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원)은 4일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의 직장복귀를 위해 '근로자 직업복귀 및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재보험 도입 60주년을 맞이해 단순 보상을 넘어선 직업복귀 중심의 사회복귀프로그램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근로자의 직업복귀와 직업능력개발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정보 공유, 자문 등의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산재를 당한 근로자의 건강한 직업복귀는 공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산재근로자의 직업능력 향상과 '일하는 모든 사람'의 생애 단계별 평생직업능력개발 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4 13:00:14"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의 기술 수준이 '최고 기술 수준 보유국'에 근접하고 있어 향후 산재장애인의 부담과 직업복귀에는 국산 제품이 사용될 전망이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인천 부평구 재활공학연구소에서 재활 의료기기의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4월 30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첨단 의료공학 및 임상의학을 연계한 재활보조기구의 국산화와 품질관리 및 급여 품목화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의 직무지원형 재활보조기구는 설립 이래 R&D 활동을 통해 발전해 의지보조기 기술 수준을 높였다. 현재 최고 기술 수준을 보유한 미국과 비교해 75% 수준에 도달했고 독일과 영국, 일본과 견줄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 역량이 높아졌다. 미국과 약 3년 가량의 기술격차가 있지만 재활공학연구소는 지속적인 R&D와 국산화에 나서고 있고 자율주행,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3D 프린터 기술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재활의료기기에 접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양질의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연구소는 첨단 의료공학 기술이 접목된 의족과 의수의 실제 사용 모습을 시연했다. 이석민 재활연구소장은 "외국산 제품은 약 1억원 수준으로 고가지만 산재장애인인 시연자들의 경우 1500만원 내외에서 재활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연자들은 첨단 의족과 의수를 활용해 큰 무리 없이 걷고, 작은 물건을 집어 올렸다. 재활공학연구소는 매년 50~60건의 첨단 고기능 재활보조기구 연구개발 실적을 올리고 있고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연구과제 43건, 수탁연구과제 19건을 포함 총 62건의 연구과제 수행 실적을 올렸다. 사회적 약자용 근력보조 시스템, 가정용 리프트, 압력센서 구조체, 발가락부의 회전이 가능한 인공발, 발목관절 기능을 가지는 인공발 등 5건의 고기능 재활보조기구를 상용화했다. 연구소는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 지원을 위한 기능성 의지 및 작업용 휠체어 등 첨단 고기능 직무지원 보조기구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무지원 보조기구를 470명에게 지급했다. 지난 2018년 336명에게 지원한 것과 비교해 지원실적은 5년 새 39.9% 증가했다. 이 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재활보조기구 품질관리 기관으로서 국가 표준 규격 등 표준화 전문 연구 및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KS표준 개발은 제정 1건, 개정 및 확인 35건 등 총 36건을 기록했다. 강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은 재활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하고 국책연구를 주도하고 있다"며 "재활 의료기기의 핵심부품 국산화, 미래첨단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산재장애인의 직업 복귀를 돕고, 새로운 직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30 18:14:59근로복지공단의 산재 노동자 재취업 특화서비스를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노동자가 꾸준히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노동자의 재취업서비스 제공건수는 776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35%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맞춤형 재취업서비스 제공으로 직업복귀자수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5297명(2만6276명 → 3만1573명) 늘었으며, 직업복귀율도 3.45%포인트(61.58% → 65.03%) 늘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산재노동자의 80% 정도가 40대 이상의 중장년이고 산재 장해로 취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전문화된 재활지원팀에서 맞춤형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근로복지공단은 6개 지역본부와 원주·수원지사 등 8개 권역별 재활지원팀에 취업 전문가를 배치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재활지원팀은 32개 민간 취업전문기관과의 고용서비스 민간위탁사업과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취업성공 패키지, 건설근로자 공제회와 업무 협약으로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등의 연계서비스와 워크넷을 통한 구인구직등록, 취업설명회 개최 등 직접 서비스로 대상별 맞춤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재 장해로 인해 원직무를 수행할 수 없어 직무 변경이나 직업능력 개발이 필요한 산재장해인에게 직업훈련비용과 수당을 지원한다.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8개 재활지원팀을 확대 운영하고, 산재노동자 인턴고용제를 통한 사업주 지원 및 산재노동자에게는 취업성공 인센티브 지원 등 신규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노동자에게 최적의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재활지원팀을 중심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인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활서비스를 더욱 발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8-11 19:52:48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고 안정적으로 직업·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용노동부는 산재 노동자 재활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제5차 산재보험 재활중기계획(2018~2022)'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산재 노동자의 40%는 직업 복귀를 못하고 있고, 선진국 수준(70~ 80%)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 특히 원직복귀율은 최근 답보상태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산재 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직업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장해가 남지 않도록 요양시작부터 치료 종결 때까지 전문재활치료 활성화를 추진한다. 누구나 전문재활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재활인증병원을 확대하고 장해가 예상되는 경우 재활특진을 통해 재활인증병원에서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한다. 재활인증병원에서 산재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문재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수가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근로복지공단 산재병원의 경우 산재노동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선진국형 외래재활전문센터'와 정신적 트라우마, 감정노동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산재심리힐링센터'를 운영한다. 재활공학연구소를 통해 바이오닉 로봇 의족·의수 등 첨단보조기구를 연구 및 개발해 장해인의 직장복귀에 첨단 과학기술의 활용을 높인다. 개발된 직무지원형 보조기구의 지원은 직장복귀예정자까지 확대한다. 산재노동자의 치료비 본임부담을 없애기 위해 비급여 실태조사를 2년→1년으로 단축하고, 비급여에 대한 요양급여 범위를 확대한다. 개별요양급여 신청절차를 간소화(본인신청→병원신청)도 추진한다.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 지원 강화를 위해 사업주의 의무와 함께 지원제도도 개편한다. 치료기간 중 산재노동자의 신체기능을 평가하고, 원직복귀가 가능한 경우 사업주는 원직복귀 계획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산재장해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지원책으로 '산재장해인 인턴지원금'과 '산재보험료 면제(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직장복귀 지원금제도(직장복귀지원금, 직장적응훈련비, 재활운동비, 대체인력지원금 등)의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지원금액도 상향조정한다. 중증 산재장해인의 가정·사회복귀를 위해 주택 및 작업장 개조, 자동차 등을 지원하는 사회재활급여 도입을 추진하고, 산재노동자가 자기주도적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개인별 예산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가정내 간병이 곤란한 중증 산재장해인은 요양시설 이용시 본인부담금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고용부는 이 계획을 통해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율이 2016년 61.9%에서 2022년 75.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직복귀율 역시 41.4%에서 47.7%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12-21 12:15:57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의 원활한 직장 복귀를 위해 '직업복귀 소견서'를 무료 발급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단이 소속 병원에서 산재근로자에게 들기, 옮기기, 어깨위로 손 뻗기 등 다양한 작업능력평가를 시행, 작업복귀에 문제가 없는 근로자에게 소견서를 발급해 인증하는 제도다. 공단은 올해 작업능력평가 시행 병원을 지난해 4개에서 6개로 늘리고 예산도 작년보다 10배 많은 4억1천만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공단에 따르면 산재근로자 다수는 장해 후유증, 산재 재발 우려, 사업주의 거부 등으로 원직에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주는 산재근로자가 장기요양·장해로 직무수행이 가능할지 염려해 이들의 복귀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공단 한 관계자는 "시범실시 결과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만족도가 높았고 산재근로자의 작업복귀율도 61.2%로 소견서 발급 전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작업능력평가를 원하는 산재근로자나 사업주는 공단 고객지원센터(1588-0075)로 문의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3-03-21 13:20:31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자수가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산재자 직업복귀도 세계 최저 수준이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근로복지공단이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장해인의 직업복귀율은 57.2%로, 이중 원직복귀는 35.2%, 재취업 18.8%, 창업 3.2%였고 미취업은 34.7%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의 산재장해자 직업복귀율에 한참 못치는 수준이라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주요 국가별 산재장해자 직업복귀율은 미국의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주가 각각 92%, 프롤리다주 90%, 호주 92%, 뉴질랜드 88%, 독일이 82%라고 홍 의원은 전했다. 홍 의원은 “산재보험 재활사업에서는 전체 직장복귀율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원직장 복귀율이 더욱 중요한 지표”라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산재보험 재활사업이 원직장 복귀보다는 재취업과 영세 창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 의원은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산재장해인 직업복귀율이 최근 5년간 20%p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통계허수’라고 주장했다. 산재 보험 재활산업의 성과가 아니라 ‘조사불능자’가 줄면서 생긴 증가분으로, 조사불능자를 제외하면 지난 5년간 미취업자는 0.9%만 줄어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 홍 의원은 “현재 산재보험 재활사업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서 원직장 복귀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0-10-15 14:16:05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산재 근로자의 사회 및 직업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위탁운영기관으로 서울 이대종합사회복지관 등 21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개별 및 집단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 구직 및 면접기술, 직업상담, 창업강좌 등으로 기관에 따라 3주∼4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통원 요양중이거나 치료 종결단계의 입원 요양환자, 재가 장애인 등이며, 올해부터 참가자에게 출석일에 한해 하루 5000원의 교통비와 식대가 지급된다.
2004-03-10 10:53:48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정치는 평생 떠날 수 없지만, 직업인으로서 정치는 완전히 떠났다"며 항간에 떠도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신수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개최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언론사가) 말을 잘 안들어준다. 그래도 다행인건 처음보다 제 순위가 내려가고 있어 안심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를 요청하는 질문에 "우선 민주주의의 위기는 상당부분 해소됐으며 안정기를 넘어 상승기로 접어들었다"면서도 "서민경제 위기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는 지난 수십년 간의 문제였으며 앞으로도 (해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우리는 그 길로 가야한다"고 부연했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해선 지금이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미사일 핵실험이 없었단 점으로 볼 때 지금이 앞선 2년 전보다 안정적인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구조적으로 완전히 북핵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지금은 확신을 갖기 위한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며, 잘 해결되길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고(故) 노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정하고, △김대중도서관과의 공동학술회의 △서울 남산 둘레길 걷기 △봉하마을 어린이날 행사 △권역별 시민문화제 △추도식 등 다채로운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 유 이사장은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정한 이유를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등은 참여정부가 표방한 세 가지 국정방침이었다"며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과제를 새롭게 발견해보자는 의미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노무현시민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오는 5월 2일부터 건축모금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무현시민센터'는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계승하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키워갈 민주주의의 열린 플랫폼이라는 콘셉트로 오는 6월 착공해 2021년 개관할 계획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4-23 15:06:46[파이낸셜뉴스]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흔히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이는 실제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이다. 하지만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일부 환자의 경우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기도 하는 만큼, 다른 증상 또한 알아둘 필요가 있다. 70대 여성 A씨는 1년 전부터 잘 때 다리에 쥐가 내리고, 불편해 새벽에 깨는 일이 종종 생겼다. 불편함이 커져 불면증까지 겪은 A씨는 검사 결과 하지정맥류로 진단됐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다리의 혈액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고 고이게 한다. 혈액순환 문제를 일으켜 다리에 여러 증상을 야기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가 붓는 부종과 쥐나 경련, 무거움 및 피로감을 들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현철 과장은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 외에도 흔히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생각하는 하지의 불안감, 다리의 타고 쑤시는 듯한 통증으로 고생하다 여러 치료에도 효과가 없어 자포자기 심정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는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다리에 색소 침착, 피부발진, 가려움 등이 나타난다. 만성정맥부전으로 발전해 심하면 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비만, 운동부족, 이전 다리의 외상,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직업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며, 가족력이나 여성일 경우, 특히 임신을 경험했던 여성에서 더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하게 된다. 정 과장은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하지정맥류가 있을 수 있느냐고 묻는 환자가 많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하지정맥류도 있고, 초음파의 발달로 진단이 어렵지 않은 만큼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하는 질환으로 자연 치유가 되기 어렵다. 치료법은 문제의 혈관을 제거해주는 전통적인 수술 방법인 발거술이 있고,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레이저, 고주파 등과 같이 열을 이용하거나, 의료용 접합체를 이용해 원인 정맥을 폐쇄하는 방법들이 있다. 대부분 국소 마취로 시행 후 1~3일의 단기 입원으로 치료 가능하고, 큰 통증 없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해 고령 환자에게도 어려움 없이 시행이 가능하다. 문제가 되는 혈관 위치에 따라 입원 치료 없이 외래에서 주사만 맞는 혈관경화요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나이, 치료의 장단점, 비용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가장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 근육이 많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이 권장되나 복압이 올라가는 고중량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은 좋지 않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고 일어났을 때 다리가 붓거나 불편함이 있다면,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다리의 부종이 잘 빠지고 불편함에도 도움이 된다. 정 과장은 “흔히 혈액순환이 안될 때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정맥의 울혈을 야기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온찜질 보다는 냉찜질, 반신욕을 하고 싶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시원한 물로 헹궈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25 15:52: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은둔형 외톨이는 은둔 기간이 1년 이상 3년 미만이 가장 많고 실직·취업 어려움 37.4% 때문에 은둔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은둔형 외톨이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고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에 거주하며 3개월 이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생활하는 19세부터 64세까지의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데이터 정제를 통해 추출된 유효표본 2052명(당사자 1432명, 가족 620명)의 응답 결과와 심층면접에 참여한 30명(당사자 19명, 가족 11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직업 관련 어려움(당사자 37.4%, 가족 32.4%), 심리적·정신적 어려움(당사자 17.6%, 가족 13.9%), 대인관계 문제(당사자 13.9%, 가족 20%) 순으로 나타났다. 은둔 시작 연령은 20~29세(당사자 46.3%, 가족 45%)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39세(당사자 33.5%, 가족 28.4%), 40세 이상(당사자 14%, 가족 16%) 순으로 많았다. 은둔 기간은 1~3년 미만(당사자 31.7%, 가족 31.6%)이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당사자 4.2%, 가족 8.2%) 비율도 적지 않아 조기 발굴과 대응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둔 생활 중에는 인터넷·스마트폰 사용(24.3%), 유튜브 등 영상 시청(19.2%), 수면(16.2%), 인터넷 게임(11.7%), 텔레비전 시청(9.2%) 등의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사자의 36.2%와 가족의 46.6%가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관심 분야 교육 지원, 상점 이용 쿠폰 지원, 취업·창업 지원, 진로 탐색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순으로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의 ‘신취약청년 전담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19~39세)를 위한 초기 상담, 심리·정서 지원, 관계 회복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235명의 지원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청년미래센터에 연계해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2 10: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