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군산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국회의원(비례)과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14일 단일화를 발표했다. 김 의원과 채 전 의원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겸 의원과 단일화하겠다"며 "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김 의원에게 보내달라"고 선언했다. 채 정 의원은 "김 의원은 정치 교체가 우선이라는 저의 주장에 공감했다"며 "(김 의원과 함께) '덧셈의 정치'로 군산의 경제, 문화를 두배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의원은 "승리로 보답하는 길밖에는 없다"라며 "채 전 의원 경험과 경륜, 이상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채 전 의원의 RE100 중심 산업 구조 재편, 일자리 창출 등 공약을 고스란히 이어받아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선거구는 현역인 신영대 국회의원과 김의겸 의원이 접전을 펼치고 양상을 띠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4 13:06:04[파이낸셜뉴스]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자신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한 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찰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다. 채 위원은 1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성문 요구'했다며 청와대 출신 의원 등으로부터 사과, 심지어 축출 요구까지 받고있는 상황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했다. 채 의원은 "저의 정확한 인터뷰는 '퇴임사에 잘했다라고만 쓸 수는 없지 않냐. 못한 내용도 쓰고 그러면 반성도 담겨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반성문'이라는 강한 뉘앙스로 전달된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 출신 의원들께서 굉장히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평가를 해야 하며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고 말한 채 의원은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다들 책임이 있다고 보기에 성역 없이 다 같이 한번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한 지 3개월 된 저에게 비대위원을 맡긴 건 외부자의 관점에서 쓴 소리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생각 한다"며 "비대위 역할이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기에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앞으로도 쓴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3-19 10:27:17[파이낸셜뉴스]문재인 대통령 퇴임사에 반성문을 담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청와대 출신 친문계 의원들로부터 공개 사과 및 사퇴를 요구 받은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8일 "민주당과 정부는 내집을 가지려는 국민 마음을 죄악시하고 불로소득 환수라는 정책 목표를 우선시했다"며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채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민주당과 정부가 시장을 존중하지 않고 시장을 이기려 했다가 실패한 민생 정책에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주택까지 부동산 규제 대상으로 삼으면서 국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지어 화나게 만들었다"며 "자영업자 정책도 시장 수용이 불가능하게 급격히 인상한 최저임금을 내놓고 영업 제한에 따른 손실보상도 턱없이 부족해 화나게 만들고 심지어 생업을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멀쩡히 있는 가상자산 시장 자체를 부정하고 없애려 했고, 지금도 가상자산 시장 제도화를 미뤄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 한국에서 떠나게 만들고 투자자들을 사기 코인이나 불공정 거래 위험에 내몰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채 위원은 이어 "시장 실패와 정부 실패가 같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간다"며 "정말 유능해야 하지만 민주당도 정부도 그러지 못했다"고도 했다. 앞서 민형배·윤건영 의원 15명은 전날 국회에서 공동성명 기자회견을 열고 채이배 위원 발언과 관련 "공식적이고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3-18 12:04:09[파이낸셜뉴스]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민주당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적어도 퇴임사엔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강력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 14명은 이날 "뼈저린 반성은 '남 탓'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채이배 위원의 발언을 "갈림길에 선 당의 진로를 고민하는 비상대책위원의 언사로는 매우 부적절한 처신"으로 규정하며 "채이배 위원의 공식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고민정·김승원·김영배·김의겸·민형배·박상혁·윤건영·윤영덕·윤영찬·이장섭·정태호·진성준·최강욱·한병도 의원(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선거에 필요할 때는 너도나도 대통령을 찾고, 당이 어려워지면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벼랑 끝으로 모는 것이 채이배 위원이 생각하는 '좋은 정치'인가"라 반문하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평가는 누군가를 내세워 방패막이 삼거나, 지난 시기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규정하는 단순한 사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 모두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미 사퇴한 당 지도부 뿐 아니라, 민주당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 나아가 패배한 당을 수습하기 위한 나서주신 비대위원들 역시 뼈아픈 대선 패배의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 누구의 책임이 더 큰가를 따지는 것은 내 책임을 조금이라도 가려 보려는 비겁함"이라면서 "나만 살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 우리 모두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이들 의원 14명은 "선거 패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위한 치밀한 프로그램을 비대위가 나서 하루빨리 마련해달라. 그것이 지금 비대위가 해야 할 급선무"라며 "동료 의원들께도 부탁드린다. 개개인의 주관적 평가는 함께 머리를 맞댄 토론장에서 논쟁하자"고 했다. 국민의당 의원 출신인 채 비대위원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캠프 공정시장위원장으로 합류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16일 보도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난 5년간 내로남불, 편 가르기, 독선 등 '나쁜 정치'를 하며 국민의 마음을 잃었다"며 이를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채 비대위원은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느라 마지막 사과 기회를 놓쳤다"며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고 직격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17 15:15:33[파이낸셜뉴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 채이배 비상대책위원발언을 맹비난하며 비대위에 "채 위원을 즉각 내보내시라. 만약 사퇴시키지 않아도 된다면 그에 어울리는 변명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런 말들을 제어할 수 없다면 윤호중 위원장은 자격 미달"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용도 품위도, 예의도 없는 정돈되지 않은 주장들이 비대위원 이름으로 튀어나오는 걸 언제까지 방치하냐"며 "광주 현장 비대위에서 나온 채이배의 망언은 참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 소견은 무엇이라도 낼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기 민주당 비대위원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특히 내부 비판에 관한 것이라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채 위원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느라 마지막 사과 기회를 놓쳤다"며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3-17 11:58:13[파이낸셜뉴스] '경제통' 채이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민주당 대선 패배의 요인으로 부동산 문제를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채 비대위원은 "핵심은 태도에 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현실 인식과 해법이 더 큰 문제"라고 작심 비판했다. 채 비대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첫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 패배 요인을 다섯 가지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목했다. 그는 "첫째는 부동산이다. 핵심은 태도다"라며 정부여당의 인식과 해법 모두 안이했다고 지적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으로 대표되는 '독선적 태도'도 문제라고 봤다. 그는 "우리만 옳다는 독선으로 필요하면 상대를 악마화하고 분열을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또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민주당 정치인들 △억지 프레임 △민주당 자체 보수화 등을 패배 요인으로 거론했다. 채 위원은 "부동산 정책, 민생 정책 실패와 인사 실패, 내로남불, 오만과 독선, 독주 등 이런 단어들이 민주당을 향해 있다"면서 "민주당을 보는 시선은 얼어붙었고 닫혀 있다"고 쓴 소리했다. 이어 "왜 그런지 알아보고 사과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채 위원은 가장 우선적으로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협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2석을 무기로 '독주'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그는 "대선 기간 중 약속한 양당 구조에 의한 승자 독식, 편 가르기와 독선, 독주 등을 제도적으로 불가능하게 개혁할 것"이라며 "민주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적용 등 다당제로 가기 위한 정치개혁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채 위원은 "민주당은 172석으로 독주하지 않겠다. 더 겸손해지겠다"면서 "끝까지 대화와 설득으로 협치를 만드는 진정한 정치의 본연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14 12:25:48[파이낸셜뉴스] 국민의당 출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통합의 첫 관문"이라며 환영하고 경제민주화, 정치개혁 의제를 거론했다. 국민의당 출신 합류를 계기로 이번 대선의 키를 쥐고 있는 중도층 민심 잡기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관영 전 의원과 채이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정식 합류했다. 김관영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제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라면서 "그동안 합리적 진보, 중도 개혁의 정신을 가지고 일관되게 지내왔다. 민주당이 국민 사랑을 회복해서 합리적 진보와 실용주의 길에서 국민의 고단한 삶에 진정 도움이 되는 정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상식 있고 품격 있는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당 혁신과 전면적 변화를 통해 다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국민 통합이 절실하다고 짚고 "세대 간 불신과 갈등, 성별 갈등, 지역 갈등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시대를 꼭 만들어내야 한다. 제가 소중한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전북 군산에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으로 이전한 이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한 재선 의원 출신이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른바 경제민주화 전문가로 알려진 채이배 전 의원은 "20년 동안 경제민주화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일해왔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도와서 그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채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경제민주화 관련 공개 토론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김 위원장께 공개 토론을 요청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채 전 의원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 구상에 동의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중소기업 정책을 발표하면서 공정하지 않은 경제구조에서는 창의와 혁신, 성장이 없다고 한 말씀이 딱 제 생각과 같다"며 "앞으로 양극화 해소와 민생 회복을 위한 경제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채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공정거래 관련 금융, 조세, 노동 전문가 등을 참여시키고 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다. 채 전 의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으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바른미래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리는 것 같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전 의원에게 정치개혁을, 채 전 의원에게는 실질적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큰 역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합류를 계기로 민주당은 중도층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 개혁 진영 인사를 영입, 중도층 껴안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2-10 17:59:49[파이낸셜뉴스]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은 22일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제가 보기에도 그렇게 정도 되면 스스로 그(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를 회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등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건설사를 가지고 있고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고, 거기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자기 스스로 회피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 전 의원은 “본인의 주식을 백지신탁해서 문제없다고 하는데 비상장 회사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는 경우에는 매각이 거의 안 돼 실효성이 없다”며 “심지어 어떤 분들은 직무 관련성이 있다 없다를 두고 소송을 하면서 4년을 끈다. 그래서 백지신탁을 안 하는 분마저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상장 회사는 주식을 내놨을 때 팔릴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더 그렇다”며 “그래서 주식 백지신탁 제도가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냈던 법안에 대해 “사전에 (재산을) 다 등록하자는 것이었다”며 “저 사람이 어떤 주식 가지고 있고, 어떤 재산 가지고 있어서, 거기에 이익을 주게 하려는 것을 감시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를 등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박덕흠 의원이 국회의원 될 때 이해관계를 다 등록해 놓고, 국토위로 갔을 때는 국토위 관련된 업무를 하다 보니까 ‘직무 관련성이 생겼습니다’라고 또 등록을 하고 신고를 한다”며 “그러면서 자기 스스로 검증을 하는 것이다. 혹시 여기서 이해충돌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자기가 떳떳해서 하겠다고 하고 나면 나중에 그 결과를 보고 사후적으로 감사를 통해 검증해서 당시 문제가 있었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저는 재산등록처럼 이해관계도 등록하고 사후 검증받는 방식이 가장 쉽다고 봤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예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거기에 관련된 법도 막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나. 세 번 이상 입찰 담합을 하면 아예 정부 입찰을 못 받게 하는 ‘삼진아웃법’이었는데 그걸 본인이 반대해서 결국은 막았다”며 “이 정도 되면 스스로 알아서 회피했어야 하고 누군가 ‘이 사람 못 하게 해 주세요’라고 얘기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그게 제도적으로 안 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9-22 10:45:38[파이낸셜뉴스] "의정활동 4년 만에 40년 된 낡은 자유수임제를 없애고 주기적 지정제를 법제화했다. 독창적인 6+3 제도를 만들고 외감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금융당국과 여야 의원, 재계를 설득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회계산업의 미래를 열고 회계사의 자긍심을 높이는 회장이 되겠다."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직 선거에 출마하는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19일 이같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채 의원은 지난 18일 한공회에 새 회장 선거후보로 등록하고 이날 다른 후보들과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를 찾아 본격적인 유세활동에 들어갔다. 채 의원이 내건 공약은 크게 △신외감법 보완·유지를 통한 회계개혁 완수 △회계사의 과도한 법적 책임 완화 △대·중소·감사반 상생합의안 도출 △중소회계시장 확장 △감사반의 회계법인 전환 허용 △회계사 선발 인원 축소 △회계사 위상 제고 △한공회 구조개혁 △상근회장제 도입 등 10가지다. ■"신외감법 후퇴 시도 저지할 것" 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 제도 도입 등이 골자인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 그는 "제가 만든 신외감법을 후퇴시키려는 퇴행적 시도에 맞서 지켜내고 보완해 회계개혁을 완수하겠다"며 "회계법인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하는 감사인 등록제도를 개선·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이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과 질의회신을 책임지도록 해 회계처리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감사인의 책임 한계를 규정하겠다고 전했다. 중소회계법인을 위한 맞춤형 공약도 내놨다. 채 의원은 "공공기관이나 조합 등 비영리조직의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표준감사시간제를 도입하고, 지정제 요소를 확대하겠다"며 "비영리조직의 의무감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정부, 지자체와 협의해 중소법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당선 직후 서울시, 경기도와 비영리조직의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회계투명성과 감사품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감사반도 회계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회계법인 설립요건을 낮추고, 회계법인 1인 지점을 허용하며 개업 초기 회계사에게 사무실, 세무역량, 관리노하우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회계사 선발인원 줄이고 청년·여성회계사 위상도 높일 것" 일선 회계사들의 관심사인 선발인원 규모는 인력수요에 맞게 줄여나가도록 힘쓸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공인회계사 최소선발 예정 인원을 지난해(1000명)보다 100명 많은 1100명으로 결정했다. 2018년 850명에서 2019년 10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2년 내리 증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채 의원은 "이미 회계사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많은 회계사 동료들이 업계를 떠났다"며 "인력수요에 맞게 선발인원을 줄이고 주 52시간 근무제, 재량근로시간제 도입으로 개선된 근무여건이 후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공회 개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공회의 모든 기구에 청년, 여성회계사가 각각 20%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이사회와 집행기관을 분리하며 내부감사실을 설치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한공회가 회원들의 서비스기관으로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외이사 등에 한눈을 팔지 않고 한공회 업무에만 전념하겠다"며 "비상근 명예회장이 아닌, 연구하고 발로 뛰는 상근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공회 회장 선거는 다음달 17일 공인회계사들의 온라인 직접투표로 이뤄진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현장투표가 아닌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다. 그동안 투표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던 젊은 층과 로컬 회계법인 회계사들의 참여가 용이해져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채 의원과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 다섯 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거나 앞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5-19 09:26:4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대한항공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제기한 민생당 채이배 의원에게 대한항공과 한진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12일 대한항공 노조는 '민생당 채이배 의원 논평에 대한 대한항공노동조합 입장'이란 성명서를 통해 "채이배 의원이 한진 노동자들의 삶을 진정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한다면 자신의 행보가 결과적으로 얼마나 한진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KCGI 투기 자본과 결탁한 3자연합이 한진칼을 장악, 대한항공 등을 분할해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고 단기차익을 먹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노조가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다"며 "자신의 존재감을 돋보이려는 정치인이 한 두 마디 훈수를 던져도 문제없는 한가한 장소가 아닌 목숨을 걸고 지키는 직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이배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의결권을 제한하라며 3만 노동자가 지키고 있는 삶의 터전을 투기 판으로 만든 투기자본 KCGI를 결과적으로 대변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에어버스 관련 판결문 등을 제시하며 대한항공 고위 임원이 항공기 구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3-12 12: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