 열풍이 아직 뜨거운데, 이번에는 바비인형 피규어처럼 바꿔주는 스타일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영국 매체 더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자신과 유명인을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바비인형(피규어)으로 변신시키는 '바비 코어'(Barbiecore)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브리 이미지 변환만큼이나 하는 방식도 간단하다. 챗GPT에 사진을 올리고 '플라스틱 상자 안에 바비 인형 스타일로 변환시킨 이미지를 만들어'라는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된다. 함께 구성될 액세서리, 의상, 이름, 등번호와 같은 특징을 지정하면 AI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이미 X(옛 트위터) 등 SNS 상에는 유명 인사들의 바비코어 인형 이미지들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당분간 이미지 생성 기능이 유료서비스 가입자를 늘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지브리' 열풍 초반인 지난 1일(현지시간) "챗GPT 출시 5일 동안 사용자 100만명이 늘었는데, (지브리로) 한 시간 동안 100만명의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5 18:15:49[파이낸셜뉴스] 챗GPT의 '지브리 밈' 열풍이 바비 인형으로 이어지면서 챗GPT 이용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저작권 침해 논란 속에서도 디즈니, 심슨 가족 등 인기 애니메이션, 바비인형 등 다양한 이미지로 사진을 바꿔 공유하는 '밈' 트렌드가 이어지며 챗GPT의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사진을 지브리풍 화풍으로 바꿔주는 밈의 열풍이 아직 뜨거운데, 이번에는 바비인형 피규어처럼 바꿔주는 스타일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영국 매체 더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자신과 유명인을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바비인형(피규어)으로 변신시키는 '바비 코어'(Barbiecore)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브리 이미지 변환만큼이나 하는 방식도 간단하다. 챗GPT에 사진을 올리고 '플라스틱 상자 안에 바비 인형 스타일로 변환시킨 이미지를 만들어'라는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된다. 함께 구성될 액세서리, 의상, 이름, 등번호와 같은 특징을 지정하면 AI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이미 X(옛 트위터) 등 SNS 상에는 유명 인사들의 바비코어 인형 이미지들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룩 쉴즈,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도 인형으로 담겼다. 당분간 이미지 생성 기능이 유료서비스 가입자를 늘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지브리' 열풍 초반인 지난 1일(현지시간) "챗GPT 출시 5일 동안 사용자 100만명이 늘었는데, (지브리로) 한 시간 동안 100만명의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흐름은 뚜렷하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일주일간 챗GPT 신규 설치 건수는 272만7599건으로, 전체 모바일 앱 가운데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간활성이용자 수는 343만955명으로, 전주 대비 무려 110.05%가 늘었다. 챗GPT는 지난 3월 앱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09만965명으로 집계되며 500만명대를 넘겼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5 14:12:32[파이낸셜뉴스]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스튜디오 지브리’ 등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 화풍을 흉내 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유행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유료로 변환해 주겠다는 글까지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저작권 문제 등을 이유로 제재에 나선 상황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8일 “AI 생성 이미지의 저작권 및 소유권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해당 상품 거래가 분쟁 소지 및 법적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AI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 기반 상품에 대해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번개장터가 이 같은 공지를 한 건 최근 돈을 받고 챗GPT를 활용해 사진을 원하는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변환해 준다는 식의 판매 글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당근 역시 "생성형 AI를 활용해 요청에 따라 가공한 사진들은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당근 측은 “‘주문 제작 거래’의 경우 구매자가 기대와 다른 결과물을 받게 되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며 “관련 게시글을 등록하거나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오픈AI가 새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4o’을 도입한 이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의 화풍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이미지 생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샘 울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픈AI 측은 '지브리풍 그림' 열풍으로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7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사진 입력..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한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생성형 AI 활용 판매글 대부분은 사진을 주면 챗GPT를 활용해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준다는 내용이었다. 가격대는 장당 500~3000원 사이에 구성됐다. 판매자들은 “사진 보내주시면 지브리 스타일로 만들어 드려요” “웨딩 커플 사진 보내주시면 지브리 스타일로 변경해드려요” "챗GPT로 지브리 스타일 그림 그려드려요" 등의 내용으로 홍보했다. 이들 게시글은 챗GPT라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사용하거나 첨부된 이미지가 챗GPT 이미지 생성 모델의 결과물과 매우 유사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챗GPT 모델을 활용한 '지브리풍 사진 변환' 서비스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AI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및 데이터 학습 활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챗GPT 팀·에듀·엔터프라이즈 버전의 경우 입력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지 않지만, 무료·플러스·프로 등 일반 사용자 데이터는 AI 모델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이용자가 설정에서 데이터 제공 여부를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관련 신고 등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개인정보 보호 방침이 지켜질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0 07:47:24【도쿄=김경민 특파원】 오픈AI가 챗GPT에 추가한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나 유명 만화가의 작풍을 흉내낸 이미지 제작이 확산되고 있다. 실존 캐릭터와 유사한 이미지도 등장하면서 저작권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오픈AI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고 지브리 측도 별다른 대응 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작풍 유사는 가능, 현존 아티스트는 차단" 최근 엑스(X·옛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시사 뉴스나 역사적 장면을 '지브리풍'으로 변환한 이미지가 잇따라 올라왔다. 2024년 선거 유세 중 피격된 직후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이나 과거 인터넷 밈(meme) 이미지를 변형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모두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이 아닌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이나 가족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바꿔 게시하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프로필 이미지를 지브리 스타일로 교체했다. 특히 챗GPT에 "지브리풍으로 바꿔줘"라고 지시하면, 1분 내에 변환된 이미지가 생성될 정도로 사용이 간편하다. '원피스', '드래곤볼', '도라에몽' 등 인기 만화 작풍을 흉내 낸 이미지도 다수 유통되고 있다. 오픈AI는 "지시문에 특정 아티스트 이름이 포함되면 해당 작가의 미학에 유사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작권 침해 논란을 고려해 "현존 아티스트의 작풍으로는 이미지 생성을 거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브리풍 이미지의 생성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개인이 아닌 스튜디오 전체의 작풍을 참고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 오픈AI의 입장이다. 이에 지브리 측은 "코멘트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법적 대응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작풍 모방은 저작권 대상 아냐…법적 책임은 사용자?AI와 저작권에 정통한 일본 변호사 이케무라 사토루는 "일러스트 학습이나 작풍 모방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며 규제도 어렵다"고 말했다. 특정 캐릭터와 유사한 이미지가 생성되더라도 그것이 사용자에 의해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핵심이며 오픈AI에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특정 캐릭터만 반복 학습해 유사 이미지가 빈번히 생성되는 경우 AI 사업자에게도 일정 책임이 따를 수 있다. 그는 "유명 고유명사를 입력했을 때 AI가 생성 요청을 거부하거나 경고하는 기술적 조치도 필요하다"며 "생성된 이미지의 부적절한 이용을 막기 위해 사업자는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기능적 보완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04 08:41:55[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은 오는 10일 출시할 감성모험 역할수행게임(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제2의 나라)’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드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기존 모바일 게임인 ‘비접속 모드’에 AI 기능을 도입한 것. 이를 통해 제2의 나라 이용자들은 실제 게임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통해 게임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제2의 나라를 만든 넷마블네오 박범진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에서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모드를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든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준비 중인 제2의 나라는 지난 2016년 나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이다. 약 3년의 개발기간을 출시된 이 게임은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 협업으로 탄생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이용자는 지브리풍 아트로 만들어진 세계를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활보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제2의 나라에서는 두 개 세계를 오가며 이름 없는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들이 밀도 있게 펼쳐진다. 게임음원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맡은 히사이시 조가 감수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6-04 15:4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