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가 오산 공군기지에서 2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항공지휘관회의를 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 회의는 한미 항공지휘관들이 한반도 안보환경을 분석하고, 최신 항공우주 전략 및 작전 수행개념 전반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연합전술토의에선 전시 다영역 임무 수행 방안, 한반도 내 신속전투배치 작전 개념 적용 방안, 연합우주작전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김형수 공작사령관(중장)은 개회사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작전계획 및 전력 운용개념 등을 토의하며 연합 항공작전 수행능력이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한미 항공지휘관들은 북한이 남북연결도로·철도를 폭파하고 러시아 파병을 감행하는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안보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유사시 한반도 내 연합·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주요 현안과 전구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략개념을 논의하는 연합전술토의를 실시했다. 한미 항공지휘관회의 이틀째인 이날은 미측 주요 지휘관·참모들은 공동운영기지인 공군 수원기지를 찾아, 유사시 한반도 내 미 항공전력 배치와 전시전력 수용절차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공군 참석자들은 작전지휘관 전략토의를 통해 현 상황 관련 대비태세 유지 및 즉응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군 구조 발전, 공군 비전 2050 수정 1호 등 공군력 발전 관련 주요 안전을 주제로 발표와 토의를 진행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2 10:48:5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군이 7일(현지시간) 레바논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친이란 무장집단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이 사망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으로 사망한 수하일 후세인 후세이니는 헤즈볼라와 이란간 무기 수송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헤즈볼라에 대한 무기 배분 중책을 맡아왔다. 헤즈볼라 군 지휘부인 지하드위원회 소속인 그는 또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도 기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밤사이에 최소 10차례 베이루트를 공습했으며 전날에도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거점 70군데를 타격했다. 레바논 언론들은 베이루트 남부 근교의 헤즈볼라 거점인 다히에가 최소 열차례 공습을 받는 것을 포함해 밤에 베이루트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시작된 이후 약 40만명이 시리아로 피난을 갔으며 이중 30만명이 시리아인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의 포병 진지들을 향해 로켓을 다량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의 포병 진지와 서부의 유대인 정착지를 향해 로켓을 다량 발사했다고 주장했. 이스라엘방위군은 이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약 19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8 15:35:44[파이낸셜뉴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31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중에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도 포함하고 있다. 21일 AP통신 등 외신은 헤즈볼라의 정예부대 라드완 지휘관인 이브라힘 아킬이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킬은 당시 한 건물 지하에서 라드완 대원들과 회의 중이었으며 시리아 국적 3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공습으로 어린이 3명과 여성 7명 등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으며 6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레바논 보건장관 리아스 아비아드가 밝혔다. 헤즈볼라가 지난 1년 중 가장 집중적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공격을 공격한 후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개시했다. 헤즈볼라는 주중 발생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연쇄 폭발로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29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을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며 보복을 경고해왔다. 이스라엘은 무선 기기 폭발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1 18:49:41[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이 6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직후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49·50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 진행 이후 신임 장관 주관으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주요 지휘관들과 북한의 위협을 포함한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지휘 방침을 공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한 예비역 중장이며, 합참 작전본부장 출신으로 군 통수권자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은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부팀장을 역임하며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청사로 옮기는 실무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2022년 5월 첫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돼 2년 넘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를 총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6 14:20:15[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7월 3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이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휴전 협상 속에 가자 전쟁이 점차 마무리 수순을 밟는 것과 달리 이스라엘이 북부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 지역 공습에 이어 이번엔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하면서 전쟁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게 됐다. 다만 이스라엘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중동 지역으로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시사했다. 레드라인 넘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이날 공습 수분 뒤 소셜미디어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면서 이번 공습이 골란 고원을 공격한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마즈달 샴스에서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 또 이스라엘 시민들 다수가 추가로 사망한 것에 책임이 있는 (헤즈볼라) 지휘관에 대한 응징"이라고 이번 공습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구체적인 공습 방식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바논 국영 통신사인 NNA는 드론 한대가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베이루트 보복 공습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밤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 또 아파트 한 채가 심각하게 훼손돼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 이 지역은 베이루트에서도 헤즈볼라가 장악한 지역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 측근인 것으로 간주되는 파우드 슈크르를 제거하기 위해 드론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붕괴된 아파트가 슈크르가 거주하는 곳인지, 슈크르가 이번 공격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을 방문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에서 가자 전쟁을 멈추고, 확전은 꿈도 꾸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지만 이번 공격이 감행됐다. 다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레드라인'을 넘어서 보복을 했지만 확전 의사는 없다는 점도 시사했다. 확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덕분에 이날 국제 유가는 1.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공습이 보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7일 골란 고원의 한 축구장에 공격을 지시한 헤즈볼라 지휘관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점을 애써 전면에 내세웠다. 긴장 고조 속 이례적 공습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 면에서 이례적이다. 국경 사이에서 이스라엘 군과 헤즈볼라 사이에 벌어지던 산발적 전투와 성격이 다르다. 지난 10개월 가까이 거의 매일 서로 포탄을 주고받았지만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골란 고원 피습으로 아이들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한 것이 이스라엘을 자극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에 갈등이 고조될지는 헤즈볼라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27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보복을 자제했지만 30일 오전 레바논 접경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집단농장(키부츠) 하고스림에 헤즈볼라의 로켓이 떨어지면서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자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 약 10발을 쐈다면서 대부분 요격됐지만 격추되지 않은 1발이 키부츠를 때려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31 02:48:1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2024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능력을 최우선으로 향상하고, 확고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역량이 접목된 싸워 이기는 정예 선진 군대로 변혁·육성 하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북한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각 군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참가한 가운데 ‘훈련 전념 기풍’ 조성과 ‘일하는 문화’ 개선 등 주요 현안 토의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회의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등국방부·합참·각 군 및 기관의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신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 안보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능력고도화, 러북 협력 가속화, 대남 위협발언 및 군사행동 등 북한의 각종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후방 각지에서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국군장병들과 군무원 및 공무원, 주한미군 및 유엔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이러한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노력해 온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후반기에도 지속적인 추진동력을 유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그는 "우리 군은 힘에 의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는 확고한 대비태세는 물론, 항상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공세적 기질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불필요한 업무와 보여주기식 행정 및 관행들을 과감히 철폐해 오직 작전과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고 쉴 때 '푹' 쉬고, 할 때 '팍'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전반기 국방정책 추진성과 및 후반기 추진방향을 심도 깊이 논의하고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독자적 정보감시정찰(IST)과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지속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군은 올해 11월 군 정찰위성 3호기(SAR)를 발사할 예정이며, 초소형 위성체계도 조기 전력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을 연내 최초 전력화할 예정이며, 시험평가가 완료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도 내년부터 양산사업에 돌입하는 등 계획된 전력증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올 후반기엔 전략사령부가 창설된다. 전략사는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운용하고,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등 새로운 영역의 능력 발전을 주도한다. 군은 8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전략사 지휘통제본부를 편성한 상태에서 임무수행능력 최종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선진 군대문화 정착 및 국방 구성원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초급간부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강화하고, 전투역량강화비·경계작전 예산 등을 증액해 지휘관 지휘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안보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선 후반기 중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방안 기획에 필요한 정보공유 확대, 핵위기시 협의체계 발전,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상정한 범정부 모의연습'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 공유됐다. 국방부는 "연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올해 9월엔 서울안보대화(SDD),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 등 다양한 다자안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K-방산 수출 확대를 지속 견인하기 위해 장·차관, 각 군 고위급 면담 시 방산 협력 의제를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권역별 주요국 현지 방산포럼을 개최해 구매국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주제 토론에서 '훈련 전념 기풍 조성'과 '일하는 문화 개선'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교육훈련 중심의 부대운영, 과학화 교육훈련 및 훈련장 여건 조성,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지양, 대면회의·보고 관행에 대한 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9 17:13:23[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9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관해 현 상황과 관련한 군사적 조치들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에 따른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직후 이뤄졌다. NSC는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 장관은 대북방송 시행에 지휘관심을 경주하고, 이를 빌미로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휘관들에게 지시하면서 "북한의 직접적 도발시에는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군사적·정신적 대비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주요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오물 풍선 3차 살포에 따라 개최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결정된 직후에 열렸다. 앞서 신 장관은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와 이에 따른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휴일인 이날 전군에 정상근무를 지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9 15:46:2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30일 신원식 장관 주관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명수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가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장병 사망사고와 관련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 부대관리와 사고예방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교육훈련은 현장 중심의 실효적인 위험성 평가, 안전수칙 준수, 위험예지교육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강구해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안정적 부대관리를 위해 불합리한 관행이나 부조리가 없는지 점검과 인권이 존중되는 병영을 조성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신 장관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선제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인명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현장지휘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최근 군에선 잇단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육군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간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5일에는 육군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 1명이 치료 중 이틀 만에 숨졌다. 군 수사 당국은 해당 부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민간 경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또한 29일에는 육군 장교 1명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공군 간부 1명이 부대 인근 간부 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동료에 의해 발견되는 등 장병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0 11:25:39[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가운데 이를 지시한 지휘관의 신상 정보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신상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 여성 지휘관이라는 주장 나오자 성별 논란까지 사망 보도가 나오기 전인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12사단 신교대 ○○○ 훈련병 사망했다. 중대장 ○○○과 부중대장의 가혹행위로 인해 사망했다. 그 와중에 1소대 소대장 ○○○은 '너희들 체력이 하향평준화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비웃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지금 부대 난리 났다. 간부들이 부모한테 '코로나 세대가 체력이 하향 평준화된 상태에서 얼차려 받다가 생긴 일'이라고 전화 돌리는데 화가 난다"며 "지금 훈련들 다 미뤄지고 무한 대기하는데 내가 여기서 아무 일 없이 잘 수료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섭다"고 토로했다. 사건 보도 이후에는 지휘관의 실명과 나이, 출신 대학 및 학과 그리고 사진까지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있다. 관련 뉴스 영상에는 "○○학번 ROTC 여군이고, ○○년에 임관했다"며 "이미 해당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온라인에 (신상 정보) 다 까발렸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문제는 왜 여군이 훈련소에서 중대장을 하는 거냐. 병사들보다 체력이 안 되는 여군이 무슨 근거로 사병을 지휘하는 거냐"며 "과거에는 체력 되는 남성들이 직접 통솔했는데 여군 본인들은 같은 수준의 훈련을 안 하니까 뭐가 위험한지 인지를 못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낮 30도 가까운 땡볕에 이제 입대한 지 10일밖에 안 된 만 18세 장정들을 본인 기분 풀자고 35㎏ 나가는 완전 군장 메고 죽을 때까지 뺑뺑이 돌리는 게 살인이지, 군기 훈련이냐? 저 여군은 군법에 따라 사형에 처해도 적법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여중대장의 가혹행위에 의한 살인이다. 그 지휘관이 평소에 다른 기수 훈련병도 2시간씩 군장 돌리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훈련병, 패혈성 쇼크로 열 40도까지 올라 육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발생했다.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진 것. 해당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이틀 뒤인 25일 오후 숨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는 소장은 2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훈련병이) 패혈성 쇼크로 병원 도착했을 무렵에는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며 "속초 의료원에서 2~3시간 치료했지만 열이 안 내려가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했을 때도 거의 열이 40도였다. 이때 근육이 녹아내리기 시작해 신장 투석을 했지만 결국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사인을 전했다. 그는 "얼차려 전에 반드시 건강 체크, 문진을 하도록 돼 있다"며 "군기 교육은 고문이 아니고 가혹행위도 아니다"라고 군의 처사를 비판했다. 이어 "부모가 군에서 하는 부검을 못 믿어 그런지 국가수사연구원에다가 부검을 의뢰했다"며 "부검 결과는 빨라야 한 달 뒤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8 14:31:47[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4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신원식 장관 주관으로 '2024년 하계 대비 전군 재난안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여름철 예상되는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주요 관계관과 각 군 참모총장, 각 군 주요 관계관 및 국방부 직할부대 주요 지휘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 장관은 "장병 안전 확보는 군 전투력 발휘의 토대"라며 "각 부대가 전투준비태세 강화 차원에서 여름철 재난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제대별 재난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분야별 사전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대민지원은 부대 임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적극 지원하되, 반드시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도록 현장 지휘관이 위험요인을 직접 식별하고 안전대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특히 집중호우 대비 취약지역 점검, 폭염 대비 온열손상 방지대책 마련 및 위생관리 등 구체적인 대비책 마련을 위해 지휘관심을 경주할 것을 당부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인명피해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달성함으로써 최상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적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어린이날 연휴 간 폭우 이후 부대별 재난 취약지역 점검 후속 조치결과와 재난 취약 예방공사 추진경과, 폭염 대비 물자 구매 등 추진사항을 발표하며 여름철 재난안전 대비 노하우를 공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4 16:4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