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강원 홍천 동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김창묵 회장이 지역 관광자원과 역사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토지를 기부했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김창묵 회장은 내촌면 물걸리 척야산 문화수목원 일대 64개 필지를 관광자원과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부 채납했다. 기부채납이란 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이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날 군수 접견실에서 김창묵 회장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 기부 채납식을 개최하고 감사패를 수여했다. 협약에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부채납 및 소유권 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협약 당사자들은 소유권 이전 절차와 비용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기부채납 대상 물건 확인부터 필요 서류 제출까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서약했다. 이번 기부채납은 김 회장 일가의 애향심과 지역 발전에 대한 열정을 실천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지역 사회와 후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묵 회장은 "젊은이들의 역사 교육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기부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아무 조건 없이 기부를 결정해 주신 김창묵 회장의 공헌에 큰 감사를 표하며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부한 임야는 척야산 일대 수목이 울창한 보존 녹지 지역으로 산림욕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0 14:04:06【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주관하는 문화유산 답사여행 교육과정 7기 '그레잇 홍천군!'이 17일부터 진행된다.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수련원이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원도내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홍천군이 유치해 전국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19일까지 3일간 홍천지역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홍보한다. 이번 과정은 수타사와 척야산, 무궁화 수목원을 탐방하고 장 담그기 특화체험,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홍보를 위한 수제 맥주 제조업체 견학과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홍천의 문화관광 자원을 홍보해 많은 분들에게 홍천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문화를 매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유치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5-17 09:50:54[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여행객들은 국내 여행 시 기꺼이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다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여행이 주된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혹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예약 순위 상위 50위권에 올랐다. 2020년 6월~2021년 5월 기준 예약 순위 상위 50위권에 포함된 삼척, 단양, 홍천은 각각 35위, 45위, 49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위 50위권에는 보령, 청원, 양양이 새롭게 등장했다. 제주, 서울, 부산은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드러났으며, 올해는 제주가 서울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바다를 벗 삼은 최고의 경치 ‘삼척’ 삼척은 전년 동기 대비 순위가 35계단 올랐다. 동해와 맞닿아 있는 삼척은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창문을 내리고 운전하는 것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꼽힌 ‘이사부길’을 따라 달려보자. 눈을 뗄 수 없는 해안 절경은 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다. ‘삼척 활기 치유의 숲’에서는 조용히 숲 속을 거닐며 마음을 달랠 수 있으며, ‘대금굴’과 ‘환선굴’에서는 수 억년에 걸쳐 아름다움을 창조한 자연의 신비로운 힘을 엿볼 수 있다. 해변과 가까운 쏠비치 삼척에서 머무르며 경치를 즐겨보자.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 ‘단양’ 단양의 전년 동기 대비 순위는 33계단 뛰었다. 단양은 수려한 경치와 자연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감성을 자극하는 ‘단양팔경’으로 유명하다. 암벽을 따라 조성된 ‘단양강 잔도’를 따라 트래킹을 하거나 ‘소백산’, ‘금수산’ 등 명산에 올라보자. ‘남천계곡’과 ‘새밭계곡’은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해 늦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아고다는 소백산 빌리지를 비롯해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단양 소재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 ■짜릿한 레포츠 천국 ‘홍천’ 31계단 상승하며 49위를 기록한 홍천은 청정 자연과 짜릿한 레포츠로 잘 알려져 있다. ‘가리산 레포츠파크’는 포레스트 어드벤처, 플라잉 짚, 서바이벌 체험 등 신나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척야산 문화수목원’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다양한 식물을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다. 활기를 되찾는 여행을 위해 힐리언스 선마을에 체크인해보자.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30 09:49:14【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2명이 숨지고, 47명이 대피했다. 또 농경지 1만4841㏊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으며 부산에서는 240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이틀간 해남군 현산 524㎜를 최고로 장흥군 관산 457.5㎜, 고흥군 도양 414㎜, 강진군 마량 396㎜, 진도군 377.6㎜, 보성군 327.6㎜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 물에 잠긴 주택만 130동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해 이날 오전 4시57분께 전남 해남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또 오전 6시4분께 광양 진상면 한 마을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동과 창고 1동이 매몰되고 창고 2동이 반파됐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주택 내부에 80대 여성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이 여성은 오후 2시5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함께 진도 49동, 장흥 24동, 해남 20동, 고흥 19동, 강진 17동 등 주택 130동이 침수돼 이재민 36세대 47명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도 잇따라 농경지 1만4841㏊가 침수됐다. 지역별로 해남군 5356㏊, 진도군 5149㏊, 장흥군 2998㏊, 고흥군 630㏊, 보성군 528㏊ 등이다. 또 축사도 장흥 18동, 해남 12동, 강진 11동, 완도 1동 모두 42동이 침수됐고 닭과 오리 6만 5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항공·철도 등 교통통제 속출 전북은 익산 104.2㎜, 완주 101.5㎜, 전주 92.2㎜, 부안 87.6㎜, 고창 86.4㎜, 무주 81.5㎜, 순창 74.5㎜ 등에 많은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익산 중앙·매일시장 2곳 상가 35동이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건물침수 6건, 도로침수 7건, 하수도 역류 4건, 배수불량 조치 10건 등 이틀 동안 모두 6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부산에서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어 고압선이 끊기면서 이날 0시30분께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 240세대와 주변 가로등, 신호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중구 한 8층 규모 원룸에선 건물 외벽타일이 지상으로 떨어져 주차 중인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여수, 순천, 고흥, 보성 등지에서 38건의 절개지 낙석, 도로 토사유실, 소하천 하상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순천 서면에서는 수목이 넘어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대구와 충북 등 3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 항공편과 철도 등 교통통제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45분께 경전선 벌교역과 조성역을 잇는 단선구간에 토사가 유입돼 순천~광주 송정역 2편, 순천~익산 2편, 목포~순천 2편 등 6편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김포·울산·여수 등 3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1편과 여수∼거문·녹동∼거문 등 전남 21개 항로 33척을 포함 24개 항로 여객선 4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부산에서는 온천천과 수영강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를 비롯해 영락공원 지하차도,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구간 등에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최근 개장했던 해수욕장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당국은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등 지역 7개 주요 해수욕장의 입욕을 통제하고 주요 시설물을 철거했다.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10개 국립공원에서 287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7-06 18:39:0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2명이 숨지고, 47명이 대피했다. 또 농경지 1만 4841㏊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으며 부산에서는 240세대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이틀간 해남군 현산 524㎜를 최고로 장흥군 관산 457.5㎜, 고흥군 도양 414㎜, 강진군 마량 396㎜, 진도군 377.6㎜, 보성군 327.6㎜ 등 많은 비가 내렸다. ■ 전남지역 주택 130동 침수 시설피해 늘어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서 주택이 침수돼 60대 후반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또 오전 6시 4분께 광양시 진상면 한 마을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동과 창고 1동이 매몰되고 창고 2동이 반파됐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주택 내부에 80대 여성이 갇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이 여성은 오후 2시 5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함께 진도군 49동, 장흥군 24동, 해남군 20동, 고흥군 19동, 강진군 17동 등 주택 130동이 침수돼 이재민 36세대 47명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도 잇따라 농경지 1만 4841㏊가 침수됐다. 지역별로 해남군 5356㏊, 진도군 5149㏊, 장흥군 2998㏊, 고흥군 630㏊, 보성군 528㏊ 등이다. 또 축사도 장흥군 18동, 해남군 12동, 강진군 11동, 완도 1동 모두 42동이 침수됐고, 닭과 오리 6만 5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항공 철도 등 교통통제 속출 전북에서도 익산 104.2㎜, 완주 101.5㎜, 전주 92.2㎜, 부안 87.6㎜, 고창 86.4㎜, 무주 81.5㎜, 순창 74.5㎜ 등에 많은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익산 중앙·매일시장 2곳 상가 35동이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건물침수 6건, 도로침수 7건, 하수도 역류 4건, 배수불량 조치 10건 등 이틀동안 모두 6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어 고압선이 끊기면서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 240세대와 주변 가로등, 신호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중구 한 8층 규모 원룸에선 건물 외벽타일이 지상으로 떨어져 주차 중인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여수시, 순천시, 고흥군, 보성군 등지에서 38건의 절개지 낙석, 도로 토사 유실, 소하천 하상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순천 서면에서는 수목이 넘어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대구와 충북 등 3곳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 항공편과 철도 등 교통 통제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경전선 벌교역과 조성역을 잇는 단선 구간에 토사가 유입돼 순천~광주 송정역 2편, 순천~익산 2편, 목포~순천 2편 등 6편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김포·울산·여수 등 3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1편과 여수∼거문·녹동∼거문 등 전남 21개 항로 33척을 포함 24개 항로 여객선 4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부산에서는 온천천과 수영강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를 비롯해 영락공원 지하차도,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구간 등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최근 개장했던 해수욕장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당국은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등 지역 7개 주요 해수욕장의 입욕을 통제하고 주요 시설물을 철거했다. 다도해·무등산·지리산 등 10개 국립공원에서 287개 탐방로의 출입이 막혔다. 한편 기상청은 장맛비가 7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50~100㎜(많은 곳 200㎜ 이상)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7-06 14:30:49[파이낸셜뉴스]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이준기와 김지훈의 속고 속이는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3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5%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4.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1%, 최고 2.6%, 전국 평균 2.5%, 최고 2.8%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믿을 수 없는 반전의 연속이 터져 나와 시청자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먼저 도현수(이준기 분)가 ‘연주시 연쇄살인사건’ 공범을 백만우(손종학 분)로 확신하고 놓았던 덫에 오히려 스스로가 걸려들고 말았다. 백만우는 혼수상태를 연기하는 백희성(김지훈 분)의 존재를 내보이며 제 치부까지 공개한 척 결백을 호소했고, 도현수의 예측 상 살인을 사주 받은 염상철(김기무 분)이 도착했어야 할 별장엔 관리인 밖에 없었다. 여기에 공미자(남기애 분)까지 가사도우미의 입에서 비밀이 새어나간 것 같다며 가세, 상황은 도현수, 차지원(문채원 분)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도현수의 계획을 꿰뚫어 본 백희성이 새로 짠 판으로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부모를 시켜 시간을 번 백희성은 정전이 된 틈을 타 유유히 차고로 향했고, 자신이 죽인 가사도우미의 머리카락을 도현수의 차 트렁크에 흩뿌리며 살인죄를 뒤집어씌울 소름 돋는 반격을 설계한 것. 그 시각 누군가가 도해수(장희진 분)를 지켜본 정황까지 포착 되자 도현수는 백만우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고, 김무진(서현우 분)에게 “약속해. 절대로 누나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라며 약속을 받아내 의미심장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죽은 줄 알았던 도민석 사건의 마지막 피해자 정미숙(한수연 분)이 요양원에 감금된 채로 생존해있었음이 드러나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안겼다. 백만우, 백희성에게 토사구팽 당한 염상철이 유일하게 공범 백희성의 실체를 아는 증인 정미숙을 어떻게 제 야욕에 이용할지,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야산에서 발견된 가사도우미 시체에선 도현수의 지문이 발견됐다. 또 다시 남편을 범인으로 의심해야 하는 차지원은 절망했고,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수갑을 채워야 하는 비극을 마주하게 됐다. 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그런 차지원을 바라보는 도현수의 눈빛에는 허망함이 가득했고 배신을 종용하는 부친의 망령까지 보였다. 붉어진 눈시울로 혼란에 휩싸인 도현수는 “너도 날 안 믿는데 이 세상 누가 날 믿어주겠어”라는 말과 함께 싸늘하게 변화, 사랑하는 아내 차지원의 목에 나이프를 들이대며 위협한 충격 엔딩으로 시청자들까지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진실을 마주한 두 사람은 의심의 시간을 지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지만,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과연 차지원에게 적의를 드러낸 도현수의 진심은 무엇일지, 이들이 백희성과의 두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폭발적인 궁금증과 함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 직후에는 “엔딩에서 숨 참으면서 봤다”, “이러고 어떻게 다음 주까지 기다리냐”, “과거 에피소드들이 복선이었다, 대박이다”, “도차(도현수+차지원) 커플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찢어진다” 등의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며 14회 방송에 대한 뜨거운 기대와 궁금증이 치솟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11 08:13:4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최근 당에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발언을 두고 "상황을 우아하게 모면하기 위한 텅빈 수사만 있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위선적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이낙연 후보의 발언, 다시 읽어 보세요. 민주당이 잘못 했다는 말, 안 들어 있습니다. 임미리 교수에게 사과한다는 말도 안 들어 있습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 광장시장에서 "오늘을 힘겨워하고 내일을 걱정하는 국민이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러한 국민들의 고통과 염려에 대해 한없이 겸손한 자세로 공감하고 응답해야 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인 자세"라면서 "사람들이 일하다 보면 긴장이 느슨해지거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은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져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최근 한 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 임 교수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여론의 비판이 일자 지난 14일 고발을 취하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서는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 일에서 손을 떼는 척합니다. 민주당 선거운동을 지휘하는 이낙연씨, 보세요. 아주 우아하게 손을 씻으시죠"라며 "그 동안 민주당에서는 자기들이 처리하기에 남세스러운 일은 이렇게 아웃소싱 해 왔습니다. 오랜 세뇌의 후유증으로, 굳이 시키지 않아도 맘에 안 드는 사람 야산에 대신 묻어 줄 사람들은 차고 넘치거든요"라고 조롱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아무 내용도 없는 저 빈 말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일단 민주당에서 임미리 교수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합니다"라면서 "즉, 그를 고발한 것과 그를 안철수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서 깨끗이 사죄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또 하나, 지지자들에게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게 민주당이 발방하는 가치이며, 임미리 교수를 고발한 '문빠'들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위협하는 행위니,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천명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구체적 행동과 함께 발화되지 않는 한, 이낙연 후보의 저 발언은 역겨운 위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지지자들의 임미리 교수 고발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 보죠"라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하여튼, 이 분(이 전 총리)이 이런 점잖은 표현법에 워낙 능숙합니다. 국회 대정부질의 때 보셨을 겁니다. 멍청한 자한당(자유한국당) 의원들 말로 다 바보 만들었죠"라며 "그런데 이번엔 상대가 자한당 의원들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그리고 수사학은 오직 진실을 바탕으로 할 때만 아름다운 겁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이번 일을 보니, 왠지 앞으로 남은 2년 반 동안 계속 이 분의 능란한 수사학과 싸워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라면서 "뭔 얘긴지 아실 겁니다. 수사학보다 강한 것이 있죠. 바로 정직과 원칙입니다"라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2-15 23:51:29【 평택=장충식 기자】 계모에 의해 길에 버려진 신원영(7)군을 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 최고 1000만원의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신군을 찾기 위해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투입, 평택 야산과 해안일대 수색에 나섰다. 1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민간 드론을 활용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과 한국드론산업협회는 이날 경기지방경찰청 광역 과학수사팀 드론 1대와 드론협회 드론 3대를 활용해 야산과 해안을 수색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경찰이 실종 아동을 찾는데 드론을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수색견 3마리와 기동대 1개 중대 및 가용인력 120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간다. 평택해경도 해경 헬기 1대, 경비함정 8척, 민간해양구조선 2척, 기타 해군함정 등 5척, 수중수색 122구조대 3개팀, 해경안전센터 경찰관 등 10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동참한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계모 김모씨(38)와 신군이 평택 모 초교에서 해군 2함대 사령부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비슷한 시간대 주변 지역 CCTV를 추가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둘의 모습이 찍힌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하루 2∼3건의 제보가 있어 현장을 확인해봤지만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16-03-11 13:24:42▲ 평택 실종 아동 사진=KBS1 뉴스 캡처30대 계모가 의붓아들을 학대하고 길에 버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0일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신원영(6)군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기 평택경찰서는 거주지 주변과 인근 야산, 수로 등을 집중 수색했으며, 수색에는 기동대 1개 중대, 수중 수색팀 11명 등 120여명과 수색견 3마리를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평택해경안전서도 경비함정 9척, 헬기 1대, 122구조대, 민간어선 등 100여명을 동원, 해상 및 해안가를 집중적으로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 오후 6시 수색을 종료하고 11일 아침부터 범위를 넓혀수색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2013년 6월부터 신씨 가족과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굶기고 자택 빌라 베란다에 감금 및 지속적인 폭행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되었으며 남편 신모(38)씨도 김씨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같은 날 함께 구속된 바가 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3-10 20:22:36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우상이라며 심야시간대 귀가 중인 여성을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하는 등 범행을 일삼은 일당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방모씨(26)와 양모씨(27), 이모씨(2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동창인 방씨 등은 지난 14일 새벽 0시 10분께 서초구 골목에서 A씨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운 뒤 신용카드를 빼앗아 40만여원을 인출하고 충남 천안시 인근 야산에서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1∼13일 서울 관악구와 강남구 일대에서 취객을 부축하는 척 하다 소지품을 빼가는 속칭 ‘부축빼기’ 등의 수법으로 3회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당시 “연쇄살인범인 강호순이 우리의 우상이다. 죽고 싶지 않으면 말을 들으라”며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호순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녀자 8명을 납치 및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상고를 포기, 지난달 31일 형이 확정됐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8-18 22: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