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세계 정상 e스포츠 구단 중 하나인 DRX와 스폰서십을 맺고 △발로란트 △철권 △워크래프트3에 출전하는 DRX 선수단에 고성능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제공한다. DRX 소속 '철권의 신' 배재민 선수(왼쪽)와 박병호 선수(Infested)가 LG디스플레이의 고성능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3-14 09:56: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최근 파키스탄 ‘철권 외교’를 진행했다. 한국과 파키스탄 간에 e스포츠 교류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격투게임용 e스포츠 용품 증정 약정식을 체결하고 온 것이 주요 성과다. 글로벌 e스포츠에서 주로 언급되는 중국, 일본, 미국, 몇몇 EU국가가 아닌 파키스탄과 협력을 맺은 이유는 분명하다. 파키스탄은 격투게임인 ‘철권’의 글로벌 강국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격투게임 e스포츠 대회 ‘EVO 2022’ 철권 종목에서도 다수 파키스탄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결승전도 한국 대 파키스탄이었다. 우리나라 대표 철권 선수 ‘무릎’ 배재민 선수와 파키스탄 ‘KHAN’ 임란 칸 선수가 맞붙었고 우리나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EVO 2022 결승전에는 엄청난 관심이 집중됐다. 심지어 대회가 미국에서 열려 시차 문제가 있음에도 말이다. 수십만 e스포츠 팬들이 결승전을 동시시청할 정도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격투게임은 시청하기에 가장 직관적인 e스포츠 종목이다. 직접 플레이하기에는 어렵다. 특히 게이머가 조작 테크닉과 고도의 심리전 기술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모든 캐릭터를 꿰고 있어야 해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누가 때리고 있고, 누가 이기고 있는지는 명확하게 보인다. 특히 철권은 연속기로 이어지는 콤보와 단시간에 끝나는 특성이 결합되어 집중도를 높이고 고도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둘째, 드라마틱한 서사가 있었다. EVO 2019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오프라인 대회가 3년 만에 열렸다. EVO 2019 결승에서 파키스탄 ‘아슬란’ 선수에게 석패한 우리나라 배재민 선수가 또 다른 파키스탄 선수를 상대로 치르는 복수전 성격을 지닌 경기였다. 또한 85년생인 무릎 선수는 프로게이머로는 적지 않은 나이와 무관하게 에이징커브 없이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상대인 파키스탄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긴박한 내부 정세와 불안정한 전력사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파키스탄인이 삼삼오오 모여 철권을 즐겼고 좋지 않은 장비로도 뛰어난 성적들을 내온 것이다. 이 의원도 8.15 철권 한일전을 접한 뒤 철권으로 e스포츠 외교에 나섰다. 물론 촉박한 일정에 준비할 것들도 태산이었다. 파키스탄쪽 철권인사를 찾아 여러 루트를 통해 섭외하고, 사전에 미리 내용을 협의한 뒤 증정할 모델을 선정했다. 그렇게 성사된 것이 ‘파키스탄 아마추어 및 유소년 선수들에게 1000만 원 상당의 격투게임용 게임레버 50세트 지원’ 약정식이었다. 약정식에는 파키스탄 철권 프로게이머인 biral 선수와 서상표 주파키스탄 대사가 함께 했다. biral 선수는 우리나라 철권 선수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도움을 준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이 자리에서 biral 선수는 대회참여를 위한 목적으로 우리나라 비자발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불안정한 파키스탄 정세 때문에 파키스탄인들에게 우리나라 비자 발급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 의원과 서 대사는 팀 단위 전지훈련이나 대회 참가 목적 한정 단기 비자 발급 등 비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국내에 굳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경기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불가능하다. 두 나라가 멀리 떨어져 있어 커맨드 입력과 응답속도 차이가 벌어지는 소위 ‘핑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0.1초가 승부 향방을 가늠 짓는 것이 철권이다. 한국과 파키스탄 거리 차 정도면 핑 차이로 공정한 경기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비자 문제가 풀리면 국내에서 개최하는 여러 철권 대회에도 초청할 수 있다. 많은 격투게임 팬들이 간절히 소망하고 있기에 반드시 풀어야할 문제다. 문제가 해결되면 이 의원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안하여 성사된 ‘국회의장배 철권 e스포츠 대회’에도 초청 가능할 것이다. 이 대회는 다수 격투게임 선수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받은 아이디어다. 우리나라 격투게임 e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모색했다. 이와 관련 자문을 구해보니 큰 규모의 대회가 개최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출국 전 국회의장과 면담해 대회 개최를 요청한 것이다. 대회는 11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파키스탄이나 일본 등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다. 왜 우리나라 게임도 아닌 ‘철권’으로 e스포츠 외교를 하고 대회까지 개최하느냐는 물음이 있었다. 답은 간단하다. 격투게임이야말로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즐기던 ‘e스포츠 원형’이고 시청하기에도 직관적이고 재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e스포츠가 특정한 게임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종목으로 다변화가 되어야 e스포츠 생태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투게임이 많은 주목을 받는 지금, e스포츠 토양을 비옥하게 해보려 한다. 11월 국회의장배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한다. 정리/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8-26 20:51:34[파이낸셜뉴스] '철권의 신'으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배재민 선수의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이 경매를 통해 약 850만원에 낙찰됐다. 이드림워크코리아는 업비트NFT에서 배재민 선수의 NFT가 경매를 통해 2.22ETH(약 850만원)에 낙찰됐다고 29일 밝혔다. '무릎'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배재민 선수는 통산 87회 우승, 현재 철권 세계 랭킹 1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배재민 선수의 NFT 판매는 에어드롭과 경매로 진행됐다. 에어드롭을 통해 배재민 선수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가 경기현장에 게임을 하는 모습을 담은 두 종류의 NFT가 총 100개 판매됐다. 에어드롭은 고정가 0.0883ETH(약 32만원)으로 책정돼 9초만에 완판됐다. 1개의 NFT는 배재민 선수 캐릭터가 그의 시그니처 기술인 '도발제트어퍼'를 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잉글리시 옥션 방식으로 경매를 진행해 최종 입찰가 2.22ETH에 낙찰됐다. 잉글리시 옥션은 시작가에서 점차 입찰금을 올리며 진행되는 경매 방식이다. 배재민 선수의 NFT 작품을 기획한 소속사 이드림워크코리아는 NFT 투자자와 팬들을 위해 NFT를 실물 상품과 연계하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혜택은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한편 이드림워크코리아는 지난 해에도 업비트와 함께 e스포츠 선수로는 최초로 국내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워크래프트3'의 장재호 선수 NFT의 에어드롭을 29초만에 완판시켰다. 특히 'Moon: 한팔이면 충분하지?' 작품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2차 판매에서 약 4900만원에 재거래되는 등 인기를 거뒀다. 이드림워크코리아는 '철권' '워크래프트3' '발로란트' 종목의 초상권을 활용해 다양한 NFT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메타버스와 연계해 NFT 소유자 및 팬들과의 신개념 디지털 소통의 창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28 17:03:08[파이낸셜뉴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공동 개최하는 신개념 이스포츠 대회인 'The Esports Night, TEN(TEN)'의 21시즌 하반기 대회를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브레나)에서 내달 1일 '철권 한일전' 개막을 시작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TEN'은 기존 대회들과 달리 팬들이 보고싶어 하는 종목과 대회 방식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이스포츠 대회다. 21시즌 상반기는 철권7 종목으로 팬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테켄 크래쉬' 형식의 팀리그로 진행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총 상금 3000만원 규모인 'TEN 2021 철권7 팀 리그'는 지난 5월 27일 개막을 시작으로 본선에 오른 8개 팀 간의 치열한 대결 끝에 지난달 27일 최종 승리한 성남 ROX팀이 우승 상금 1500만원과 최강팀이라는 영예를 갖게 됐다. 하반기 대회로 다시 돌아온 'TEN'의 개막 경기는 큰 사랑을 보여주었던 '철권7 팀 리그'에 대한 철권 팬들의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철권 한일전'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 관계자는 "철권 월드 투어(TWT) 등의 대규모 국제전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매치업을 선보이기로 했다"며 "오랜만에 선보이는 한국과 일본 대항전인 만큼 철권 선수와 팬들 모두가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일 자존심을 가리는 '철권 한일전'은 총 상금 1000만원으로 진행되며 대회 방식은 1라운드 승자연전, 2라운드 엔트리전으로 진행된다. 1 ,2라운드 결과가 1 대 1 상황일 경우 양국 에이스 최종전을 통해 우승 국가가 결정된다. 팀 구성의 경우 한국팀은 '철권7 팀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시드로 부여돼 성남 ROX(무릎,샤넬), AF(체베망,머일)가 참가하며 일본팀은 프로 상위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편, 내달 1일 '철권 한일전'의 경우 현장 관람도 일부 가능하다. 총 2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진행해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선수와 팬 모두 생생한 현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관람을 원하는 팬들은 대회 당일 현장 발권 및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예매를 할 수 있다.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은 선수들의 경기석 사이에는 칸막이가 설치됐으며 내부 관람석에서 음료와 음식물 취식이 금지된다. QR코드 체크인, 체온 측정을 비롯해 마스크도 상시 착용 등 선수와 관람객의 방역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마친 상태다. 총상금 1000만원의 'TEN 2021 철권7 팀 리그'는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 유튜브 내 TEN 채널 생중계되며 선수들의 개인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대회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유튜브 내 TEN 채널 및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9-21 14:10:54[파이낸셜뉴스] 오락실 문화로 대표되는 철권 리그가 아프리카TV 철권 리그(ATL)에서 부활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주 무대가 옮겨졌지만, 철권 고수들의 칼끝 대결과 그를 지켜보는 구경꾼들의 모습은 그대로다. 29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자사 주최로 탄생한 ‘ATL’은 규모 있는 대회 구성으로 연속성 있는 리그를 선보이며 철권을 사랑하는 유저, 게이머와 함께 새로운 ‘오락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7년 처음 열린 ATL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2021년 4번째 개막을 맞이했고, 6월 30일 ‘2021 ATL 시즌2’ 시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ATL은 총 3개의 시즌과 그랜드 파이널 무대로 구성된 새로운 ‘투어’ 방식을 도입했고, 총 상금도 8600만 원까지 늘어나면서 덩치를 키웠다. 2021 시즌에는 팀 배틀 대회까지 추가해 총 상금 규모가 1억 1400만 원까지 늘어나면서 보다 많은 유저와 BJ가 함께 대회를 즐길 예정이다. 아프리카TV ATL에 철권 유저, 게이머가 모이는 이유는 실시간 채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경기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전문성 있는 해설진의 공식 한국어 중계로 ‘보는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즐길 수 있는 ‘구경꾼’ 문화국내의 경우 오락실의 쇠퇴와 함께 각종 격투기 대회도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히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다만 한국어 중계는 찾기 어려워 구경꾼들이 경기를 보며 소통하기는 어려웠다. 또, 한국 시간과는 다른 현지 대회 시간 때문에 유저들이 경기를 시청할 시간도 부족했고, 고수들도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2020년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철권 월드 투어(이하 TWT)가 전면 취소 되면서 아프리카TV 철권리그에 관심이 더욱 쏠리기 시작했다. 특히,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는 3개 시즌과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투어 형식의 대규모 대회로 재탄생 하면서 ‘구경꾼’들을 다시 불러모았다. 기존에 아프리카TV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소통 문화에 익숙한 유저들은 경기에 몰입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고,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동안 국제 무대에서 알려진 철권 프로게이머 외에도 국내의 숨은 고수들이 참여해 자신의 실력을 선보였고, 유저들은 열광했다. ‘구경꾼’이 있다면 ‘만담꾼’도 있는 법‘오락실 문화’에는 구경꾼과 더불어, 현재의 상황을 풀어주는 만담꾼도 항상 존재했다. 다음에 어떤 기술을 쓸 수 있을지, 이 상황에서 어떤 판단이 좋을지에 대한 논의는 실시간 대전 게임의 보는 맛을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캐릭터들이 쓰는 기술 이름도 정식 명칭이 아닌 아는 사람끼리, 소위 오락실에서만 쓰는 용어가 많아 해설의 존재 의미는 컸다. 그래서 ATL의 철권 중계를 맡고 있는 채민준, 정인호 캐스터와 박동민, 채동훈 해설의 한국어 중계는 보는 재미를 더하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적인 경기 내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선수들의 관계, 그리고 캐릭터의 스토리까지 풀어주며 유저들이 과거의 ‘오락실’ 문화를 그래도 아프리카TV로 옮겨냈다는 평가다. 또한 몇 초 차이, 어떤 버튼을 눌렀느냐의 차이에 의해 승부가 결정 나는 경기인 만큼, 중계진들의 함성과 유저들의 채팅도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게다가 ‘격투 게임’이라는 장르답게 누가 이기고 지는지 쉽게 볼 수 있어 중계진들의 해설만 듣고 새로 철권에 입문하는 유저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게임 즐기는 사람 모두 함께하는 ‘생태계’아프리카TV는 향후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직원들과 함께, 오락실에서 실력자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모두가 열광했던 그 시절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양한 e스포츠 종목에 꾸준히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BJ와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철권뿐 아니라 스트리트 파이터를 비롯한 다른 격투 게임들과 함께 철권 태그 토너먼트1 등 고전 격투 게임들의 대회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6-29 11:39:20지난 20년간 알제리를 철권 통치했던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1달 이상 지속된 반정부시위에 백기를 들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시위대측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기성 여권 전부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평화로운 정권교치가 가능할 지 의문이다.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국영 APS통신을 통해 사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나는 시민들이 힘을 합쳐 알제리를 그들이 원하는 미래로 가져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영혼과 마음을 진정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당선 이후 4선 연임에 성공했던 그가 사임을 결정한 이유는 시민들의 시위와 군부의 압박 때문이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는 1962년에 독립을 하긴 했지만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해방전선(NFL)이 1당 독재를 하는 국가였다. 이후 알제리는 군부 쿠데타로 사회주의 국가로 변신했으며 1989년에야 자본주의와 다당제를 도입했다. 다당제 도입 이후 출범한 이슬람 원리주의 정당인 이슬람구국전선(FIS)는 1991년 총선에서 집권 NFL을 압도했고 군부는 또 쿠데타를 일으켜 선거를 뒤엎었다. 알제리는 이후 약 10년간 군부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 간의 내전에 휩싸였고 1995년에야 독립 후 처음으로 다당제 선거를 치렀다. 과거 식민지 시절부터 독립운동으로 입지를 쌓었던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1994년에 군부와 NFL의 도움으로 취임해 이슬람 반군 수천명을 석방하며 사회 화합을 모색했다. 그는 그러나 2008년 개헌으로 종신대통령의 길을 열고 4차례나 임기를 늘렸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지난 2월 뇌졸증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면서도 또 다시 대선에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전국에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는 2016년 유가 붕괴 이후 망가진 경제와 치솟는 청년실업률, 부패한 여당과 군부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대통령은 일단 지난달 11일 5선 출마를 철회하면서 동시에 대선을 무기한 연기했다. 1개월 넘게 시위가 계속되자 정권을 좌우하는 군부가 움직였다. 아흐메드 가이드 살라 알제리 육군참모총장은 1일 발표에서 이달 28일에 임기가 끝나는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그 전에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다음날에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알제리 헌법에 따라 앞으로 압델카데르 벤살라 상원 의장이 대선준비를 위해 최대 90일 동안 알제리의 임시 지도자를 맡는다. 시위대 핵심 세력인 라합운동의 나짐 탈렙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벤살라는 부테플리카의 최측근으로 여전히 현정권에 속해 있다"며 "벤살라와 군부는 결국 수감될 것이 두려워 공정한 선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제리에도 이슬람 원리주의 계열의 야당이 있긴 하지만 내전 이후 지지를 잃은 데다 사실상 정부의 어용세력에 가깝다. 알자지라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알제리의 정권 이양 과정이 제대로 된 정당 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4-03 16:09:56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선에 성공했다. 새 대통령 임기 6년이 더해지면 이전 18년을 합쳐 러시아의 철권 통치자였던 요제프 스탈린 이후 최장 집권을 기록하게 된다. 예상과 달리 높은 투표율 속에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러시아의 장기 경제성장에 필요한 경제 구조개혁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높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통령에 재선됐다. ■ 압도적 지지율로 재선 성공 올해 65세의 정보기관(KGB) 출신 푸틴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 76%대 득표율로 2012년 대선에서 기록한 득표율 63.6%를 크게 웃돌며 무난하게 집권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투표 결과가 최종 집계돼도 푸틴은 대선 이전 목표로 제시했던 '70/70'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틴은 투표참가율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 속에 70% 이상 참가율 속에서 70% 이상 득표율로 당선되겠다고 다짐해왔다. 이변이 없었던 푸틴의 연임은 크게 3가지 요인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의 재임 기간 중 러시아 국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최근 수년간 서방의 경제제재와 주요 수출품인 석유 가격 하락으로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이전에 비해 삶의 질은 크게 개선되면서 대중적 지지도가 높아졌다. 푸틴의 국수주의적인 성향도 높은 지지율을 이끈 바탕이 됐다. 경제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2014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림반도를 병합하는 등 강한 지도자 이미지가 재선에 보탬이 됐다. 최근 러시아가 자국 출신 스파이를 신경제를 통해 영국에서 독살했다며 영국이 외교관 23명을 추방하자 푸틴 역시 영국 외교관 23명을 러시아에 추방하는 등 서방에 맞서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해왔다. 그를 대체할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점도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꾸준하게 주요 정적들을 제거해 그의 권력에 도전할만한 인물들은 이제 찾기 어렵게 됐다. ■ 경제 구조개혁 물 건너 가나 문제는 경제다. 일부 러시아 정부 관리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러시아 경제에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국가의 경제 통제를 줄이지 않으면 러시아 경제가 장기 침체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는 푸틴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집권에 성공하면서 반발이 심한 경제 구조조정을 실행에 옮길 추진력을 확보했다며 구조개혁을 낙관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제 구조개혁은 없을 것이라는 비관으로 기울고 있다. 런던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신흥시장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닐 셰어링은 "의미심장한 구조개혁으로 러시아 경제의 그림이 실제로 바뀌는 것을 목도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고 비관했다. 앞서 카네기 재단 모스크바센터의 선임 연구위원 안드레이 모브찬도 대선 뒤 정부의 경제력 장악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여론을 감안할 때 향후 변화는 (경제에 대한) 정치적 통제 강화, 민간자산 추가 국유화, 경제적 공간 추가 축소, 경제적 거래를 덜 정교하게 하고 비효율적으로 만들 새로운 과정 도입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전망은 2016년 러시아의 저명 경제신문 베도모스티의 기사가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도모스티는 당시 분석기사에서 2005~2015년 러시아 민간부문의 경제 비중이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러시아 연방반독점국 자료를 토대로 정부와 국경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경제활동의 70%에 육박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크레믈린 보좌진 출신인 정치분석가 알렉세이 첸스나코프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역설적으로 푸틴의 위상이 더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을 보호해 줄 누군가를 원하고 있고, 이를 푸틴에게서 구체화시켰다"면서 "상황이 나빠질 때 누가 러시아인들을 구해줄 것인가? 푸틴 말고 누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6년 뒤에도 실질적 최고권력 푸틴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번 임기가 끝나는, 3선을 금지하는 헌법상 임기 한계인 6년 뒤에는 어떤 상황이 빚어질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푸틴은 2008년 총리를 지낸 뒤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이를 우회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형식적으로 대통령에서 물러나더라도 실질적인 최고권력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보좌진 출신으로 정치 분석가인 글레브 파블로브스키는 영향력, 석유 등 자원에 대한 접근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막강한 기업가들과 관료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푸틴이라면서 그의 '이너서클'은 그가 계속 남아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브스키는 "푸틴이 권좌에 있는 한 그들은 푸틴 뒤로 숨을 수 있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도 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푸틴이 없다면 그들은 취약해진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8-03-19 10:35:26삼성전자가 오는 6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대전격투게임 대회 '철권 월드 투어 코리아'에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를 공급하는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철권 월드 투어'는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스팀(Steam)용 '철권7'의 발매를 기념해 글로벌 게임 생중계 플랫폼 트위치와 철권 시리즈의 유통사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국제 게임 대회다.지난달 1일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한국을 포함해 11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 20만달러(2억2460만원)가 넘는 상금이 걸려 있다.철권 월드 투어 한국 대회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한 256명의 게이머들이 삼성전자 65형 QLED TV 6대와 27형 QLED 게이밍 모니터 20대가 설치된 게임존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 대회는 상금 총 1만달러(1123만원)가 걸려 있다. 현장에서 무료로 대회 관람이 가능하며 트위치 공식 채널을 통해 대회 생중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삼성전자 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는 메탈 퀀텀닷 기술이 적용돼 풍부한 컬러 볼륨과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 속 캐릭터들의 빠른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장시간 사용해도 번인 현상 없는 내구성이 특징이며 QLED TV의 경우 20ms(0.02초) 초반의 반응 속도로 순간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대전 게임에서도 뛰어난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에는 초고화질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로 어두운 영역을 더 어둡게 밝은 영역을 더 밝게 표현한다.이희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앞으로도 QLED디스플레이가 고성능 게임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8-03 17:19:30삼성전자가 오는 6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열리는 대전격투게임 대회 ‘철권 월드 투어 코리아’에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를 공급하는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 ‘철권 월드 투어’는 플레이스테이션4(PS4), 엑스박스 원(Xbox One), 스팀(Steam)용 ‘철권7’의 발매를 기념해 글로벌 게임 생중계 플랫폼 트위치와 철권 시리즈의 유통사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국제 게임 대회다. 지난달 1일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한국을 포함해 11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 20만달러(2억2460만원)가 넘는 상금이 걸려 있다. 철권 월드 투어 한국 대회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한 256명의 게이머들이 삼성전자 65형 QLED TV 6대와 27형 QLED 게이밍 모니터 20대가 설치된 게임존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국 대회는 상금 총 1만달러(1123만원)가 걸려 있다. 현장에서 무료로 대회 관람이 가능하며 트위치 공식 채널을 통해 대회 생중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는 메탈 퀀텀닷 기술이 적용돼 풍부한 컬러 볼륨과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 속 캐릭터들의 빠른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장시간 사용해도 번인 현상 없는 내구성이 특징이며 QLED TV의 경우 20ms(0.02초) 초반의 반응 속도로 순간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대전 게임에서도 뛰어난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QLED TV와 QLED 게이밍 모니터에는 초고화질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로 어두운 영역을 더 어둡게 밝은 영역을 더 밝게 표현한다. 이희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앞으로도 QLED디스플레이가 고성능 게임 플랫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08-03 09:53:50철권7 모델 유승옥의 게임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승옥은 지난 24일 롯데월드 나이트 파티(이하 나이트 파티)에 철권7 모델로 모습을 드러내며, 일반 유저와의 이벤트 대전, 팬사인회, 포토타임 등 게이머들과 함께하며 화제가 되었다.또한 유승옥은 철권7 이벤트를 통해 직접 게임장에 찾아가 철권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철권7모델 전부터 오빠와 철권을 즐겨했다.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하는 아케이드 게임장이 아닌 피시방 같이 조용한 장소에서도 철권7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말하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공개하였다.한편, 유승옥이 모델로 활동하는 ‘철권7’은 한프레임, 한프레임이 중요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 광랜이 설치된 아케이드 게임장에서는 온라인 대전 플레이시 작은 회선 문제도 유저들에게는 민감하게 다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점차 유저들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갖춘 PC방에서 철권7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이와 함께 철권7을 PC방에서는 기존 코인을 넣고 플레이 하던 방식과 함께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시간제로 기기를 빌려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 더욱 유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철권7의 PC방 시간제 플레이 방식은 9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총 상금 6억원의 공식 리그 “텍켄 파이터즈 3on3 클랜전 리그”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어서 연습장소를 찾고 있는 많은 유저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온라인편집부
2015-04-29 16: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