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IT컨퍼런스인 'AWS 서밋 서울'의 발표 세션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AWS서울이 개최된 지난 16일 케이뱅크 임직원들은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 여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데이터 저장량 증가 △정보 효용성 증대 △운영비용 감축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이같은 효과가 '테크 리딩 뱅크'로 나가기 위한 일련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효과는 고객 분석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의 저장량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저장 데이터 양은 물론 데이터 종류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고객 사용 패턴, 각 개인별 세분화된 데이터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사용자 1033만명을 넘긴 케이뱅크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데이터 처리 역량을 토대로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다.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케이뱅크 클라우드는 데이터 중심 업무 문화에도 기여했다. 케이뱅크는 데이터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기존 대비 4배 이상의 임직원이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업무 방식 변화는 고객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클라우드 도입은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컸다. 데이터 저장량에 비례해 비용이 늘어나는 기존과 다르게 일정한 비용으로 유지되는 것이 클라우드의 강점이다. 케이뱅크는 기존 구조 대비 인건비, 인프라 비용 등 운영 비용 약 20%의 감축을 예상했다. 앞으로 데이터량이 증가할수록 효율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최근 몇 년간 여러 과정을 거쳤다. 지난 21년 업계 최초로 IT 시스템의 유닉스에서 리눅스 전환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에는 4번째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도입했다. 이어 올해 초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의 시스템 환경도 자체 구축했다. 케이뱅크는 IT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Tech)실장은 "국내 최대 IT 컨퍼런스인 AWS 서밋 서울에서 인뱅 최초로 케이뱅크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Tech 리딩 뱅크로서 IT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역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7 09:28:17케이뱅크가 KT, 업스테이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뱅크 이날 서울 중구 사옥에서 KT·kt cloud(클라우드)·업스테이지 등 업무협약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4사는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한다. 금융 도메인 즉 케이뱅크 앱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도입을 계기로 적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기술 도입의 효과성 분석은 물론 적절성도 판단할 방침이다. 차대산 케이뱅크 Tech실장은 "케이뱅크가 '창조적 혁신 은행'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27 18:19:12[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KT그룹과 손잡고 금융권 내 생성형 AI 도입 및 확산에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목적별 특화 AI 기술 역량을 축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KT, KT클라우드, 케이뱅크와 함께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4사는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 내부 데이터 학습으로 환각 현상 방지 및 보안 강화에 방점을 둔 프라이빗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사업 모델 구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모델 개발 등 기술 전반을 총괄한다.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금융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하고 파인튜닝을 통해 성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LLM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KT와 KT클라우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케이뱅크에 생성형 AI의 도입 및 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확보하고, 플랫폼 및 학습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KT 그룹사 간의 정보기술(IT) 기술 업무 협력으로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4사는 기대했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적용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사례를 정리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술 도입 효과를 분석하고, 도입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획·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유통·목적별 특화 LLM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 KT, KT클라우드, 케이뱅크와 함께 금융 분야에서 생성형 AI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대산 케이뱅크 Tech실장은 "테크 리딩 뱅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AI 기업들과 손잡고 금융혁신의 첫 발을 뗐다"며 "모두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케이뱅크가 창조적 혁신 은행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7 11:54:00[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KT, 업스테이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뱅크 이날 서울 중구 사옥에서 KT∙kt cloud(클라우드)∙업스테이지 등 업무협약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4사는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한다. 금융 도메인 즉 케이뱅크 앱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도입을 계기로 적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기술 도입의 효과성 분석은 물론 적절성도 판단할 방침이다. 생성형 AI 도입의 난제는 '책임 소재'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 상 일반 시중은행보다 고용유발계수가 낮은 케이뱅크이지만, AI가 대대적으로 도입되면 인건비와 업무 부담의 추가 절감도 가능하다. 문제는 기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 사람을 대신한 AI가 상품에 대한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구조적 손실을 알아채지 못했거나, 알고도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개발중인 AI의 특징으로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최근 다양한 업권에서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챗GPT를 도입하고 있지만 금융권은 △개인정보 보호 △준법 감시 △내부 통제 등 특유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활용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서버에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와 kt클라우드는 AI 플랫폼과 GPU 인프라를 지원한다. AI의 도입과 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KT그룹사간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업스테이지의 기업용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을 금융 특화형으로 개발한다. 차대산 케이뱅크 Tech실장은 “테크 리딩 뱅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AI 기업들과 손잡고 금융혁신의 첫 발을 뗐다”며 “모두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케이뱅크가 ‘창조적 혁신 은행’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2-27 10:25:01케이뱅크가 '목동 정보기술(IT)센터 시대'를 열었다. 케이뱅크는 서울 상암동에 있던 IT센터를 서울 목동에 위치한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로 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IT 인프라 개선을 위해 센터 이전을 결정했다. 케이뱅크는 센터 이전을 통해 계정계를 2배로 증설하고, 가상화 서버도 60% 늘려 고객 수용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통신사 회선도 확대해 앱 접속 환경도 개선했다. 또 케이뱅크는 장비 배치 효율성을 높여 향후 데이터 처리 용량이 급증할 경우에 대비한 인프라 확대 여력도 확보했다. 케이뱅크 IT센터가 들어선 KT IDC는 지하4층~지상12층 건물로 국내 최대 규모의 IDC다.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ISO27001)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고객 수가 급증한 케이뱅크는 IT센터 이전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따라 이전 방식으로 애자일 방식을 택했다. 애자일 방식은 채널계, 정보계와 같은 주요 단위시스템과 대외, 전용회선 및 보안 인프라 등 부문별 이전 작업을 사전에 우선 진행한 뒤 주요 시스템을 단기에 한 번에 이전하는 방식이다. 고객 서비스 중단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차대산 케이뱅크 테크(Tech)본부장은 "애자일 방식을 적용해 연휴 기간에, 예약된 고객 거래를 수행하면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IT센터를 이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원활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2-08 17:10:10북한산도봉사무소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 복원팀과 공동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위기식물인 ‘산개나리’ 복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산개나리는 일제시대 북한산에서 처음 채집된 후 독립된 신종으로 발표된 종이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 자생지 내 산개나리의 유전다양성(SI)은 0.0891로 매우 낮아 이대로 세대가 이어질 경우, 근친교배에 의해 종자결실이 어렵게 되며 생존 차대목도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생지는 리기다소나무림에 의한 햇빛 차단, 척박한 토양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고 있는 실정으로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자생지내 모든 개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북한산도봉사무소와 국립산림과학원은 북한산국립공원 산개나리 자생지 유전다양성을 높게 유지하기 위한 피난처 조성, 매개충 연구 등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산립과학원 산림유전자원 복원팀은 여러 기관에서 보유한 산개나리에 대해 DNA 분석을 실시해 북한산국립공원이 원산지인 산개나리 유전자형 19개를 확보했다. 북한산국립공원 자생지 내 산개나리 유전자형은 13개로 이들 개체들을 함께 복원 재료로 활용하면 북한산국립공원 산개나리의 유전다양성은 현재보다 4.8배(0.0891→0.431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2011-03-31 09:49:2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실시했던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올해 확대·시행한다. 현대차는 차를 산 뒤 1년 안에 사고가 나면 새 차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5월 말까지 3개월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특장차와 영업용 등록차량을 제외한 전 차종 구매고객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이다. 해당 고객은 신차 구입 후 1년 내에 본인 과실이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에서 수리비(공임 포함)가 차량값의 30% 이상으로 나오면 한 차례 새 차로 바꿀 수 있다. 신차 교환 대상으로 확정되면 본인 또는 배우자 및 자녀가 운전한 경우에 한해 별도로 교통사고 위로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현대차측은 “지난해에도 일부 차종의 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며 “이번에 전 차종 및 신규 구매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일부 차종에 대해 BLU멤버스를 가입한 현대차 재구매 고객중 정상 할부 및 현대캐피탈 오토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차량사고에 대한 손실을 보장해주는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fncho@fnnews.com조영신기자
2010-03-07 10:57:31대한주택보증은 분양보증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미분양아파트 및 상가, 토지 등을 오는 9일부터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매각대상 물건은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 1100 강화베이힐아파트 4가구와 서울 성북구 정릉2동 산87-27 정릉2차대주피오레 6가구,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629 보람레이크 더하임아파트 89가구, 인천 서구 왕길동 295-1 유승아파트 3가구,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교항리 109 횡성보람더하임아파트 92가구, 수원 권선구 고색동 306-1 수원거산아파트 2가구, 경남 김해시 외동 518-1 김해한솔빌리지 6가구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교항리 109 보람더하임아파트 상가동 3실, 대구 북구 칠성동2가 370-2번지 토지 및 지상건축물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www.onbid.co.kr)와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2009-01-08 15:29:18도난 차량에 이어 할부 금융사의 리스를 통해 취득한 국산 차가 해외로 불법 수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8일 제2금융권에 따르면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신차를 할부로 구입케 한 뒤 중고차로 둔갑시켜 불법 수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신고가 최근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할부 금융사를 통해 수천만원짜리 신차를 할부로 구입토록 하고 이를 중고차 수출업자에게 팔아넘겨 부당 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할부 금융사를 통해 차를 받은 자는 횡령죄가 성립된다. 이처럼 국내 신차가 중고차로 둔갑해 법망을 피해 해외로 팔리고 있어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추락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같은 불법 해외 수출로 자동차 판매사, 렌터카 업체 및 할부 금융사들은 차량 미 회수와 대금 미 환수 등의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국내 1위 업체인 금호렌터카의 경우 지난 20002년부터 올 4월까지 총 140건의 미 회수 차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는 30건이었다가 2006년에는 50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4개월 동안 10건의 미 회수 차량 사건이 발생했다. 금호렌터카 관계자는 “불법 밀수출을 하거나 국내에서 팔아치우는 악덕 고객들이 있다”면서 “매년 이 같은 차량 할부금 미 회수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렌터카 업체와 할부 금융사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지만 정확한 집계는 확인되지 않아 대책 마련도 힘든 상황이다. 최근 할부 금융사의 리스를 악용한 불법 수출이 자행되고 있는 것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도난 차량의 경우 불법수출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 도난차량 전산망(2002년 5월)과 건교부 차량등록 전산망(2002년 9월)을 관세청 수출신고(차대번호) 전산망과 연결하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돼 선제 대응할 체제가 갖춰졌다. 하지만 할부금융 리스를 활용한 차량의 불법수출은 아직 이같은 전산망이 구축되지 못했다. 도난차는 경찰청 전산망에 차량 수배로 확인할 수 있으나 할부금융 차량은 관세청에서 일일이 해당 할부 금융사에 확인 전화를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를 수출하려면 자동차 등록증이 말소돼야 수출이 가능한 데 보통 할부 금융사로 산 차는 미 확인 차량으로 등록증도 없다”면서 “이를 사전에 예방할 시스템도 없고 업계 내에서도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는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관계자는 “할부 금융사를 통해 빌린 차는 기계류로 등록돼 컨테이너에 입고돼 수출되기 때문에 불법수출 확인도 어렵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안대규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4-19 09:12:55도난 차량에 이어 할부 금융사의 리스를 통해 취득한 국산 차가 해외로 불법 수출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8일 제2금융권에 따르면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신차를 할부로 구입케 한 뒤 중고차로 둔갑시켜 불법 수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신고가 최근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할부 금융사를 통해 수천만원짜리 신차를 할부로 구입토록 하고 이를 중고차 수출업자에게 팔아넘겨 부당 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할부 금융사를 통해 차를 받은 자는 횡령죄가 성립된다. 이처럼 국내 신차가 중고차로 둔갑해 법망을 피해 해외로 팔리고 있어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추락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같은 불법 해외 수출로 자동차 판매사, 렌터카 업체 및 할부 금융사들은 차량 미 회수와 대금 미 환수 등의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국내 1위 업체인 금호렌터카의 경우 지난 20002년부터 올 4월까지 총 140건의 미 회수 차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는 30건이었다가 2006년에는 50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4개월 동안 10건의 미 회수 차량 사건이 발생했다. 금호렌터카 관계자는 “불법 밀수출을 하거나 국내에서 팔아치우는 악덕 고객들이 있다”면서 “매년 이 같은 차량 할부금 미 회수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렌터카 업체와 할부 금융사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지만 정확한 집계는 확인되지 않아 대책 마련도 힘든 상황이다. 최근 할부 금융사의 리스를 악용한 불법 수출이 자행되고 있는 것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도난 차량의 경우 불법수출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경찰청 도난차량 전산망(2002년 5월)과 건교부 차량등록 전산망(2002년 9월)을 관세청 수출신고(차대번호) 전산망과 연결하는 전산시스템이 구축돼 선제 대응할 체제가 갖춰졌다. 하지만 할부금융 리스를 활용한 차량의 불법수출은 아직 이같은 전산망이 구축되지 못했다. 도난차는 경찰청 전산망에 차량 수배로 확인할 수 있으나 할부금융 차량은 관세청에서 일일이 해당 할부 금융사에 확인 전화를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차를 수출하려면 자동차 등록증이 말소돼야 수출이 가능한 데 보통 할부 금융사로 산 차는 미 확인 차량으로 등록증도 없다”면서 “이를 사전에 예방할 시스템도 없고 업계 내에서도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는지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관계자는 “할부 금융사를 통해 빌린 차는 기계류로 등록돼 컨테이너에 입고돼 수출되기 때문에 불법수출 확인도 어렵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안대규기자
2007-04-18 18: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