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털어 670만원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공구를 이용해 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턴 혐의(절도)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27일부터 이날 15일까지 광주지역 일대 인형뽑기방 11곳에서 공구로 지폐교환기를 파손하고 6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인형뽑기방에 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철물점에서 대형 드라이버를 구입하고 지폐교환기 틈새에 넣고 젖히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는 "일정한 직업과 주거가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교환기를 털었다"고 진술했다. #인형뽑기 #지폐교환기 #절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29 08:43:59서울 광진경찰서는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로 지폐교환기 2대를 손괴한 김모씨(26)를 특수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등지에서 총 18회에 걸쳐 46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1일 새벽 4시40분께 서울 광나루로에 위치한 한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소형 노루발못뽑이로 지폐교환기 2대를 부수고 현금 230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던 김씨는 인형뽑기방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관리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전국 인형 뽑기방을 인터넷으로 검색, 범죄 대상을 선정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 중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7-04-13 12:02:23[파이낸셜뉴스] 10대로 추정되는 무리가 무인점포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지폐교환기에 들어있는 현금 수백만원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인형뽑기방을 운영 중이라는 점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가위로 지폐교환기 턴 범인들 모두 10대 초반 A씨는 "오늘(24일) 새벽 5시30분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 3명이 와서 지폐교환기 3대에서 대략 400만원 정도를 훔쳐갔다"라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들고 있는 쇼핑백 안에 가위가 여러 개가 들어있었다"라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사진을 보면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학생 3명이 가위로 지폐교환기를 열어 현금을 꺼냈다. A씨는 지폐교환기 내부에 통합키를 뒀는데, 학생들은 이 통합키까지 찾아내 이중 잠금장치를 풀었다고 한다. 그는 "통합키를 교환기에 뒀는데, 가위로 기계를 열고, 통합키로 2중 잠금 돼 있는 것들도 다 열고 가져갔다"라며 "돈도 돈이지만 통합키를 가지고 가버려서 기계도 못 열고 또 올까 봐 돈도 못 채우고 장사도 못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고 지문 채취까지 했는데, 애들이 전과가 없거나 나이가 어려서 잡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촉법소년 가능성에.. 누리꾼들 "처벌 안받겠네" 이를 본 누리꾼들 대다수가 범인들이 촉법소년이어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거라고 추측했다. 촉법소년은 만 10~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법 제9조는 '14세가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형사책임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하지 않고, 가정법원이 소년원으로 보내거나 보호관찰을 받게 하는 등 ‘보호처분’을 할 수 있다. 촉법소년 사건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법원통계월보를 보면 전국 법원의 촉법소년 사건 접수 건수는 지난 2018년 9051건에서 2019년 1만22건, 2020년 1만584건, 2021년 1만2502건, 2022년 1만6836건으로 매년 늘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5 10:06:01코로나19 장기화로 주택 침입범죄는 감소한 반면 무인매장 침입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가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침입범죄는 전년 대비 25.2%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6.6%가 줄어든 규모다. 이는 침입범죄중에서도 주택 침입범죄의 급감 영향이 컸다. 지난해 주택 침입범죄는 전년보다 72% 이상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외출자제와 집콕, 재택근무 증가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비해 CCTV에 의존하는 무인매장에 대한 지난해 침입범죄는 전년대비 86%나 급증했다. 업계는 현재 10만개의 무인 점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인매장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무인매장이 침입범죄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시기별는 지난해 1, 2월이 전체 침입범죄 발생의 26.5%를 차지해 침입범죄가 가장 많은 시기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10.4%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침입범죄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명절 범죄는 유독 늘었다. 코로나19로 달라지는 침입범죄 동향에 맞춰 언택트 보안솔루션을 찾는 문의도 늘고 있다. 에스원의 경우 2020년말 대비 지난해 무인편의점 고객 수가 40%, 무인PC방 고객 수는 무려 79%가 증가했다. 무인매장용 언택트 보안솔루션은 기존 일반매장 대비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출입문에는 얼굴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첨단 생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을 설치한다. 예전처럼 보안카드를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얼굴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무인매장 내부에는 인공지능(AI)솔루션이 탑재된 지능형 CCTV가 설치된다. 기존 CCTV가 범죄 발생 후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그쳤다면, 지능형 CCTV는 매장 내 절도, 기물파손 및 난동, 화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편의점 내부에 원격 경고방송을 해 범죄를 저지한다. 필요할 경우에는 즉시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에스원은 실제로 지난해 무인 인형뽑기 방에서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절취하던 범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강재웅 기자
2022-01-27 18:02:3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택 침입범죄는 감소한 반면 무인매장 침입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가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침입범죄는 전년 대비 25.2%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6.6%가 줄어든 규모다. 이는 침입범죄중에서도 주택 침입범죄의 급감 영향이 컸다. 지난해 주택 침입범죄는 전년보다 72% 이상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외출자제와 집콕, 재택근무 증가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비해 CCTV에 의존하는 무인매장에 대한 지난해 침입범죄는 전년대비 86%나 급증했다. 업계는 현재 10만개의 무인 점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인매장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무인매장이 침입범죄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시기별는 지난해 1, 2월이 전체 침입범죄 발생의 26.5%를 차지해 침입범죄가 가장 많은 시기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하면 10.4%가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침입범죄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명절 범죄는 유독 늘었다. 코로나19로 달라지는 침입범죄 동향에 맞춰 언택트 보안솔루션을 찾는 문의도 늘고 있다. 에스원의 경우 2020년말 대비 지난해 무인편의점 고객 수가 40%, 무인PC방 고객 수는 무려 79%가 증가했다. 무인매장용 언택트 보안솔루션은 기존 일반매장 대비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출입문에는 얼굴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첨단 생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을 설치한다. 예전처럼 보안카드를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얼굴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무인매장 내부에는 인공지능(AI)솔루션이 탑재된 지능형 CCTV가 설치된다. 기존 CCTV가 범죄 발생 후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그쳤다면, 지능형 CCTV는 매장 내 절도, 기물파손 및 난동, 화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편의점 내부에 원격 경고방송을 해 범죄를 저지한다. 필요할 경우에는 즉시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에스원은 실제로 지난해 무인 인형뽑기 방에서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절취하던 범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에스원은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기간에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며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설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등 방역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택보다 무인매장 등 상점 침입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무료 컨설팅을 이용해 침입범죄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1-27 13:02:09경찰이 강도 등 전문털이범 등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 2만6000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침입 강·절도 등 전문털이범'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해 2만6982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66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전체 피의자 중 동종 전과자 재범률은 26.5%(7150명)로,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26.1%)이 가장 높았다. 경찰은 특히 최근 들어 증가하기 시작한 무인점포 대상 절도 사건에 대해 추적 수사를 진행해 같은 기간 동안 총 605명을 검거하고 13명을 구속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거나 초범인 경우 등에 대해서는 피해 정도와 회복 여부,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총 1738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경찰은 총 2만1459건, 234억 원 상당의 범죄 피해품을 회수했다. 지자체와 연계해 강도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고 심리상담을 하는 등 범죄 피해 복구 조치도 진행했다. 경찰청은 범죄 취약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가시적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대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가 증가하면서 점포 내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폐 교환기 등 현금보관 장소에 별도의 잠금장치나 경보장치를 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10-10 15:37:31프랑스의 상징물 중 하나인 에펠탑은 파리를 세계적인 명소로 이름나게 한 지리적표시제의 대표적 예다. 하지만 탑을 만든 이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고개를 갸우뚱하곤 한다. 에펠탑은 당시의 재상이나 정치가가 만든 것이 아니고 프랑스의 토목기사인 귀스타브 에펠이 만들었다. 1889년 탑을 만들고 나서 그는 '철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에펠탑은 이후 역학의 실험장이 되곤 했다. 해외에서 과학자들이 받는 예우와 풍토는 우리와 사뭇 다르다. 세계적인 미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백신과 감염병 연구에 헌신해 오늘날 그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탄생했고, 세계적 연구소로 성장했다. 유럽연합(EU) 이전 시대 유럽 18개국의 지폐 중 24%가 과학자의 얼굴을 넣었다. 아인슈타인, 퀴리 부인, 뉴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도 과학자에 대한 예우는 극진하다. 중국 우주개발의 아버지, 췐세썬 박사는 98세 사망 시까지 중국 국가주석의 새해 인사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1000엔짜리 지폐에는 의학자 노구치 히데요의 초상화가 담겨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 국가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한민국 최초 미니컴퓨터 '세종 1호' 개발의 주역인 고 안병성 박사가 정보통신기술(ICT)계에선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과학기술유공자에 선정됨은 개인에겐 명예로운 일이다. 기관으로서도 자랑스럽고 후배들의 표본이 되어 과학기술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과학기술인에게 조금은 관대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세계 1등 국가라고 자랑스러워 하지만, 그 이면에 과학기술자의 공헌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는 역설도 공존한다. 아마도 국민적 공감대가 아직까지 과학기술자에 대해선 그리 존중하지 않는 영향일 수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우주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고 최순달 박사님, 필자는 그를 '인공위성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전길남 박사님, 그를 우리나라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다. CDMA를 개발, 우리나라를 휴대폰 강국으로 만드는 데 정열을 쏟으신 이헌 선배님을 '디지털 이동통신 교환기 시스템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다. 건물, 화폐, 도로명, 무엇이든, 과학자의 이름을 새겨 널리 기리는 일은 큰 영광이고 후배, 청소년,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는 본받을 거리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10위의 경제 선진국이 됐다. 우리만의 생각을 꺼내 창의성을 깨우쳐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야 글로벌 선두집단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선배 과학기술자들이 닦아온 길을 기리는 것은 후배 과학기술자의 동기부여에도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공감하는 생활의 편의, 안전, 국방 등과 관련된 연구성과를 널리 알려 과학기술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전환해야 할 때다. 교육 과정에서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학습방법을 바꾸어 가고, 이공계 기피나 뿌리 깊게 박힌 사농공상(士農工商)의 풍토 등을 개선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우리나라 선배 과학기술자의 과거를 되새기고 국보급 과학기술유공자 발굴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자. 앞으로 제2, 제3의 국보급 과학기술자들을 배출하기 위해서 과학기술자의 명예를 존중해 주고, 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자. 이것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지름길이 돼줄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나라를 과학기술강국으로 도약시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써 주신 과학기술자 선배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2021-06-07 16:57:22[파이낸셜뉴스] #1.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다른 택배기사의 배송정보를 조회해 고가의 배송품만 골라 상습 절도한 택배기사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중고거래 사이트 내역을 조사해 여죄 58건을 추가 입증하고 구속 조치했다. #2. 대전 서부경찰서는 올해 2월~3월 마트 여성 계산원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하고 병원 간호사를 폭행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의 과거 범행 전력을 확인해 추가 피해사례를 밝혀내고 구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서민생활 침해범죄 집중단속 한 달간 2만명이 넘는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는 국수본이 '1호 과제'로 내세워 추진 중인 사안이다. 국수본은 지난달 1일부터 실시 중인 '침입 강·절도, 생활주변폭력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 단속 한 달 동안 총 2만1297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혐의별로는 강·절도가 7728명, 생활주변폭력 1만3551명 등이었다. 강·절도 혐의로는 340명이, 생활주변폭력으로는 348명이 각각 구속됐다. 생활 주변 폭력은 길거리, 대중교통·식당 등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나 공무집행방해 등을 가리킨다. 강·절도의 경우 재범 비율이 높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검거된 피의자 중 전과자는 89.2%로 대부분이었다. 이 중 같은 범죄를 저지른 비율도 57.5%에 달했다. 이에 경찰은 강·절도 상습범에 대한 범죄 수법 분석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경찰은 경기 평택에서 지난 2월 한 달간 무인점포 23곳에 침입해 지폐 교환기를 부수고 현금 1484만원을 훔친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가 증가하면서 점포 내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현금보관 장소에 별도의 잠금장치를 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범죄 취약지역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4-09 17:36:17#. 지난 12월 30일, 자판기 운영업자 박모씨는 동전을 입금하기 위해 50원짜리 포대를 싣고 나왔다 그대로 집으로 가져가야 했다. 오후 1시까지만 동전ATM 사용이 가능한데 업무를 보다 정오가 지나 해당 영업점까지 시간을 맞춰갈 수 없어서다. '쨍그랑'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희귀해진 현금 없는 사회, 동전 교환이 맛집 찾기보다 '어려운 일'이 됐다. 시중은행 동전 교환 시간과 방법이 모두 다를뿐더러 영업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다. 유통·운수업자 등 동전 교환 수요층은 자구책을 마련, 동전을 '직거래'하고 있다. ■은행, 동전 교환 '특정 요일' 제한에 지점별 '제각각' 운영 "동전 교환은 화·목 오전 9~11시에 계좌 입금만 가능, 동전은 미리 분류해 와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 A시중은행 영업점) 지난해 12월 30일, 기자가 서울 강서·양천구 시중은행 7개 영업점을 방문한 결과 동전 교환 업무는 평일 오전 시간대로 제한됐다. 대부분 영업점에서는 내점 고객이 없고,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수·목요일 오전'에 동전 교환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급여일, 납부일이 몰리는 매달 25일부터 말일까지 동전 교환 업무를 하지 않는 지점들도 있었다. 한 지점에서는 해당 요일과 시간에 맞춰 "동전을 미리 분류해 와야 한다"라고도 했다. 은행별로 동전 교환 시간이 다를 뿐더러, 같은 은행이라도 영업점 특성에 따라 동전을 바꿀 수 있는 시간도 제각각이었다. 영업점 홈페이지나 은행 앱에 안내도 없어서, 고객이 방문 전 직접 은행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방법뿐이었다. 이날 동전 교환을 위해 A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영업점 3곳에 연결한 끝에 동전 교환 업무를 하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동전ATM도 점점 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유일하게 금호동·상계역·서여의도영업부 등 서울시내 10곳에서 동전ATM을 운영 중이다. ■운수·유통업자 '동전 직거래' 나서 동전 교환이 필요한 자판기 업자, 택시기사와 마트 상인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택시기사 조모씨(59)는 "(잔돈을 줄 때) 동전을 종종 사용하는데 몇 년 전 집 앞에 있던 동전교환기가 없어져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자판기 업자와 마트 상인들 또한 "왜 은행이 한가한 시간에 맞춰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 같은 상황에 동전 교환이 필요한 이들은 '직거래'라는 자구책을 쓰고 있다. 100여대 이상의 자판기를 관리하는 한 유통업자는 몇 년 전부터 가스충전소(LPG) 업체를 통해 동전을 지폐로 바꾸고 있다. 강서구에서 37년째 가스충전소를 운영 중인 60대 남모씨는 "버스회사에서 동전을 대량으로 받아 택시기사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어서 이렇게 '직거래'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2021-01-05 17:43:13[파이낸셜뉴스] #. 지난 12월 30일, 자판기 운영업자 박모씨는 동전을 입금하기 위해 50원짜리 포대를 싣고 나왔다 그대로 집으로 가져가야 했다. 오후 1시까지만 동전ATM 사용이 가능한데 업무를 보다 정오가 지나 해당 영업점까지 시간을 맞춰갈 수 없어서다. 박씨의 집에는 이렇게 '바꾸지 못한' 동전 포대만 30여개다. '쨍그랑'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희귀해진 현금 없는 사회, 동전 교환이 맛집 찾기보다 '어려운 일'이 됐다. 시중은행 동전 교환 시간과 방법이 모두 다를뿐더러 영업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다. 유통·운수업자 등 동전 교환 수요층은 자구책을 마련, 동전을 '직거래'하고 있다. ■ 은행, 동전 교환 '특정 요일' 제한에 지점별 '제각각' 운영 "동전 교환은 화·목 오전 9~11시에 계좌 입금만 가능, 동전은 미리 분류해 와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 A시중은행 영업점) 지난해 12월 30일, 기자가 서울 강서·양천구 시중은행 7개 영업점을 방문한 결과 동전 교환 업무는 평일 오전 시간대로 제한됐다. 대부분 영업점에서는 내점 고객이 없고,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수·목요일 오전'에 동전 교환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급여일, 납부일이 몰리는 매달 25일부터 말일까지 동전 교환 업무를 하지 않는 지점들도 있었다. 한 지점에서는 해당 요일과 시간에 맞춰 "동전을 미리 분류해 와야 한다"라고도 했다. 은행별로 동전 교환 시간이 다를 뿐더러, 같은 은행이라도 영업점 특성에 따라 동전을 바꿀 수 있는 시간도 제각각이었다. 영업점 홈페이지나 은행 앱에 안내도 없어서, 고객이 방문 전 직접 은행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방법뿐이었다. 이날 동전 교환을 위해 A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영업점 3곳에 연결한 끝에 동전 교환 업무를 하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앞선 2곳에서는 말일이라 내점 고객이 많아 '다음 주에 찾아달라'고 안내했다.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동전ATM도 점점 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유일하게 동전 교환 수요가 있는 중대형 점포인 금호동·상계역·서여의도영업부 등 서울시내 10곳에서 동전ATM을 운영 중이다. ■ 운수·유통업자 '동전 직거래' 나서 동전 교환이 필요한 자판기 업자, 택시기사와 마트 상인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택시기사 조모씨(59)는 "(잔돈을 줄 때) 동전을 종종 사용하는데 몇 년 전 집 앞에 있던 동전교환기가 없어져 불편하다"며 "바꿀 때마다 차로 수십분 걸리는 곳에 가서 동전을 교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자판기 업자와 마트 상인들 또한 "왜 은행이 한가한 시간에 맞춰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 같은 상황에 동전 교환이 필요한 이들은 '직거래'라는 자구책을 쓰고 있다. 100여대 이상의 자판기를 관리하는 한 유통업자는 몇 년 전부터 가스충전소(LPG) 업체를 통해 동전을 지폐로 바꾸고 있다. 강서구에서 37년째 가스충전소를 운영 중인 60대 남모씨는 "버스회사에서 동전을 대량으로 받아 택시기사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를 제한적으로 하고 있어서 이렇게 '직거래'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31 15:5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