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무역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3월 31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초청해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당선인을 비롯하여,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과 전국 20개 대학에서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에 참여 중인 대학생, 청년 무역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GTEP 대학생들은 지난 15개월 동안 지방 중소기업들의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며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과 소감을 이야기했고, 미래 무역을 이끌어나갈 주인공으로서 새 정부에 바라는 '청년 무역인들의 꿈'을 담은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강원대학교 이서영 학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수출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무역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목포대학교 신유라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현장을 지원하는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GTEP과 같은 활동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청년들의 발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청년 여러분들의 맹활약을 기대하며 새 정부도 청년 무역인들을 키워나가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역협회가 GTEP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한다"면서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업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 무역인들이 주축이 되어 디지털 기술로 무역을 혁신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윤 당선인에게 무역업계 CEO 322인의 의견을 모아 차기 정부에 바라는 무역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한국 무역의 RESET을 위한 무역통상전략' 정책 제언집을 전달하며 △위기에 강한 무역 △공정과 상생에 기여하는 무역 △혁신을 주도하는 무역 등 17개 세부 실행전략을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3-31 16:00: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재외동포 기업인들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시장이 28일(현지 시간) 뉴저지에서 재외동포 교민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세계한인무역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단지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무역 지원 기관, 재외동포청 등 세계 한인 관련 정부기관, 외국인 투자기업, 인천상공회의소 등 지역 비즈니스 기관 등이 총집합한 세계 한인 비즈니스의 중심지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전시 및 아카데미 등 마이스 시설과 글로벌 창업센터(스타트업파크2) 등 관련 시설을 접목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 청년 무역인 양성, 글로벌 한인 청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상 부지는 송도 6·8공구 아이코어시티 내 국제업무용지 3만1400㎡(약 9500평)이 검토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재외동포들의 정주 환경뿐 아니라 인천이 가진 글로벌 도시로서의 여건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국내에 진출하고 연계 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9 14:15:18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 진흥이 민생"이라며 "기업인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게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무역인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할 수 있게 자유무역협정(FTA)을 확대하고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지난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던 힘은 다름 아닌 수출이었다. 분단과 전쟁으로 세계 120여개국 중 100위권 밖 최빈국이던 나라가 수출로 경제를 일으켜 지금은 경제규모 세계 13위, 수출액 세계 6위로 올라섰다. 말 그대로 감동의 드라마다. 머리카락에서 다람쥐, 은행잎까지 돈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팔아 수출 1억달러 고지를 달성했던 때(1964년)를 기념한 행사가 '수출의 날'이었다. '무역의 날'로 명칭이 바뀐 것은 1990년부터다. 60년 전 그때의 수출품과 지금을 비교하면 기적의 한국 경제가 따로 없다. 철광석, 무연탄, 섬유, 물고기, 돼지털이 1960년대 수출 대표품목이었다. 지난해 한국 3대 수출품은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였다. 올해는 자동차가 1위로 올라서 새로운 수출역사를 썼다. 현대차와 기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각각 300억달러,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선진국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는 기술력으로 새 판을 짜고 거침없이 질주했다. 60년 전엔 현실이 될 줄 몰랐던 미래다. 수많은 기술인재들의 땀과 눈물, 수출역군의 분투가 이뤄낸 결실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 수출시장은 다시 엄혹한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 고금리, 고물가, 경기침체 국면에서 한국 주력품 반도체 산업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수출의 또 다른 축이었던 중국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한국 수출은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외환위기 이후 최장 하강국면이었다. 10월부터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긴 하나 수출산업 구조를 대혁신하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반도체, 중국 쏠림을 극복할 거시적인 안목의 산업정책이 절실하다. 제2, 제3의 반도체가 될 산업에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년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2027년까지 청년 무역인력 대규모 양성계획도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R&D)도 최대한 돕겠다고 했다. 대통령의 약속이 기념식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통령의 의지를 살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후속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규제혁신의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한국경제인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500대 기업 절반이 내년 사업계획을 못 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경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규제를 풀어 기업의 기를 살리는 것이 현실적 처방이지만 기업의 족쇄를 푸는 작업은 여전히 더디다. 한국 경제는 올해 간신히 1.4% 성장, 내년 이후 기껏해야 2%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저성장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길은 기업의 약진과 수출 돌파구에 달려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3-12-05 18:43:28윤석열 대통령이 5일 '무역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 영국, 인도, 중동 국가들과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수출의 길을,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고 키우겠다"고 밝혔다. 2년 연속 무역인의 날 기념식 참석으로 무역진흥정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윤 대통령은 수출이 우리나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할 것을 알렸다. 이를 위해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로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고 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 수출 전담지원체제 구축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지원을 위해 윤 대통령은 "해외전시회, 수출지원 바우처 등 해외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주력품목을 더욱 다변화해 전통 강자인 제조업 외에도 서비스업에서도 오는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청년들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을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할 계획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수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청년 무역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겠다"면서 "AI,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정부가 밀착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도중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어온 기업인과 무역인들을 한명씩 호명하면서 박수와 함께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취임 후 세일즈외교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은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과 이충구 현대차 사장, 이수일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을 호명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05 18:34: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무역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앞으로 영국, 인도, 중동 국가들과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수출의 길을,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고 키우겠다"고 밝혔다. 2년 연속 '무역인의 날' 기념식 참석으로 무역 진흥 정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윤 대통령은 수출이 우리나라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임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할 것을 알렸다. 이를 위해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로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고 AI(인공지능)·디지털·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 수출 전담 지원체제 구축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축사에서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지원을 위해 윤 대통령은 "해외전시회, 수출 지원 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주력 품목을 더욱 다변화해 전통 강자인 제조업 외에도 서비스업에서도 오는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5개 품목이 지난 10여년간 수출의 절반을 차지해 왔다"며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청년들과 함께 중소, 벤처기업을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할 계획도 제시한 윤 대통령은 "수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겠다"면서 "AI,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정부가 밀착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도중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어온 기업인과 무역인들을 한명씩 호명하면서 박수와 함께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취임 후 세일즈외교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은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과 이충구 현대차 사장, 이수일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을 호명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05 12:54:1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디지털무역 촉진 인프라 지원 강화를 통해 전자상거래 수출 및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해외진출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전자무역기반시설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전자무역 서비스 실시간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디지털무역 기업 및 지원기관과 디지털무역 촉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8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복수국 간(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디지털통상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우리나라가 최초로 가입하는 실질타결을 계기로 마련됐다. 우리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용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서비스 해외진출 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한 디지털무역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산업부는 현재 3개인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를 2027년까지 30개로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기능 보강(전자상거래 수출신고 간소화, 수출상품의 미국내 신속통관 등) 등 전자상거래 수출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코트라가 보유한 무역 4대 플랫폼(무역투자24, 해외시장정보드림, 바이코리아, 트라이빅)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국내 기업이 수출하고자 하는 상품에 맞는 목표시장을 선정하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 해외바이어 발굴과 교류, 무역상담 등 전주기 서비스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18개국이 가입한 국제 전자송장 유통망 페폴(PEPPOL) 가입을 조속히 추진하고 관세청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전자원산지 증명서 교환 대상국가를 올해 말까지 인도, 베트남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디지털무역 확산에 대응해 중소·중견기업 전문인력 및 청년 디지털무역인 양성과 디지털무역상사 창업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디지털무역 전문인력 1만명 양성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DEPA 연내 발효를 목표로 가입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IPEF 디지털경제협상, EU와의 디지털 규범 현대화 논의 등 디지털 통상네트워크를 확대하고 DEPA 가입을 계기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6-14 13:30:48산업자원부가 내년 역성장이 예상되는 수출을 플러스로 돌려놓겠다는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새해 업무보고를 통해서다. 팬데믹 광풍 속에서도 한국 성장을 견인했던 힘이 수출이다. 지난 3·4분기까지도 수출은 호조세였다. 이 기간 수출 누적 순위는 세계 6위였을 정도다. 하지만 전 세계 긴축정책과 맞물린 글로벌 장기침체 국면에서 수출전선은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내년 4.5%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고된 것인데 정부가 뒤집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정부는 범부처 역량을 총결집해 6800억달러 이상 수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인 360조원 무역금융 지원, 청년 무역인 매년 1500명 양성 등의 계획도 나왔다. 체코, 필리핀, 영국 등에서 전방위로 원전시장을 개척하고 방산·플랜트 수주 총력 지원에도 나선다. 10대 업종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저변 확대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고 정책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치 않은 것은 물론이다. 더욱이 수출 걱정을 하면서 수출에서 25%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모르는 척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기 반도체가 국가안보산업이 된 지 이미 오래됐다. 개별기업의 분투로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라는 사실도 명백하다.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기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은가. 파격 혜택은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하는 해외기업 전부가 대상이다. 경쟁국들의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율은 겨우 8%(대기업 기준)가 된 우리와 비교가 안 된다. 핵심 인프라 지원도 마찬가지다. 미국 텍사스주 당국은 삼성의 이름을 딴 고속도로(Samsung Highway)까지 만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텍사스주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대형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곳이다. 새 도로는 삼성 반도체 공장과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4차선이다. 당국은 삼성 공장 주변의 도로 연장, 재건 공사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한다.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런 정성과 노력은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용두사미가 된 우리의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투자세액공제와 관련해 세수 부족을 걱정한 정부 제안대로 찔끔 인상(2%p)으로 끝난 것은 두고두고 비판받을 일이다. 여당이 의기양양해하며 제안했던 공제율이 20%였다. 감세에 인색한 야당도 10%를 제시했다. 인재양성 차원에서 수도권 대학 정원규제를 풀어주기로 했으나 특혜 시비에 걸려 결국 없던 일이 됐다. 반도체 특화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조항도 대폭 후퇴했다. 이러고 반도체 강국을 입에 올릴 수 있겠는가. 반도체 침체 사이클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돌파구를 기업과 정부와 함께 찾을 수밖에 없다. K-칩스법을 손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2022-12-27 18:29:1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이집트, 폴란드, 사우디 등에서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를 우리의 새로운 주력 수출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수출지원 역량 결집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의 신규 자유무역협정(FTA)도 추진해 수출 범위를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앞으로 정상 외교가 철저히 우리 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지역과는 신규 FTA를 추진하겠다"며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합의 글로벌 경제 위기도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함을 제시한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수출로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방위산업, 농수산식품에서의 수출 성과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세계 수출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올해 6800억 불이 넘는 사상 최고의 수출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제가 만난 많은 해외 정상들도 우리의 첨단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함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와 관련된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등 수출 활동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수출 저력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3월, 무역협회에서 만난 청년 무역인들의 목소리도 잊지 않고 있다"며 "무역과 물류의 디지털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청년들이 무역 현장의 최일선에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2-05 10:42: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지역과는 신규 FT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올해 3월, 무역협회에서 만난 청년 무역인들의 목소리도 잊지 않고 있다"며 "무역과 물류의 디지털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청년들이 무역 현장의 최일선에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2-05 09:59:16[파이낸셜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무역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 금융·마케팅 등 수출 총력지원, 디지털 무역 등 미래무역기반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무역협회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기업 및 경제단체와의 릴레이 미팅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제단체로는 두 번째로 무역협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물류·공급망 차질 등 수출현장 애로 청취, 글로벌 공급망 영향분석 현황 점검, 향후 정부의 무역정책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러-우 전쟁 장기화, 중국 주요도시 봉쇄,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이 합심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무역은 한국 경제의 중추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버팀목으로 역할 해오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무역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정립하고 무역정책을 추진해나감에 있어 협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무역·통상 및 공급망 이슈 관련 민관을 대표하는 최고의 파트너 관계"라며 "무역과 산업 관련 시급한 현안과 과제들을 잘 챙겨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구 회장과 함께 수출현장의 최대 애로인 공급망 교란과 물류 차질 해소방안,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무역 혁신을 주도할 청년 무역인 양성, 서비스산업 육성과 수출 확대 지원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194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 무역의 위상을 구축하는 데 헌신해 온 무역협회가 향후에도 산업부의 든든한 민간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5-27 09:4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