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의료진이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해 충수염을 자동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정확도는 90%에 육박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연구팀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는 CT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충수염을 자동판독해주는 AI모델을 개발, 오진을 줄이고 신속한 환자의 진료가 가능해졌다고 24일 밝혔다. 흔히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충수염은 맹장 끝 부위인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구역질, 구토, 메슥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명치 부위와 상복부에 점차 통증 강도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배꼽 주위를 거쳐 충수의 위치인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고 미열이 돌며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급성충수염은 수술 통계 5위를 차지하는 다빈도 질환인 동시에 오진 발생이 가능한 질환이다. 질환 특성상 급성충수염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야간이나 주말 응급실을 통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복부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판독이 제한될 수 있다. 게다가 급성충수염은 임상 양상이 다양하고 CT 영상을 통해서도 비정상적인 충수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충수염 진단이 늦어지면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충수염의 우측 하복부 염증이 복막염이나 골반내농양으로 발전되면 충수절제술 이상의 외과적 처치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술 후 합병증도 높아진다. AI모델은 CT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대장염, 말단회장염, 상행결장게실염 등 충수염과 임상적으로 유사한 질환을 걸러내고 충수염만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충수염 진료를 위해 CT 촬영한 환자 4701명의 데이터와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응급실을 내원해 복부 통증으로 CT 촬영한 환자 445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충수염 환자 1839명, 충수염이 아닌 것으로 진단받은 1782명의 데이터를 걸러내고 '3D 컨볼루션 신경망(CNN)'을 활용한 모델에 학습시켰다. 학습을 마친 AI모델의 충수염 진단 정확도는 89.4%로 나타났다. AI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곡선하면적(AUC)' 점수는 0.890으로 나타나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조범주 의료인공지능센터장은 "이번 AI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3차원 CT영상을 입체적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AI 모델은 최근 열린 국제 대한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최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24 18:12:07[파이낸셜뉴스] 한림대 의료진이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해 충수염을 자동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정확도는 90%에 육박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연구팀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인공지능센터는 CT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충수염을 자동판독해주는 AI모델을 개발, 오진을 줄이고 신속한 환자의 진료가 가능해졌다고 24일 밝혔다. 흔히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충수염은 맹장 끝 부위인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구역질, 구토, 메슥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명치 부위와 상복부에 점차 통증 강도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배꼽 주위를 거쳐 충수의 위치인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뀌고 미열이 돌며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급성충수염은 수술 통계 5위를 차지하는 다빈도 질환인 동시에 오진 발생이 가능한 질환이다. 질환 특성상 급성충수염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야간이나 주말 응급실을 통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복부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판독이 제한될 수 있다. 게다가 급성충수염은 임상 양상이 다양하고 CT 영상을 통해서도 비정상적인 충수가 발견되지 않아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있다. 충수염 진단이 늦어지면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충수염의 우측 하복부 염증이 복막염이나 골반내농양으로 발전되면 충수절제술 이상의 외과적 처치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술 후 합병증도 높아진다. AI모델은 CT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대장염, 말단회장염, 상행결장게실염 등 충수염과 임상적으로 유사한 질환을 걸러내고 충수염만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충수염 진료를 위해 CT 촬영한 환자 4701명의 데이터와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응급실을 내원해 복부 통증으로 CT 촬영한 환자 445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충수염 환자 1839명, 충수염이 아닌 것으로 진단받은 1782명의 데이터를 걸러내고 ‘3D 컨볼루션 신경망(CNN)’을 활용한 모델에 학습시켰다. 학습을 마친 AI모델의 충수염 진단 정확도는 89.4%로 나타났다. AI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곡선하면적(AUC)’ 점수는 0.890으로 나타나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조범주 의료인공지능센터장은 “이번 AI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3차원 CT영상을 입체적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AI 모델은 최근 열린 국제 대한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최우수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24 10:35:38[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첫 공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재판부가 ‘충수염’ 수술로 인해 재판부가 공판을 연기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오전 재판에선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를 담은 프레젠테이션(PPT)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관계자 11명의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 안정호 변호사는 “재판 진행에 앞서 이 부회장 대신해 말씀드린다”며 “재판부가 피고인 이 부회장의 극박했던 상황을 짐작해서 기일을 연기했기 때문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게도 감사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알겠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고 법원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의 정장 자켓에는 서울구치소 스티커도 붙어있었다. 흰색 마스크를 쓴 이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 당시 보다 체중이 많이 줄어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입원 도중 체중이 약 7㎏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수감된 이후 3개월 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장 큰 법정인 대법정에서 진행됐다. 100여명 이상이 법정에 들어올 수 있다. 검찰에서는 11명이 출석했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측 변호인단만 약 30명에 달했다. 취재진과 방청객도 몰려 대법정을 가득 채웠다. 재판부가 ‘직업은 삼성전자 부회장이 맞나’ 등을 이 부회장에게 묻자 이 부회장은 “네”라고만 답했다. 또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묻는 재판부에 질문에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과도 별도의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법대 방향을 응시했다. 검찰은 오전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이 진행됐다. 이어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이 반박한 내용 등에 대해 재반박을 한 것이다. 검찰은 “검찰이 오해하고 있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과 공소사실을 호도하는 주장들이 있었기에, 재판부의 오해가 없도록 공소제기 취지를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재판에선 변호인 측의 재반박 PPT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합병 과정에 불법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미래전략실 주도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합병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해당 합병이 경영상 필요성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진 경영활동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 측은 합병비율 조작은 사실이 아니고, 합병으로 해당 회사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반박한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4-22 12:00:04[파이낸셜뉴스] 구치소 수감 생활 중에 충수염으로 외부 병원에 입원해 응급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6시쯤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주치의 소견에 따라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입원 27일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밤 심각한 복통으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당초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지난 9일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회복이 늦어지면서 의료진 요청으로 이날까지 추가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수술 등으로 몸무게가 7㎏가량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회복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이 부회장이 "괜찮다. 더 이상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날 이 부회장의 구치소로 복귀로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은 이 부회장의 건강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4-15 21:20:30최근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장 일부도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수술이 늦어지면서 충수 내부에 있는 이물질들이 복막 안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대장 절제수술을 받았다. 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충수가 터지면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번질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충수가 터지고 이틀이 지난 19일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사이 충수 내부에 있는 이물질들이 복막 안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대장 일부도 괴사돼 대장 절제수술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 첫 공판이 연기됐다. 재판부는 25일로 예정됐던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첫 공판을 연기했다. 예정된 다음 공판은 다음달 8일이다. 이는 재판부가 이 부회장이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어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변호인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변호인은 재판부에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몸 상태를 설명하고, 25일로 예정된 재판에 정상적인 출석이 어렵다며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이던 이 부회장은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행위·시세조종 등 혐의로도 기소돼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거쳤으며 첫 공판을 앞둔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25 06:26:18수감 중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 재판 기일이 연기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부장판사 박정제)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첫 공판을 다음달 22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은 '이재용 피고인이 3주간 안정 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서를 제출했다"며 연기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다수의 피고인이 상호 공모해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고, 첫 공판에서 상당 시간 검찰·피고인들의 공방이 예정돼 있어 이재용 피고인에 대한 공판만을 분리해 다른 피고인들과 별도로 절차를 반복해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로라도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기일 변경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져 지난 1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3-22 21:50:39[파이낸셜뉴스] 수감 중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 재판 기일이 연기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부장판사 박정제)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첫 공판을 다음달 22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은 ‘이재용 피고인이 3주간 안정 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서를 제출했다”며 연기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다수의 피고인이 상호 공모해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인고, 첫 공판에서 상당 시간 검찰·피고인들의 공방이 예정돼있어 이재용 피고인에 대한 공판만을 분리해 다른 피고인들과 별도로 절차를 반복해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 준비기일로라도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기일 변경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져 지난 1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행위·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돼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거쳤으며 첫 공판을 앞둔 상황이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3-22 19:47:29[파이낸셜뉴스]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25일 예정된 ‘삼성물산 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에 절차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냈다. 변호인은 의견서에서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현재 몸 상태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첫 공판에 출석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변호인 의견서 등을 살펴본 뒤 연기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기일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당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관계자 11명의 첫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지난 11일 공판준비기일이 모두 종결되면서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들이 모두 출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부회장 지난 19일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상황이어서 재판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경영권을 승계하고 삼성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 과정에서 합병 비율에 따라 약 4조원의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산, 이 부회장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3-22 16:37:05[파이낸셜뉴스]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응급 수술을 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충수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수술 경과 등을 본 뒤 구치소 복귀 시점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충수염은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를 방치해 충수가 터지면 내부의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해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5일 석방된 지 1078일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부회장은 오는 25일에는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하는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1-03-20 10:23:30기쁨병원은 급성충수염(맹장염) 수술 5000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해에만 893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는 급성충수염은 맹장 끝에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굳은 변조각, 부은 임파선 등으로 충수입구가 막히면 안쪽에 고립된 균들이 증식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수돌기를 잘라내는 충수절제술을 해야 한다. 충수절제술은 수술 중에서도 감염률이 상당히 높은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수술별 수술부위 감염률 결과'에 따르면 충수절제술 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8.0%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해 기쁨병원의 충수절제술 후 감염률은 0.14%에 불과했다. 기쁨병원 하광일 부원장은 "8~9년 이상 복강경 충수절제술을 집도해 온 전문의들의 숙련된 경험을 통해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급성충수염은 빠르면 발병 8시간 이내, 그리고 72시간 내에는 무조건 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수가 터지면 급성복막염이 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하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쁨병원은 24시간 언제나 환자 도착 후 3시간 이내에 수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수술을 완료해 예후도 좋다. 감염이 없고 예후가 좋은 만큼 일상으로의 복귀도 빠르다. 기쁨병원의 충수절제술 후 평균 입원기간은 3.42일이다. 일반병원 5.1일, 종합병원 5.0일과 비교해 그보다 짧다.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은 "충수절제술은 시간이 지체되면 염증이 심해지고 천공이 생겨 수술 후 감염 등 합병증이 급증한다"며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시간을 지체하기보다는 경험 많은 외과의사에게 신속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3-05 16:4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