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정선경찰서, 정선교육지원청과 함께 정선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헬프 더 유스(Help the Youth)'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11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지난 6월 세 기관이 체결한 '지역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및 예방 업무협약'의 첫걸음이다. 사이버 불법도박의 위험성에 대한 청소년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선초등학교, 사북고등학교 등 정선지역 학교 4개를 대상으로 연령대별 맞춤 불법도박 예방교육, 불법도박 근절 자기서약, 디지털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 교육 등을 진행하고, 퀴즈와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강원랜드는 내달 사북초등학교, 화동초등학교 등 대상 학교를 확대해 지역 청소년 보호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광훈 강원랜드 카지노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0 15:16:40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그룹·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공동으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에 나선다.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힘을 모은 것이다. 하나금융은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H-Pulse에서 하나금융·도박예방치유원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경찰청, 서울시교육청 등도 참여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하나금융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과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하고 금감원·사감위·경찰청·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하나금융은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 및 운영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불법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각종 언론매체 및 옥외광고를 비롯해 그룹 자체 채널인 영업점 객장TV 송출 등을 통해 대국민 공익 캠페인 및 홍보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 브랜드 모델인 T1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상혁 선수는 이날 영상을 통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선포식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보다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나경 기자
2024-08-11 18:30:09한국마사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4일 과천경찰서와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마사회와 과천경찰서는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과천경찰서가 도박문제 예방교육과 위기청소년의 상담을 마사회에 의뢰하면 마사회는 초·중·고교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등을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
2024-05-26 18:44:12[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4일 과천경찰서와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마사회와 과천경찰서는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과천경찰서가 도박문제 예방교육과 위기 청소년의 상담을 마사회에 의뢰하면, 마사회는 초·중·고교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사회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도박 문제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 간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등을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26 10:15:48#OBJECT0# [파이낸셜뉴스] #. 10대 청소년인 A군은 지난해 3월 누군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유는 A군이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단순 학교폭력으로 보고 조사했지만 수사 결과 도박이 원인인 것을 밝혀냈다. A군은 '바카라 게임' 등 온라인 도박에 20일간 600만원을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 사이 불법 도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청소년 도박 사범의 숫자가 전년대비 두배 이상 급증했다. 청소년 도박은 학교폭력·갈취 등 심각한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 도박 사범 131% 급증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171명이 도박 범죄로 검거됐다. 전년(74명) 대비 131%, 지난 2021년(63명) 대비 171.4% 급증했다.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 도박이 확산된 이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관계가 깊다. SNS 내 불법 도박 관련 광고가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이 쉽게 불법 도박에 노출될 것이다.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은 SNS와 메신저 등을 통해 전파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지난해 실시한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를 보면 청소년이 도박에 유인된 경로는 '친구·지인을 통해서'가 67.6%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상 도박 광고를 통해서'가 18.9%, '금전적 욕심이나 호기심'이 13.5% 등이었다.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은 잃은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더 깊이 빠지거나 범죄에 가담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최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5년여간 5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 35명을 검거하고 총책인 40대 남성 A씨 등 10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일당 가운데 12명이 청소년이었다. 일당은 성인에 비해 적은 돈으로 고용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10대 청소년을 총판에 가담시켰다. 총판에 가담한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을 도박에 끌어들여 수수료를 받았다. 회원이 됐던 청소년은 또다시 그 하부 총판이 돼 다른 친구 또는 청소년을 가입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도박 사이트 막는데 3주, 개설은 하루 걸려청소년과 도박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차단이나 SNS상 불법 도박 광고 삭제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개설은 손쉬운데 비해 차단에는 많은 시간이 걸려 주무기관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심의위원회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차단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주 이상이 소요되지만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은 하루면 충분하다. 전국 시도경찰서는 청소년 대상 도박 근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의 경우 오는 9월까지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경기북부경찰청을 방문해 "청소년을 중심으로 또래 집단 내부의 사이버도박 확산세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이를 광고한 자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윤 청장은 50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주범을 검거한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이윤호 경위의 특진을 임용하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을 방문했다. 이 경위는 촉법소년 면담 과정에서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탐문 수사 거쳐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돈을 받고 해당 사이트를 광고한 청소년 피의자 3명을 검거했다. 이어 계좌 및 통신 수사를 통해 이들 청소년을 고용한 연결책은 물론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주요 피의자를 추적 및 검거하는 데 역할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26 14:42:46#. A군은 어느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박사이트 B사를 알게돼 19차례에 걸쳐 120만원의 도박자금을 입금했다. PG사와 가상계좌 발급계약을 체결하고 일반 가맹점을 모집해 가상계좌를 재판매하던 C은행이 있었는데, 일반 쇼핑몰로 위장한 B사가 이와 계약해 가상계좌를 도박자금 집금용으로 활용한 것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발급한 가상계좌와 인터넷전문은행 모임통장 등이 청소년 불법 도박 및 마약거래 유인 등 악성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 실태 점검 및 업무 절차 정비에 나서고 △인터넷전문은행 불법거래 의심계좌 탐지를 고도화하고 △자금세탁방지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가상계좌 서비스 실태를 점검하고 업무 절차를 정비한다. 모든 은행의 가상계좌 발급 서비스 운영 실태를 점검하되 특히 PG사 하위가맹점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은행이 PG사와 가상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할 때 하위가맹점 업종, 거래 이력 등을 제대로 관리하는지 확인해 사전 통제를 강화한다. 또 가상계좌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이용 중지, 계약 해지 등 신속 조치할 계획이다. PG사 가상계좌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기초로 주기적으로 가상계좌 발급 자격을 재심사할 예정이다. 불법거래 의심계좌 사전 탐지도 고도화한다. 은행이 외부 탐지 정보, 내부 FDS를 통해 이상거래 정보 등을 활용해 불법용도 이용 의심계좌 리스트를 선별하고 미성년자가 본인 계좌에서 의심계좌로 송금을 시도하는 경우 송금 전 법령 위반, 처벌 가능성 등을 포함한 유의사항을 안내한다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본인 계좌에서 의심계좌로 송금을 진행하는 경우 부모 등 법정대리인에게 송금사실을 즉시 통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수 이용자로부터 집금하기 쉬운 입출금계좌의 불법 용도 이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발급 횟수 제한, 해지 후 재개설 유예기간 설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조치는 인터넷전문은행부터 우선 추진한다. 은행이 PG사에 대해 자금 세탁 위험평가를 보다 철저히 수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가상계좌, 모임통장 등 범죄이용 가능성이 높은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의심거래 보고 기준(STR Rule)을 보다 정교화하는 등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모니터링 대상 거래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의심거래 여부 검토 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도록 지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업계 간담회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청소년 범죄 피해 예방대책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불법도박 베팅, 마약거래 유인 등 청소년 대상 악성 범죄가 근절되도록 정부 부처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8 19:00:582년 전인 지난 2021년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두산 출신 정현욱이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75차례에 걸쳐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올해는 LG 이천웅의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인해 또 한번 야구계가 떠들썩했다. 매년 잊을만하면 불법 스포츠도박 문제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노출되는 것이 성인이 되어서가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에는 모 고교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인해 큰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다. 학생들이 돈을 걷어 스포츠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사태가 심각성을 띄자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 먹는 악질 범죄"라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한 범부처 대응팀 출범을 지시했다. 불법 스포츠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경찰청 또한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약 6개월 동안 청소년을 유혹하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및 광고매체와 청소년 도박에 대한 특별단속을 전개할 것을 알렸다. 최근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인터넷, 스마트폰을 주요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활용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악용하며 SNS 등을 통한 무분별한 광고로 청소년들에게 불법도박이 아닌 게임이라는 인식으로 유도하고 있다. 청소년 불법 스포츠도박 문제가 더욱 심각한 이유는 불법도박으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학원 폭력, 절도 및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전국 초중고 학생 1만8444명 및 학교 밖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박 경험 조사 결과, 재학 중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집단은 4.8%로 100명 중 5명,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12.6%가 도박 문제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재학 중 청소년을 기준으로 도박을 처음 경험한 나이가 불과 11.3세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또한 불법도박으로 검거된 만 14~19세 청소년은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268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도박 청소년의 평균 연령도 2017년 18.2세에서 2022년 17.6세로 낮아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불법도박 이용 청소년 상담 건수도 매해 늘어나 지난 2014년 대비 2022년 8월 기준으로 약 16배가 늘어난 상황이다. 현재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복제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는 약 48시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불법 도박사이트 신고·차단 등의 행정 처리 절차는 1개월 이상이 걸려 사이트 차단 실효성에 한계 봉착해 있다. 따라서 신속한 차단을 통한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방식을 조속히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및 공익캠페인 진행 등 사행사업자가 불법 스포츠도박으로부터 청소년 보호를 하는 것엔 일정한 한계가 있으므로, 범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근절 활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2 18:28:19[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사이버수사국)는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청소년을 유혹하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및 광고 매체와 청소년 도박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도박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청소년이 불법 사이버도박에 중독되는 것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청소년에게 초점을 맞춰 확장한 특별단속도 함께 진행해 청소년 도박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지난해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기준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398만6403명 중 19만562명(4.78%)이 '도박 위험집단'에 해당했다. 청소년의 접근이 많은 캐주얼 게임, 스포츠경기 등을 이용한 불법 도박사이트와 이를 광고하며 접근 통로가 되는 불법 콘텐츠 사이트,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한 광고 등이 주요 단속대상이다. 청소년 사이버도박 행위자에 대한 사법 제재도 병행한다. 도박행위를 한 청소년은 경찰서에 설치된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해 범행 정도에 따라 즉결 심판 청구 또는 송치한다. 특히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하거나 친구, 선후배 등 지인들을 모집해 도박행위를 하게 한 청소년은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 도박에 대한 치유·재활 및 예방도 추진한다. 청소년 도박행위자에게는 회복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입건 여부를 불문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 상담 기관에서 치유 및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사이버범죄 예방강사를 통해 청소년이 사이버도박에 처음부터 빠지지 않도록 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도박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수사 대상 도박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청소년의 도박사이트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는 이번 특별단속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사이버, 형사 등 기능을 불문하고, 우수 공적자에게는 특진 등 포상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25 11:29:46[파이낸셜뉴스] 최근 청소년들을 현혹해 불법 도박 스팸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도록 하는 아르바이트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자 알바','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초간단 단순 발송 알바' 등과 같은 내용의 광고가 청소년들에게 노출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광고를 본 청소년들에게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아이디로 친구 등록하도록 한 후 광고 문자 문구와 전송 방법을 알려주고, 다량의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해 1일 490여건의 불법 도박 스팸 문자 전송을 지시하는 식이다. 방통위는 이 같은 전송 행위가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해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법률에서 금지하는 재화 또는 서비스에 대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단순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불법 스팸을 전송하도록 하는 행태가 감지돼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방통위는 수사기관·KISA 등과 불법 스팸 전송자에 대한 합동 점검을 강화하고 교육부 등과 협조해 가정통신문 발송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이 가정에 지속 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3-03 21:29:40【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 공정불법대응센터는 급증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행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들러 불법 예방 포스터 부착 등 홍보를 시행했다. 경륜-경정 사이트를 통한 불법 신고접수 건수는 2020년 4234건으로 2017년 338건, 2018년 571건, 2019년 670건과 비교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경륜-경정 등 합법 사행산업이 잠시 멈춘 틈을 타고 불법 도박 사이트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내 불법 도박 규모는 81.5조원(사감위)으로 합법 사행산업 22.4조원의 약 3.6배 수준이다. 이는 2016년 70.9조원에 비해 약 15%가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불법 스포츠도박은 20.5조원, 불법 경륜-경정은 3.5조원으로 전체에서 30%를 차지한다.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도박 사이트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시장은 합법 사행산업에 비해 배팅방식이 쉽고 간편해 이용자가 부담 없이 간단한 내기 형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특히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해 청소년이 호기심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륜-경정 유사행위를 했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을 처벌받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부정과 불법 행위를 인지하고 신고하면 최대 1억원, 인터넷으로 운영되는 사설 경륜-경정 사이트를 신고할 경우 최대 10만원(건당)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공정불법대응센터 관계자는 16일 “불법 도박 사이트 증가와 함께 폐해에 대한 심각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신고만으로도 근절효과가 있으니 불법 홍보 문자가 오거나 발견하면 경륜경정불법신고센터로 전화 또는 제보자와 24시간 1:1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카카오톡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경륜-경정 불법행위 신고는 경륜-경정 누리집과 경주권 구매 온라인 사이트인 스피드온(speedon.or.kr)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언제나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16 20: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