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일(현지시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91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잭슨의 명반 '오프 더 월'(Off The Wall) '스릴러'(Thriller) 등을 프로듀싱한 미국 대중음악계의 거장이다. 10대 때 트럼펫 연주자로 레이 찰스와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고, 보스턴의 실링거하우스(지금의 버클리음대)에서 수학했다. 1950년대부터 클리포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하며 명성을 쌓았고, 1962년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A&R 레코드사의 부사장직에 올랐다. 1980년 자신의 독자적인 레이블인 퀘스트 레코드(Qwest Records)를 설립해 프로듀서뿐 아니라 뮤지컬, 영화음악, TV 프로그램 제작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을 '팝의 황제'로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85년 잭슨이 아프리카 구호를 위해 밥 딜런, 스티비 원더 등 유명 팝스타 40명과 함께 녹음한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역시 존스가 프로듀싱했다. 존스는 오프라 윈프리, 윌 스미스에게 새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지난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뮤지컬 영화 ‘컬러 퍼플’을 공동 제작했는데, 이때 윈프리를 배우로 캐스팅했다. 래퍼로 활동하던 스미스는 존스의 대표 흥행작인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존스는 80차례에 걸쳐 그래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28차례 수상했다. 흑인 노예와 그 후손의 삶을 그린 ‘뿌리’로 에미상을 받았다. 2011년 첫 내한, "한국 음악 미래 밝다" 전망 존스는 생전 한국과 인연이 남달랐다. 2011년 한국 음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 초청 형식으로 첫 내한했다. 이때 타이거 JK, 보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만났다. 2년 뒤인 2013년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열었다. 존스는 당시 CJ E&M과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이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답이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고 좋아하는 한국의 아티스트로 "타이거 JK와 윤미래"를 꼽았다. '퀸스 존스 스콜라십 바이 CJ' 프로그램을 통해 버클리 음대 한국인 유학생 4명을 직접 심사해 선발하기도 했다. 이어 2016년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현 마마 어워즈)를 계기로 마련된 '크리에이터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이때 '가치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가수 크러쉬가 5일 퀸시 존스를 추모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저의 음악에 수많은 자양분을 심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퀸시 존스와 함께 한 과거 사진을 업로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5 09:15:45[파이낸셜뉴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드니 교외의 쇼핑센터 흉기난동 당시 30대 여성이 가해자로부터 자신의 갓난아기를 살리기 위해 칼에 찔린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아이를 건넨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아기는 살았으나 여성은 결국 숨졌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 호주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정션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애슐리 굿(38)이 숨졌다. 당시 애슐리는 흉기에 찔린 직후 품 안에 안고 있던 9개월 난 딸을 근처에 있던 남성에게 던졌다고 한다. 아이는 애슐리와 함께 공격을 당해 다쳤지만 수술을 받아 무사하며 애슐리는 숨졌다. 애슐리에게서 아이를 건네받았던 남성은 "아이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바닥에 피가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칼에 찔려 다친 상태였던 아이는 시드니 아동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애슐리의 가족은 1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엄마, 딸, 자매, 파트너, 친구이자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사람인 애슐리를 끔찍하게 잃으면서 비틀거리고 있다”며 “애슐리와 딸을 위해 사랑을 표현해준 호주 사람들의 호의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애슐리는 전 호주 풋볼 선수 케리 굿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슐리의 아버지가 한때 몸 담았던 노스멜버른 풋볼 클럽 선수들은 지난 14일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며 애슐리의 죽음을 추모했다. 토요일 오후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애슐리를 포함해 여성 5명과 남성 1명 등 모두 6명이 숨졌다. 25살 돈 싱글턴, 47살 제이드 영, 55살 피크리아 다르치아 등 다른 희생자들의 신원도 확인됐다. 가족과 함께 호주를 여행하고 있던 중국인 이쉬안 청(27)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 호주의 백만장자 기업가 존 싱글턴의 딸인 던 싱글턴(25)도 이번 흉기 난동에 의해 사망했다. 던이 일하던 의류 브랜드 화이트 폭스 부티크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던은 미래가 창창했던, 다정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사랑과 애도를 보낸다"고 추모의 글을 적었다. 유일한 남성 희생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파라즈 타히르(30)로 1년 전 파키스탄에서 호주로 망명한 뒤 쇼핑몰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하던 중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의 공격에 개입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인 조엘 카우치(40)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에이미 스콧에 의해 사살됐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끔찍한 폭력 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그(에이미 스콧)가 생명을 구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에이미 스콧을 “영웅”으로 칭송했다. 당시 카우치에게 달려간 스콧 경위는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자 망설임 없이 그를 사살했다. 이후에는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에게 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기도 했다. 스콧 경위의 이 같은 대응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6 06:25:09【도쿄=김경민 특파원】 지난 3월 1일 일본 만화계의 거장 토리야마 아키라가 68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그는 일본 소년 만화의 대명사인 '드래곤볼'의 작가인데요. 이전에는 없었던 세계관, 캐릭터의 압도적인 매력과 박진감 넘치는 격투 장면은 글로벌 만화 산업의 판도를 바꿀 만큼 대단했습니다. 드래곤볼은 600만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자랑한 '주간 소년 점프'의 황금기이자 대표작이었는데요. 연재 4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여전히 새로운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일본 만화 지적자산(IP)의 전설입니다. 만화 싫어하던 드래곤볼의 아버지 이 작품은 서유기의 세계를 기반으로 어린 소년 손오공의 이야기를 그린 모험 판타지로 시작되었습니다. 7개를 모두 모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드래곤볼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재 초기에는 인기가 부진하자 '천하제일 무술대회'를 중심으로 한 격투 액션으로 이야기의 중심 축을 전환했습니다. 이후 피콜로 대마왕, 사이어인 왕자 베지터, 우주의 황제 프리저 등 지구를 침략한 강력한 악당을 손오공이 물리치며 성장하는 스토리는 독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토리야마는 원래 만화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요. 그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계기는 단지 '신인상 상금을 타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광고 회사에 잠깐 다니다 퇴사하고 백수로 지내던 어느 날, 심심풀이로 손에 쥔 만화 잡지에 신인상 모집요강이 실려 있던 것이 그와 일본 만화 산업의 운명을 바꾸었습니다. 투고 작품은 수상에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신출내기 편집자였던 토리시마 카즈히코의 눈에 띄게 됩니다. 토리시마는 훗날 "효과음을 표현하는 '그리는 글자'가 스마트하고, 원고도 깨끗했다. 재능을 느꼈다"면서 "연재 데뷔작인 개그 만화 '닥터슬럼프'는 그의 최고 걸작으로 정말 어처구니 없을 만큼 재미있었는데, 소년 만화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고 회상했습니다. 토리야마는 1981년 '닥터슬럼프'로 출판사 쇼가쿠칸 만화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만화계의 칸 영화제라고 불리는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40주년 특별상을 손에 쥐기도 했습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원소스 멀티유스' 토리야마의 대표작 '드래곤볼'은 만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나 비디오 게임으로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연재는 1984년 슈에이사의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시작되어 1995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 작품 단행본은 20개 넘는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누적 발행 부수가 2억6000만부에 달합니다. 슈에이샤의 작품 중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원피스', '슬램덩크' 등이 발행 부수 1억부를 돌파한 작품들이죠.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토리야마가 각본을 맡은 영화 '드래곤볼 슈퍼:슈퍼 히어로'(2022년 개봉)는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138억엔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미국에서 1위로 데뷔해 전 세계 주말 박스오피스 랭킹 1위에 오르며 해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만화들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드래곤볼과 손오공은 킬러 콘텐츠임을 증명했습니다. 드래곤볼은 원피스와 함께 토에이의 주요 수익원입니다. 해외 저작권 매출액은 115억엔으로 토에이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올해도 가을께 드래곤볼의 새 애니메이션이 개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선생님 추모하는 드래곤볼 키즈 드래곤볼은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반다이남코홀딩스(HD)는 가정용 콘솔과 스마트폰용 게임은 물론 피규어, 카드 게임 등 드래곤볼의 IP를 사용한 상품 등을 취급해 왔는데요. 만화가 처음 연재됐을 때 카드 자판기 'Carddas'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유희왕, 포켓몬스터 같은 카드 게임의 시초가 드래곤볼이었습니다. 반다이남코HD의 드래곤볼과 관련된 글로벌 피규어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8881억엔에 달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전망치를 합산하면 1조엔을 넘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소년 점프는 "토리야마 선생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읽혔고 사랑받았다"면서 "그가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토리야마가 넓혀온 만화 IP 시장의 길은 다음 세대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 6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피스의 제작자 오다 에이치로는 슈에이샤의 홈페이지에 "세계에 갈 수 있다는 꿈을 보여줬다"며 토리야마를 추모했습니다. 입지전적 발자취를 남긴 토리야마를 추모하는 메시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고인의 별세 소식을 속보로 알렸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주요 신문은 부고를 머리 기사로 배치했습니다. 만화 '나루토'의 작가 기시모토 마사시는 "초등학교 때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라는 만화와 함께 자랐으며 싫은 일이 있어도 매주 '드래곤볼'이 그것을 잊게 해줬다"면서 "시골 소년인 내게 그것은 구원이었다"며 고인의 기렸습니다. 만화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도 소셜미디어 X에 "받아들이기 힘들다. 토리야마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 드래곤볼의 해외 트위터 계정은 8일 토리야마의 부고를 영어로 알렸습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목소리는 전 세계에서 쏟아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토리야마 아키라와 그의 연인 수백만 명에게"라는 글을 올리면서 토리야마가 2021년 그에게 선물한 컬러 사인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가수 크리스 브라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리야마의 사진을 올려 "어린 시절을 형성해 주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크리스 브라운은 슈퍼카 람보르기니에 드래곤볼 시리즈의 주인공인 손오공을 그려넣을 만큼 열렬한 팬으로 유명합니다. 손오공 앞엔 중일장벽도 없다 뉴욕타임스는 '닥터슬럼프' 등 토리야마의 작품이 전 세계에 알려져 '뒤를 잇는 몇 세대의 만화가나 애니메이션 작가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평론했습니다. 또 영국 가디언은 '드래곤 퀘스트' 같은 게임 시리즈 캐릭터 디자인에서도 많은 실적을 남겼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CNN은 드래곤볼 시리즈가 10대부터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일본 콘텐츠 중 가장 성공한 세계적 히트 작품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정보 사이트 IGN은 토리야마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애니메이션과 게임계의 전설'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토리야마와 드래곤볼은 경색된 중일 관계마저도 녹이는 문화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중국 외무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토리야마 선생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는 "고인은 저명한 만화가로, 그의 작품은 중국에서도 깊은 환영을 받았다"며 "적지 않은 중국 네티즌 역시 그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는 데 주목한다. 우리는 일본의 더 많은 식견 있는 사람이 중일 문화 교류와 양국의 우호적인 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 기대하고, 그렇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토리야마는 2013년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만화에 메시지가 없다'는 질문에 "제 만화의 역할은 오락에 철저한 것"이라며 "(독자가)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무엇도 남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식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로지 오락 만화만을 그렸다는 토리야마, 그는 떠났지만 그가 만든 드래곤볼은 영원히 죽지 않는 IP로 남았습니다. 일본에는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문화가 있습니다. 혼네는 진짜 속마음이고, 다테마에는 밖으로 보여주는 겉마음입니다. 개인보다는 조직·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인들은 좀처럼 혼네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일본은 다테마에의 파편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3-13 10:21:17[파이낸셜뉴스] 한때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와하하그룹의 쭝칭허우 회장이 7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그룹을 승계받을 미모의 외동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기 경영진에 외동딸 유력…"2021년 임명된 쭝푸리 부회장" 와하하그룹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쭝 회장이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 30분 세상을 떠났다"면서 추모식은 28일 저장성 항저우시 샤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쭝 회장은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 집계로 지난 2010년과 2012년 중국 최고 부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131억달러를 보유해 중국 31위 부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와하하는 한때 중국의 국민 음료 대명사로 통했던 브랜드다. 1987년 설립된 와하하는 생수가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1990년대 후반 AD 칼슘 요구르트와 페이창 콜라가 히트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와하하는 아직 차기 경영진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으나, 2021년 12월 임명된 쭝 회장 외동딸 쭝푸리(42)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부친의 전폭적 신뢰 속 경영 참여…자회사 성과 내기도 쭝 부회장은 부친이 사업에 성공하기 전부터 어려움을 함께 했을뿐더러 20대부터 와하하 그룹 경영에 참여했고, 자회사 경영에서도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재경은 쭝 회장이 최근 몇 년 새 딸의 경영 성과를 여러 차례 칭찬하면서 "나보다 낫다"고 평가를 해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쭝 회장이 생전에 쭝 부회장이 자회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학에서 유학한 쭝푸리는 2005년 와하하 그룹에 입사, 경영진으로 일하며 후계수업을 받은 바 있다. '직설적 화법'의 달인…인기 연예인 모델 교체하며 '독설' 내뱉기도 쭝푸리와 과거 유명 연예인이자 자회사 모델이었던 왕리홍과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와하하 그룹 홍보를 총괄하던 쭝푸리는 '염문설'의 대상이었던 배우 왕리홍을 자사의 모델에서 박탈하면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설적인 화법으로 왕리홍모델 교체 사유를 밝혔다. 쭝푸리는 "왕리훙은 이미 나이가 들어서 진부한 느낌을 자아낸다. 동일한 모델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두 사람의 '염문설'에 대해선 그는 "나는 왕리훙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쭝푸리의 과감한 '결단'이 부친인 쭝치허우 회장의 체면을 깎아놓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불과 2년전 와하하 창립 30주년 행사장에서 왕리훙을 '명예 직원'으로 임명했다. 당시 쭝 회장은 "왕리훙은 아주 근면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쭝푸리는 지난 2015년 기준 30억 달러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그는 아시아 10대 청년 부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8 07:20:18[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42세의 2세 경영인이 중국의 대표적인 음료 및 식품회사 가운데 하나인 와하하 그룹의 회장 자리를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26일 쭝칭허우(79) 와하하 그룹 회장의 별세로 쭝 회장의 외동딸인 쭝푸리(42) 부회장이 회장 자리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쭝 회장이 생전에 쭝 부회장이 자회사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왔다고 전했다. 쭝 회장은 생전에 경영 승계 작업도 마무리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쭝 회장은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와하하그룹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을 통해 쭝 회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28일 저장성 항저우시 샤사에서 추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쭝 회장은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 집계로 지난 2010년과 2012년 중국 최고 부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131억 달러를 보유해 중국 31위 부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쭝 회장은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어려서부터 아이스크림과 사탕 노점상을 했으며 자동차 수리공 등을 거쳐 42살 때 식음료 사업에 뛰어들어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다. 와하하는 중국의 국민 음료 대명사로 통했던 브랜드다. 1987년 설립된 와하하는 생수가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1990년대 후반 AD 칼슘 요구르트와 페이창 콜라가 히트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와하하는 프랑스 다농과 합작하면서 몸집을 키웠으나, 경영 갈등을 겪으면서 결별하기도 했다. 젊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신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쟁업체 눙푸산취안 등에 밀려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그런데도 와하하는 중국 29개 성(省)·시·자치구에 생산 공장 및 187개 자회사를 갖고 직원만 3만 명에 달하는 중국 500대 기업 중 하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26 15:13: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7일 숨진 배우 이선균씨(48)에 대한 추모 글을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고 이선균님을 애도합니다"라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 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라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과 경찰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씨의 죽음에) 저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참 아프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나의 아저씨(이씨의 대표작), 다음 세상에서는 그 편하고 선한 얼굴 활짝 펴시기 바란다"라며 "이승에서의 한은 모두 잊으시고 이제 그만 편히 쉬소서"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28일 자정 가까운 시각에 게시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이를 두고 '순수한 추모 의도가 아닌 정치적 해석이 담겼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10시12분께 매니저로부터 '(이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라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씨의 볼보 SUV 차량을 발견했을 때, 차 안의 이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앞서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만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받았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라며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고의성을 부인해왔다.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지난 26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씨의 사망으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다만 이씨가 고소했던 유흥업소 실장 공갈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8 06:49:13[파이낸셜뉴스] 가수 장윤정이 후배 트로트 가수 해수(본명 김아라)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15일 장윤정은 남편이자 방송인 도경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수와 함께 찍은 사진 및 고인이 생전 보낸 손 편지 등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장윤정은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 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버렸다"라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다.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 있을 밤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라며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사진 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다.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라고 적었다. 장윤정은 끝으로 "해수야 왜 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줘, 보고 싶어. 우리 만나서 한 잔 할 때마다 '선배님~ 제가 세팅 해놓겠습니다'하고 항상 먼저 가서 날 기다렸지, 먼저 가서 술상 세팅 해놔 줘, 나중에 내가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수는 향년 2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경 해수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수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한 해수는 가족에게 인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1993년생인 해수는 국악을 전공해 지난 2019년 11월 트로트 가수로 데뷔,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곡으로 활동을 해왔다. 이후 '가요무대', '더트롯쇼' 등 여러 음악 방송 및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지상파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실력을 입증해 주목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16 08:14:5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로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A씨와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B씨,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전 부위원장 C씨, 제주 평화쉼터 대표인 D씨 등 4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광저우,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북한 노동당 산하 대남 공작기구 소속 공작원 리광진 등 북한 공작원 여러 명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북측과 수년간 통신으로 연락하면서 100여차례에 걸쳐 대북 보고문, 대남 지령문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C씨와 D씨는 2017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북한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들이 2017년 9월부터 2019년 여름 사이 북한 공작조와 수차례 회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외국 이메일 계정 및 클라우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등 일명 ‘사이버 드보크’ 등을 활용해 북측과 수년간 연락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가정보원 등은 이들을 계속 추적해 북측과 접선한 정황등을 포착, 지난 1월18일 압수수색을 벌여 A씨의 휴대전화, ITB 용량의 외장하드, 책 ‘녹슬은 해방구’ 등을 압수 물품으로 확보했다. 국정원은 북한 공작원이 대남 지령문을 통해 자주·민주·통일, 반미 등 반정부 시위 구호를 A씨 등에게 전달하는 등 ‘북한이 원하는 대로 조직을 이끌어 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북한측으로부터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이게 나라냐’ 등 반정부 시위 구호가 적힌 지령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A씨에게 보낸 지령문에선 “윤석열 퇴진 함성이 서울 시내를 뒤흔들어 놓은 것” “2014년 박근혜 탄핵을 끌어낸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투쟁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중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3 15:24:4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 내 '추모 프로필' 기능을 도입,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전날(16일)부터 직계 가족이 요청할 경우 '추모 프로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엔 고인이 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1년 뒤 휴면 탈퇴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추모 프로필 기능 도입을 통해 고인이 된 지인들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추모 프로필 기능 이용 시 고인의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아이콘이 생성되고, 1대1 채팅방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전달된 메시지는 발신자만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추모 메시지 보내기 기능 외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외된다. 추모 프로필 전환이 되는 과정에서 고인의 개인정보나 대화 내역 정보들은 유가족을 포함해 다른 이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추모 프로필 전환 전 사용자가 설정한 멀티 프로필 역시 유지된다. 또 추모 프로필 전환 시 고인의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OO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진행된다. 친구 목록 내 고인의 이름 옆에 추모 아이콘이 표시돼 고인 여부를 알 수 있다. 설정을 통해 추모 프로필 노출 여부도 유가족이 결정할 수 있다. 추모 프로필은 5년 간 유지되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 가능하다. 연장 신청이 없을 경우 추모 프로필은 종료되고 자동 탈퇴 처리가 진행된다. 다만 기존에 카카오톡을 탈퇴해 '알 수 없음'으로 전환된 고인의 계정은 추모프로필 이용이 어렵다. 추모 프로필 전환을 신청하기 위해선 고인의 가족임을 증빙해야 한다. △고인의 통신사 증빙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인 신분증 등의 제출이 필요하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이용자가 고인이 됐을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모의 공간을 통해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1-17 13:38:02[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들이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가 해외 누리꾼들에게 뜻밖의 역풍을 맞았다. 지난 10월 30일 명품 브랜드 구찌와 디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글을 올렸다. 두 브랜드는 구찌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참사의 희생자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영문과 한국어로 함께 게재했다. 디올 역시 "디올 하우스는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영문과 한국어로 게재했다. 하지만 위로의 글은 곧 해외 누리꾼들의 성토장이 됐다. 특히 이란과 인도, 우크라이나 등 현재 사고와 전쟁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의 누리꾼들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인도의 다리 붕괴 참사, 이란의 히잡 의문사 시위 등을 언급하며 "우리도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를 위해서도 목소리를 내달라", "선진국만 선택적으로 애도하냐", "한국이 큰 시장이라고 편애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신들은 왜 비극의 무게를 비교하냐"며 "이건 경쟁이 아니다. 그만하라"며 맞서기도 했다. 현재 각 게시물은 17만여 개의 '좋아요'와 1000여 개의 댓글을 받은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02 07: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