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한국찌아찌아문화교류협회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찌아찌아한글학교를 건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한글학교 건립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과의 한글 나눔과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찌아찌아족은 인도네시아 350여 소수민족 중 하나로, 고유 언어는 있지만 이를 정확히 표기할 문자가 없어 지난 2009년 한글을 표기문자로 받아들였다. 찌아찌아한글학교는 찌아찌아족 약 7만여 명이 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에 세워졌다. 1311㎡(397평) 부지 위에 연면적 465㎡(140평)의 2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한글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실과 회의실, 한글교사 숙소 등으로 이뤄졌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8-25 11:01:36[파이낸셜뉴스] 한글을 도입해 고유 언어를 기록해 온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의 사례가 미국 언론에 집중 소개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시각) 한글로 자신들의 고유 언어를 표기해 온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을 민족 정체성 보전의 성공 사례로 전했다. 인도네시아 술래이시섬 남동쪽 부톤섬에 거주하는 인구 약 9만3000명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은 수세기 동안 문자가 없이 구전으로만 언어가 전해졌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소수민족과 부족이 있어 토착어가 700개가 넘는다. 부톤섬에만도 찌아찌아족 토착어와 거의 20개의 방언이 있다. 대부분은 문자가 없어 언어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찌아찌아어 보존주의자들은 처음에는 아랍어 문자를 사용하려고 했다. 로마자로는 쉽게 음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톤섬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1500년대부터 아랍어 문자로 쓰여진 월리오 방언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도 한 이유다. 그러던 중 2009년 한국 학자들은 찌아찌아어가 음절 위주 언어인 한국어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사실에 착안, 한글 전파를 시도했다. 이후 15년이 지난 현재 찌아찌아족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한글로 조상들의 언어를 익히고 있다. 교사 부족 등으로 한글 사용이 10년 가량 보류됐지만 2020년 한글을 사용한 사전이 출판된 뒤 새로운 추진력을 얻었다. 한글 도입 초기 직접 한국에서 한글을 배워 현지에 전파한 찌아찌아족 원주민 아비딘은 “한글과 찌아찌아어 음조와 발음이 정확히 같지는 않지만 정말 비슷하다”라며 "우리는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한글과 알파벳을 섞어서 독특한 찌아찌아어 표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찌아찌아족이 거주하는 지역의 거리, 학교, 공공 시설의 이름은 로마자와 한글로 표시돼 있다. 학교에서는 자체 교과서를 만들어 4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에게 한글 문자를 가르친다. 뉴욕 타임스는 "언어가 멸종되면 그 부족의 정체성, 지역적 지혜도 사라질 것"이라는 현지 사회학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사용해 정체성 보전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5 10:25:07KB국민카드가 2일 훈민정음 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본격화한다. 기존 원카드 전략보다는 라이프스타일별 할인에 중점을 두되, 한글이라는 전통 이미지를 살린다는 전략으로 심재오 사장 취임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사진)은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훈민정음 카드 출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생활의 힘'이라는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이미지에 알맞게 단순히 가격을 경쟁하는 상품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한국브랜드를 강화하고 우리 고유 문화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민생활의 힘이 소비자들의 생활 소비에 긍정적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말했다. 이날 출시한 훈민정음 카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별로 특화된 4종의 한글 시리즈 카드로 심 사장 취임 후 새로운 경영진이 출시한 첫 상품이다. 앞서 현대카드의 알파벳 카드와 삼성의 숫자 카드 등 시리즈에 이은 한글 시리즈로, 한글 상품명과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훈', '민', '정', '음' 각 음절이 가진 뜻에 따라 생활, 쇼핑, 뷰티, 여행 등 관련 할인과 연계되도록 했다. 앞서 전 경영진이 지난해 출시한 혜담카드가 혜택을 하나로 통합한 원카드 전략인 반면 훈민정음 카드는 원카드 전략과 함께 할인에 초점을 두어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심 사장은 "훈민정음 카드를 모태로 확장성을 늘려서 현재 360가지가 넘는 카드를 단순화할 수 있게 하고 포인트 혜택과 제휴 할인 카드 등 확장성 추가 할인에 주력하겠다"며 "특히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훈민정음의 기본 이미지를 살려, 한글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한글학교인 찌아찌아마을 세종학당에 훈민정음카드 이용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사회공헌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카드 디자인에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전통 색상인 황·청·백·적·흑의 오방색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반영하고 훈민정음 카드의 모델도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손으로 불리는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를 발탁하기도 했다. 심 사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설계함으로써 쉽고 편리하게 카드를 선택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을 가진 상품이다"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쓸 수 있는 한글처럼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카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추가로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3-12-02 16:07:02서울시는 4일 한글을 부족 문자로 사용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민속공연단이 하이서울페스티벌 축하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찌아찌아족 민속공연단은 5일부터 8일까지 여의도 하이서울페스티벌 축제장과 플로팅스테이지 등에서 찌아찌아족의 전통민속춤과 음악으로 다섯차례 공연한다. 인도네시아 집단 거주지역인 끄짜마탄 소리일리오의 소라월리오 면장이 단장을 맡아 무용수 7명, 타악기 연주자 4명 등 12명의 공연단이다. 이들은 공연과 함께 서울의 생활상을 접하고 고궁, 한강문화시설, 63빌딩, 쇼핑센터 등을 둘러본다. 찌아찌아족은 지난 2009년 부족장회의를 개최 한글을 부족의 문자로 채택했으며 소라월리오 있는 까루야 바루 국립 초등학교 등에서 찌아찌아족 문자를 교육하고 있다. /dikim@fnnws.com김두일기자
2011-05-04 13:57:42행남자기는 전국 롯데마트 전점을 통해 한글 디자인 기획상품을 런칭한다고 6일 밝혔다. 행남자기의 한글 손글씨 디자인 제품은 한글자모와 한글서체, 수묵 느낌의 한국적 이미지를 담아 우리 전통의 멋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캘리그래피 디자인 그룹 ‘필묵’이 참여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간편식 차림을 원하는 신혼부부나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친환경 식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생활도자기 식기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에게 알뜰한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남자기의 한글 디자인 기획상품을 통해 얻어지는 판매수익금 중 1%는 롯데마트와 함께 한글의 첫 수출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 한글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행남자기는 앞으로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한글학교, 조선족 민족학교의 한글 학습 지원사업에 참여할 계획이어서 한글 디자인 상품을 한글 보급의 아이템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2010-10-06 13:25:34G마켓이 한글 사용으로 화제가 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후원에 나선다. G마켓은 훈민정음학회와 함께 이달 말까지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 한글학교를 후원하는 ‘100원의 기적’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G마켓은 고객들의 클릭 때마다 100원씩의 후원금을 적립해 훈민정음학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금은 찌아찌아족 어린이를 위한 한글교육 장학사업에 사용된다. 찌아찌아족은 1년 여전부터 한글을 공식표기문자로 도입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한글 사용을 공식 승인받았으나 교사 및 교재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G마켓은 지난 2005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인 ‘100원의 기적’ 프로그램을 운영해 후원금을 아동성폭력 피해자나 지진피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G마켓 김주성 사회공헌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찌아찌아족 어린이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네티즌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2010-08-17 11: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