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11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1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직업복귀 통합지원 시스템'이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행정·경영을 통해 정부 혁신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높은 성과를 낸 행정·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수여하는 국내 지식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직업복귀 통합지원 시스템은 지난 2018년 이후 요양 종결한 산재근로자의 취업 우수사례 7만여건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뒤 기계학습을 통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산재근로자와 유사한 우수사례자의 일터복귀 성공 직종 3개를 추천하고 있다. 또 추천 직종과 외부기관의 일자리 및 직업훈련 정보 매칭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경력이 단절된 산재근로자 2만5000명의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숙련된 산재근로자의 일터 복귀는 국가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공단이 보유한 지식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산재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1 16:09:19[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에서 고용허가제 16개 송출국 기관장과 송출국 현지에 설치한 EPS센터 주재원 등을 초청해 'EPS센터-송출기관 미래지식포럼·워크숍'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활한 고용허가제 사업 운영과 국외 협력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2004년 시작돼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고용허가제 사업은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E-9)를 지원해 빈일자리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고용허가제 도입 쿼터는 16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만 외국인 근로자 10만148명이 입국했으며 제도 시행 이후 외국인 근로자 수는 누적 기준 96만1347명에 달했다. 공단은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 선발 체계 고도화, 실시간 입국 정보 확인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래지식포럼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적기 선발, 신속 도입, 권익 보호 및 핵심 전략에 대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EPS 미래지식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지속가능한 고용허가제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05 15:01:17늦은 가을 설악산 천불동 계곡 귀면암에서의 일이다. 숨 가쁘게 귀면암에 오르니 작고 예쁜 박새 한 마리가 주위를 서성인다. 가져간 잣 몇 알을 바위에 놓으니 한 알 물고 건너편 어딘가에 숨기기를 반복한다.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그들의 생존본능이 놀랍다. 이렇듯 자연은 사람에게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준다. 새로운 시대, 또 하나의 특징은 지식사회다. 그것은 지식이 지배하는 사회, 즉 전문지식을 지닌 지식근로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다. 지식근로자는 지식이라는 생산수단을 직접 소유하고 경영자의 통제를 어느 정도 벗어나 스스로 일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조직의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했다. 한편 평생직장 개념은 사라졌다. 기업도 국가도 개인의 직장을 보장하지 않고 개인도 기업에 무조건 충성하지 않는다. 종래는 일자리가 희소하고 개인이 기업을 필요로 했다면, 이제는 훌륭한 지식근로자가 희소하며 기업이 그들을 필요로 하는 시대로 변했다. 이러한 근로자의 의식과 역할 변화는 기업은 물론 개인에게도 크나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의 기업은 끊임없는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적응하기 위해 성과를 내고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기업은 환경 변화와 기업목적에 걸맞은 우수한 지식근로자를 원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리더로서 조직의 목적에 공헌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평범한 근로자가 설 땅은 없어지고 있다. 우리 지식근로자는 어떤가. 높아진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충분히 준비하고 변화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쿠제스와 포스너는 공저 '리더십 챌린지'에서 세계 7만5000명의 조직구성원을 대상으로 20년간 "리더에게서 기대하는 가치나 특성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해 오고 있다.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어 선정된 네 가지 덕목은 '정직·선견지명·역량·사기함양'이다. 짐 콜린스는 최고 수준의 경영자는 '개인적 겸손과 직업적 의지를 융합해 지속적인 큰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한다. 훌륭한 리더나 지식근로자는 지식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지식·존재·행동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울려 성과로 연결될 때 가능하다. 즉 새로운 시대의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전문지식과 존재와 행동을 통합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리더란 정직·성실·언행일치·가치관 등 믿을 수 있는 성품을 지닌 사람이 되는 것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 성품은 리더십의 바탕이며 신뢰의 기반이다. 훌륭한 리더십은 자신을 알고 내면의 성품과 잠재력을 키워 밖으로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둘째, 지식근로자는 전문지식과 역량을 갖춰 기업의 성과와 목적에 맞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나는 무엇에 공헌하고 있는가'를 늘 물어야 한다. 지식은 행동과 성과로 연결될 때 그 의미를 지니게 된다. 셋째,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리더의 역할은 현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의 성과와 목표 달성은 물론 미래의 비전과 방향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미래의 조직을 운영할 인재를 준비해둬야 한다. 넷째, 리더십은 결국 인간관계다. 리더란 사람들과 함께 사람을 통해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혼자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성공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하고 협력적인 인간관계 능력'에 달려 있다. 지식근로자에게 이런 요구는 이상일 뿐일까. 우리에게 삶과 일은 결국 변화와 자기개발의 여정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도전이며 그 도전은 힘들어도 계속돼야 한다. 워런 베니스는 말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든가, 아니면 일터를 떠나라"고.
2012-11-22 16:54:11정부는 2001년에 1만개의 중소기업에 정보화를 위한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직장인들에게,특히 지식근로자들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보화는 정보기술(IT)과 엔지니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단지 정보화기업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도구이며 수단일 뿐이다. 정보화기업 건설은 회사에 재직중인 지식근로자들이 주도해야만 성공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정보화기업 건설은 지식근로자들이 하고 있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며 자동화 대상 업무를 가장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당사자인 지식근로자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업에서 정보화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업무 담당자가 아닌 엔지니어들이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바둑을 잘 두는 컴퓨터를 만들려면 바둑을 잘 두는 전문기사가 컴퓨터프로그램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러나 바둑 전문기사는 컴퓨터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다. 엔지니어는 컴퓨터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있으나 바둑 전문기사와 같이 바둑을 잘 두지는 못한다. 이와 같이 업무처리를 잘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무담당자가 직접 자신의 업무를 컴퓨터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컴퓨터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다. 엔지니어들의 솜씨를 빌려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식근로자들에게 업무기술과 노하우를 배워 컴퓨터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지식근로자들은 자신들이 직장인으로서 존재 할 수 있는 업무 지식과 노하우를 엔지니어에게 모두 알려주는 것은 자살 행위로 여기기 때문에 진실된 협조를 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엔지니어들은 자신들이 알고있는 업무지식 범위만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컴퓨터프로그램을 지식근로자들이 만족해할 리가 없다. 회사에서 쓰라고 권장해서 마지못해 사용하는 척 할 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ERP)’라고 하는 기성 업무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일이 생겼는데,이는 각 회사가 갖고 있는 기업문화와 특성에 맞지 않아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이 작업 역시 ‘ERP’엔지니어가 하게 돼 있다. 여기서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한다. 경영전략이 수시로 바뀌고 이에 맞춰 업무도 변경되기 때문에 ‘ERP’도 다시 바꿔야 한다. 그런데 업무당담자들은 이 같은 일을 할 수가 없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쌓여만 간다. 이것이 지금까지 정보화의 현실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러한 한계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해결 방법이 나왔다. 지식근로자들이 엔지니어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스스로 업무용 컴퓨터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업무가 바뀌면 스스로 컴퓨터프로그램을 고칠 수도 있다. 지식근로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정보기술엔지니어도 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00-12-28 05:33:4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이 3·4분기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생산 활동은 조업일수 감소와 기저효과, 내수부진 등으로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감소했다. 고용과 창업기업 수도 크게 줄어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와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간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4년 11월호'에 따르면 3·4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84억7000만달러(약 39조76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화장품(26.7%) △반도체 제조용 장비(28.6%) △자동차(24.3%) 등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9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1일)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특히 주요 업종인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이 줄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민간소비 부진, 명절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지표가 하락해 같은 기간 1.3% 내렸다. 실제 소비부진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은 지체되고 있다. 지난 9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54조2000억원이었다. 내구재는 4.6% 증가한 반면,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는 각각 1.3%, 4.2% 줄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6000억원으로 2.0% 증가했지만,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e쿠폰서비스 감소폭이 48.8%로 확대하는 등 역대 최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6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이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규모 별로 5인 미만 기업과 5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 취업자 수는 각각 1000명, 2만2000명 줄었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만7000명과 7만4000명 늘었으나 증가폭이 둔화했고, 일용근로자는 10만1000명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창업기업 수는 8만2631개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제조업(-13.7%) △건설업(-4.8%) △서비스업(-10.9%) 등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4.9%) 하락 폭에 기인해 같은 기간 6.4% 감소한 1만4793개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낮은 물가 상승세와 수출 호조 지속에도 소비 등 내수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소기업 경기 회복 전망이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정책 당국은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와 소비촉진을 위한 정책 시행과 기술창업을 장려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7 14:55:26[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지난 26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열린 제14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Meister Program·직무발명 역량을 갖춘 예비 기술전문가 양성사업) 수료 및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3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IP 마스터 프로그램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과 지식재산 창출역량을 가진 지식 근로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기계공고 2학년 박신현, 임현진, 박지원 학생은 ‘한 손 와이어 스트리퍼’를 개발해 대상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이 고안한 발명품은 기존 자동 와이어 스트리퍼와 달리 전선 굵기에 맞는 구멍을 이용해 전선 손상을 방지하고 피복을 더 길게 벗길 수 있는 장점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은 부상으로 해외 연수의 기회도 얻게됐다. 박신현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팀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끝까지 피드백과 격려를 해주신 박은영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7 10:09:46[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자로 마용주 서울고법 부장판사(55·사법연수원 23기)가 제청됐다.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김상환 대법관 후임으로 마용주 부장판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제청 이유에 대해 "전문적인 법률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은 물론,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굳은 의지,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훌륭한 인품 등을 두루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 등 대법관 후임 인선 절차가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마 부장판사는 낙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27여년간 서울·대전·통영·제주 등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민사, 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2010~2012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2017~2021년 대법원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내며 상고심 재판에 해박한 대표적 엘리트 법관으로 꼽힌다. 대법원에서 6년간 재직하며 중요 상고사건의 조사·연구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해 현실에 맞고 합리적인 법리를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 윤리감사관을 지내 사법행정 능력도 갖췄다. 아울러 법학 연구에도 매진해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는 등 법률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두루 섭렵한 법률가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통상임금 소송, 서울메트로 재직 및 퇴직 근로자의 복지포인트 통상임금 소송 등을 담당했다. 윤미향 전 의원의 후원금 횡령 사건과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씨의 백현동 개발비리 사건 2심 재판을 맡기도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26 17:58:36[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장을 수상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제19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에서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부문에 선정돼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금융공모전’은 우수 금융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유도하고 이를 발굴해 널리 활용하고자 기획됐다. 교재, 강의안, 멀티미디어,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공모전에서 DGB금융그룹은 전국 최초로 개관한 금융복합체험공간인 ‘DGB금융체험파크’의 상시 개방을 통해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DGB금융체험파크 ON-DAY’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GB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은 “디지털기기와 최신의 교육 커리큘럼을 활용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자 개발한 이번 프로그램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업의 특성을 살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밝혔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금융교육’을 핵심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하고 아동, 노인, 청소년, 자활근로자, 장애인 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비대면 교육이 가능한 금융교육 앱을 개발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차별화된 전문 프로그램 콘텐츠를 직접 개발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25 16:40:38서울시가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근로계약 체결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웹툰 산업에서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노동권익 약자를 보호하려는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다섯 번째 서울형 표준계약서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운동트레이너, 간병인,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배포했다. 웹툰 한 편은 콘티(대본),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보정 등 7~9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보조작가는 특정 웹툰 작가나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해당 웹툰의 개별 파트를 담당하는 작가다. 그간 웹툰 보조작가들은 구두로 계약을 맺거나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업무 범위가 불분명했고, 제작사나 작가의 무리한 업무 요구를 받았다. 약속된 급여일이 지켜지지 않는 등 급여 지급마저 불확실했다. 표준계약서는 근로자용과 프리랜서용 2종으로 나뉜다. 근로자용 근로계약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프리랜서용 용역계약서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보조작가가 사용할 수 있다. 계약서는 △대금(임금) 지급 방식 △상호 의무 및 협조 △채무 불이행 △검수 △경력증명 △지식재산권 귀속 등의 조항을 담았다. 상호 협의로 대금 지급 방식과 납품·검수기한을 정하도록 했고, 보조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표준계약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노동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웹툰 작가, 사업주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표준계약서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연내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로 권익 보호와 공정한 계약 기반이 마련돼 웹툰 산업의 상생과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개발을 지속하고 민간과 협력해 보급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7 19:00:51[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웹툰 보조작가의 공정한 근로계약 체결과 노동권 보호를 위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발표했다. 이는 급성장하는 웹툰 산업에서 공정한 계약문화를 조성하고 노동권익 약자를 보호하려는 서울시의 선제적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다섯 번째 서울형 표준계약서로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운동트레이너, 간병인, 플랫폼 방문레슨 종사자, 1인 미디어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배포했다. 웹툰 한 편은 콘티(대본), 데생(밑그림), 선화, 채색, 보정 등 7~9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보조작가는 특정 웹툰 작가나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해당 웹툰의 개별 파트를 담당하는 작가다. 그간 웹툰 보조작가들은 구두로 계약을 맺거나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업무 범위가 불분명했고, 제작사나 작가의 무리한 업무 요구를 받았다. 약속된 급여일이 지켜지지 않는 등 급여 지급마저 불확실했다. 표준계약서는 근로자용과 프리랜서용 2종으로 나뉜다. 근로자용 근로계약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경우에 적용한다. 프리랜서용 용역계약서는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보조작가가 사용할 수 있다. 계약서는 △대금(임금) 지급 방식 △상호 의무 및 협조 △채무 불이행 △검수 △경력증명 △지식재산권 귀속 등의 조항을 담았다. 상호 협의로 대금 지급 방식과 납품·검수기한을 정하도록 했고, 보조작가가 참여한 작품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웹툰 보조작가의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표준계약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노동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웹툰 작가, 사업주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표준계약서의 이해를 돕는 해설서를 연내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웹툰 보조작가 표준계약서로 권익 보호와 공정한 계약 기반이 마련돼 웹툰 산업의 상생과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표준계약서 개발을 지속하고 민간과 협력해 보급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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