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휴대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영국 미러에 따르면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실베스트리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점퍼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휴대전화가 총알을 거의 막아내 배에 가벼운 상처만 남았다. 실베스트리는 "휴대전화가 나를 구해줬다"며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현지 언론의 방송 장면을 보면 실베스트리의 휴대전화 화면은 깨져있고, 뒷면에도 작은 총알 자국이 나있다. 점퍼 안에 입은 티셔츠에도 작은 구멍이 나있으며 그 안에 입은 옷에는 살짝 피가 묻어 있다. 휴대전화 덕분에 총알을 맞고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한편, 14일 오전 프랑수아 몰랭 파리 검찰청장은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6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80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 외신들은 경찰 관계자 등을 인용해 바타클랑 극장의 테러 용의자 4명을 비롯한 용의자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11-14 15:20:49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사랑의 총알’이 네티즌들의 마음에 날아가 제대로 꽂혔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지난 주말 15초와 2분짜리 두 개의 영상을 TVCF(www.tvcf.co.kr)와 유튜브 등에 올렸고 이후 불과 사흘 만에 인기 CF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 CF에서 김연아 선수는 고혹적인 흑조 의상을 입고 함께 등장한 회사원, 요리사 등 뮤지컬 배우풍의 사람들을 향해 ‘사랑의 총알’을 발사해 은반을 제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래서 T옴니아2를 사야 하는 건가”, “광고가 대박이다”는 등의 댓글들이 달리면서 김연아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흑조 코스튬이 김연아의 매혹적인 자태와 너무 잘 어울린다”, “밴쿠버 올림픽이 더욱 기다려진다”는 반응도 올라왔다. 김연아 선수는 광고 중간에 “T옴니아2로 이전 경기들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두고 경기를 모니터링한다”고 강조하기도 하고 입으로 불면 휴대폰 속 촛불 영상이 꺼지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애니콜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는 김연아 선수 CF를 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며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만큼이나 이번 T옴니아2 광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사진설명= 피겨여왕 김연아가 삼성전자의 애니콜 'T옴니아2' CF에서 흑조 코스튬을 입고 매혹적인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이 CF는 광고포털사이트 TVCF(www.tvcf.co.kr)에서 온에어 3일 만에 인기 CF에 올랐다.
2010-01-21 14:58:38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사랑의 총알’이 네티즌들의 마음에 날아가 제대로 꽂혔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지난 주말 15초와 2분짜리 두 개의 영상을 TVCF(www.tvcf.co.kr)와 유튜브 등에 올렸고, 이후 불과 사흘 만에 인기 CF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 CF에서 김연아 선수는 고혹적인 흑조 의상을 입고 함께 등장한 회사원, 요리사 등 뮤지컬 배우풍의 사람들을 향해 ‘사랑의 총알’을 발사해 은반을 제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래서 T옴니아2를 사야 하는 건가”, “광고가 대박이다”는 등의 댓글들이 달리면서 김연아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흑조 코스튬이 김연아의 매혹적인 자태와 너무 잘 어울린다”, “밴쿠버 올림픽이 더욱 기다려진다”는 반응도 올라왔다. 김연아 선수는 광고 중간에 “T옴니아2로 이전 경기들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두고 경기를 모니터링한다”고 강조하기도 하고 입으로 불면 휴대폰 속 촛불 영상이 꺼지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애니콜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는 김연아 선수 CF를 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며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만큼이나 이번 T옴니아2 광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사진설명= 피겨여왕 김연아가 삼성전자의 애니콜 'T옴니아2' CF에서 흑조 코스튬을 입고 매혹적인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이 CF는 광고포털사이트 TVCF(www.tvcf.co.kr)에서 3일 만에 인기 CF에 올랐다.
2010-01-20 22:43:11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한 병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8일 우크라이나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메자에 따르면 자신의 신분을 군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지난달 중순께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홈페이지의 제품 고객 리뷰란에 "포격을 당하던 도중에 큰 파편이 휴대전화를 직격했다. 파편이 액정화면을 뚫었지만, 티타늄 케이스에 막혔다"고 썼다. 그는 "폰이 말 그대로 상처를 막아주는 갑옷이 됐다"면서 "안타까운 점은 3주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해당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무상 수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헌신과 삼성전자에 보여주신 신뢰에 감사하는 뜻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했다고 메자는 전했다. 휴대폰이 전쟁 중인 병사의 목숨을 구한 사례는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에도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자신의 갤럭시 폰에 박힌 총알을 보여주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유된 바 있다. 당시 사용자들은 영상 속 휴대폰을 '갤럭시S21 FE' 또는 '갤럭시S20 플러스' 등으로 추정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08 18:34:18[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한 병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8일 우크라이나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메자에 따르면 자신의 신분을 군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지난달 중순께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홈페이지의 제품 고객 리뷰란에 "포격을 당하던 도중에 큰 파편이 휴대전화를 직격했다. 파편이 액정화면을 뚫었지만, 티타늄 케이스에 막혔다"고 썼다. 그는 "폰이 말 그대로 상처를 막아주는 갑옷이 됐다"면서 "안타까운 점은 3주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해당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무상 수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헌신과 삼성전자에 보여주신 신뢰에 감사하는 뜻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했다고 메자는 전했다. 휴대폰이 전쟁중인 병사의 목숨을 구한 사례는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에도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자신의 갤럭시 폰에 박힌 총알을 보여주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유된 바 있다. 당시 사용자들은 영상 속 휴대폰을 '갤럭시S21 FE' 또는 '갤럭시S20 플러스' 등으로 추정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6-08 13:47:33[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이 본격화된 뒤 연예계는 정치색이 드러나지 않도록 복장과 행동을 단속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빨간색 숫자 '2'가 적힌 점퍼 사진으로 논란을 겪은 뒤 연예인들이 의상이나 배경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 30일 사전투표 기간 중 투표소를 찾은 연예인들의 복장, 그 중 '색상'에 대중의 시선이 쏠렸다. 사라진 빨간색 대다수 연예인들이 구설에 휩쓸리지 않도록 색깔을 지우는 데 힘쓰는 가운데 대놓고 자기 색을 드러내는 연예인도 있었다. 사전투표가 진행된 이틀간 파란색 옷을 입고 투표를 인증한 사진을 올린 연예인들이다. 가수 이승환은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는 글과 함께 파란 색상이 부각되는 상의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김의성도 30일 자신의 SNS에 파란 모자와 파란 옷을 입고 사전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는 “선거는 축제라지만 왠지 이번엔 전쟁처럼 느껴진다”라며 “한발 뿐인 총알, 잘 조준해서 쏘고 왔다”라고 전했다. 다만 빨간 색 옷을 입은 보수 성향 연예인들은 볼 수 없었다. 가수 김흥국의 경우 해병대 401기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빨간색 해병대 모자를 쓰고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이번 사전투표 기간 중 빨간색 옷을 입고 투표에 나선 김흥국은 볼 수 없었다.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본투표를 독려한 게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사전투표 기간에 맞물려 다른 방향으로 빨간 색을 드러냈다가 오해와 추측을 불러온 경우는 있었다. 래퍼 빈지노는 29일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버건디색 옷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정치색 논란을 빚었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역시 어두운 하늘에 빨간색 원형으로 묘사한 달을 표현한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모든 걸 배제한 무채색 색상을 아예 뺀 연예인들도 있었다. 정치색 논란을 피하기 위해 무채색 배경에 무채색 복장을 갖췄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모자부터 마스크, 옷까지 모두 '올 블랙'으로 갖춰입은 사전투표 인증샷으로 '색깔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별다른 설명도 없었다. 개그맨 조세호 역시 '사전투표 완료♡'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검은 상의 차림으로 사진을 남겼다. 윤세아도 검은 복장에 반려견과 함께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배우 한예리는 자신의 SNS에 사전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목, 금 사전투표하기'라고 적어 투표를 독려했다. 복장에 신경쓰지 않고도 논란을 비껴갈 수 있도록 사진은 흑백필터를 걸어 찍었다. 균형 맞춘 중화 논란을 피하기 위한 재치 있는 '중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파란색과 빨간색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가수 이채연은 손등에 도장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사전투표 날이다. 주거지 상관없이 아무 곳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고 썼다. 이날 그의 옷차림도 흰색, 검은색, 갈색 등 특정 정당 당색과 연관이 없었다. 다만 걸리는 게 있었다. 파란색의 손목 아대였다. 그는 "손목의 아대는 바꿀 수 없으니 방울토마토로 중화"라며 파란 아대를 착용한 손으로 빨간색 방울토마토를 들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태래가 팬 소통 앱에 브이(V)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다시 올린 사진은 파란색 휴대폰을 든 채 브이 포즈를 한 사진이었다. 김태래는 "지금 (대선) 시즌 때문에 (소속사에서) 브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휴대폰 색깔(파란색)로 중화시키겠다"고 했다. 브이 포즈가 기호 2번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오해될 것을 우려해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색인 '파란색'을 넣은 것으로 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30 23:37:27안면인식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국 디지털 보안 상황을 전인대 등 중국 내 주요 행사를 취재하며 체험할 수 있었다. 인민대회당 등 주요 행사장 출입이 안면인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출입구에서 신분증을 꺼낼 일도 없었다. 출입구 10여m까지 다가가면 주변 대형 스크린에 사전 등록된 방문자의 얼굴과 이름 등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시진핑 주석 등 수뇌부 참석 행사에서 허술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방문객 출입절차가 빠르게 이뤄지는 것도 디지털 기술 덕택이었다. 베이징수도박물관 등 공공기관에 설치된 사물함 등도 안면인식으로 열리고 닫혔다. 핀테크와 원격제어, 보안기기 작동 등에 안면인식 등 AI 기술이 폭넓게 들어와 있었다. 선전, 상하이, 베이징 등에서 상용화에 들어선 자율주행 차량에도 AI 기술이 활용됐다. 이런 기술에 힘입어 안전요원도 타지 않는 무인·로보택시 서비스는 중국 전역에 확산 중이고, 운행 범위가 서울의 5배인 3000㎢를 넘어서는 우한 같은 곳도 나왔다. '중국의 구글' 바이두, 통신기업 화웨이 등이 커넥티드차의 자율주행 등 운영체제 구축을 신사업으로 삼고 주요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추세를 보여준다. 광둥성 선전에 머물 때 '10분 총알배송 드론'으로 커피 등과 음식물을 시키곤 했는데,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함에 놀라곤 했다. 광둥성에서는 10~200㎏의 짐을 하늘로 나르는 드론택배도 자리를 잡았고, 드론택시도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바이두 등이 자율주행연구를 본격화한 것은 2013년. 공업정보화부의 '중국제조2025'에서 '첨단제조 10대 집중육성사업'에 자율주행산업을 포함시킨 것은 2015년이었다. 국무원은 2017년 '차세대AI발전계획'을 내놓으며 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2024년 7월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의 생성형 AI 특허출원건수는 3만8000건으로 2위 미국보다 6배가 많다고 지적했다. 국제 상위급 학술지에 실린 AI 논문점유율도 중국 36.7%, 미국 22.6%였다. 특허건수 상위 10대 기관 중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은 6개였다. 전 세계 AI 유니콘기업 234개 가운데 중국은 71개로 미국(120개)을 뒤쫓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지속적이고 일관된 지원을 쏟아부은 국가 혁신 리더십과 비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설 연휴 세계를 강타한 '딥시크 충격'은 '예정된 미래'였다. 전문대 이상에 개설된 585개 AI학과에서만 한 해 4만3000명 이상의 AI 인력이 쏟아져 나온다. 휴대폰 앱 없이는 금융거래나 교통수단 이용도 거의 불가능한 디지털 사회에 들어선 중국에서 AI 비중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AI 붐 속에 한 해 50만개 넘게 설립되는 AI 관련기업들은 자동차산업이 그랬듯, 적자생존의 무한경쟁 속에서 한 줌의 기업만 살아남는다. 정부는 이들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뿌리고, 다시 '메이저리그'를 거쳐 대표기업들이 추려진다. 이 과정에서 정부 지원만큼 역할을 해 온 것이 실패에 굴하지 않는 도전하는 벤처정신이다. 이 같은 분위기와 에토스는 중국 기업들을 구동시키는 원천이 되고 있었다. 정부는 비전과 지원, 기업은 도전과 경쟁을 통해 혁신 생태계와 선순환을 구축해 왔다. 2024년 3월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리창 총리는 "'신형 거국체제'를 활용해 첨단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더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 직후인 13일 리 총리는 바이두 등을 방문하고 AI 기업 대표들을 모아 회의를 갖고 독려했다. 중국은 새 성장동력으로 수소, AI, 양자컴퓨터, 녹색·저탄소산업 등을 꼽는다. 오는 3월 전인대에서 향후 5년간의 청사진이 나온다. 반도체 등 몇 분야를 제외한 전 산업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지기 시작한 우리는 어떤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 중인가. 저성장 위기를 직시하며, 생존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때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1 18:23:14[파이낸셜뉴스] 적군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이스라엘 군인이 애플의 아이폰을 소지한 덕에 구사일생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해당 군인을 직접 찾아 격려한 뒤, 새로운 아이폰을 선물했다. 20일(현지시각)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에 따르면 이날 'X(옛 트위터)'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아이폰으로 인해 목숨을 구한 병사의 이야기가 공유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병사의 핸드폰이 총알을 막아 그의 생명을 구했다. 방탄복 역할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에게 새 아이폰을 선물하러 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우리의 영웅.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병실을 방문해 군인에게 새 폰을 주는 장면과 전면에 총알 구멍이 있는 아이폰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아이폰을 유심히 들여다봤고, 총리와 동행한 랍비는 카메라를 향해 아이폰을 가까이 가져간 뒤 전면과 후면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의 전면은 총알로 인해 파손됐지만, 후면은 비교적 준수한 상태를 보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 군인 외에도 다른 군인들에게도 새 아이폰을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다. 휴대전화 덕에 목숨을 구한 군인의 아이폰이 어떤 모델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영상 속 휴대폰은 아이폰X 또는 아이폰XS로 보인다. 아이폰X는 지난 2017년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후면 유리 소재가 적용됐다. 유리 소재와 2중 아이온 교환 공정을 사용해 전작 대비 50% 더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 군인은 총리로부터 최신 아이폰15 모델을 갖게 되면서 한층 발전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3월 삼성의 스마트폰 또한 전쟁 중인 병사를 구해낸 바 있다. 당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틱톡에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동료가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스마트폰 전면에 총알 자국이 선명한 모습이 담겼고, 이 병사는 스마트폰을 뒤집어 보이며 총알이 관통하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해당 스마트폰 모델은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 FE로 추정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2 08:21:03[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2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 피해 여성의 휴대폰에서 총에 맞는 순간을 촬영한 영상이 발견됐다. 8일 전자신문은 브라질 G1를 인용해 브라질 남서부 고이아스주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4일 디에고 폰세카 보르헤스(27)는 여자친구인 이엘리 가브리엘레 알베스(23)가 총에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알베스는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진술에서 보르헤스는 알베스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두명의 남성이 다가왔고, 한 명이 총을 꺼내 여자친구를 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했다. 보르헤스가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전화로 알베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을 때에는 “매복 공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이다. 또한 알베스의 어머니에 따르면 알베스는 보르헤스와 1년 7개월 동안 사귀면서 수차례 위협을 당했으며, 보르헤스의 전 애인이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사망 당일 아침에는 보르헤스와 관계를 끝내고 싶다고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끝에 경찰은 알베스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사망 당시 촬영한 영상을 찾아냈다. 촬영된 영상에서 보르헤스는 촬영자인 알베스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알베스는 총으로 자신을 겨누고 있는 보르헤스에게 “이리와서 이거 먹어”라고 말을 걸었지만 몇 초 뒤 총알이 발사되고 카메라가 바닥을 향하며 영상이 종료됐다. 브라질 경찰 당국은 이를 결정적 증거로 보고 보르헤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알베스의 어머니는 “병원에 도착한 나를 보르헤스가 안고는 ‘어머니, 이 짓을 저지른 사람은 대가를 치르게 될 거다’라며 슬픈 척 연기 했다”고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8 21:44:16[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에서 경기를 보던 관객 3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용의자도, 목격자도 없어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BS, ABC 뉴스와 시카고 선 타임즈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인 게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야구 경기를 보던 20대, 30대, 40대 여성 3명이 잇따라 총에 맞았다. 피해자 중 40대 여성은 오른쪽 허벅지에 중상을 입었고, 다른 두 명은 각각 복부와 허리에 상처를 입었다. 30대 피해자는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등이 꼬집히는 듯 아팠다. 뒷 좌석 여성이 연이어 비명을 질렀고 발치에 총알이 떨어졌다”고 총격 당시를 회상했다. 총격은 화이트삭스와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의 경기 중 4회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카메라에는 다리에 총을 맞은 40대 여성이 주변 관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카고 경찰은 전날 장시간 회의를 열고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영상, 목격자 진술, 증거물 등을 살펴봤으나 아직까지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앞서 경찰은 “총격은 경기장 안에서 일어났고, 외부에서 총알이 날아왔을 리 없다”고 단언했으나, 이날 “경기장 밖에서 발사된 총탄이 내부로 들어왔을 가능성도 고려 중”이라며 모든 단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가 총격 용의자로 몰리는 일도 있었다. 법의학자들은 “총알이 40대 여성 피해자의 허벅지에 맞고 종아리까지 내려갔다”며 피해자가 경기장 안에 몰래 총기를 반입했다가 실수로 발포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피해자는 자신의 부상이 자해나 실수로 발사된 실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의료 전문가들의 소견을 받았다고 맞섰다. 화이트삭스 구단도 경기장 입구 보안검색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들며 “해당 여성은 문제가 없었고, 그의 앞에 서있던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있다 금속 탐지기에 걸려 경고음이 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트삭스 구단은 사건 발생 후 경찰의 경기 중단 요청에 따르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하지만 유진 로이 전 시카고 경찰청장은 “어두워진 시간에 경기장 내 2만2000여 관중을 제한된 통로로 긴급 대피시키는 일이 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었다”며 구단 측 판단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31 09: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