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이 서경석에게 뒤늦은 축의금을 건넸다. 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는 이병진이 서경석의 결혼 당시 아내와 여행중이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병진은 오늘 서경석을 대기실에서 만났을 때 뭔가 태도가 좀 달라졌었다며 결혼식에 자신이 참석하지 못해 그런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에 서경석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지만 이병진은 이날 서경석이 녹화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고 뭔가 준비했다며 봉투를 주섬주섬 꺼냈다. 이런 이병진의 행동에 모든 출연진을 깜짝 놀랐고 받지 않으려는 서경석에게 이병진은 축의금을 건넸고 서경석은 "기왕 이렇게 된거 액수가 중요하다"며 봉투 안의 액수를 확인하고는 이병진에게 와락 안겨 제법 큰 액수가 담겨있음을 짐작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경석이 이윤석에게 커플링을 선물로 받았다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세이돈’ 수사9과, 장용 검거로 포세이돈 작전 성공! ▶ 정엽 "송혜교 보자마자 '예쁘시네요'"..말이 절로 나와! ▶ ‘계백’ 조재현, 이서진-효민 찾아 “국경수비에 네가 필요해” ▶ 사랑과 전쟁 부활, 대리부가 시누이 결혼상대자로 나타나다! ▶ VJ 특공대 조작 논란 "레드모델바가 퇴폐업소처럼 소개" 항의
2011-11-09 01:05:32[파이낸셜뉴스] 축의금 때문에 친구랑 어색해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제가 준 축의금을 잃어버렸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년 전 결혼한 A씨는 당시 친구 B씨로부터 축의금 2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B씨가 결혼했고, 남편과 함께 참석한 A씨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축의금을 30만원 내기로 했다. 그리고 이날 A씨는 '가방순이'를 하는 B씨 사촌 동생에게 봉투를 전달했다. A씨는 "축의금 안 챙겨주는 부모님들도 계신다는 걸 알아서 혹시나 해 친구한테 직접 줬다"고 말했다. 보통 '가방순이'는 신부 측 축의금을 직접 받아 신부에게 전달하고, 축의금 낸 하객들에게 따로 식권을 챙겨주기도 한다. 이후 A씨는 신혼여행에 다녀온 B씨로부터 "고맙다. 근데 혹시 축의 했냐? 장부에도 네 이름이 없고, 봉투도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제대로 확인한 거 맞냐? 사촌 동생한테 직접 줬다"며 "남편이랑 같이 가서 30만원 넣었다"고 답했다. A씨는 "(다른 친구들 축의금) 다 있는데 제 것만 없다더라. 그래서 친구 결혼식 전날 ATM 기기에서 카드로 현금 30만원 인출한 것도 인증했다"며 "근데 친구는 제가 보여주기식으로 쇼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전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이라 돈 앞에 아쉬운 적이 없다"며 "가방 순이 사촌 동생의 실수로 봉투가 빠졌을 수도 있는 건데 제가 축의를 안 하고 한 척했다고 생각하는 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자기가 준 20만원이 있는데 본전은커녕 다 잃어버려서 속상하다고 말하는 꼴이 제가 20만원이라도 다시 보내주길 바라는 것 같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촌 동생이 의심스럽긴 하네요" "서운하겠다" "돈이 어디로 갔다는 거야" "결혼식장에 양해 구하고 CCTV라도 확인해 보세요" "축의금 한 번 더 달라는 뜻인가? 기분 나쁠만 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6 10:11:57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또, 청첩장을 받았다. 몇 번째인지도 모른다. 친구, 친척, 직장 동료까지, 몇 달에 한 번씩 청첩장이 날아온다. 문구는 정중하다. “저희 두 사람의 소중한 만남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소중하고 힘찬 내디딤이 될 수 있도록 귀한 발걸음 하시어 축복해 주시면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솔.직.히 축하보단 축의금 걱정부터 앞선다. 얼마짜리 관계인지 늘 고민이다. 사회적 관계를 가늠해줄 액수. (물가를 반영해) 친하면 20만원, 안 친한데 자주 보면 10만원, 안 친한데 잘 안 보면 5만원을 낸다. 최근 1인 가구와 비혼주의자가 늘어남에 따라 ‘축의금’ 관련 논쟁도 뜨겁다. 고물가에 결혼식장 식대까지 오르면서 예비부부와 하객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해된다”, “서운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비혼이라 축의금 10만원으로 통일했다는 절친이 제 결혼식에도 10만원만 하겠대요“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오는 12월 3년 동안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식장 예약은 물론 스튜디오 촬영까지 주요한 일정을 모두 마친 이들 부부는 친한 지인들과 식사자리를 마련하며 청첩장을 나눠주고 있다. 문제는 최근 A씨의 오랜 절친 B씨와 ‘청첩장 모임’을 가지면서 일어났다. “나 축의금 10만원으로 통일해서 내는 거 알지?” 오래 전부터 비혼을 선언해 온 B씨가 지인들 결혼식에 10만원으로 축의금을 통일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절친 사이에도 적용될 줄 꿈에도 몰랐다는 게 A씨 반응이다. 그는 “본인이 결혼 생각 없어서 다른 지인들 결혼식에 10만원 하는 건 알겠는데 절친하다고 믿어왔던 우리 관계에도 똑같이 적용되니 기분이 묘하다”라고 하소연했다. 불만은 비혼자들도 많다.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결과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돈이기 때문이다. “10년간 열심히 냈는데 나는 결혼 못 하면 기부천사 꼴이네”라는 푸념도 들린다. 급기야 혼자 웨딩드레스, 턱시도를 입고 비혼식을 하는 젊은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또 비혼을 선언한 친구가 결혼한 친구들에게 여행비용을 보태달라고 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67.4% “결혼식 참석할 경우 축의금 10만원”... 키오스크까지 등장 지난 4월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면 축의금으로 5만원을 낸다는 사람이 전체의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36.7%, 20만원이 3.3% 순이었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봉투만 보내는 경우 평균 축의금은 8만원이었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에는 11만원이었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축의금은 12만원으로 올랐다. 호텔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도 15.6%에 달했다. 반면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축의금을 편리하게 받기 위해 키오스크까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신랑, 신부를 선택한 뒤 축의금을 넣으면 식권이나 주차권이 발급된다. 하객별 축의 금액과 총금액에 대한 데이터도 엑셀로 제공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축하의 의미를 그저 돈으로, 기계적으로 상대한다는 부분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축의금 문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됐다는 것. 결혼이라는 게 하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자리인데 어느 순간부터 상대에게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비싼 값을 매기는 웨딩업계가 문제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웨딩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직후부터 식대나 웨딩홀 대여 등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식장마다 요일별, 비성수기 ·성수기 등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인 데다 대략적인 표준 가격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풍토도 문제라는 의견이다. 축의금 문화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되는 것일까 중국과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게 결혼식에 금전적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다. 중국에서는 홍바오(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주고, 일본에서는 ‘고슈기’라는 봉투에 돈을 넣어 신랑 신부에게 전달한다. 특히 일본은 하객 수가 평균 65명 정도로 비교적 적지만, 축의금 액수는 상당히 높다. 주로 새 지폐로 3만 엔(약 30만원)을 주며, 이 중 1만 엔은 축하의 의미로, 나머지 2만 엔은 음식값과 선물비에 대응하는 금액이다. 반면 서양인들에게 축의금은 낯설다. 작은 결혼식이 일반적인 영미권에서는 신랑·신부에게 선물을 줄 뿐, 돈을 건네지 않는다. 부부가 원하는 물품을 미리 목록으로 등록해 두면 하객들이 그 물품을 사주는 ‘레지스트리’ 문화가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는 언제쯤이면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진정으로 축하 받는 결혼식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까.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6 09:52:49[파이낸셜뉴스] 최근 물가가 급격히 오르며 결혼식 축의금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아예 식대 이하 축의금을 낼 거면 참석하지 않는 게 예의라는 주장도 있다. 17일 웨딩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웨딩홀의 평균 예식 비용은 8만 원 안팎으로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 6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편차가 적지 않지만, 모두 일반적인 축의금 기준인 5만 원은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호텔 웨딩홀은 이보다 식대가 훨씬 비싸다. 저렴한 곳은 13만 원에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비싼 곳은 식대가 20만 원에 달했다. 이 같은 결혼 비용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발간한 '결혼 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기준 1인 식대는 3만 3,000원, 대관료(꽃장식 포함)는 300만 원이었다. 웨딩 비용 급증은 물가 상승과 예식장 업체 감소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팬데믹 시기 결혼식이 급감하며 중소 규모 예식장이 대거 폐업했고, 남은 예식장에 신혼부부들이 몰리며 가격이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하객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축의금 액수를 얼마로 내야 할지가 최대 고민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3만~5만 원 선에서 축의금을 해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급증한 웨딩 비용에 맞춰 축의금도 더 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급기야 '축의금 5만원을 낼 거면 참석하지 않는 게 예의'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축의금 5만 원은 물가에 비해 당연히 적다, 물가 올랐으니 축의금도 올라야 한다" "5만 원 이상은 솔직히 부담이다" 등 여러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축하 대상과 관계를 고려해 축의금을 전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7 08:26:34[파이낸셜뉴스]지인의 결혼식에 참석없이 봉투만 전달할 때 '보통사람' 절반은 5만원만 축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평균 11만원을 내겠다고 했고,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12만원을 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19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2023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최근 1년 동안 경조사에 총 4.1회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2회 △30대 3.1회 △40대 3.6회 △50·60대 5.8회 순으로 참석했다. 경사나 조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도 세대별로 인식 차이가 컸다. 20·30대는 경조사로 부의금이나 축의금을 주는 것보다 참석 그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40대 이상은 적은 금액을 내야할 경우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20·30대 응답자 77.7%는 경조사 비용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금액이 있다고 봤다. 신조어인 '국민룰(국룰)'에 따라 정해진 액수를 축의해야한다고 보는 것이다. 전 세대에 걸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경우 덜내도 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2030대의 셋 중 한명은 경조사비 지출을 대비해 비상 자금을 모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축의금을 정하는 기준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실제 내고자 하는 액수는 비슷했다. 응답자의 52.8%는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내겠다고 답했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한다면 67.4%가 10만원을 내려고 했다. 결혼식이 호텔에서 열리면 15만원을 내겠다는 응답은 9%, 20만원은 15.6%에 불과했다. 이는 각각 전년 조사 대비 7.0%p, 7.4%p 오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식사 비용을 고려해 더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30대에 비해 40대 이상은 친한 친구·지인(93.4%), 직장 내 같은 부서 직원(72.2%) 등 친한 사이의 경조사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결정할 때에도 내가 받았거나(받을) 금액을 고려하겠다는 비중이 20·30대(22.4%)보다 40대 이상(31.1%)에서 더 높았다.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법과 방식을 고려하겠다는 비중이 11.7%로 40대 이상(8.7%)보다 높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4-17 16:33:03[파이낸셜뉴스] 한 30대 예비 신랑이 결혼 준비 중 여자친구와 겪은 갈등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자친구와 '가방순이'에 대해 얘기하다 다퉜다는 것. '가방순이'는 결혼식 날 신부를 돕고 지인들의 축의금을 거둬 부부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거의 신부 친구가 한다. A씨는 "결혼을 준비 중인 37세 여자친구가 있다. 가방순이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처음 들었다. 그동안 결혼식 꽤 많이 다녔는데 가방순이를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친구들의 축의금을 본인 친구인 가방순이에게 전달하면 나중에 정산하기 편하니 그렇게 하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더라. 이유는 나중에 신혼여행지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 친구들은 항상 축의대에 축의금 넣고 축의대 앞에 집합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럼에도 계속 권유하길래 기분이 언짢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왜 제 친구들의 축의금까지 여자친구가 통제하려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 축의대에 넣으면 정산이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 그렇다는데 사실 와닿진 않았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불쾌하실 만한 행동 같아서 더 싫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여자친구에게 말하면 자존심 상해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이에 A씨는 여자친구에게 "가방순이의 사진을 찍어 주면 친구들에게 사진 돌리고 이분에게 전달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갑자기 "왜 내 친구 얼굴을 네 친구들에게 돌리냐"라며 불쾌해했다. A씨는 "제가 정신이 나간 것도 아니고 가방순이 얼굴을 왜 친구들에게 돌리겠나. 가방순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요구한 거다"라며 "화를 꾹 참고 알겠다고까지 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가 미친 듯이 화를 내니 화가 나더라. 참지 못하고 다 터뜨렸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문제니까 정확하게 해야 한다" "누가 축의금을 냈는지 알아뒀다가 나중에 보답도 해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자기 돈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6 06:29:09[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고등학교 직원이 학부모들에게 교장 자녀의 결혼식 알림 문자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KBS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의 한 고등학교 직원이 일부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자녀의 결혼 피로연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교장 선생님 따님 결혼 피로연이 있어서 참고로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일시와 장소가 담겨있었고, '학교에서는 6시에 참석, 예식은 O월O일'이라는 세부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학부모에게 자녀 결혼을 알리는 것은 공무원 행동강령에 위반되는 행위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25조에 따르면 경조사는 현재 근무하거나 과거에 근무한 기관의 소속 직원, 자신이 소속된 종교단체·친목 단체 등의 회원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알릴 수 있다. 학부모는 학교장의 직무관련자로 분류돼 경조사 통지나 경조금품 수수가 엄격히 제한된다. 하지만 이 같은 문자를 받은 학부모들은 불쾌하지만 축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학부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문자를 보내다니 화가 난다"면서도 "학부모이기에 무시할 수도 없고 곤란하다. 다른 학부모가 부조한다고 하니 억지로 5만원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 역시 "학교 직원에게 이런 문자 불쾌하니 다시는 보내지 말라고 화를 냈다"면서도 "모두가 하는 분위기여서 5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학부모 운영위원 5명에게만 발송한 것"이라며 "회의 때 교장 선생님 자녀 결혼 소식을 알게 됐고 운영위원들이 알려달라고 해서 단순하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교 교장 또한 "(해당 직원으로부터) 운영위원들이 학교에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해서 전달한 것으로 들었다"며 "학교장 명의로는 보낼 수 없고 학교에서는 친목회장을 통해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장 자녀의 결혼식 관련한 문자를 받았다는 학부모는 5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확한 조사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측은 "운영위원도 학부모기 때문에 결혼 문자를 보낸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감사관실을 통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2 13:41:24[파이낸셜뉴스] 후배에게 축의금 전달을 부탁했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Z세대 다르긴 다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지난해 말에 처음 등록된 글인데, 최근 들어 축의금 금액의 적정 범위 등을 놓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A씨는 "직장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서 다른 후배에게 10만원을 송금해 대신 축의금을 내달라고 했는데, 결혼한 후배가 연락이 와서 많이 보내줘서 감사한데 9만9000원은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고 했다. A씨는 분명 10만 원을 보냈는데 축의금 전달을 부탁받은 후배가 9만9000원만 냈다는 것이다. A씨는 "대신 축의금 낸 후배에게 물어보니 ATM 수수료가 1000원이 나와서 9만9000원을 냈다고 대답했다”며 “ATM에서는 분명 10만원이 뽑혔을 텐데 어디서 또 9000원을 바꾸어 낸 모양"이라고 허탈해했다. 이에 네티즌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수수료는 개인이 부담하고 나중에 요청할 수도 있는 일 아니냐" "1000원 정도면 큰 금액도 아닌데 굳이 제외하고 전해줄 필요가 있었을까", "나라면 나중에 커피 한잔 사라는 식으로 넘어갔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3 17:31:20‘올해 기준 결혼식 축의금은 얼마면 적당할까?’ 인크루트는 결혼 축의금의 관계별, 상황별 적정 액수 등을 알아보고자 1177명의 대학생과 구직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관계별 축의금의 적정 액수를 알아봤다. 이때 축의금 책정은 직접 결혼식에 참여하고 식사까지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일 경우에는 △5만 원(65.1%)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 원(21.3%)이었다. ‘사적으로도 자주 소통하는 직장 동료(전 직장 포함)’의 적정 축의금 수준을 물었는데 △10만 원(6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 ‘가끔 연락하는 친구 또는 동호회 일원 등 그냥 알고 지내는 정도’라면 5만 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3.8%, 10만 원은 20.6%였다.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남이 잦은 친구 또는 지인’이 결혼한다면 △10만 원(36.1%)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만 원(30.2%)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30만 원도 가능하다(14.4%)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최근 축의금과 함께 청첩장에 대한 논쟁도 뜨겁다. 메신저로 간편하게 결혼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모바일 청첩장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종이 청첩장의 수요는 줄고 있다. 종이와 모바일 청첩장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더불어 친구 또는 지인이 종이 말고 모바일로만 보내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응답자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29.2%) 정도는 ‘종이 청첩장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결혼식에 정식으로 초대받았다는 느낌 때문(38.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 청첩장은 성의가 없어 보임(26.2%) △격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함(17.2%)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만약 친하지 않거나 평소에도 연락이 뜸했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시 결혼식에 참석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4.3%가 ‘안 간다’ 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46.6%는 ‘축의도 하지 않겠다’ 라고 답했다. 친분이 있거나 꾸준히 연락해왔던 지인이 모바일 청첩장만 보냈을 경우, 대부분 응답자(91.3%)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참석하겠다고 밝힌 이들 중 약 6%는 ‘축의금을 적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에서 축의금은 어떤 의미이고 중요도는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58.4%는 ‘축하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라고 답했다. 41.6%는 ‘결혼식 참석 여부가 중요하지 축의금 전달 여부와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6%p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3-07 09:36:00"함께 살아가는 사회와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성공에 이른다고 봅니다. 이 때문에 사업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상생과 나눔의 경영으로 주변 이웃들을 둘러보고 봉사하는 손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윤희 태금정㈜ 수한기업 대표이사 회장(사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 '진정한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통한다. 이 회장은 8일 "기업의 성공은 기업인의 노력과 종업원들의 피땀 흘린 결실이지만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의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무턱대고 지원하는 봉사활동보다 도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곳을 찾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수년 전 자녀 결혼식을 치르면서 들어온 축의금 5100만원을 어려운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성금으로 부산시 행정부시장실에 몰래 두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알려져 '훈훈한 미담'을 남기기도 한 주인공이다. 이 회장은 부산광역시 불교연합신도회장, 법무부 대구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도 여러 단체의 회장과 고문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관심과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그 사례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 회장은 법무부 대구교정청 교정연합회 회장을 맡은 뒤 교도소·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람들 가운데 말기 암환자들을 돕는 일에 앞장선 것은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다. 이 회장은 "말기 암을 앓는 전국의 수용자들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마금산 온천 근처 '소망원'으로 옮겨져 마지막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데 돈이 없어 이송 도중 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돕는 길을 열게 됐다"면서 "수감 생활로 죗값을 치르고 있는데 암 투병으로 또 다른 고통을 받는 이들을 위해 지금도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고 들려줬다. 여름철 삼복더위 혹서기 법무부 대구교정청 교정연합회에서 부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18개 교정시설 수용자들에게 꽁꽁 얼린 생수를 제공하는 것도 이 회장이 제안해 시작됐다. 이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교도소나 구치소 좁은 곳에서 격리돼 생활하는 수용자들에게 시원한 생수 한 모금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했다. 여기다 가족이 없거나 가난해 영치금을 받지 못하는 500여명의 수용자에게 연말을 기해 1인당 금일봉을 영치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청소년이 바로 커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소신에 따라 꿈나무 청소년 돕기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이후 15년째 한국BBS부산광역시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BBS(Big Brothers & Sisters Movement) 운동의 기본이념은 '우애'라는 정신적 바탕과 '봉사'라는 실천적 의미의 조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대상 청소년을 선도하고 육성하면 그들의 형제자매가 돼 주는 것이 바로 BBS운동이다. BBS부산연맹을 16년간 이끈 강석진 전 동명목재 초대 회장 다음으로 오랜 기간 봉사하고 있는 이 회장은 취임 후 폭행·절도 등으로 경찰서에 단속된 청소년에게 정신교육 프로그램을 부모와 함께 받도록 하는 '사랑의 교실'과 찾아가는 청소년 비행 예방교육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맹은 현재 정신적으로 형제같이 보듬어주기 위한 청소년 선도 가두 캠페인,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지급은 물론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 청소년 돕기에도 나서는 등 시대 상황에 맡는 봉사활동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남은 인생에도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사업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이 경영하는 태금정은 대한민국 대표 철스크랩 기업이다. 고철과 구리,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같은 비철 스크랩을 가공 처리하는 업체로 1981년 창립돼 국내 굴지의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00년 후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호조에 힘입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태금정은 이 회장의 탁월한 경영 리더십과 끊임없는 사업다각화 노력이 돋보인다. 이 회장은 '정직'을 인생의 목표이자 경영신념으로 삼고 직원들에게 늘 '정직' '성실' '신의'를 강조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3-08 18:5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