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사적 긴장감이 감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국 국민들에게 철수 권고를 내리는 국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현지시간 11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철수를 권고했다.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직 우크라이나에 있는 국민은 상업적인 이동 수단을 이용해 즉시 떠나라고 권고한 것이다. 영국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대사관 직원을 더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대사관을 폐쇄하지는 않지만 대면 영사 지원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외무성도 전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모든 일본 국적자는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가급적 빨리 떠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도 오는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금지'를 선포했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0시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키로 결정했다"며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은 가용한 항공편을 이용해 안전한 제3국 또는 우리나라로 긴급 철수해 달라"고 밝혔다. 여행금지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12 10:55:36[파이낸셜뉴스] 무장 반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의 공백을 치고 들어가 파죽지세로 점령지를 늘려나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아프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8일 AFP통신은 등은 탈레반이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 도시 4곳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주요 도시 쿤두즈, 사르-에-풀, 셰베르간, 남서부 자란즈 등 각각 해당 주의 주도들이다. 5월부터 시작된 미군 철수 작업 이후 주도가 점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속도로 빠르다. 탈레반은 지난 6일 이란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자란즈를 전투 시작 3시간 만에 점령했다. 이어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7일 자우즈얀주의 주도 셰베르간도 점령했다. 문제는 전통적으로 반(反)탈레반 세력이 강했던 북부 지역들이 탈레반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아프간 정부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게 됐다. 탈레반 손에 넘어간 자란즈 등에서는 약탈, 탈옥 등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오는 9월 11일까지 모두 철수한다고 발표한 뒤 5월부터 철수를 시작하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8-09 00:11:38[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지난 3일부로 미얀마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상항 조정, 전 지역에 '철수권고'를 내린 가운데 외교부 당국자가 "귀국 수요에 따라 임시항공편을 주 4회까지 증편할 수 있다"고 5일 말했다. 미얀마 군부에 의한 우리국민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미얀마 현지 기업들은 인프라 철수를 비롯해 기업 철수와 관련해 외교부와 협의 중에 있다. ■ 미얀마 전 지역에 '철수권고'.. 임시항공편 최대 주 4회 운항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일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을 구성했다"며 "필요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임시항공편을 최대 주 4회까지 운항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임시항공편이 운항됐으며 오는 6·7·11·13·20·27일에도 임시항공편이 운항된다. 4월에는 매주 화요일마다, 필요시 일요일에도 임시항공편이 운항된다. 6일 56명, 7일 57명 등 우리교민 총 274명이 임시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자는 이와 관련 "주미얀마대사관이 MAI 본사 예약부와 실시간으로 귀국 수요를 확인 중"이라며 "미얀마에 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월 15일 이후 귀국 수요가 늘어나 임시항공편 한 대에 우리국민 40~50명이 예약하고 있다"고 했다. 임시항공편은 130~140명이 탈 수 있는 기종으로 미얀마국제항공(MAI)이 운항한다. 다만 귀국 수요가 늘어나면 국적기도 임시항공편으로 편성될 수 있다. 당국자는 "국토교통부와 필요한 조치를 다 취했고 지금 MAI 항공이 운항 중이기 때문에 임시항공편도 그를 중심으로 증편하고 있다"며 "MAI 항공은 자체 지상조업 하청업체가 있어 지상조업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미얀마에 자체적 지상조업 하청업체가 없어 지상조업 운영에 난항을 겪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안전문자 공지 등을 통해 현지 교민에게 귀국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귀국한 교민을 제외하고 현재 미얀마 현지에 약 3000명의 교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민 90%가 밀집한 양곤 안에서도 홀라잉따야, 사우스다곤 등 우리 기업이 진출하거나 교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시위가 빈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 인터넷 차단이 강화되고 있어서 모바일 와이파이나 데이터는 다 끊어지고 유선 케이블, 광케이블은 오전 1시부터 9시까지 차단된다"며 "대사관에서 그동안 카카오톡을 통해 안전문자 공지를 해왔지만 인터넷 차단에 대비해 서울콜센터에서 긴급안전공지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차원에서도 재외국민에 직접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신한다. 외교부 자체 시험 결과 긴급안전문자 도달률은 80%인 것으로 집계됐다. ■ 교민 피해 없지만 경제 타격 커..기업, 현지 철수 관련 외교부와 협의 중 당국자에 따르면 미얀마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난 2월 1일 이후 4월 첫째주까지 총 411명의 우리국민이 귀국했다. 지난 3월 31일 미얀마 양곤의 신한은행 현지인 직원이 총격을 당해 지난 2일 숨을 거두는 등 유혈사태가 날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국민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없다. 다만 현지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통관도 잘 되지 않아 경제 타격에 의한 재산 피해는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기업들은 사태 장기화를 예상,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및 기업 철수와 관련 외교부와 협의 중에 있다. 외교부가 파악한 미얀마 진출 국내 기업은 250여개로, 만달레이와 네피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만달레이 120명→50명, 네피도 30명→10명으로 현지 교민 수가 줄어 기업 주재원이 다수 귀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양곤에서 자영업을 하는 교민들은 생업 등의 이유로 귀국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현지 남아있는 교민들을 위해 외교부는 행동 요령 등을 만들어 알리고 있다. 예컨대 민간인 차가 유턴할 경우 '폭탄을 던진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턴 등을 자제하라고 하는 등의 행동 지침이다. 이외에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했다. 5일 저녁 중대본 회의가 열리고 6일에는 미얀마 상황과 관련 10개 부처가 모여 논의한다.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이후 미얀마 군부 강경진압 등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557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내전 가능성에 대해 "당장 내전이 일어나지는 않고 현재 상황이 꽤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상황 악화 시 우리국민을 24시간 내 철수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05 16:36:46[파이낸셜뉴스] 미얀마 현지 상황이 악화되면서 외교부가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으로 최소 5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했다. 이 단계에서 여행 예정자는 여행 취소·연기가 권고되고, 체류자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가 권고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주미얀마대사관과 함께 주 1~2회 운항하는 임시항공편을 4월부터 필요시 주 3회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증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상황과 관련해 중대본을 구성·운영한다. 중대본 본부장은 정의용 장관이다. 최종문 2차관이 중대본 차장을, 이헌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중대본 총괄조정관을 맡는다. 외교부는 "미얀마 정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얀마 양곤의 신한은행 현지인 직원이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맞는 등 유혈사태가 악화하면서 외교부는 지난 1일 "중요한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재외국민들은 가용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총상을 입은 신한은행 미얀마 현지인 직원은 2일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1일 오후 기준 "우리 국민들이 위해를 받았다는 소식은 없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미얀마 전 지역 체류자에게 철수가 권고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 수요가 크게 늘었다. 현지 교민들이 귀국을 서두르면서 4월 초 일부 항공편은 이미 만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얀마국제항공(MAI) 임시항공편 이코노미석 요금은 기존보다 10만원 이상 오른 95만원선까지 형성됐다. 이와 관련 전세기·군 수송기 운항 등 추가 대책에 대해 2일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라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다만) 장관 말씀대로 우리 교민을 즉각 철수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3월 31일 내신기자단 간담회에서 "필요시 24시간 안에 상당수의 교민을 철수시킬 수 있도록 군 수송기나 특별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현지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은 총 368명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03 23:43:59[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12일부로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주(州)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최근 동 지역 내에서 에티오피아 연방군과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간 무력충돌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는 등 우리 국민의 안전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외교부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으로 바란다면서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도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앞으로도 아프리카 동부 지역의 정세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1-13 14:46:40[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11일 외교부는 이 같이 밝히며 "이번 여행경보 단계 조정은 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건 발생에 따른 의료체계 마비, 대규모 시위 발생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4일 항구에 쌓아둔 2750톤에 달하는 질산암모늄이 창고에서 폭발하면서 대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고 부상자도 6000명이 넘는다. 피해규모도 17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사고 이후 레바논에서는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벌어지는 등 폭발사고가 정정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베이루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줄 것을 권고했으며,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8-11 14:59:56[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정부가 전 국가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4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부로 기존 여행경보 3단계와 4단계가 발령된 지역을 제외한 전 국가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 여행 취소 또는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며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이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대국민 캠페인의 연장선상에 있다. 여행경보 2단계는 여행자제를, 3단계는 철수권고에 해당한다. 또 이번 조치는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폭증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각국 정부가 급작스럽게 국경과 공항을 폐쇄하고 항공편 중단 조치를 내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편 등 교통편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는 상황이므로, 가급적 해외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는 메시지 차원에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이미 여행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과 국가에 '여행유의'를 뜻하는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즉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지난 18일 전 국가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1단계 발령에 비해 한 차원 더 강화된 조치다. 외교부는 각 국가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여행경보 #외교부 #코로나19 #여행 #확진 #해외여행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3-23 17:06:29[파이낸셜뉴스] 중국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 및 유학생은 500여명이다. 주우한총영사관측은 이날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대략적인 수요 조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같은 날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 주재로 주우한총영사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우리 국민의 귀국 및 환자 치료 등에 있어 중국 당국의 협조가 긴요한 만큼, 현지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선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귀국 후 방역 대책도 정부는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한총영사관은 또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철수권고'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25일)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한 등 후베이성 전역에 '철수권고' 적색경보 발령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지난 23일 우한시에 2단계, 후베이성에 1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이후 이틀 만에 상향조정된 것이다. 외교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 체류자에게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여행 예정자에게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 한편 중국 우한시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또 우한 내 디디 등 애플리케이션 기반 운송수단은 전면 운행 중단, 택시는 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우한시 3환 내(3환 포함) 장강을 건너는 교량 및 지하차도에서 체온 측정을 실시한다. 다만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관련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우한총영사관측은 전날(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영사관에서는 전세기를 제1방안으로 고려하고 있고, 전세기가 불가능할 경우 전세버스 대절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01-26 17:13:0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를 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25일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3단계 철수권고(적색경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한시 여행경보는 기존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에서 3단계로,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여행경보는 기존 1단계(여행유의)에서 3단계로 격상됐다. 외교부는 이번 조정에 대해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우한시 및 주변지역은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한 점 등도 이번 조정에 고려됐다. 외교부는 3단계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체류자에게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를, 여행예정자에게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국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1-25 20:11:54최근 대우조선해양에 해양사업 철수를 권고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3년 전에는 해양플랜트에 주력해야 한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중장기경영전략 수립을 위해 2013년 상반기에 맥킨지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았다. 맥킨지는 당시 대우조선해양에 "해양 부문은 2020년까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우조선도 해양플랜트 사업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맥킨지는 대우조선의 해양플랜트 설계 능력 부족 등을 지적하면서도 "상선 분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 하고 해양플랜트에 주력하라"고 제언했다. 이같은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한 마곡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2013년 하반기에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고서가 나온 지 1년 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끊기며 조선업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맥킨지의 전망이 완전히 빗나갔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사업 수주액은 2012년 105억달러에서 2013년 81억달러, 2014년 27억달러, 2015년엔 실적이 전무했다. 이때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부실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후 3년이 지난 올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의뢰를 받아 국내 조선 대형 3사 컨설팅을 진행한 맥킨지는 이번에는 대우조선해양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해양사업에서 완전 철수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이미 수주한 계약만 이행한 뒤 아예 접고 상선 부문과 특수선 부문만 남겨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맥킨지가 불과 2~3년 뒤 상황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내부 조직관리 등 분야 컨설팅이라면 모르겠지만 전문 분석기관도 아닌 곳이 제대로 시항 전망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맥킨지 보고서에 대해 "기본 가정부터 잘못된 터무니없고 비합리적인 보고서"라고 공개 비판하고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맥킨지는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 보고서 초안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독자생존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면서 국내 조선업을 '빅3'에서 '빅2' 체제로 재편할 것을 요구해 논란을 낳았다. ec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6-10-18 1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