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주요 자회사의 사업 현황과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3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통합보고서는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발간되는 보고서이며, 회사의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이 창립한 지난 1959년 이후로는 16번째 발간되는 보고서다. 주요 자회사 별 사업(신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도시개발) 소개,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이중 중대성 평가, 이해관계자참여, ESG전략 수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성과 등에 대한 내용을 86페이지 분량으로 담아냈다. OCI홀딩스는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위해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 Standards 2021에 따라 내용을 작성했으며, 독립적인 외부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제3자 검증도 받았다. OCI홀딩스는 이처럼 지주사 중심으로 재무적 요소인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지속가능경영 공시는 물론 비재무적 영역인 ESG활동의 성과도 이해 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리는 등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OCI홀딩스 측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성 및 ESG 역량은 자본시장에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밸류업의 기본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4 15:17:49[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이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지주사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오너 경영인을 중심으로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 확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이날 지주사인 ㈜코오롱을 지원부문과 전략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를 내정하는 등 총 37명에 대한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로 이규호 신임 부회장은 ㈜코오롱 전략부문을 이끌고 기존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된다. 코오롱그룹은 이규호 부회장이 앞으로 사업혁신과 함께 수소, 풍력, 슈퍼섬유 등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이미 지주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직하며 그룹을 대표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시작으로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이끌고 있는 것을 비롯해 코오롱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지원부문을 맡게 된 안병덕 부회장은 기존의 사업기반을 굳건히 하는 안정적 경영활동의 토대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한성수 코오롱미래기술원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원장은 미래를 위한 첨단 기술 혁신을 지휘해 왔으며 환경·사회·지베구조(ESG)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 또한 2020년부터는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인 TG-C(구 인보사)의 미국 3상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해외 신사업을 담당하는 CEM본부의 신상호 본부장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본부장은 1983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이후 40년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에 앞장서 온 정통 상사맨으로 현재 새로운 해외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발굴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주사 신임 임원으로 신은주 상무보가 승진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 전문가로 그룹차원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인사로 풀이 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16명 중 약 75%인 12명을 40대로 선임해 지난해 72%에 이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 기조를 올해도 이어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28 14:37:36[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OCI(주)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청약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내 지주사 전환 계획이 순항하는 셈이다. 앞서 OCI홀딩스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공개매수 방식으로 OCI 주주들로부터 OCI 주식의 현물출자에 대해 신청 받은 후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하는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OCI홀딩스는 OCI(주) 발행주식의 31.99%에 해당하는 237만8904주(약 2307억원)를 매수하게 됐다. 이밖에도 OCI홀딩스는 기존 분할시점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9만3546주(1.26%)와 함께 총 247만2450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33.25%로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경우 30%, 비상장사는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향후 지주회사전환신고 절차 등을 통해 연내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앞으로 순수지주회사로서 각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 후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9-25 09:36:01OCI홀딩스가 연내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치기 위해 OCI(주)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회사 지분 추가 매입, 정리를 검토하는 등 연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4651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OCI(주) 주주들로부터 OCI홀딩스 주식의 현물출자를 신청받은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5월 인적분할한 OCI(주)를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주식가액의 합계가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OCI(주)는 OCI홀딩스의 자회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OCI홀딩스 자회사의 전체 지분가액은 9105억원으로 OCI홀딩스 자산총액의 48.9%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OCI홀딩스는 OCI(주)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자산총액 기준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OCI(주) 발행주식 가운데 최대 45%까지 확보하면서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요건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청약률이 예상을 밑돌 경우 지분 추가 매입 등 후속거래를 통해 자회사 지분 비율을 30% 이상으로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경우 30%, 비상장사는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연내에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지주회사 전환 신고를 할 계획이다. 이후 OCI(주)와 사업 연관성이 높은 OCI홀딩스 자회사들을 현물출자 등의 방식을 통해 OCI(주)로 넘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유예기간인 2년 이내에 자회사 지분율 등 현재 충족하지 못한 행위제한 요건을 일정에 맞춰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8-30 18:24:19[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가 연내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치기 위해 OCI(주)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회사 지분 추가 매입, 정리를 검토하는 등 연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4651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OCI(주) 주주들로부터 OCI홀딩스 주식의 현물출자를 신청받은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5월 인적분할한 OCI(주)를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주식가액의 합계가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OCI(주)는 OCI홀딩스의 자회사가 아닐 뿐만 아니라 OCI홀딩스 자회사의 전체 지분가액은 9105억원으로 OCI홀딩스 자산총액의 48.9%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OCI홀딩스는 OCI(주)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자산총액 기준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OCI(주) 발행주식 가운데 최대 45%까지 확보하면서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요건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청약률이 예상을 밑돌 경우 지분 추가 매입 등 후속거래를 통해 자회사 지분 비율을 30% 이상으로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사의 경우 30%, 비상장사는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연내에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지주회사 전환 신고를 할 계획이다. 이후 OCI(주)와 사업 연관성이 높은 OCI홀딩스 자회사들을 현물출자 등의 방식을 통해 OCI(주)로 넘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유예기간인 2년 이내에 자회사 지분율 등 현재 충족하지 못한 행위제한 요건을 일정에 맞춰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8-30 15:35:41[파이낸셜뉴스] 공개매수를 통한 지주사 전환 작업을 결정한 동국제강그룹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54분 기준 동국씨엠은 전날보다 29.95% 오른 1만11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동국홀딩스(14.23%), 동국제강(11.19%)도 급등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의 상승세는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동국홀딩스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국제강의 공개매수 수량은 1797만7811주, 공개매수가격은 1주당 9540원이다. 동국씨엠의 공개매수 수량은 1083만5190주, 공개매수가격은 1주당 7390원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8-29 09:59:59[파이낸셜뉴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20일 "금융지주사 전환은 회사와 주주들이 윈윈(win-win)하는 작업"이라며 "향후 불확실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주주들을 열심히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기념관에서 열린 '2023 윤경ESG포럼 CEO 서약식'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지주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이사회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원회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께 지주사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같은 지주사 전환 로드맵은 이사회에 보고됐다. 신 의장과 풋옵션 공방 중인 2대 주주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의 이철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부회장도 교보생명 사외이사로 당시 이사회에 참석했다. 신 의장은 "이사회에 금융지주 (전환)계획을 보고했고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일부 재무적 투자자들(FI)이 합의 못할 수도 있지만 설득해야 하고 계속 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보생명 지분은 최대주주인 신 의장(33.78%) 및 특수관계인이 36.91%를 들고 있고, 나머지는 FI들이 대부분 보유하는 구조다. 주총 결의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FI 일부를 반드시 우호지분으로 확보해야 한다. FI 중에서는 풋옵션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어피너티 컨소시엄의 지분이 24.01%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미국 사모펀드(PEF)인 코세어 캐피탈이 9.79%,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펀드(OTPP)가 7.62%, 한국수출입은행이 5.85%, 어퍼마 캐피탈이 5.33%를 각각 보유 중이다. 신 의장은 "지주사 전환까지는 여러 절차가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 (금융지주사 전환에) 협조를 안 한다고 표명한 분은 한 분도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비보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의지도 밝혔다. 신 의장은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가 1호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비보험 쪽 관계사로 교보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업권 등을 특정해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손해보험업체 인수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편 신 의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금융업은 고객에게 돌려드려야 할 부채가 많은 만큼 남다른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적극적 윤리경영'을 펼치는 것이 가장 전략적인 경영방식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4-20 15:19:26[파이낸셜뉴스] 귀뚜라미홀딩스가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난방, 냉방, 에너지 계열사들의 매출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으로 분석된다. 17일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024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3% 성장한 수치이며, 지난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3년 연속이다. 지난해 실적 호조는 귀뚜라미그룹 내 주력 사업인 난방, 냉방, 에너지 계열사들의 매출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난방 계열사인 귀뚜라미는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가스보일러’, ‘거꾸로 ECO 콘덴싱 L11 가스보일러’ 등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친환경 가스보일러와 난방매트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냉방 계열사 3사 중에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반도체 공장의 냉동공조 장비, 발전소용 냉각탑, 냉동창고용 냉동기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했으며, 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공장의 공기조화 시스템과 2차 전지 제작 환경에 필수적인 드라이룸 및 클린룸 시스템 공급 확대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센추리는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과 함께 급성장한 ‘콜드체인 시스템(냉장ㆍ냉동 제품의 저온 유통 시스템)’에 주목해 수주를 적극 확대했다. 또한, 서울 구로구, 금천구, 양천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귀뚜라미에너지는 선제적 안전관리와 고객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귀뚜라미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각 사업 회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경기 악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기술과 품질혁신을 지원하며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서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는 보일러 사업을 통해 지난 2001년 매출 3천억 원을 기록한 이후 냉방, 공기조화,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보일러 전문업체를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4-17 16:22:18[파이낸셜뉴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뚝심이 통했다. 장 부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2023년은 그간 움츠린 상태에서 모멘텀을 잡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성장하는 동국제강을 지켜보라"고 자신했다. '철강 종가' 동국제강은 1954년 창사이래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내달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이다. ■열연-강판-신사업 3대 축 16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내달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이 의결되면 오는 6월 1일부로 지주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동국홀딩스(신성장동력 발굴) △동국제강(열연사업) △동국씨엠(냉연사업)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선 장 부회장의 형인 장세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다뤄진다. 동국제강 최대 주주인 장 회장은 지난해 사면 복권됐다. 지주자 전환과 동시에 경영 일선 복귀가 확실시된다. '형제 경영' 시즌 2가 시작되는 것이다. 동국제강 지주사 전환의 큰 그림은 기존 철강사업의 고도화와 신사업 확대다. 지주사 동국홀딩스가 전략 컨트롤타워로 신사업을 발굴한다. 장 부회장은 "지주사 산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신수종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동국제강은 기존 열연사업을 지속하면서 하이퍼 전기로 개발 등 친환경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동국씨엠은 세계 최대 컬러강판 전문회사로 출범한다. 멕시코·인도·태국에 있는 공장을 2030년까지 미주와 유럽 등 7개국(8개 거점)으로 확대한다. 장 부회장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장세욱의 8년 뚝심..위기 넘겨 장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주총이 대표이사 취임(2015년 1월)후 아홉번째 정기주총이었다. 하지만 여느 해보다 긴장했다. 지주사 전환의 비전을 주주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기 때문. 장 부회장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직접 챙겼다. 내용과 문구 등을 여러 번 고쳐 썼다. 이렇게 완성된 25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30여분간 직접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2023년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장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었던 지난 8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까지 추락할 정도로 어려웠다. 중국산 철강 덤핑 공세와 철강업 불황 등 여러 악재로 동국제강은 직격탄을 맞았다. 재정난에 빠진 동국제강은 산업은행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고 2014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다. 회사의 상징이던 첫 서울 사옥, 을지로 페럼타워마저 팔았다. 브라질 CSP제철소를 매각, 일관제철소의 꿈도 접었다. 급기야 장세주 회장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도 맞았다. 형을 대신해 장 부회장은 구조조정을 뚝심있게 이뤄냈다. 지난해 부채비율 97%(2015년 137%), 신용등급 BBB+(안정적)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7435억원) 하락폭도 한자릿수(7.4%)대로 막았다. ■주주 4배 늘어.."적자 배당도" 내달 임시주총의 인적분할 결정이 분수령이다. 현재로선 3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 인적분할 의결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결되면 회사는 3개로 나뉜다. 분할된 신설회사 2곳은 주주총회를 거쳐 재상장한다. 기존 동국제강 주주들은 분할 회사 지분을 갖게 된다. 동국제강은 주주친화 정책 확대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 장 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주주가 4배가량 늘었다"며 주주가 회사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배당 성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장 부회장은 "분할 후 3개사 모두 2개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나지 않는 이상 적자 배당도 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4-16 18:18:06포스코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출범에 이어 동국제강까지 지주사 전환에 나서면서 철강업계의 지배구조 변화가 트렌드로 굳혀지고 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철강에 국한된 사업구조를 신사업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미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주사 전환을 위한 동국제강의 인적분할을 놓고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돼 정기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을지 주목된다. ■동국제강도 지주사 전환2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오는 24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포인트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한 '주주 달래기'가 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말 68년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발표했다. 지주사가 되는 동국홀딩스를 존속회사로 두고, 철강부문을 열연사업을 담당하는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을 맡는 동국씨엠으로 분리해 전문화 한다는 구상이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 16.7%, 동국제강 52.0%, 동국씨엠 31.3%다. 오는 5월 임시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동국제강은 6월부터 3개사로 나뉘게 된다. 다만 소액주주들이 인적분할에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인적분할은 지배주주의 지배력이 높아지는 데 반해 소액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동국제강의 소액주주 비율은 56%에 달해 지주사 전환 무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장세욱 부회장이 이번 정기 주총에 직접 나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 신사업 발굴위한 불가피한 선택 철강사들의 지주사 전환 행보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기업 콘트롤타워를 세워 그룹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신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공통적 배경이다. 가장 먼저 지주사로 전환한 철강사는 업계 맏형인 포스코다. 지난해 초 물적 분할을 통해 철강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를 분리했고,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그룹 지배 구조의 최상단에 놓는 구조로 바꿨다. 아울러 지난해 4월에는 세아베스틸지주가 출범했다. 물적 분할을 통해 특수강 역량에 집중하는 '세아베스틸'을 신설하고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가 경영 전략을 종합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본연의 철강사업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동국제강 정기 주총에서는 사내·외이사 선임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다뤄진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3-22 18: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