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물량 일부 해외 이전과 관련해 21일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광주시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 모델 2개가 올 연말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며, 이는 단순한 물량 조정이 아닌 광주사업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 측은 물류비 절감을 이유로 북미 수출 물량 20만~30만대 이전을 밝혔지만, 협력업체들은 40만~50만대로 추정하며, 이는 올해 생산량의 28~35%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도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며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축소해 왔다"면서 "이번 사태가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16%를 차지하고,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물량 해외 이전은 협력업체들의 매출 급감, 도산, 실업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협력업체들이 준비할 시간도 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광주시에 정확한 상황 파악과 공유를 요구했다. 또 "협력업체에는 지난 7, 8월에 이미 통보된 상태인데 시 담당 부서는 기본적인 동향 보고 조차 없었다"라고 지적하고 삼성전자 측에 생산량 축소 계획 재고 요청과 협력업체 긴급 피해 지원 대책도 촉구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이 투자와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신속한 대화채널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광주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주의 전통산업인 금형, 가전 등 뿌리산업에 대한 점검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일부 구형 모델의 멕시코 이전 생산과 관련해 광주사업장의 시설과 생산 캐파(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구 모델은 현지(해외) 생산으로, 대신 프리미엄 모델과 신 모델은 광주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세탁기 물량과 중국의 건조기 물량을 광주로 이전해 생산하고 있다. 또 차세대 가전의 핵심인 모터공장도 광주에 재배치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 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커지고, 광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사, 그리고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메이드인 광주 삼성 프리미엄 가전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주방과 거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1 13:12:12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이 부산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기업인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청년 기업인 50여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당면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산형 강소기업 연합 데이터센터 구축 △건설·건축 분야 활성화 및 심의절차 간소화 △부산 전통산업 위기 극복 방안 △우수기업 부산 유치 방안 등을 시에 건의했다. 박 시장은 "젊은 기업인들이 도전과 혁신의 주체가 돼 신사업발굴, 기업 체질개선 등 부산 경제의 혁신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7-14 17:56:21[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기업인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청년 기업인 50여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당면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동력을 만드는데 필요한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산형 강소기업 연합 데이터센터 구축 △건설·건축 분야 활성화 및 심의절차 간소화 △부산 전통산업 위기 극복 방안 △우수기업 부산 유치 방안 등을 시에 건의했다. 또 간담회 중에는 청년 기업인들이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뜻을 모으고 동참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지역경제활성화 및 청년층 고용창출 선언식'이 진행됐다. 선언문에는 지역 생산제품 우선 구매, 4차산업 중심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2000개 창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 시장은 "현재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기술을 접목해 부산의 산업 체질을 바꿔가야 한다"면서 "젊은 기업인들이 도전과 혁신의 주체가 돼 신사업발굴, 기업 체질개선 등 부산 경제의 혁신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7-14 13:46:1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형 뉴딜’이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시는 18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울산형 뉴딜 추진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형 뉴딜’은 시급한 코로나19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시대 대비와 도약을 위해 마련한 특단의 대응 전략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울산형 뉴딜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휴먼.스마트.그린 등 3대 분야 30개 세부과제를 모두 2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울산시 실.국.본부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실적과 이행 상황 점검, 해결방안 검토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울산형 뉴딜사업’ 코로나 이후 대전환에 대비한 산업, 환경 분야 기틀을 다졌고 동시에 정부 정책까지 견인해냈다 데 큰 의미가 있다. 울산이 정부보다 앞서 뉴딜사업을 추진한 결과, 핵심 친환경산업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산업’ 등이 한국판 뉴딜에 반영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지난 달 말 열린 피4지(P4G) 세계정상회의에서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한국판 뉴딜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울산 친환경 미래차 전략보고회에도 참석해 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 친환경산업을 뒷받침할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수소그린모빌리티 특구, 이산화탄소자원특구, 게놈서비스산업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5개 특구.단지지정을 단기간에 끌어낸 것도 큰 성과로 평가받는다. 뉴딜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에도 결실이 많았다. 한국판 뉴딜 등 정부예산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각종 공모사업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14개 사업에 국비 4543억 원을 확보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사업들까지 포함하면 국비 확보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울산형 뉴딜사업 30개 과제 가운데 2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28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총 58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57만 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도 전망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뉴딜 선도 지자체로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울산형 뉴딜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복지 강화, 신성장 동력구축 가속화 등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6-18 10:40:4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은 내년부터 공공공사 낙찰자 선정 과정에서 건설현장 안전 제고와 지역경제 위기지역 지원 평가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달청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과 '조달청 시설공사 적격심사세부기준'의 신인도 평가기준을 개정,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은 건설근로자 재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사망 만인율이 낮은 건설사에게 부여하는 가점 한도를 1점에서 2점으로 상향하고, 50억 원 이상 공사에만 가점을 부여하던 것을 모든 공사에 가점을 부여하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지역 회복을 위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위치한 건설사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는 경우 가점 항목(최대 3점)을 신설했다. 특별지역은 현재 울산 동구, 경남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목포·영암·해남, 전북 군산 등 9개 지역이 지정됐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건설재해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번 개정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 우수 업체와 경제위기 지역 업체가 공공공사 수주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2-30 14:12: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오는 12월 말 종료 예정이던 목포시와 영암군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내년 말까지 연장돼 정부차원의 각종 지원도 이어지게 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고용노동부가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목포·영암을 비롯해 전국 7개 고용위기지역의 지정기간 연장을 의결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고용 악화와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됨에 따라 지역경제 영향 최소화 및 회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연장을 확정했다. 이번 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전남 서남권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들은 훈련연장급여 지원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조건 완화 등의 혜택을, 사업주의 경우 고용유지지원금, 직업훈련 지원금,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지원을 받게 됐다. 목포·영암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은 그동안 신규수주 부진과 함께 수주잔량이 감소해 왔으며, 주요 생산인력인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가중돼 지역 산업과 고용 회복을 위한 지원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을 통해 국무총리에게 "조선업황과 지역경제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특별지원이 종료되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며 고용위기지역 연장의 필요성을 수차례 건의해 왔다. 아울러 전남도는 서남해안 일원에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약 1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조선산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제2의 조선산업 부흥을 추진 중이다. 배택휴 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근로자 생계부담 완화와 사업주 고용 유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일자리·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 등을 통해 고용위기지역이 빠른 시일내 경제를 회복하고 고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2-16 15:08:0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경제 위기에 대구지역 심리상담 실직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따. 12일 홍석준 국민의힘 소속 의원(대구 달서구갑, 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대구지역 고용센터의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직자가 2017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가운데 전문심리상담사에 의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고용센터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서비스를 연계제공 하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은 저소득층, 취업취약계층, 미취업 청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직업능력 증진, 취업알선에 이르는 단계적 통합적 취업지원 서비스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고용센터의 실직자 심리상담 현황은 2017년 이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고용센터에서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017년 1236명에 비해 2018년 1527명, 2019년 1450명으로 200명 넘게 늘었다. 올해는 지난 8월 기준 벌써 1000명에 이르렀다. 실직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상담과정 중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가족에게 정신과 치료 등 적정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알리고,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유관기관에 연계해 자살을 예방하고 있다. 대구지역 고용센터의 경우 자살 고위험군은 2018년 88명, 2019년 86명이었다. 2020년은 8월말 기준 53명이다. 이처럼 실직자에 대한 심리상담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현장에서는 '대면 심리상담'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더욱 어려운 여건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심리상담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홍 의원은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쳐 대한민국은 지금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이라며 "실직자 심리안정 상담자가 크게 증가하고, 상담 결과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사람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실직으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단순히 각종 정책자금과 지원금을 나눠 주는 것으로 정부의 역할이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면서 "하루하루가 절박한 실직자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좌절하거나 자포자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10-12 08:41:51【 익산=김도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은 기업이 있다. 전북 익산 4산업단지에서 마스크를 생산하는 퓨리방역 이야기다. 퓨리방역은 전북 익산 함열읍 다송리 산업단지에 대지 1만6500㎡, 건물 4950㎡ 규모로 호남 최대 규모 마스크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를 운영하는 김승열 대표(사진)는 작년부터 마스크 사업을 구상했다. 그는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지역과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마스크 월 1억장 생산 체계 구축 지난 14일 익산 산업단지 퓨리방역 현장에서 만난 김 대표는 마스크 시장에 뛰어든 이유로 "경제와 사회까지 위협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많이 생산해 저렴하게 보급하고 그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 하루 평균 생산될 KF94 마스크는 300만장 이상이다. 국내에 하루 공급되는 공적판매 마스크(KF80, KF94)가 약 114만장 수준임을 감안하면 퓨리방역 가세로 국내 마스크 수급문제는 더 이상 고민이 될 수 없다. 김 대표는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UN에서도 공급 계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마스크 생산을 구상한 지 두 달 만에 모든 준비를 마쳤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시장에 믿을 수 있는 양질의 마스크를 공급해 가격 안정화는 물론, 전북지역 경쟁력도 높이는 것이다. 퓨리방역이 역점을 두고 생산할 마스크는 누구나 쉽고 가볍게 구입할 수 있는 대중 마스크다. 덴탈, KF94, 비말 마스크, KF80 등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다. 다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마스크에 밀폐감이 좋으면서 숨쉬기 더 편한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저귀 재질로 마스크 부직포(MB필터)를 만들어 피부염 등의 문제를 최대한 줄일 생각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EU의 제품안전마크인 CE 등에 출원할 예정이다. 또 폐기물을 줄일 마스크 분해능력 등 친환경 연구도 진행할 생각이다. 마스크 일부 저소득층에 기부… 인력 200명 고용키로 퓨리방역은 덴탈 마스크를 생산할 제2공장도 준비중에 있다. 인근 부지 4000평에 계약했다. 이곳에 50여대의 기기가 투입되며 1공장 생산과 함께 설비기기가 들어온다. 고용인원은 신규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보건용과 비말차단용, 수술용을 합쳐 매월 5억개 수준이다. 퓨리방역이 1억만개를 생산하게 되면 단숨에 점유율 10%로 호남 최대 생산 업체 중 한 곳으로 올라서게 된다. 퓨리방역은 생산량의 50% 가량을 수출용으로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생필품이 된 마스크를 활용한 공익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혼모, 불우이웃, 독거노인, 다문화 가족, 아동 등 소외계층 단체 위주로 매달 2만장의 마스크를 기부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기업의 상생가치는 이윤 환원이다"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때 공공의 이익을 발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를 키우다보니 방역사업을 했고 마스크 공장까지 한다. 마스크가 필요로 하는 사회적 약자에게는 모두 무상 공급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7-15 17:58:50[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의회가 14일 오후 제382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열고 21일까지 8일 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각각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예정돼 있다. 다음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인사말 전문이다. ■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교육감 인사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태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라는 전대 미문의 감염병 앞에서 우리는 따뜻하게 연대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차단과 봉쇄가 아닌 민주성과 개방성, 투명성으로 감염병 극복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올해, 20세기를 넘어 21세기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학교 현장에도 미래 학교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처음 가는 길을 맞았지만, 이 또한 연대하고 협력하며 희망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진정한 봄과 함께 그리웠던 아이들이 학교에 옵니다. 아이들의 첫 등굣길을 안전과 건강의 꽃길로 만들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며 등교 수업을 준비하겠습니다. 등교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노고와 헌신을 다해주고 계시는 방역과 의료 당국을 비롯해 의회와 도청,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가 국가 위기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우리 교육청은 ‘온라인 학습 안정화’, ‘철저한 방역’, ‘위기 학생 지원’에 정책과 예산을 집중했습니다. 이번 추경예산 역시 같은 방향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이번 예산을 토대로 갑자기 힘들어진 학생들을 지원하고, 지역 오프라인 상권에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온라인 학습 및 등교 수업을 안정화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 현장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 규모는 기정예산에서 265억원이 늘어난 1조2326억원입니다.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과 코로나19로 취소됐거나 추진이 어려운 사업의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마련하였습니다. 세출 예산의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첫째, 도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원합니다. 정부로부터 아동 돌봄 쿠폰을 받는 만 7세 미만 학생을 제외한 만 7세 이상 학생 1인에게 30만원 씩을 지급합니다. 지역 오프라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 내로 사용 지역을 제한합니다.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이 위기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둘째, 방역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마스크,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물품 구입비’를 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이 지연될 것을 대비하여 예비비도 추가로 편성하였습니다. 셋째, 등교수업과 온라인 학습을 안정화하겠습니다. 온라인 학습 환경 구축을 위해 고등학교 교실에 무선 인터넷망을 올해 안에 구축합니다. 온라인 학습의 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사회,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지만,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말 못할 고민을 안고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장 힘들고 아픈 곳에서부터 회복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지금의 상황을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상적인 일상을 회복하는 힘은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입니다. 추경 예산을 물꼬로 하여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모아 나가면서, 나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우리 공동체를 지켜 나가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고를 다해주고 계시는 의료와 방역 당국을 비롯해 의회와 도청,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내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예년과는 다른 스승의 날을 맞았지만, 선생님을 향한 감사와 존경은 변함없이 크고 깊습니다. 온라인 개학과 등교 수업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주면서까지 헌신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뜻을 공감하셔서 예산안의 원안 통과를 부탁드립니다.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고를 다하시는 의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5-14 14:58:44【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생활방역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멈춰선 지역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경제 활력화, 일상성(日常性)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전라북도 포스트 코로나19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번에 마련한 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은 정부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경제방역’ 활동에 돌입한데 따른 정책이다.포스트 코로나19 대책은 지난달 13일부터 6개 분야별로 도와 전북연구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포스트 코로나 TF’를 운영해 마련됐다.포스트 코로나19 대책에는 △ 경제 활력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 착한 소비로 서민경제 안정화 △ 역동적 경제산업활동 추진 △ 안정적 고용유지와 일자리 키우기 △ 미래 혁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 생활의 과학화로 일상성 회복 △ 공공의료체계 구축 본격화 △ 감염병 피해 사각지대 해소 등 8대 정책이 담겼다.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민들이 일상생활을 빠르게 회복하는데 우리 도가 앞장서겠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미래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기회로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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