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임진모 평론가를 통해 방탄소년단(BTS), 조용필, 임영웅의 음악 세계와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울산에 마련됐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과 23일 오후 7시 소공연장에서 ‘힐링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음악과 인문학 강연을 통해 울산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는 개그맨 이용식과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초청된다. 첫날인 22일에는 국악그룹 ‘아리안’의 퓨전국악, 청년 음악 단체 ‘쏭밴드’가 신나는 음악을 선보인다. 개그맨 이용식이 ‘웃어야 행복하고, 웃어야 산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개그맨 인생과 긍정적 삶의 태도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울산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루체 예술단의 앙상블과 갓브라스유의 관악 5중주 공연에 이어 임진모 평론가가 ‘대중음악에서 배우는 소통과 열정의 가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BTS), 조용필, 임영웅 등 유명 가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중음악이 지닌 예술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 예매는 오는 11일 9시부터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 900명(회당 450명)을 접수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문화예술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힐링 인문학 콘서트가 시민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8 12:57:3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올해 여수·순천 10.19사건 76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영동1번지와 남문터광장 등에서 '평화와 치유의 울림'을 주제로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에서는 추모 전야제, 여순사건 교육포럼, 평화문화한마당, 여순사건 특별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18일 영동1번지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여순사건 교육 포럼은 여순 10.19 마을교육 과정의 개발과 실행 사례를 공유하고 참여 학생과 유족, 교사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여순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전야제가 이어진다. 이번 추모전야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염원 순천시민합창단'을 구성해 여순창작 음악극 '그해 10월'을 선보인다. 창작예술촌 1호와 남문터광장 회랑에서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여순사건 특별전시가 '여순사건, 미래세대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여순 10.19 사건을 바라보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창작예술촌 1호에서는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청소년들의 시화작품과 순천대 사회봉사단 '이실직고팀'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남문터광장 회랑에서는 청년 작가들의 여순역사만화를, 남문터광장 1층 옥천변에서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여순 10.19 프로젝트 중 김바다 학생의 작품 '지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여순 10.19 사건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31일에는 '순천청소년예술제'가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된다. 청소년들의 시화전, 악기 연주, 여순사건 역사연극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인 의미를 발견하고 평화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2:31:12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내달 5일까지 '문화자유교실'에 참가할 청년 총 25명을 선발하고,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남 강진군에서 문화자유교실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자유교실은 지역 생활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인구소멸지역에서의 쉼과 휴식, 읽기·쓰기·명상과 대화 등 다양한 인문·문화적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지역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기회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삶의 방식을 토론하는 '지역 정착 청년과의 워크숍'을 비롯해 인문 강연 '인생 나침반 토크콘서트',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글쓰기 워크숍', 시 낭독과 인문 강의로 구성한 '일일 시인학교'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마음챙김·음악창작·표현예술·진로 워크숍과 영화 치유, 유적지 인문 탐방, 인문학과 명상, 내면 일기 낭독 등 각자의 삶을 성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10월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자유교실'이 열릴 예정이다. '문화자유교실' 모집 과정 등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청년인문공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디지털과 누리소통망 과다 사용으로 인한 경쟁과 상호 비교 습관, 관계의 단절, 진로 고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참가하는 청년들이 휴식과 성찰,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재충전하고, 행복의 습관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삶의 방식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4 06:44:54【 광주=황태종 기자】 "전국 국공립 대학의 무상교육에 필요한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전국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국공립 대학들의 무상교육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수록 경쟁력이 약화되는 지역 국공립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무상교육이 일조할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또한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대학과 정부가 미래 교육을 향해 동반자적인 협력을 이어갈 때 성취될 수 있다"면서 "최근 열린 협의회 정기총회에서도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전국 40개 국공립대학교 총장들이 협력을 통해 고등교육의 발전과 대학 혁신을 논의하는 협의기구다. 정 총장은 특히 "당면한 지역 대학의 위기는 지역소멸 과정 중에 나타난 것으로, 대학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이상적으로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은 정부의 재정지원과 대학 자율성 보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총장과 일문일답 ―지역 대학들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해법은. ▲가장 먼저 시행 가능한 방법은 국공립 대학들부터 전면적 무상교육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지원되고 있는 장학금과 각종 재정지원 사업비 등 직간접 지원금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상교육에 따른 추가 예산은 그다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액 국비로 운영되는 대학들은 예산 확보가 아니라 연구와 교육에 더욱 집중하고, 획기적인 연구과제나 혁신방안을 강구하려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야 한다. 또 비수도권 지역 대학들의 경우 학문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해 대학 간 벽을 넘어서 기초·보호 학문 분야만이라도 우선 '개방형 학사관리 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구축·운영하고,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미 코로나19 시절에 이와 관련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실행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대학 활성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지방 이전이다.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는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 이유는 결국 일자리 부족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호남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대졸 취업자가 전체 대졸자의 25%에 이른다고 한다. 기업의 지방 이전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그리고 지역 대학의 고른 성장을 불러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는 기업 이전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회발전특구 대상을 비수도권으로 한정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대학 혁신을 위해 재정이 뒷받침돼야 하지 않나. ▲우리나라에선 고등학교까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탄탄하게 조성돼 안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학은 그렇지 못하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고등학교 때까지 에어컨 나오는 교실에서 전자칠판을 쓰던 학생들이 대학에 오면 선풍기 틀고 분필로 수업받는 게 현실이다. 고등교육은 당장 국가의 미래 경쟁력, 생존과 직결되는 고급인재 양성이란 점에서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할 시점이다. 단순한 시설투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학생에게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대학이 사업보다는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정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현재 재정결핍에 시달리는 지역 대학들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중환자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을 요구하는 건 중환자에게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뛰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전남대만의 지역 혁신전략은. ▲우리 대학은 광주와 화순을 포함한 전남 지역 4곳에 각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해 해당 지역 캠퍼스를 특화하는 '메가캠퍼스'를 글로컬대학 30 혁신전략으로 삼았다. 5개 초광역캠퍼스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는 내용이다. 광주캠퍼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메디헬스케어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기술개발 및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AI+X융합연구 및 실증 지원을 도모할 생각이다. 여수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산업 단지와 우수한 관광·수산·해양 자원을 감안해 고급 기술인력의 공급기지 역할에 충실하면서 탄소중립, 수산해양 스마트기술 협력, 문화관광산업 인재 양성으로 전남도의 새천년 미래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정책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화순캠퍼스는 의과대학과 화순전남대병원을 백신산업특구와 연계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허브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고흥 지역에는 우주항공 분야 역량 집적을 위해 우주항공센터를 설립하고, 폐교를 활용해 '우주항공 분야 캠퍼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에도 대학이 보유한 실습농장을 스마트팜 기반 '미래농업교육 캠퍼스'로 전환하는 것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년여간 대학 운영 성과는. ▲대학은 진리를 추구하고 연구하며 교육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새로운 시대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이공학적 창의력을 두루 갖출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풍부한 학문 생태계를 보존해야 한다. 대학만이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본다. 그동안 112개 학과(부), 60개 전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융합전공을 신설하며 학문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농업, 의료,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전공 분야를 지속적으로 신설해가며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 사업에서 전남대는 무려 4959억원을 확보하면서 이 부문 전국 거점 국립대 및 비수도권 대학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 수혜금액 가운데 경상운영비·학자금 지원 사업을 제외한 인력 양성 및 연구 개발 분야에서도 거점 국립대 1위에 오르는 등 재정지원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을 위한 복지와 문화 혜택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해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여권 발급비용(5만원)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학교가 지원하는 '5만 기행'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해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향 변화에 발맞춰 학습, 소통, 휴게 활동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하며 톡톡 튀는 색상 등 MZ세대의 감성까지 반영한 디자인으로 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을 만들기 위해 세계화도 강화하고 있다. 해외 대학과의 복수학위 운영을 늘리는 데 힘써 현재 9개 외국 대학과 학사, 석사, 박사 등 6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65개국의 대학 및 기관과 체결한 656건의 협정을 바탕으로 글로컬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공유하는 지역 협력 사업에도 무려 109개의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시행되는 'RISE'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나.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체계는 지역과 대학 간 연계와 협력으로,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발전을 이루는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성과를 중시하고, 제한된 예산을 쪼개서 써야 하는 지자체가 RISE 체계를 주도할 경우 과연 당장 성과로 낼 수 없는 교육, 특히 기초·보호 학문 진흥을 위해 투자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전국의 지자체마다 대학 지원조직이 다르고, 역량도 상이하다. 지역마다 대학 수와 규모도 달라 재정부담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지자체의 대학 지원예산은 사업비 규모에 따른 대응방식인 것도 문제이고,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매우 열악해 대학 간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지자체장은 선출직이어서 선거 결과에 따라 고등교육 정책의 일관성·지속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고, 지역 대학 학생을 지역 주민으로 범주화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유사한 노력과 정책은 계속돼 왔지만, 현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총인구와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비수도권을 추월했고, 특화산업의 위기가 지역 위기로 이어지는 역효과까지 불러왔다. 관(官)이 주도하는 지역 혁신은 그만큼 성공하기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RISE 체계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재정 측면에서 정부는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자체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신규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RISE 체계의 필수 성공요건인 대학과 지자체 간 수평적 협력 거버넌스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그 성격은 지자체가 대학을 단순 인력양성소가 아닌, 지역 혁신의 동반자로 존중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 혁신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더 이상 교육을 지역 혁신의 수단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지역교육 혁신 그 자체를 지역 혁신으로 인정해야 한다. 즉 기존의 RISE 체계(RIS+Education)가 REIS 체계(Regional Education Innovation System)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 혁신의 주체를 지자체에서 지역 교육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 정성택 전남대 총장 약력 △62세 △광주 동신고 △전남대의대 학사·석사·박사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전남대 학생처장 △전남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인증위원회 위원장 △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 hwangtae@fnnews.com
2024-06-25 18:06:21【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 지역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도 있고 첨단 분야를 공동으로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31일 만난 중국의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인 타이허 즈쿠의 왕젠 고급연구원은 "중국과 한국, 일본 정상들의 만남이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와 여지를 마련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에 대한 배려와 한국 스스로 외교적 활동공간을 축소하지 않도록 균형 감각을 발휘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의 교수 겸 연구원으로 일본과 한반도 등을 연구해온 동북아 문제 전문가다. 그는 이날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 사회과학원 소속이 아닌 민간 싱크탱크의 학자 입장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회담 의미는. ▲4년6개월 만에 한중일 정상이 서울에 모여 공통 관심사를 논의한 것 자체가 3국 관계가 정상궤도로 복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한일이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상호 호혜적인 미래발전을 바라는 의지의 표현이다. 새 협력 비전과 함께 정체됐던 기존 협력의 틀과 합의도 살려내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세 정상은 '제9차 공동선언' '한중일 지식재산권 협력 10년 비전 공동성명' 등을 발표했다.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한중일 협력, 미래 10년 비전'을 이행하고 3국 협력의 메커니즘을 추진하는 한편 아세안과 한중일 간의 다자 틀 내에서 긴밀한 소통을 추진하기로 한 점도 의미를 갖는다. ―이번 만남으로 3국 협력이 회복되고 정상화될까. ▲협력 프로세스의 갈 길이 멀지만 가능한 부분, 경제협력에 집중해야 한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속화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 한중일 경제협력 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 양국 간, 다자 간 협력 영역을 넓히고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한중 FTA 2단계 협상도 빨리 완료해야 한다. 서비스 무역·투자 협력 자유화, 이를 통한 한중일 FTA 협상 프로세스 추진, 무역 투자 자유화 수준 향상,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위한 토대도 강화해야 한다. 3국 기업들이 한중일 RCEP의 장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경로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중국이 제3국에 대한 경제적 공동진출과 협력을 강조했는데.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한중일 3국 협력의 새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한국이 중국과 함께 동남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 함께 진출하고 협력 공간을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 일본은 이미 중국과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고속철도·경전철 등의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공동선언문 제9조는 '한중일+X' 협력을 추진해 3국 협력이 다른 나라에 혜택을 주고, 한중일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선언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입장'이 빠졌는데.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 입장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 한중일 3자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고도화에 따른 저항도 확인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격화되는 미중 전략경쟁, 북한의 돌발 움직임 등을 종합하면 한중일이 소통과 조정을 강화해야 할 객관적 수요가 늘었다. ―북한의 도발이 거세졌다. 북한 비핵화에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나.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냉전의 잔재로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평화 메커니즘의 부재에 있다. 미국 등이 북한을 안보위협으로 간주하고 제재압박에 집착해왔다. 북한의 생존 및 안보 관심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체결 과정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쌍궤병진'과 단계적·동시적 접근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자고 주장해왔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과 건설에 관한 중국 방안'(2023년 9월 13일)에서 이 같은 입장이 잘 나타나 있다. 리창 총리는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가 긴장되고 있다"면서 "각 당사자는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으로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서기는 신년 축전을 주고받으며 2024년을 '조중 우호의 해'로 정하고 일련의 활동 시작을 함께 선언했다. 두 나라는 '조중 우호의 해' 행사를 계기로 고위층의 긴밀한 교류, 호혜협력 심화, 인문교류 촉진, 전략적 협력 강화 등 최고지도자들의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가장 강조한 것은. ▲리창 중국 총리는 당시 한중 정상회담에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며 신뢰하는 이웃, 상호 성취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핵심 이익의 존중에 대해 주목해달라. 중한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서 출발해 수교 초심을 견지하고 상호 존중해야 한다. 핵심 이익은 대만 문제다. 중국은 이를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중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존중, 서로의 주요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것이다. 한중 관계의 지속가능하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의 기초이다.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핵심 관심사를 충분히 중시하고 존중해야 한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또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압박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미 편향 정책이 한중 관계의 걸림돌이 됐다. 양국 국민의 상호 신뢰와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교 32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짧은 기간에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근본원인은 이념의 울타리와 정치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협력, 우호, 평화, 미래의 창조를 위해 이해를 같이하고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중한 수교의 초심이다. 한중 관계의 갈등 요인이 크지만 그동안 다져온 한중 관계의 근간 역시 튼튼하다고 믿는다. ―이번 회담에서 주목한 점이 있다면. ▲외교부 차관급과 국방 부문 주요 국실장이 참석하는 '외교안보 2+2 회의체' 신설은 이례적이다. 중국은 다른 어느 나라와도 이 같은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한국과 전략적 소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 소통을 통해 갈등 요소 해결을 기대한다. 이 같은 대화 메커니즘을 통해 위기 관리 및 오판 방지 등 관계 개선을 위한 더 많은 공간과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한중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과 영역을 든다면. ▲중국은 '신품질 생산력'을 강조하면서 산업 고도화와 첨단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과적인 질적 향상과 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겨냥한다. 양국 협력과 한국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신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 생명공학, 의료 및 미용 분야에서 협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다.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이 풀리지 않고 있다. ▲'한류'는 중국과 한국의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채널이자 플랫폼이다. 2025·2026년을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로 삼기로 합의한 만큼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예술시장 재진입과 한류 재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중한 젊은 세대들이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인식과 신뢰를 높인다면 한류의 재확산을 낙관한다. 한류는 중국의 많은 관중,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3국 정상은 "청년 교류가 장기적인 3국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분야 협력의 바탕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합의도 힘이 될 것이다. ―한국의 동북아 3국의 협력 촉진자로서 역할과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 ▲이번 회의 성사에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이 컸다. 동북아 3국의 협력 촉진자로서의 역할이 더 커졌다. 3국 협력 프로세스의 발전은 지역 안정과 경제협력에 건설적 기여를 할 것이다. '의장국으로서 중국·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3국 협력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라는 공동선언문에 적극 동감한다. 더 나아가 한국은 역내 안정을 해치는 '역외 세력'의 배제에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동북아 문제 전문가로서 한중 관계에 제언을 한다면. ▲중한 관계는 명실상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했다. 경제적 상호호혜의 심화 속에서 안정적이고 성숙된 발전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불확실성도 증가했다. 양국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 중 하나는 국가 제도와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지 않고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서 출발해 공동 이익과 공동 관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분쟁을 적절하게 처리하거나 (해법을 찾지 못할 때는) 보류하는 가운데 공통의 발전과 협력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 한국 정부가 대중국 정책에서 전략적 공간과 여지를 더 마련해 나갔으면 한다. 타이허 즈쿠는 지난 2013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된 비영리 민영 싱크탱크다. 문명간 상호교류 촉진, 평화적 발전 지원을 모토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국제 싱크탱크 협력 위원, '일대일로' 녹색개발국제연맹의 위원 기관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03 18:58:0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가 오늘부터 2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인문360°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밤의 낭독자들'을 생중계한다. 인문360°는 인문 프로그램 운영, 학습 및 후속 활동 지원, 다양한 인문콘텐츠와 정보·인문 아카이빙 등을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 인문정신문화 플랫폼이다. '한밤의 낭독자들'은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명사가 낭독자로 출연해 자신을 위로한 책 속의 문장을 직접 선정·낭독하고, 국민의 사연을 받아 그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나누며 소통한다. 낭독자로는 1월에 정지우 작가(변호사), 박준 시인, 시와 싱어송라이터, 장항준 영화감독이 출연하고, 2월에 이설 배우, 최갑수 여행 작가, 김중혁 소설가, 김겨울 유튜버 등 총 8명이 한 회차씩 릴레이로 출연한다. '한밤의 낭독자들'의 시즌1의 주제는 ‘나를 위로하는 문장’이다. 이 주제를 둘러싸고 이루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따뜻한 정서적 순간을 국민과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문예위 관계자는 “'한밤의 낭독자들'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나 인문 파생 콘텐츠를 넘어서 특히 청년층이 현대 사회에서 겪는 일상의 압박과 고립, 숱한 심리적 도전을 보듬고 위로하는 소통 인문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며, “지속적으로 인문360° 누리집을 활용한 인문정신문화의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03 17:26:10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 육성 등 한중 경협 활성화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의 조속한 개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반면 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 한한령(限韓令) 해제 등에 대해서는 우호적 분위기와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다음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가진 싱 대사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대담=이석우 대기자―한중 FTA 개정에 대한 입장과 준비 상황은. ▲FTA 개정과 관련, 한중 양국은 개정협상 개시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중국은 서비스 등 무역·투자 분야의 개방 및 협력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두 나라 경제·무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발효된 RCEP을 새로운 지렛대로 삼아 디지털 및 녹색 경제 등 첨단 분야의 협력 잠재력을 끌어내고, 함께 나눌 이익의 파이를 더 크게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새만금 지역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새만금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 열풍'은 두 나라 경협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중한 산업협력단지 조성사업에 포함된 4곳 중 하나다. 올 들어 한국의 LG화학, SK온, 에코프로 등이 각각 중국의 화유코발트, 배터리용 전구체업체인 GEM(거린메이) 등과 공장설립 계약을 했다. 지난 10월 30일 닝보 룽바이뉴에너지(룽바이커지)도 새만금개발청과 투자협약을 맺고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및 황산염 등 2차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중한 경제·무역협력의 새로운 포인트이자 성장점이 됐다. 이곳을 기반으로 신에너지, 녹색경제 등 첨단·신기술 분야와 혁신산업 영역에서 협력을 넓혀 나간다면 한국의 호남 지역 발전과 두 나라의 동반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탄소절감, 대기오염 등 환경분야 협력 방향은.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20년 중국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의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13억㎾로, 처음으로 석탄발전량을 넘어섰다. 전기차 보유량도 1620만대로, 8년 연속 생산·판매량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와 탄소배출 없는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결심과 실천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발전전략과 추세에 동참해 나간다면 여러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내 한국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걱정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향후 한중 경협 전망과 활성화 방안은.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폐막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역대 가장 많은 212개사나 되는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의지의 반영으로 본다. 중국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방 및 민영 경제 활성화 대책 등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경제상황도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고, 질적인 발전 역시 착실히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 올 3·4분기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5.2%나 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내년에는 더 높은 성장률 달성이 예상된다. 앞으로 한중 양국이 RCEP 등의 제도를 새로운 추동력으로 삼아 디지털 경제, 녹색발전, 바이오제약 등의 영역을 중점적으로 키워 나간다면 양국 경협의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4억명을 넘어선 중국 중산층은 2035년 8억명에 도달할 것이다. 바로 옆에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란 기회를 한국의 강점을 앞세워 잘 선용하기를 기대한다. 양국 경협의 새로운 성장점을 육성하기 위해 저와 중국대사관도 최선을 다하겠다. ―한류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이 여전하다. 언제쯤 한국 연예인들의 공연과 한국 영화 및 영상물의 중국 시장 진출이 자유로워질 수 있나. ▲중한 양국이 문화교류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우호적 여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요인으로 인해 두 나라의 여론 기반이 다소 약화됐다. 이것이 두 나라 문화교류 전개에 지장을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일시적이다. 지난해부터 적지 않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게임이 다시 중국에서 선보이면서 많은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적 교류도 최근 점차 회복되고 있고, 지방 교류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상대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문화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와 여건 조성을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에서 중국의 매력과 호감도가 많이 떨어졌다. 반간첩법 등에 대한 걱정도 크다. ▲코로나19 등의 제약으로 커졌던 오해와 서먹함을 풀고, 교류 활성화와 양국 국민 간 상호이해와 우호감정 증진을 위해 한국 측과 머리를 맞대겠다. 청년 교류에 무게를 두어 진행시켜 나가겠다. 또 한국인들이 더 편리하고 쉽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비자제도를 더 간소화해 나가고 비자 발급비용도 올해 내 대폭 인하하겠다. 반간첩법 등은 공권력의 집행을 법과 제도에 따라 제약시켜 잘못된 자의적인 남용을 막는 데 더 큰 뜻이 있다. 방문객과 외국인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진전 상황은. ▲정상 간 교류는 양국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양측이 정상회의를 위한 우호적 분위기와 여건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조속하게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서울에서 열릴 차례인 차기 중한일 3국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세 나라 사이의 여러 협력의제를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하고 있는 것을 지지한다. 지난 9월 26일 서울에서 중한일 고위급회의(SOM)가 열린 것도 진전이다. ―시 주석의 방한, 한한령 해제 등과 관련해 우호적 분위기와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어떤 문제가 해결돼야 하나. ▲이념을 따지지 말고 국가이익을 위해 서로를 배려했으면 한다. 특히 (대만 문제 등) 상대방의 핵심적 국가이익을 존중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예민한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면 여러 분야에서 공통이익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 ―북한 핵개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은. ▲한반도와 영토를 접한 중국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가이익에 직결된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수년 동안 북미대화이든 남북대화이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중국은 모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중국은 한반도 안정과 대화 촉진을 위해 힘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국으로 넘어온 북한이탈주민, 탈북자에 대한 북한 강제송환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는데. ▲여러 해 동안 중국은 국내법, 국제법 및 인도주의 정신을 결합한 원칙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해 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에 따라 관련 업무를 처리해 나갈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중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입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전략성, 방향성과 함께 세계 평화와 발전의 주요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정치외교, 인문교류, 글로벌 거버넌스, 군사안보 등에서 20여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나라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출발해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중미 관계의 기초를 더욱 강화하며, 평화공존의 기둥이 되어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 ―중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한국의 어떤 역할을 기대하나. ▲한국이 중미 간 '윤활제' 역할을 더욱 발휘하여 중국과 함께 진정한 국제질서와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길 기대한다. 한미는 동맹국이고, 한중은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서 중미 모두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 나 또한 한국이 중국과 미국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 한중 두 나라는 양국과 지역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출발해 냉전적 사고방식이 역내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고, 협력상생과 공동발전의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해야 한다.―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의 불안정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다. 내전으로 분단된 상태이므로 통일은 당위다. 분열을 용인할 수 없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대화를 통한 통일, 평화적인 통일을 원한다. june@fnnews.com
2023-11-19 18:28:50애스모글루와 로빈슨의 '좁은 회랑'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 이은 두 사람의 또 다른 역작이다. 정치제도와 경제제도의 약탈성이나 포용성에 의해 국가의 쇠퇴나 번영이 결정된다고 보던 시각을 넘어서 '좁은 회랑'은 성공하는 국가와 사회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이야기한다. 국가가 과도한 권력을 행사해 리바이어던이 되면 국민의 자유는 제한되고, 반대로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개인의 생명과 재산은 위협받기 마련이다. 지난 70년을 되돌아보면 끝없는 위기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실용주의와 유연성에 바탕해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 그리고 정보기술(IT) 산업으로 끝없는 변신과 창조적 파괴를 해왔다. 이에 더해 토지개혁과 보편교육 등 포용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이렇게 정신없이 달려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이제 명실상부한 고소득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비효율적 국가시스템으로 혁신동력이 둔화되고 있고, 경제와 사회의 이중구조 심화로 부문 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우리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득권의 지대추구로 교육과 신산업 등 주요 부문의 혁신이 지체되고 있고, 신뢰라는 사회자본은 바닥 수준이며, 정부 부문은 형식주의가 만연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격차는 2.8배에 달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 격차도 2배나 된다. 수도권으로의 집중은 백약이 무효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 칸막이 문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눈을 밖으로 돌려봐도 위협요인이 하나둘이 아니다. 미중 기술패권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체인의 붕괴, IT와 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기술 발전 가속화로 산업지형이 재편되고 있고, 주요국들은 미래 첨단기술 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적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기존 이해관계자 간의 대립구조에 매몰되어 높은 갈등 수준과 낮은 수용성으로 혁신역량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는 성큼 다가와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주요국 중심의 탄소중립 본격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도 정말 큰 도전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높은 노인부양비, 의료 및 복지 수요는 재정부담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학령인구 및 병역자원 감소, 지역소멸 가속화 등 사회 전반의 파급력이 우려되고 있다. 좁은 회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자본 확충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포용적 성장기반을 다져야 한다. 갈등관리와 건전한 공론화 문화를 조성하고, 나눔과 상생의 문화를 확산해 국가를 신뢰하게 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 청년과 노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의료보장 개혁 및 노후소득보장체계 구축을 하고 포괄적 안전망을 촘촘히 해야 한다. 그다음 과제는 인재혁신이다. 경제활동인구 확충을 위해 고령인력을 활용하고, 체계적인 외국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노벨상에 연연하기보다 긴 호흡으로 인재의 생산성 제고에 나서야 한다.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변해야 한다.■약력 △60세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 대학원 정책학 석사 △피츠버그대 대학원 정책학 박사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심의관 △한국조폐공사 사외이사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사외이사 △한국정책학회 회장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현)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2023-10-11 18:18:35[파이낸셜뉴스]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간에 문화, 콘텐츠, 관광, 스포츠 분야의 교류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2023년을 ‘한미 문화동행(同行)의 원년’으로 삼아 양국의 문화교류·협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문화가 한미동맹의 주요한 연결고리이자 핵심 추동력으로 작동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한미 문화동행’을 통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자 자유와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이 한 차원 더 발전하고, 양국 교류 협력의 지평이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 ‘K-콘텐츠 엑스포 in USA’ 개최 한국과 미국이 문화로 나눈 돈독한 우정은 70년 전 결성된 안보 동맹만큼이나 역사가 깊다. 1950년대 한국의 젊은이들은 AFKN(주한미군방송)을 통해 미국의 재즈, 블루스 음악을 접하게 됐고, 2007년에는 드라마 ‘대장금’이 미국 채널로 방영되며 미국인들이 K-드라마를 접하게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뮤직어워드 수상,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그룹의 빌보드 차트 점령은 오늘날 K-컬처에 대한 미국 MZ세대의 열광을 보여준다. 미국 예술계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의 첫 여성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김은선, 차세대 K-클래식 주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와 같은 한미 문화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문화동행의 첫걸음으로 워싱턴, LA, 뉴욕 등 미국 현지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를 본격 추진한다.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다큐멘터리 상영회(4. 12. 링컨센터)와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서트(8. 11. 월트디즈니콘서트홀)와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10월) 등 현지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화제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5. 10.~12. 링컨센터)도 예정되어 있어 K-클래식을 통한 교류도 더욱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시장(9798억달러, 2021년)이자, K-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해 양국 콘텐츠 분야 교류를 강화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선싱 엑스포(6. 13~15.)’에 국내 캐릭터 업체의 참가를 지원하고, LA에서는 ‘K-콘텐츠 엑스포 in USA’를 9월에 개최해 양국 콘텐츠 기업 간의 투자 물꼬를 틀 예정이다. 11월에는 국내 아케이드 게임사의 ‘B2B 테마파크 산업 박람회(11. 14~17.)’ 참가와 ‘아메리칸 필름마켓(AFM, 10. 31.~11. 5.)’에 국내 영화 업계의 세일즈를 지원하며 콘텐츠 기업 간의 교류를 촉진한다. 관광·스포츠 분야로 한미 문화동행의 폭 넓혀 양국 간의 관광교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BTS’, ‘오징어게임’ 등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인 54만여 명이 한국을 찾아 외국 관광객 1위 국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열기를 이어받아 오는 8월 로스앤젤리스(LA)에서는 한류 콘텐츠 축제 ‘KCON(케이콘, 8. 18.~20.)’과 연계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K-팝 공연과 함께 K-푸드 등 K-컬처 체험행사를 병행하여 현지 MZ세대의 K-컬처 선호도를 관광교류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화제가 된 태권도의 매력을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플로리다, LA 등 미국 4개 도시에 전파한다. 4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를 비롯한 현지 주요 행사에 태권도시범단을 파견하여 서로의 문화적 매력과 이해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7월에는 한국전쟁 고전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만희 감독)’ 특별상영회(용산 전쟁기념관)를 열고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미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처럼 범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와 성과도 적극적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의 가치와 역사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정책광고를 TV와 인터넷에 송출(6월)하고, 한국전쟁(6. 25.), 한미상호방위조약(10. 1.) 등 주요 계기 시마다 정책간행물(K-공감), 정부대표 SNS, 정책포털(정책브리핑) 등 문체부 보유 매체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공세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공연 분야에서의 한미 양국 청년 교류협력도 활발해진다. 클래식·무용 분야 콩쿠르 석권 등 K-클래식 돌풍을 이끌어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미국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미국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사물놀이 강의를 운영하고, 무용 전공 학생들의 캘리포니아 공연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예술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K-뮤지컬 로드쇼’도 10월에 브로드웨이에 올라 한국 신진예술가의 미국진출을 지원한다. 5월에는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관점에서 한미동맹 역사를 다룬 KTV 방송 프로그램 3부작을 방영한다. ‘K-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미국의 청년 유튜버들이 양국에서 열리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 현장을 취재하며 청년세대의 관심과 호응을 높인다. 한미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 청년세대의 교류를 확대해 양국 청년들 간 신뢰와 우정을 나누고 한미 문화동행의 미래 기반을 다진다. 먼저, 인문학을 통해 양국 청년들이 한층 가까워진다. 두나라 청년들은 4월 28일부터 세 차례 국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하는 인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영화와 도서 등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을 듣고 토론한다.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에서도 6월에 양국 청년을 대상으로 한미관계에 대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22 08:38: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공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지역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 명문대 유학 기회를 제공하는 '제4기 전남도 해외유학생'을 올해 확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제4기 전남도 해외유학생'은 공고일 기준 본인의 주소가 전남에 있거나 도내 초·중·고·대학교 중 하나 이상을 졸업(예정)한 출향 도민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인문·사회, 이공계, 예체능 등 정규 학위 과정이면 전공 분야에도 제한이 없다. 전남도는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인재의 해외 유학 기회 확대를 위해 선발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2년 동안 생활비를 포함해 해외 석·박사 유학비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전공 분야의 전문성과 발전 잠재력은 물론 리더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 공헌 의지 등 다양한 역량을 검증해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학부 시절부터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목포대 출신 A씨(독일 프리드리히 박사과정), 로봇과 컴퓨터비전 통합연구를 목표로 출국한 카이스트 출신 B씨(스위스 취리히공대 석사과정) 등 9명의 인재를 3기에 걸쳐 선발해 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해외유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를 힘껏 지원할 계획이니 유학을 고려하는 지역 청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세계로 뛰는 전남 대도약 원년을 맞아 미래 100년 희망을 키우고 주춧돌을 놓는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8 15: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