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한덕수 불가론'을 꺼내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찬반 토론을 통해 입장을 선회하면서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 후보자 인준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재석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이자, 제 48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이에 앞서 인준의 '키'를 쥐고 있던 거대야당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의총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민주당에선 '한덕수 불가론'을 내세우는 강경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한덕수 인준 반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제동을 걸면서, 당내 여론도 출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측근 의원들이 '한 후보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민주당이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갇힐 경우,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서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오후 4시에 열기로 했지만,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본회의가 오후 6시로 연기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한 후보자 인준과 연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동훈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여야 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국정 발목을 잡지 말라"며 인준 협조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한 후보자의 인준이 통과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격론 끝에 새 정부를 출범할 수 있도록 임명동의안을 가결하기로 당론을 정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 이후 첫 총리를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통 크게 대승적으로 임명동의하도록 결정한 것으로, 국정 공백이 없게끔 하고 국민의 삶을 더 제대로 보살피라는 고심이 담겨있다"며 "민주당의 이런 뜻을 윤 대통령도, 한 총리도, 국민의힘도 제대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법에 따라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해야 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20 20:28:1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마지막 날, 새벽 3시쯤 잠에서 깨어 밤새 뒤척였다"면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5년 동안 국정을 이해하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늘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셨던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 날을 돌아본 이 전 대표는 앞으로의 정치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날의 기억이 떠오르다가 앞날의 걱정이 머리 속을 맴돌고는 한다. 문재인 정부 성취는 잇고 부족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가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흐름은 많은 걱정을 준다. 정치가 특별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2년 4개월 이상 재임하면서 '초대 총리 겸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썼다. 이날 취임 마지막 날을 맞은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 퇴임 연설, 오후 일정을 소화한 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과의 인사를 끝으로 퇴근한다.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양산 사저로 향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40%대 국정 수행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4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4%(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16.2%)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5%(매우 잘못한 41.6%, 잘못하는 편 1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5-09 11:10:43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가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한 후보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배석한 한 후보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말처럼 한 후보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두루 중책을 맡았다. 그만큼 경륜이 돋보인다. 나이(73세)가 많아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협치라는 시대적 소명을 고려하면 경륜이 먼저다. 앞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3일 "(한 후보의) 연세는 경륜이다. 세월 없이 어떻게 그 경륜이 쌓였겠느냐"고 말했다. 협치와 통합의 잣대를 대도 한 후보는 초대 총리로 적임자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선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재정경제부 장관(부총리), 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에선 주미대사를 지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엔 무역협회장을 맡았다. 한마디로 한 후보는 진보·보수 정부에서 두루 발탁한 실력파 관료다. 지금 한국 정치에서 가장 부족한 게 통합의 정신이다. 한 후보는 좌우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첫 관문은 국회 인준이다. 국회는 인사청문 특위를 구성해 총리 후보를 낱낱이 검증한다. 그다음 본회의 표결에 부친다. 국회가 반대하면 곧바로 낙마다. 지금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172석으로 압도적 다수당이다. 곧 여당이 될 국민의힘은 110석에 불과하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당의 협조는 필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면밀하고 엄정한 검증'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거나 없는 일을 만들어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여러 차례 인사청문을 거친 베테랑이다. 이번에도 청문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길 바란다. 한 후보가 국회 인준을 받는 대로 초대 내각 각료들이 속속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2일 윤 당선인과 샌드위치 회동에서 책임장관제를 건의했다. 그 일환으로 장관한테 차관 추천권을 주자고 했다. 아주 바람직한 발상이다.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가 줄줄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로 청와대 비서실의 비대화가 꼽힌다. 5년 안에 큰 업적을 남기려 욕심을 부리다 보니 자꾸 장관을 제치고 '말 잘 듣는' 측근 비서들에게 의존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정상궤도에서 이탈한 정책들이다. 문 정부가 내놓은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대책이 좋은 예다. 마침 윤 당선인은 청와대 비서실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공약했다. 책임장관제는 그 대안이다. 윤 당선인은 3일 한 후보 지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차관 인사는 장관 의견을 가장 중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정 경험이 풍부한 총리와 장관에게 더 큰 권한을 줄수록 윤 정부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2022-04-03 19:15:59한덕수 전 총리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인선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 후보자는 이달 중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게 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서울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집무실이 마련된 통의동 금융감독원과 도보로 6분, 차로 2분 거리다. 청문회 준비 사무실은 행정지원팀, 정책지원, 법무팀, 정무팀, 총괄전략팀 등 주요 분야별로 팀을 구성해 청문회 준비에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오후 생산성본부의 청문회 준비반 사무실에 출근, 청문회를 대비할 계획이다.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상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인사청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고 20일 이내에 시행된다.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꾸려진다. 한 총리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이명박 정부 때는 주미대사를 지내는 등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청문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청문회를 앞두고 여권에서는 송곳검증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에 대비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의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관련, "면밀하고 엄정하게 검증하는 것이 맞다"며 "국무총리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실력이나 전문성, 도덕성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다. 그것을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인사검증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최선을 다하고 진정성 있게 청문회에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 결과는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한 결과로서 저희가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지안 기자
2022-04-03 18:41:48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와 국정운영 향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일단 보수 정부의 호남 출신 총리 기용이라는 국민통합의 상징성에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적 리더십을 중심으로 경제와 외교·통상 등 재편된 글로벌 안보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적임자라는 평이 나온다. 특히 한 후보자는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국정과제로 코로나19 극복과 국익외교, 물가안정, 재정건전성 등을 꼽으면서 윤 당선인의 경제와 외교안보 내각 통솔 주문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 후보자가 윤 당선인과 회동을 통해 '총리가 장관을 추천하면 장관 추천자에게 차관을 다시 추천받는 방식으로 각료체제 팀워크를 구성할 것을 건의, 윤 당선인이 깊은 공감을 표시하면서 '책임총리제'에 이어 '책임장관제'가 실현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경제·안보 '실용총리' 주목 3일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된 한 후보자는 경제·안보·통상을 아우르는 실무형의 실용 총리에 방점을 둔 인선이라는 평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는 대내외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되는 경제안보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통상산업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국무총리 등을 지낸 만큼 코로나19와 미·중 패권 다툼, 재편된 글로벌 공급망 시대를 맞아 달라진 경제안보 현실과 거시경제, 4차산업 생태계 등을 주도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거중조정자로서 한 후보자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섭교섭본부장을 지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최초로 추진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면서 부동산 정책과 함께 금융과 산업자본을 분리하는 금산법을 주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지내고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코로나 극복, 재정건전성 최우선 한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중소 영세상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말할 필요가 없고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세계적인 부품산업의 공급차질로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올라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국제 에너지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리고 있고, 미·중 간 패권 다툼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경제와 안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발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중장기적 국정과제로 자강론에 의한 '국익외교',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한 확장재정의 재정건전성 확보, 국제수지 흑자 유지 노력, 풍부한 노동력과 양질의 금융자본 등을 통한 국가생산성 제고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강한 국방력을 유지해야 국가가 안정된다는 건 윤 당선인의 강한 안보론과 일맥상통한다. 코로나 대응으로 단기간 시중에 풀린 막대한 자본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대외신인도와 직결되는 재정건전성을 적당한 시점에 확보해야 한다는 정부의 어려움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이외에도 국가생산성과 직결되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재편, 가계부채의 효율적 관리, 사회적 양극화 해소, 일자리 확대, 주택·의료·교육·연금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도 새 정부가 적극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4-03 18:41: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저와 함께 새 정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총리"라며 공식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분"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진보, 보수 정권에서 모두 경제 관료를 맡은 '정통 경제 관료'로 꼽힌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통상산업부 차관을 거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미 FTA 체결 지원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경제부총리,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 박근혜 정부에서는 한국 무역협회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한덕수 전 총리는 회동을 갖고 초대 총리로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03 15:31: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3일) 오후 3시 30분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덕수 전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어제 국정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3일 "어젯밤 윤 당선인과 뵈었다"며 이같이 윤석열 초대 총리 낙점 사실을 확인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국무총리 내정 통보를 받고 윤 당선인과 국정 운영 방향과 경제부총리 등 내각 인선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이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통상 전문가인 한 전 총리의 경륜과 실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총리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 지명은 호남 출신이자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정부 최고위직을 두루 거친 원로로서 더불어민주당이 172석을 장악한 여소야대 국회를 돌파할 카드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이런 경력 때문에 윤 당선인이 강조해온 '경제'와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총리 적임자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자 지명에 따라 경제부총리 등 초대 내각 후속 인선 작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현 정부 기준 18개 부처 중 2~3곳을 제외한 15개 부처 가량에 대한 장관 후보자를 내부적으로 압축한 상태다. 오는 10일까지 전 부처 장관 후보 윤곽을 잡아 발표할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3 09:36:31[파이낸셜뉴스] 일부 언론은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한 전 총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수위에서 검토가 안 끝났을 것"이라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령으로 인한 건강 우려에 대해 "건강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31일 오전 JTBC와 인터뷰에서 "(총리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답했다. 한 전 총리는 차기 정부의 중요한 국정 과제를 묻는 질문에 "최종적으로 (총리로) 결정 안 된 사람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팬데믹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재정을 언제나 마음대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재정 건전성 확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지난 2012년 2월 주미 대사로 일한 이후 10년 이상 공직을 떠나있던 점을 들어 업무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한 전 총리는 "계속 공부해오는 스타일이라 정책에 대한 이해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만 70세가 넘은 한 전 총리 나이가 다소 많다는 점이 총리 인선의 걸림돌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건강도 좋다"고 밝혔다. 국가의 역할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동산과 교육, 연금제도를 잘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굉장히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전 총리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 한편 인수위의 총리 인선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윤 당선인의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3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깜짝 인사는 없다"면서, 그간 꾸준히 거론된 인물들 중 한 명으로 좁혀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현재 총리 후보로는 한 전 총리 외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거론된다. 장 실장은 그러면서 "후보자들을 다 만났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다"라고도 했다. 총리 후보자는 이르면 다음 달 3일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걸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최근 윤 당선인 측에선 '경제 부처 원팀·드림팀' 내각 구성을 예고해 한 전 총리 발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31 21:44:1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는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저는 인수위원장에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위 종료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을 밝힌 안 위원장은 "앞으로 당의 지지기반 넓히는 그런 일들,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그런 일들에 하고자 한다"며 차기 당권도전 가능성 여지를 남겼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면담을 언급, "고민하시는 것 같아서 먼저 제가 의사를 밝히는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 보다는 오히려 당선자가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본인이 자기의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재충전 이후 당권 도전 또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당권이라는 게 지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기가 내년까지다. 지금 당장 그 생각을 하고있진 않다"고 했다. 다만 "1년 뒤면 한참 뒤다. 그때 쯤이면 여러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며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다. 원래 정치에서 장기계획은 그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해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실상 이 대표의 임기 만료 이후 당권 도전을 포함한 대권재도전 로드맵을 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결국 새정부 국정기조와 국정과제 틀의 완성도를 높이는 인수위 활동을 통해 국정운영 능력과 정책통 존재감을 부각시킨 뒤 국민의힘과의 통합을 고리로 당의 외연을 확장, 자연스럽게 당권도전을 위한 행보를 연착륙시켜 차기 대권도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동정부 구성 원칙) 정신에 의거해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좋은 장관 후보들을 추천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총리직 고사 대신 자신과 정책적·정치적 가치관이 맞는 인재들을 차기 정부 내각 후보로 적극 추천해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오은선 전민경 기자
2022-03-30 15:43:3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는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저는 인수위원장에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인수위 종료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을 밝힌 안 위원장은 "앞으로 당의 지지기반 넓히는 그런 일들,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그런 일들에 하고자 한다"며 차기 당권도전 가능성 여지를 남겼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면담을 언급, "고민하시는 것 같아서 먼저 제가 의사를 밝히는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 보다는 오히려 당선자가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본인이 자기의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재충전 이후 당권 도전 또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당권이라는 게 지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기가 내년까지다. 지금 당장 그 생각을 하고있진 않다"고 했다. 다만 "1년 뒤면 한참 뒤다. 그때 쯤이면 여러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며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다. 원래 정치에서 장기계획은 그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해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실상 이 대표의 임기 만료 이후 당권 도전을 포함한 대권재도전 로드맵을 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결국 새정부 국정기조와 국정과제 틀의 완성도를 높이는 인수위 활동을 통해 국정운영 능력과 정책통 존재감을 부각시킨 뒤 국민의힘과의 통합을 고리로 당의 외연을 확장, 자연스럽게 당권도전을 위한 행보를 연착륙시켜 차기 대권도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동정부 구성 원칙) 정신에 의거해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좋은 장관 후보들을 추천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총리직 고사 대신 자신과 정책적·정치적 가치관이 맞는 인재들을 차기 정부 내각 후보로 적극 추천해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오은선 전민경 기자
2022-03-30 10: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