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3주 쓴 갤럭시가 날 살렸다"...우크라 병사, 삼성 홈페이지에 사연 올려

"3주 쓴 갤럭시가 날 살렸다"...우크라 병사, 삼성 홈페이지에 사연 올려
파편을 막아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 = 메자 캡처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한 병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울트라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8일 우크라이나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메자에 따르면 자신의 신분을 군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지난달 중순께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홈페이지의 제품 고객 리뷰란에 "포격을 당하던 도중에 큰 파편이 휴대전화를 직격했다. 파편이 액정화면을 뚫었지만, 티타늄 케이스에 막혔다"고 썼다.

그는 "폰이 말 그대로 상처를 막아주는 갑옷이 됐다"면서 "안타까운 점은 3주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해당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무상 수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헌신과 삼성전자에 보여주신 신뢰에 감사하는 뜻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했다고 메자는 전했다.

"3주 쓴 갤럭시가 날 살렸다"...우크라 병사, 삼성 홈페이지에 사연 올려
참전중인 우크라이나 병사가 갤럭시 브랜드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을 건네보이고 있다. 이 기기에는 7.62mm 탄두가 박혀있다.

휴대폰이 전쟁중인 병사의 목숨을 구한 사례는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에도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자신의 갤럭시 폰에 박힌 총알을 보여주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유된 바 있다. 당시 사용자들은 영상 속 휴대폰을 '갤럭시S21 FE' 또는 '갤럭시S20 플러스' 등으로 추정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