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22대 총선 참패 원인과 책임을 분석한 총선백서가 공개되면서 초점은 '공천'과 '전략' 실패로 모아진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총선 공천과 전략 수립을 이끌었지만,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을 극복하지 못한데 이어 전략마저 야당의 프레임에 휩쓸렸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비례공천의 경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배정되는 등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사천 논란'이 거듭됐고,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제대로 맞서지 못한 채 '운동권 심판→이조심판→읍소전략'으로 전략이 변경되면서 전략적 부재가 드러난게 총선 참패의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2대 총선 패배 이후 201일만에 발간된 총선백서에는 총선 패배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관계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이 꼽혔다. 당 안팎에선 이같은 여러 요인들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도로 추진된 공천과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이 터져나오면서 한동훈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백서에 담긴 공천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비례대표 공천만 해도 절차적 문제를 야기한데 이어 확장성도 이끌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최종 심사결과 자료가 당시 국민의미래 지도부와 사무처 실무진과 공유되지 않았고 현재도 남아있지 않고 있다. 이에 백서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리면서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비례대표 명단 발표 때 이례적으로 비례대표 연속 공천이나 징계 및 형사처벌 전력자 공천, 호남인사와 사무처당직자 배려 부족 등의 이슈가 불거져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사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역구 공천에서도 현역의원 6명의 지역구 재배치 결과 1명만이 살아남았을 뿐, 5명은 낙선했다. 다자경선을 거친 공천 과정에서의 후유증으로 다자경선 후 결선을 실시했던 지역구 18곳 중 11곳에선 당선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친한계 사무총장이 인정할 만큼 '반쪽짜리 시스템 공천'이었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의 승부수 전략 부재도 총선 참패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백서는 지적했다. 선거 초반 '국민택배 컨셉의 공약 홍보로 선전했지만 조국혁신당 등장 후 '이조심판론'으로 선회했고, 이후에는 개헌저지선 확보와 같은 읍소전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민생과 경제가 실종됐다고 백서는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국민 25만원 공약'이란 공약을 내세웠음에도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살릴 킬러 공약도 부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백서에 나온 얘기를 압축하면 결국 공천 실패와 전략 실패, 홍보 실패로, 당시 총선을 책임진 당 지도부의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현역의원 돌려막기 하다 지역구 내주고, 비례공천 문제는 역대 최악이란 얘기가 아직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이 정권심판에 집중하는데 여당이 어설픈 심판론을 외치다 프레임을 선점하지 못하고 오히려 야당의 프레임에 끌려들어갔다"면서 "백서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당시 지도부의 책임론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라고 부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9 18:03: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참패 요인을 불안정한 당정관계, 공천 문제, 승부수 전략 부재 등 총 7가지로 분석했다. 특히 현재 진행형인 의정갈등 상황 역시 당정갈등의 요인으로 총선 패배의 원인로 지목됐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총선백서를 보고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특위는 총 15차례의 전체회의, 총 7개 평가 항목별 소위 회의를 통해 총선 전반에 대해 파악하려 했다. 총선백서에는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관계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이 지적됐다. 불안정한 당정관계에 대해 총선백서는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호주대사 임명,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 의대 정원 정책, 대파 논란 등 연이은 이슈가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면서도 "당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함께 존재한다"고 짚었다. 무리한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정갈등도 불안정한 당정관계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총선백서는 "당 지도부가 모든 의제를 열어놓고 대화를 시작할 것을 대통령실에 제안했고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당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대국민담화 직후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끝났다'라는 절망이 팽배했다"고 썼다. 총선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한 시스템 공천은 반쪽짜리에 그쳤다고 혹평했다. 총선백서는 "당이 일찍부터 인재 영입을 준비하지 못해 후보군에 한계가 있었다"며 "사실상 총선 직전에 만든 기준은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총선백서는 6대 개혁과제로 △당 정체성 확립 및 대중적 지지기반 공고화 △미래지향형·소통형 조직 구조로 개편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홍보 역량 강화 △공천 시스템 조기 구축 및 투명성 강화 △취약지역 및 청년·당직자 배려 기준 구체화 △비전을 가진 싱크탱크,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을 제시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당원들의 노력과 고민이 담긴 결과물을 함께 만들었다"며 "발간이 늦어진 만큼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줄었다고 생각한다. 백서에 나온 내용을 당이 빨리 숙지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향해서 한치 흐뜨림 없이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8 14:37:0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제22대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 총선백서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올해 4월 28일 총선백서 TF 준비회의를 시작으로, 5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로 구성된 총선백서특위의 활동도 끝났다. 총선백서특위는 총 15차례의 전체회의, 총 7개 평가 항목별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총선 준비, 과정, 결과에 대해 파악했다. 수도권, 호남, 대전 등 여러 지역의 총선 출마자 및 중앙청년위 등 당 내외 청년 대상 간담회를 통해 현장 여론을 파악하는 등 다각적 분석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총선 패배 원인으로는 △불안정한 당정관계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 부재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을 지적했다. 백서는 6대 개혁과제로 △당 정체성 확립 및 대중적 지지기반 공고화 △미래지향형·소통형 조직 구조로 개편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홍보 역량 강화 △공천 시스템 조기 구축 및 투명성 강화 △취약지역 및 청년·당직자 배려 기준 구체화 △비전을 가진 싱크탱크, 미래를 위한 준비 등 총 6개 과제를 제시했다. 총선백서특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당원들의 노력과 고민이 담긴 결과물을 함께 만들었다"며 "발간이 늦어진 만큼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줄었다고 생각한다. 백서에 나온 내용을 당이 빨리 숙지하고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향해서 한치 흐뜨림 없이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8 11:53:29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면서 '22대 총선 백서'는 결국 힘이 빠지게 됐다. 당권 경쟁 내내 백서 내용과 발간 시기를 두고 당내 설왕설래가 이어진 끝에 백서 특별위원회는 결국 내용은 포기하지 않되, 발간 시기를 전당대회 이후로 하겠다고 결정했지만 한 대표는 내용에 대해 이미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담은 백서는 사실상 한 후보가 취임 후 마주하게 되는 친윤석열계의 첫 견제구이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한동안 당정 시너지를 강조하면서도 물밑으로 친윤계의 당 장악력을 약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당으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임명직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가 아닌 선출된 권력으로서 당을 이끌게 된다. 게다가 62.84%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한 대표는 압승이라는 선거 결과를 지렛대 삼아 당내 장악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선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 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친윤계이자 총선 백서 총괄을 맡은 조정훈 의원의 의지는 확고하다. 전당대회 직후, 한 대표를 포함해 총선 책임자들의 이름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겠다는 의지다. 총선 백서 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이미 직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이후 발간하기로 했고 조 위원장도 그렇게 결정했다"며 "발간을 위해 다시 당(새로운 지도부)의 의결을 받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그간 조 의원의 백서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여왔다. 조 의원의 면담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당선 직후 총선 백서에 대한 질문에 "절차에 따라 하면 되지 않겠나"면서도 "특정한 사람이 책임을 규정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과 당심이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통해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총선 패배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당심으로서 이미 확인이 됐다고 에둘러 주장한 것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24 18:28:2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면서 '22대 총선 백서'는 결국 힘이 빠지게 됐다. 당권 경쟁 내내 백서 내용과 발간 시기를 두고 당내 설왕설래가 이어진 끝에 백서 특별위원회는 결국 내용은 포기하지 않되, 발간 시기를 전당대회 이후로 하겠다고 결정했지만 한 대표는 내용에 대해 이미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담은 백서는 사실상 한 후보가 취임 후 마주하게 되는 친윤석열계의 첫 견제구이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한동안 당정 시너지를 강조하면서도 물밑으로 친윤계의 당 장악력을 약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당으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임명직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가 아닌 선출된 권력으로서 당을 이끌게 된다. 게다가 62.84%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한 대표는 압승이라는 선거 결과를 지렛대 삼아 당내 장악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선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 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친윤계이자 총선 백서 총괄을 맡은 조정훈 의원의 의지는 확고하다. 전당대회 직후, 한 대표를 포함해 총선 책임자들의 이름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겠다는 의지다. 총선 백서 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이미 직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이후 발간하기로 했고 조 위원장도 그렇게 결정했다"며 "발간을 위해 다시 당(새로운 지도부)의 의결을 받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그간 조 의원의 백서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여왔다. 조 의원의 면담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 전당대회 당선 직후 총선 백서에 대한 질문에 "절차에 따라 하면 되지 않겠나"면서도 "특정한 사람이 책임을 규정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과 당심이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통해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총선 패배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당심으로서 이미 확인이 됐다고 에둘러 주장한 것이다.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을 추진하면서 친윤계와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추진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그것(제가 제안한 제3자 추천안)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힘이 혹시라도 국민께 받을 수 있었던 진실 규명에 소극적이지 않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격적으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모습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한 대표는 '탕평'을 내세우는 동시에 대통령실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는 "제가 어제 대통령과도 짧게 통화했지만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하는,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도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24 17:01:34[파이낸셜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총선백서 발간 시기에 대해 "전당대회를 마치고 즉시 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제) 합동 유세 보고 의자가 날아다니고 저희 당원들끼리 서로 치고받고 하는 장면을 보면서 과열을 넘어서 이게 너무 뜨겁다. 누군가는 여기서 양보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총선백서는 특정 인물을 공격하기 위해서 쓰는 게 아니라 당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로 쓴 것이다. 수천 명의 당원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며 "그런데 예상보다 빠른 전당대회 일정, 그리고 우리가 참패한 총선의 총괄 책임을 졌던 선거대책본부장의 전당대회 출마라는 예상치 않았던 일들이 발생하면서 총선백서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원래 계획은 6말 7초 발표였다"며 "이 발표가 나면 아마 실망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고 짐작한다. 왜냐하면 특히 이 백서 안에 네명의 후보 중에 어쩔 수 없이 한명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내용에 대해서는 일점일획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16 09:11:10[파이낸셜뉴스] 지난 총선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 계획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장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서 취재진과 만나 당내에서 총선백서 TF에 대한 반발에 대해 "저도 개인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여지껏 총선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 결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총선백서 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 선거전략, 선거 일정, 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과 모든 것을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며 선거를 진행했다"며 "실무 책임자인 전 아직도 현직 의원으로서 당에 남아있지 않나. 실무 내용을 어떤 과정을 거쳐 공천하고 전략을 세웠는지에 대해 사무총장인 제게 확인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반박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장이나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하겠다는 것은 총선백서 TF에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적절해 보이지 않다. 모든 실무 책임을 진 저에게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27 09:16:21[파이낸셜뉴스] 지난 4.10 총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의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가 공천관리위원회와 면담을 실시했다. 다만 TF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면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훈 TF 위원장은 17일 비공개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관련해선 전혀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상의해 비례 관련 내용을 담을지 자체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내부에서) 시스템 공천을 어떻게 더 이어나갈지 시작은 총선기획단부터 총선의 룰을 정했고 공관위가 만들어지면서 몇가지 새로운 룰들이 들어오는 과정, 특히 국민추천재와 중진 현역들의 전략적 재배치 의사 결정 과정과 평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외부 공관위원들의 전원 불참에 대해 "오늘 참석하지 않은 7분들이 참석할 의지가 있다면 공천 관련 미팅을 7번 더 할 의지도 있다"며 인사청문회 일정 관계로 불참한 장동혁 의원에 대해선 5월 말에 실시한다고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의 면담 계획에 대해 조 위원장은 "아직 없다"며 "비대위원장이셨고 당의 최고 지도부를 운영했던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맞다. 저희가 할 숙제를 다 마치고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위원장 입장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실 입김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민감한 질문들도 나왔다"며 "속기록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17 17:11: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4일 22대 총선 서울 출마자들을 초청해 선거 패배 원인 분석에 나섰다. 복수의 참석자들은 "국민의힘은 아직까지는 영남 자민련은 아니지만 그 길로 갈 수 있다는 두려움 앞에서 서울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보수가 상징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목소리,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회의에선 당의 핵심 지지층이 노령화되는 한편 40~50대에게는 다가가지 못하는 등 당원 구조의 변화, 수도권 인구의 증가 등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대한 아쉬움, 선거제도 개혁 등 당내외부적 요인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조 위원장은 "몇몇 참석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보수정당이 서울 소멸할 수 있다고 주저 없이 얘기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창조적 파괴,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이같은 조언을 반영해 총선 백서에 녹일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특위를 향해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는 식으로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특히 황 위원장은 "책임은 당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며 "주어는 당으로 해서 당이 이런 문제가 있고,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해야 당이 받아들일 수 있고 해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황 위원장은 "저 자신은 (백서 작성에) 전혀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정인의 이름이 담기지 않을 경우 패인이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조 위원장은 "직설법을 쓰나 은유법을 쓰나 읽는 사람이 다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 백서 작성을 위한 기구는 윤재옥 전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TF(태스크포스) 형태로 출범했으나 황우여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특별위원회로 승격됐다. 총선 백서 특위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충청, 호남 등 지역별 간담회를 연다. 아울러 22대 총선 출마자 및 당직자, 보좌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가 전날(13일) 완료됨에 따라 분석을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4 12:00:27[파이낸셜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10 총선 참패를 다룰 "총선백서 TF에 개입하지 않을테니, 소신껏 잘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조정훈 총선백서 TF 위원장은 10일 국민의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황 위원장이 목숨을 걸고 쓴다는 생각으로, 다음 선거에 사용될 교과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엄청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며 "책임을 논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지목하는 과거 지향적이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접근하면서)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을지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총선 백서 완성 시점에 대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며 "6월 중순 정도 결과물을 언론인과 국민에게 공개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대통령실 등과 면담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과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여러 위원까지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지역을 돌며 지역 여론을 듣는 과정을 시작한다"며 "서울을 시작으로 우리가 총선에서 패한 경기와 충청,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여론을 듣는 지역간담회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10 13: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