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노진균 기자】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등을 이유로 오는 26일 첫 차부터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파업 대비에 나섰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전세(관용)버스 425대 투입 및 마을 버스 증차·증회 택시 버스정류소 주변 집중 배차 독려, 경전철·전철 연장 운영 등을 통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노조 측은 민영제 운수종사자의 실질적인 임금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재정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25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결렬 시 시내버스 52개 업체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6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 648대의 89%에 달하는 9516대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시한 만료 전까지 노·사 대표를 설득하고 파업을 우려하는 여론 전달을 통해 파업 실행 직전까지 노·사간 합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군 및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를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도는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버스 425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동시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한다. 또한 개인·일반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 버스정류장(버스베이) 주변에 택시가 집중 배차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의정부·김포·용인 경전철도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를 시행해, 수도권 전철의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 및 코레일과 협의할 예정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최종 임금협상 조정시한 만료 전까지 노·사간 원만한 합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며 "25일 자정 전후로 파업 실행 여부가 확정되면 언론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리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24 09:09: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 총파업에 대비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 인천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발생되는 열차 운행 차질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가능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하는 인천 시내 노선은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으로 철도노조 파업 시 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발생되는 철도 운행 감축을 대비해 서울지하철 7호선 증회, 시내·광역버스 등 대체 가능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15일과 18일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서울지하철 7호선 상·하선 운행을 각각 2회씩 증회(256회→260회) 운영키로 했다. 또 경인선 3개 역(주안, 동암, 부평역)과 수인선 주요 환승역, 이용객이 많은 역을 선정(인천, 인하대, 원인재, 논현역)해 철도 운행률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세버스를 투입(2개 노선 20대, 총 20회 운행 예정)할 계획이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6개 노선(11대)에 투입 중인 전세버스를 활용, 파업 상황 시 인천~서울지역 이동 수요 증가에 따라 광역버스에 가중될 수 있는 혼잡도를 완화할 예정이다. 시는 시내 구간 수송대책으로 213개 노선 2204대를 운영 중인 시내버스를 출퇴근 시간대 혼잡 방지를 위해 노선별 1~2회 증회 운영하는 등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는 총파업 추이에 따라 시내버스 예비차량(최대 135대)의 주요 역 추가 운행 등을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승용차 요일제도 14∼18일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또 시는 인천지하철 1, 2호선의 경우 정상 운행하고 막차시간은 코레일 열차와 연계해 조정키로 했다. 시 자체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은 파업 하루 전인 13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한다. 또 시민 불편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4개조 10명으로 부평역 등 현장 상황을 출근시간대에 점검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철도파업 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특별 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3 10:05:30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을 둘러싸고 화물연대와 정부, 여당 간 의견이 엇갈려 공회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접점 마련을 위한 교섭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지속적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 중이다. 여당인 국민의 힘은 화물연대와 공동성명 발표 직전까지 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화물연대 측은 국민의힘이 입장을 번복해 대화가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13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긴 시간 교섭을 진행해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으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번복해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안전운임제 유지·확대를 촉구하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지난 주말 이틀에 걸쳐 3·4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품목 확대 적극 논의 약속 등 내용이 담긴 1·2·3차 수정안 논의가 있은 뒤 공동성명서 형식과 내용이 합의됐으나, 국민의힘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국민의힘은 합의점에 도달한 안에 대해 일부 문구를 수정한 게 아니라 '공동성명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합의를 번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가 화물연대와의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질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화물연대는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화물연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화물연대가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한 내용은 실무 과정에서 대화된 내용 중 하나일 뿐, 최종 합의사항이 아니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품목 확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으나 국토부는 검토 결과 수용이 곤란해 대화가 중단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토부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 위해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할 계획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당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왜 저희(당)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관련된 것이라 입법사안이고, 국토부가 협상을 하는 것이지 정당이 개입할 차원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운임제 유지·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책임을 제기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토부는 뒤늦게 화물연대와 협상에 나섰지만 노사 이해당사자 간 중재를 위한 실무교섭이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최용준 김나경 기자
2022-06-13 18:21:17[파이낸셜뉴스] 사회적 합의 이행과 CJ대한통운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한 종교·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정의당 등 88개 종교·시민사회단체·진보정당 등은 18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대책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53일째 투쟁하고 있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과 8일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의 요구조건은 너무 단순하다"며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점검하자는 것일 뿐. 이를 위해 몇백 명이 와서 농성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박 상임대표는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들이 나가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며 "우리는 공동대책위를 만들어 승리하고 힘을 모으자 해서 이렇게 모였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날까지 53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해 일주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로 인한 택배비 인상분을 과도하게 취하고 있다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CJ대한통운이 국민들의 지지로 만들어낸 사회적 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전날 중앙집행위원회의를 통해 택배노조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반드시 질 수 없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대책위는 "택배노조의 요구는 정당하다"며 "CJ대한통운은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를 이용한 과도한 이윤 수취와 부속합의서 등을 통한 노동조건 악화 시도를 중단하고, 조속히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배노조는 오는 21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파업을 택배노조 전체로 확대하고 우체국·롯데·한진·로젠 등 쟁의권을 보유한 전체 조합원들이 상경해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CJ대한통운의 본사 점거 고소건과 관련해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등 택배노조 관계자 8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대화를 통해 조기 해결하도록 노력하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윤홍집 기자
2022-02-18 14:32:51택배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8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말뿐인 과로사 대책' 한진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지난해 16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라며 "택배사들은 분류 인력 비용을 택배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꼼수를 부리며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한진택배에서는 분류노동자 사망사고 1건, 과로로 인한 뇌출혈 3건, 신호수 간선차 교통사고 1건 등 총 5건의 과로·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쓰러졌던 김진형씨(44)는 4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고도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평소 밤 10시가 넘어 새벽까지 배송하는 일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김씨는 쓰러질 당시 흑석시장에서 배송 중이었다"라며 "병원에서 밝힌 지주막하 출혈은 과로의 대표적 증상.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로로 인한 뇌출혈"이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한진택배에서 과로사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로사 대책을 발표하고도 살인행위와 다름없는 심야배송도 계속하고 있다"라며 "한진택배는 사고를 당한 택배노동자와 그의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19일까지 과로 방지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20~2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파업에는 CJ대한통운, 우체국, 한진, 롯데, 로젠 등 5개사 조합원 5500여명이 참여해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김태일 인턴기자
2021-01-18 15:31:40【강릉=서정욱 기자】강릉시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관련, 총파업에 시 소속 환경관리원(공무직)이 참여함에 따라 도심지 가로청소 및 쓰레기 배출장소 정비 등 특별청소대책을 세웠다 고 2일 밝혔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특별청소대책으로 쓰레기 긴급 수거 차량 2대 배치 및 긴급수거반 편성, 읍면동 각 사회단체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2640명을 활용한 거리청소, 배출장소 정비추진, 대형폐기물 배출 일자 조정 등 파업 기간 동안 특별청소대책을 수립 추진하여 청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파업 기간 동안 내 집, 내 골목, 내 점포 앞 등 주변 환경정비 솔선수범과 함께 파업 기간 동안 쓰레기 배출은 가급적 자제해 청결하고 쾌적한 도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7-02 08:32:26전국 교육공무직원들의 총파업에 대비해 부산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공무직원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의 파업으로 인한 학교업무 공백과 교육과정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공무직원 총파업 대응계획'을 마련, 일선학교에 시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파업 단계별 조치사항, 직종별 세부 대응방안,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 등을 담고 있다. 파업이 예상되는 학교에선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과 관련한 내용과 협조사항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 또 파업으로 인해 학교에서 급식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다수의 조리종사직원이 파업에 참가할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빵과 우유 등 대체식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에 대해선 별도 배려방안을 마련해 결식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소수의 급식종사직원이 쟁의행위에 참가할 경우에는 반찬 가지수를 줄여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직원들의 업무를 재분장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한편, 특수아동 지원과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은 특수교사와 교직원 등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파업기간 동안 상황실을 설치해 각급학교의 급식실시 여부와 관련법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육활동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관리자의 부당노동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파업 기간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계속해서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을 하여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파업기간 동안 학교 현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모아 특수아동과 저소득층 아동 등을 세심히 배려하고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 4만원 인상, 근속수당 가산금 신설, 명절휴가비·정기상여금·맞춤형복지비 인상, 직종별 각종 수당 신설·인상 등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인 공정임금제 실현과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6-28 09:07:48【고성=서정욱 기자】 동해상사고속(주) 노동조합이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성군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 4차에 걸친 조정회의와 2차에 걸친 사후조정에서도 노·사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 오는 29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고성군은 전세버스 투입 등 군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군은 국도 7호선에 전세버스 10대를 평균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간성∼흘리간 국도 46호선에 전세버스 1대를, 지선 10개소에는 마을 인근 군부대 버스 9대 등 총 14개노선에 무료버스 20대를 왕복 52회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하여 벽·오지노선에 희망택시 운영 및 승용차 함께 타기 등을 통한 교통 분산 등 동원 가능 비상수송차량 배치를 비롯해 1일 안내공무원 62명을 배치해 금번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자가용 및 회사 통근차량 함께 타기 운동 등 수송 분담을 최대한 활용하여, 파업이라는 상황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자가용 함께타기 등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성군 버스노선은 현재 총 15대로 14개 노선, 왕복 111회 운행, 하루 약 3천여명이 이용중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4-29 07:50:40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고시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계획대로 실행할 태세여서 사태는 악화일로에 들어섰다. 당초 일각에서 추가협상 뒤 총파업 철회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제 노조 입장에선 그 명분마저 없어진 것이다. 특히 총파업은 협상을 통해 양보안을 마련할 성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정치적 총파업이 반복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지혜가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민주노총은 쇠고기 수입, 물가 및 유가 급등, 공기업 민영화 등 정치적 이슈가 결국 근로자의 생존권과 직결되기 때문에 파업은 헌법적 권한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정부는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는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 양극단의 입장 차이는 중간지대가 없어 건곤일척의 결과만 남게 된다. 일단 노조가 정치파업을 거두고 본연의 자세를 회복하는 것이 노조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앙대 안충영 석좌교수(경제학)는 “단체협상에서 쟁점이 대립돼 파업한다면 민주시장 질서 하에서 합법적 수단이 되지만 쇠고기 문제는 노조의 본령이 아니다”며 “총파업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가 엉뚱한 방향으로 진전되면서 사회를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뜨리는 것”이라고 바판했다. 이어 “기름값 인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는데 노조 파업으로 외국인투자가가 등을 돌리면 일자리가 줄고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며 “국민의 동참이 없으면 노조운동도 소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의 엄단 방침만으로 노조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성대 박영범 교수(경제학)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는 것은 최소한의 수단이고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무조건 밀어내는 잔략을 쓰고 있지만 이런 대책은 한계가 있다”며 “어차피 총파업이 되면 깨지는 것은 경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노조를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에 대한 철학과 기조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고 노사정의 역할도 한계를 보이고 있는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정한 박사는 “총파업 명분으로 내건 이슈들은 정부가 노조와 다룰 수 있는 의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가 나서기 힘들다”며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쟁 중에도 협상은 해야 하듯 정부는 노사정 협의 틀을 최대한 활용해 대화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고 노조도 대정부 요구사항을 내건 총파업이니 만큼 정부와 대화의 통로를 열어놓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khchoi@fnnews.com 최경환기자
2008-06-25 18:15:15증권업계가 11일로 예정된 은행들의 총파업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은행들의 총파업으로 입·출금 등에 심각한 차질이 올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현금 자산 확보에 나서는 한편 콜자금 등 긴급자금 차입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총파업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주문 및 자금결제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긴급공문을 각 증권사에 보냈다. 각 증권사들은 특히 고객들이 예금 인출을 못해 결제를 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현금 자산 확보에 나섰으며 현금 자산이 부족할 경우 긴급 차입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증권사들은 또 위탁증거금이 면제되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결제자금이 파업 은행에 보관되어 있으면 최종 결제일에 자금 인출을 못할 수 있다고 미리 안내하고 결제자금을 비파업은행으로 이관토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업점 등에 주식 매매 관련 자금을 은행들이 파업에 돌입하기 이전에 증권계좌에 입금시켜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비상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이번 은행 파업으로 한개 증권사라도 매매대금을 결제하지 못하게 되면 연쇄 결제 불이행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겟모아증권이나 모아증권 등 고객예탁금을 전액 은행에 예탁해야 하는 위탁 전문 증권사 고객들의 경우 거래은행에서 입출금을 하지 못하면 결제나 주식 매수가 불가능해져 더욱 긴장하고 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은행파업에 대비해 증권금융 등 외부금융기관 차입은 물론 최악의 경우 한은 특융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
2000-07-09 04: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