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오는 11월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푸치니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된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라탱지구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그린 작품이다. 내년 창단 4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려한 캐스팅과 차별화된 무대 연출로 독창적인 '라보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오페라단은 설명했다. 시인 로돌포의 연인이자 재봉사 미미 역에는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가 캐스팅됐다. 또 로돌포 역은 테너 문세훈과 김정훈이 맡는다. 이외에 무제타는 소프라노 김유미·장은수가, 마르첼로는 바리톤 이승왕·김태한이 각각 연기한다.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맡고, 서울시오페라단과 처음으로 협업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푸치니의 선율을 연주한다. 연출은 엄숙정이 맡아 차별화된 미장센과 독특한 공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39년 역사에서 처음 제작되는 '라보엠'인 만큼 우리의 특장점을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오페라 입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6 14:51:22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이 전석 매진됐다고 세종문화회관이 19일 밝혔다. 오는 8월 공식 창단을 앞둔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은 오는 26~28일 3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48년 만에 창단되는 국내 공공 발레단의 첫 번째 무대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전 회차 매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발레단 창단 발표와 함께 예매가 시작된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2주 만에 전체 객석의 60%가 넘게 판매되면서, 서울시발레단과 컨템퍼러리 발레에 대한 관객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줬다. 서울시발레단은 안무가와 무용수, 작품을 중심에 둔 국내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이미 대중화 되어버린 클래식 발레의 물결 속에서 국내 컨템퍼러리 발레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봄의 제전'은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3인 안무가의 작품을 트리플빌(3편을 묶은 공연)로 선보일 예정으로, 서울시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프로덕션 운영 체계 등을 사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20 14:49:14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는 부산시립무용단이 다음달 특별공연을 펼친다. 부산시립무용단은 창단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오는 2월 2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특별공연 'The 50 Time to Dance'를 통해 1973년 2월 25일 창단한 부산시립무용단의 50년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념하고 자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창단 50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이다. 춤으로 반세기를 이어 온 무용단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음 50년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무용단 50년사를 돌아보는 '영상 포트폴리오 Dance The frame/Busan Starlight on Air(가제)' 오픈을 통해 무용단 50년사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유·무료 상영을 준비 중인 영상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형태의 홈페이지 오픈에 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몇 해를 거치며 무용단이 준비해 온 공연작품들의 댄스필름, 시네마 댄스 등 중첩되는 장르의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무대 위 작품들이 순간의 춤이 아닌 다양한 시간을 아우르는 영상 작품으로 살아 숨 쉬는 춤의 시공간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현직 예술감독, 안무자, 출신 단원들을 비롯해 창단부터 지금까지 부산시립무용단에 공헌한 많은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에너지를 아우르는 자축행사다. 창단 50주년 축하공연은 '태평무'를 시작으로 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본색'의 '고혹', 동래지역을 대표하는 학춤과 한량무를 재구성한 '학이여 그리움이여', 마지막으로 '오고무'가 펼쳐진다. '고혹'은 2021년 부산시립무용단의 신작 레퍼토리 공연으로 한국춤 본연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춤과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여인의 고혹미를 부각시킨 작품으로 거문고 독주곡 버닝을 해석한 춤이며 강렬한 움직임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열정과 열망의 춤이다. 지난 2021년 첫 무대에서는 독무로 발표됐으며 2022년 재공연까지 많은 공연들을 통해 독무에서 3인무, 5인무, 8인무 등 다양하게 변주돼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또 어떤 형태의 '고혹'을 선보일 지 기대된다. 노주섭 기자
2023-01-29 19:20:06[파이낸셜뉴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는 부산시립무용단이 다음달 특별공연을 펼친다. 부산시립무용단은 창단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오는 2월 2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특별공연 'The 50 Time to Dance'를 통해 1973년 2월 25일 창단한 부산시립무용단의 50년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념하고 자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창단 50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이다. 춤으로 반세기를 이어 온 무용단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음 50년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무용단 50년사를 돌아보는 '영상 포트폴리오 Dance The frame/Busan Starlight on Air(가제)' 오픈을 통해 무용단 50년사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유·무료 상영을 준비 중인 영상 포트폴리오와 새로운 형태의 홈페이지 오픈에 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몇 해를 거치며 무용단이 준비해 온 공연작품들의 댄스필름, 시네마 댄스 등 중첩되는 장르의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무대 위 작품들이 순간의 춤이 아닌 다양한 시간을 아우르는 영상 작품으로 살아 숨 쉬는 춤의 시공간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현직 예술감독, 안무자, 출신 단원들을 비롯해 창단부터 지금까지 부산시립무용단에 공헌한 많은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에너지를 아우르는 자축행사다. 창단 50주년 축하공연은 '태평무'를 시작으로 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본색'의 '고혹', 동래지역을 대표하는 학춤과 한량무를 재구성한 '학이여 그리움이여', 마지막으로 '오고무'가 펼쳐진다. '고혹'은 2021년 부산시립무용단의 신작 레퍼토리 공연으로 한국춤 본연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춤과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여인의 고혹미를 부각시킨 작품으로 거문고 독주곡 버닝을 해석한 춤이며 강렬한 움직임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열정과 열망의 춤이다. 지난 2021년 첫 무대에서는 독무로 발표됐으며 2022년 재공연까지 많은 공연들을 통해 독무에서 3인무, 5인무, 8인무 등 다양하게 변주돼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또 어떤 형태의 '고혹'을 선보일 지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1-29 11:00:27[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 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음악 공연단 ‘하이원 하모니’가 창단 공연을 가지며 본격적인 활동을 전했다. 1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사내 음악 공연단 ‘하이원 하모니’가 지난 15일 하이원리조트 카사시네마에서 코로나로 미뤄왔던 창단 공연을 가졌다. 관악기 단원들로 구성된 ‘브라스 앙상블’로 ‘인스탄트 콘서트’, ‘도레미’송을 연주하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바통을 넘겨받아 무대에 오른 트럼펫 단원들인 ‘우드윈드 앙상블’은 ‘가브리엘의 오보에’, ‘마이웨이’ 등을 연주해 겨울철 따뜻한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이어 ‘어쿠스틱 밴드’와 ‘락밴드’가 고객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대중가요를 선곡, 관객과 호흡하며 열창해 고단했던 한해를 보내는 관객에게 작은 위로를 보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16 11:23:41[파이낸셜뉴스]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정임순, 예술감독 배정혜)이 창단 60주년 기념공연 ‘천사들의 비상’을 12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1962년 5월 5일 창단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새로운 무대영상, 국악 라이브 연주로 구성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무용 대표작 9편(△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날 △강강수월래 △가야금병창 △북춤 △꼭두각시 △탈춤 △농악), 배정혜 예술감독의 안무작 4편(△궁 △화검 △바라다 △설날아침)과 김덕수 명인의 연출작 ‘장고놀이’에 이어 마지막 ‘합창’ 공연에서는 130여명의 전체 단원이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창단 초창기 악사들의 연주에 맞춰 무용을 하던 공연 양식을 계승하며 지난 5월 기획공연에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연주를 통해 더욱 풍성해진 라이브 음악과 무용의 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주는 역시 김덕수 명인과 국악창작그룹 앙상블시나위가 맡았다. 무대영상 역시 지난 5월 공연에서 보여준 영상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시야선을 확대함으로써 기존의 서정적인 작화막에 덧입힌 시각적 영상 임팩트를 통해 관객들이 전통과 변화, 다양성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연은 12월 2일 오후 7시 30분(인터미션 포함 12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5세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오늘(24일)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과 인터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24 14:25:35[파이낸셜뉴스] 그룹 피-리에이티브가 창단공연 ‘피리음악 창작 프로젝트: 더 웨이브’를 오는 15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올린다. 피-리에이티브는 피리와 크리에이티브의 합성어로 고전곡 중심의 피리계에 창작음악의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자, 피리 연주자 전소영을 중심으로 작곡가 김준호, 송지섭, 김해진이 모이며 결성됐다. 전소영을 비롯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 10인이 무대에 올라 창작곡 3곡과 재창작곡 1곡을 연주하며, 서울아트랩이 기획,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피-리에이티브의 대표이자 본 공연의 주최자인 전소영은 서울대학교 출신의 피리 연주자로 현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 단원이다. 서울피리앙상블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전소영은 “피리 연주자로서 항상 피리 창작곡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 공연이 피리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피리음악 창작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리에이티브의 창단공연은 전석 2만 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06 10:08:11【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강서구 강서문화원이 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로 구성된 문화공연단을 창단했다.지난 10일 부산 강서문화원 4층 공연장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노기태 강서구청장, 주정섭 강서구의회 의장 등과 문화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 축하했다.강서문화원 김형묵 원장은 인사말에서 “문화원 사업을 고민하다 구민화합과 단결을 위한 목적으로 문화공연단을 창단하게 됐다”면서 “지역의 여러 축제와 구·동 행사 등에서 무료로 봉사할 예정”이라고 창단동기를 밝혔다.노기태 강서구청장은 격려사에서 “문화공연단은 강서구에 문화의 꽃을 피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그 역할과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강서문화원 문화공연단은 풍물, 우리춤, 통기타, 민요, 색소폰 등 5개 팀(동아리)에서 79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의 각종 축제나 행사 등에 재능기부 형태로 그동안 문화원 문화학교에서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공연단은 이날 창단식이 끝난 뒤 장르별 공연을 펼쳤다. 풍물팀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사물놀이, 우리춤팀은 아름다운 부채춤, 통기타팀은 가요 ‘새드 무비’와 ‘소풍같은 인생’, 민요팀은 경기민요 메들리, 색소폰팀은 ‘머나먼 고향’과 ‘오라버니’를 공연하거나 연주했다.문화공연단 이상권 단장은 “지역의 각종 행사 등에 불러만 주시면 달려가 힘껏 연주와 공연으로 신명을 돋울 것”이라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공연단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7-14 15:57:19[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오는 10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민속악단 창단 40주년 기념하는 정기공연 ‘갈까보다’를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사당놀이의 남운용, 경기음악의 지영희, 서도소리의 오복녀, 판소리의 김소희, 가야금병창의 박귀희, 경기민요의 안비취 명창 등 고인이 된 총 6인의 민속악 거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공연의 첫 무대는 지영희 명인의 대풍류 중 염불풍류로 문을 연다. 대풍류는 지영희 명인이 축제나 종교의식에 쓰였던 산발적인 가락들을 직접 정리해 만든 곡이다. 판소리 분야에서는 김소희 명창의 춘향가 중 ‘갈까보다’ 대목을 국립국악원 이주은 명창의 소리로 들려준다. 김소희 명창으로부터 신영희 명창에 이어 현 민속악단 단원 이주은 명창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통해 김소희 명창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비취 명창의 경기소리를 통해 민요의 멋 또한 전한다. 한국 민요계의 전설로 남은 안비취 명창이 살아생전에 남다른 애정이 깊었던 경기 12잡가 중 ‘제비가’를 비롯해 경기민요의 백미로 꼽히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강효주, 채수현, 김세윤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박귀희 명창의 ‘녹음방초’와 ‘골패타령’도 민속악단의 박현숙, 위희경, 천주미의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한다. 푸르른 단오의 풍경을 그린 ‘녹음방초’와 골패(납작하고 네모진 노름 기구)를 가지고 흥미롭게 노래한 ‘골패타령’을 통해 가야금병창 특유의 해학을 전할 예정이다. 서도소리에서는 오복녀 명창의 소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평양 출신의 오복녀 명창은 서도소리를 비롯해 가곡과 궁중무용도 두루 섭렵했으며, 오늘날 김광숙과 유지숙 명창에게 서도소리를 전한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민속악단의 유지숙 명창을 비롯해 김민경, 장효선 단원이 함께 서도소리의 대표곡인 ‘관산융마’와 능청거리는 서도민요의 멋과 흥이 담긴 ‘난봉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남용운 명인이 되살린 남사당놀이로 막을 내린다. 남용운 명인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흩어진 예인들을 모아 남사당놀이의 재건에 힘썼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중 풍물놀이를 국립국악원 연희부가 선보인다. 우면당 무대에서 시작한 공연은 공연장 밖 잔디마당까지 이어 가며 가을 밤, 신명 넘치는 흥을 돋울 예정이다. 김영길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민속악단의 2019년은 전통성과 정통성을 기조로 중심을 다지는 해”라며 “올해 상.하반기에 선보인 정기공연을 통해 민속악이 미래 지향적인 예술로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갈까보다' 공연은 오는 10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2일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후 8시에 선보인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A석 2만원, B석 1만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0-11 08:55:57마에스트로 정명훈(65)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창단 공연이 오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롯데문화재단이 젊고 실력있는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정명훈의 참여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7월부터 한달간 진행된 오디션은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최종적으로 만 18~28세 연주자 77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빈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로부터 파트별 지도를 받게 되며 오는 11일 창단 공연 비롯해 8월에 정기 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지휘자 정명훈은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음악가로서 평생 음악밖에 모르고 살아왔지만, 음악보다 중요한 것이 인간, 휴머니티라고 생각해왔다. 음악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여기서 좋은 경험과 많이 배워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음악과 문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가 음악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데는 음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특히 그는 여러 차례 밝혀왔듯이 '원 코리아'라는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음악으로 남북을 이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다. "음악은 뿌리와 역사가 깊어서 그 앞에 서면 누구든 어느 나라에서 왔다는 걸 금방 잊게 된다. 북한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어디든 그렇다. 일단 음악이 시작되면 연주자들은 모두 음악을 위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그는 말했다.그는 "언젠가는 북한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것이 목표지만 그 시기가 언제 어떻게 풀릴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그게 언제인지를 모를 뿐 그런 기회가 올 것은 확신한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도 이 꿈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합동 오케스트라'의 꿈을 오랫동안 가져온 정명훈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음악가로서 늘 자유로워지려 노력한다"는 그는 젊은 연주자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음악 안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노력과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자유가 없어지는 것과 또 다른 자유를 찾는 경험을 동시에 하기에 특별히 힘들다. 우리나라는 교육 시스템이 자유의 정반대다. 완전히 책에서 배운 그대로다. 책을 보고 외우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걸 토대로 어떻게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이번 창단 연주회 프로그램으로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택했다. 지난해 9월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손정범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조윤주 기자
2018-01-08 18: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