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주시 홍보 공무원을 칭찬했다. 이 공무원은 윤 대통령의 언급에 "감사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진행된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시행될 민생 정책을 소개하면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이 몰라 혜택받지 못한다면 없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하게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충주시 홍보를 맡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러한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김 주무관은 '충TV'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현안을 특유의 재치로 담아내 5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부기관·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최상위 기록이다. 김 주무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특별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이날 MBN과의 통화를 통해 "대통령께서 과분하게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많은 공무원분들이 이제 큰일났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혁신에 대해 말씀드릴 위치는 아니지만, 남들과 다르게 틀을 깨는 게 중요하다. 새롭게 시도하는 노력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눈높이에 맞는 홍보가 중요하다"라며 "지자체(부처)가 알리고 싶은 내용만 알리는 것보다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김 주무관은 충TV 커뮤니티에 윤 대통령이 자신을 언급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실화입니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0 06:31:32"번호를 딴 사람이 갤럭시폰이었다? 그래서 연락은 안 했겠네요 그럼?" (김선태 주무관) "네" (대학생 A씨) "이거 너무한 거 아니야?"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운영하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화들짝 뒤집혔다. 채널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남성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게스트로 출연한 여대생 A씨에게 “갤럭시를 쓰면 좀 그런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상관없는데 그 휴대폰으로 저를 찍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눈이 커지면서 놀란 김 주무관은 “갤럭시 어때요, 갤럭시 쓰는 남자”라고 질문하자 A씨는 “제 친구가 번호를 따였다고 해서 상대방 폰을 들고 있는 걸 봤는데 갤럭시를 들고 있는 거예요. 좀 당황을.. ”이라고 했다. 김 주무관은 “번호를 딴 사람이 갤럭시폰이었다? 그래서 연락은 안 했겠네요 그럼?”이라고 되묻자 A씨는 “네”라고 답했고 김 주무관은 “이거 너무한 거 아니야?”라며 웃었다. 이후 해당 영상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열등한 사람인 것처럼 취급했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최근) 나락 퀴즈쇼를 찍자 진짜 나락 가게 생겼네”, “폰을 뭘 쓰든 자기 맘이지만 그걸 편집에서 안 거르고 내보낸건 경솔했다”, “휴대폰 갖고 사람을 거르고 함부로 판단하나”고 비판했다. 반면 “평소엔 아이폰 쓰는 허영심 많은 여자 거르라던 애들이 정확히 미러링 당하니까 발작하는 거 웃기네”, “아이폰 쓰는 남자가 더 호감인건 팩트임” 등의 댓글도 달렸다. 이처럼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유퀴즈’를 비롯해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잇따르는 ‘유튜브계 슈퍼스타’인 김 주무관이 이번 일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주무관 본인이 갤럭시 사용자를 폄하한 것은 아니기에 사과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8 10:10:36[파이낸셜뉴스] 'B급 감성'을 내세운 충청북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이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이 채널의 운영자인 충주시 소속 공무원이 전한 이색 '감사 인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1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는 '3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 '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 #3'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23초 분량의 영상에는 충주시청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35)이 책상에 발을 올리고 거의 눕다시피 앉아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최근 충주시 유튜브가 선보이고 있는 '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 시리즈 중 하나다. 영상 속에서 김 주무관은 "충주시가 어느덧 구독자 30만 명을 달성했다. 항상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며 "오늘은 이만 쉬겠다"라는 짧은 인사를 윙크와 함께 전했다. 말은 겸손하지만 거만해 보이는 자세에 누리꾼들은 열광했다. 이 영상은 23일 7시 30분 현재 32만5000여회 가량 조회됐고 1700여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공무원", "영상 틀자마자 자세 보고 빵 터졌다", "공무원답게 너무 겸손하시다. 나도 이렇게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구독자 수 30만이라면 납득한다. 50만이 되면 얼마나 더 겸손해지실지 궁금하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충TV'는 이른바 시정 홍보는 딱딱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B급 감성'을 앞세운 여러 영상을 올리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예방 홍보를 위해 만든 '공무원 관짝춤' 영상은 8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제작된 '악성 민원인은 어느 정도일까? 지방직 공무원 현실'이라는 영상 역시 200만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충주시의 새로운 시도에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기업 등에서도 벤치마킹 및 협업을 요청하고 있다. 김선태 주무관의 경우 IT기업 등에서 여러 차례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3 07:37:45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로드 트립 다큐멘터리 '김석훈의 어!여기봐라'를 오는 17일 오후 8시에 추석 특집으로 선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LG헬로비전과 CCS충북방송, 채널더무비가 공동 제작한 것으로,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더라이프·CCS충북방송·채널더무비에서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정규 방영된다. '김석훈의 어!여기봐라'는 배우 김석훈이 직접 진행하는 첫 로드 다큐멘터리다. 프로그램명은 김석훈이 그의 실제 말버릇인 “어! 이것봐라”에 착안해 직접 만들었으며, 독특한 프로그램명을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지역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아내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우 김석훈이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소와 맛, 문화를 깊이 있게 탐방하며 시청자들에게 낭만과 힐링을 선사한다. 또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역사와 전통, 지역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하는 배우 김석훈의 색다른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환경 보호 유튜브 활동을 통해 '쓰레기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석훈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석훈이 지닌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따뜻한 감성이 동시에 녹아 든 ‘여행 일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간접 경험하는 여행의 즐거움도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방송되는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충청북도 충주시다. 남한강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카누체험부터 충주의 명물인 다슬기 해장국, 다슬기 장떡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충주호, 수주팔봉 등을 방문하여 충주의 다양한 명소와 음식을 추천한다. '김석훈의 어!여기봐라'는 명절을 맞아 추석 당일 시청자들에게 먼저 공개된다. 이를 통해 추석 연휴 동안 김석훈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정을 미리 경험하고 신선한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헬로비전 이평수 책임PD는 “김석훈의 시선으로 새로운 여행지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 여행을 경험하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삶에 지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슬로우 콘텐츠가 잠시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3 07:57:05[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의 카풀을 금지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과했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 주무관은 20일 “시는 이번 ‘카풀금지’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다. 특히 상처받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이날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서 “충주시에 유상 운송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학교에 ‘유상 운송 금지’를 홍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민원을 전달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공문이 모든 카풀을 막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운송료를 받는 서비스 행위를 금지한 것이며 학생들 간 호의동승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지난 12일 중앙경찰학교 측에 “학생들이 자가용을 활용하여 유상운송(카풀)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충주시는 또 “중앙경찰학교가 운행 중인 전세버스 운행으로 인해 충주시 택시 기사 40여 명이 운송수입금 감소에 따른 생계 곤란 등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했다”며 “해당 택시 기사들도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생 지원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해당 내용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경찰학교 교육생들과 누리꾼들은 시가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택시업계의 입장 만을 반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22:16:32[파이낸셜뉴스]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충주시’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4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자신을 ‘충주시 감독’이라고 밝히며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를,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제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라며 김 주무관 다리 사이로 물이 흐르는 장면에서 영상이 끝났다.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마이크에 울산HD팀의 로고 대신 충주시 로고를 새겨 넣었다. 또 기자회견장처럼 배경에 ‘교통정책과’, ‘경제기업과’, ‘친환경농산과’, ‘균형개발과’ 등 충주시의 여러 부서 이름을 적어놨다. 영상 끝에는 기저귀 등 치매 환자 물품 지원에 관한 홍보가 붙었는데, 치매 환자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홍명보 감독이 지난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홍 감독은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며 “그게 제가 팬들에게 (울산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바꾼 이유”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 감독 선임을 승인했고,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활동하게 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72만회를 기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시원하다”, “나의 최근 이슈 판독기”, “충주 홍(명)보맨”, “재밌고 선도 잘 탄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7 20:01:47[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오는 19일 충북 충주시와 손잡고 충주맨과 협업한 디저트 2종 '충주맨애플도넛슈'와 '충주맨애플크림떡'을 선보인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지난 5월 GS리테일과 충주시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 출시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물이다. '충주맨애플도넛슈'는 못난이 도넛 모양 슈에 사과 크림이 들어 있는 상품이다. '충주맨애플크림떡'은 쫄깃한 떡 안에 사과크림이 들어 있고, 떡 겉면에는 사과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고물이 뿌려져 있다. 상품을 홍보하는 콘텐츠 영상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와 GS25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에서 동시에 송출될 예정이다. 안진웅 GS리테일 상품전략팀 매니저는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충주맨을 보유한 충주시와 유통과 지역 간 새로운 ESG 상생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상품 개발 및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해 지역 경제 성장과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7 15:17:36섣부른 말 한 마디에 월급 전부를 기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LG전자 직원 사연이 화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비공식 유튜브 채널 ‘MZ전자’에는 지난 4일 ‘구독자 1명당 1000원 기부’를 공약하는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 등을 존경한다는 최정현 LG전자 선임은 최근 LG 트윈빌딩에 생긴 기부 키오스크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보 차원에서 “오늘 제가 먼저 만원을 기부하고 구독자 1명당 1000원씩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제 급여에서 공제된다고 합니다”라며 “와이프랑 상의 안함, 구독 눌러주세요”라고 많은 구독과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ㅋㅋ설마 구독 누르겠어. 50만원이나 되면 잘한거일 듯)”이라는 속마음도 드러냈다. 하지만 구독자 40만명이 넘는 IT 유튜버 ‘뻘짓연구소’가 이번 이벤트를 조명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뻘짓연구소’는 “LG전자에서 쇼츠용 유튜브를 만들었는데 구독자 1명당 1000원씩 기부한다고 합니다. 담당자 월급에서 제한다고 하는데요”라며 “현재 구독자 38명, 1만명 구독해서 한 번 넉넉하게 월급 삭제시켜 보실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구독자가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8일 오후 4시 현재 6180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1명당 1000원씩 기부라고 했으니 600만원이 넘는 돈을 모두 기부금으로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황한 최 선임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솔직히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면서 “함부로 어그로 끌면 안 된다는 것을, 인생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 챌린지는 영상 게시 1주일까지인 10일 오후 11시 59분에 마감하겠다”며 “제 월급에서 너무 멀어지면 아무래도 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십시일반 회사 내 임원들로부터 화력 지원을 요청드리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회사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처럼 즐거운 직장 문화를 알려보자고 해서 개인 계정 새로 파서 시작한 건 맞는데 하여튼 주작(조작)은 아니다”라며 “우리 회사에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우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동료 임직원들의 기부 동참을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8 16:23:43[파이낸셜뉴스] 최근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에 기댄 채 잠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모습이 온라인에 올라와 화제가 된 가운데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이를 패러디 했다. 이를 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충주맨'에게 유튜브 합동 방송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충주시 이준석'이라는 8초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순환 버스에 앉아 옆자리 남성의 어깨에 기대 잠든 모습을 연출했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자도 됩니다. 순환 버스 도입'이라는 문구가 나왔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에 순환버스가 도입된 것을 홍보하기 위해 이 의원의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정장에 운동화 차림으로 가방을 안고 옆자리 승객에게 기댄 채 자는 이 의원 모습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지난 14일 이 의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나와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사진이 찍혔을 때가) 오후 10시쯤 4호선이었는데 (옆에 앉은 분이) 깨우지 않으셨고 제가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며 “(지하철을) 하도 많이 타서 4호선, 7호선 타는 사람들은 제가 지하철 타는 거 신기하게 생각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깨를 내준 승객에게 “4호선 라인이기 때문에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일 텐데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의원은 충주맨의 패러디 영상이 공개되자 "이준석 유튜브 채널은 충주시 유튜브와 합동 방송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충주맨과 동탄맨의 콜라보 기대한다", "의원님 꼭 성사시켜주세요", "와 진짜 이준석이다" 등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9 13:25:46[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1개당 3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충주 사과가 미국에서는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한 개 1만원 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글에는 미국의 한 마트에서 촬영된 충주 사과의 가격표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충주 안심 세척 사과'라는 품목의 가격은 1.29달러(약 1750원)였다. 본래 2.49달러(약 3400원)였지만, 마트 자체 할인 행사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충주 사과의 가격은 1개당 3000~5000원에 육박한다. 할인 전에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사과 가격과 엇비슷하지만, 마트 자체 할인이 들어가자 반값이나 저렴해지는 모습에 한국 누리꾼들은 "중간 도·소매상이 차액을 너무 많이 남기는 것 아니냐"라고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세척 후 개별포장까지 했는데 미국으로 수출하니 갑자기 대폭 싸진다” “국내 소비자들은 모두 바보인 듯” “국내 유통 구조가 문제 아닌가” “국내 소비자들을 역차별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28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를 통해 '저도 속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수출용 충주사과 가격 논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 자세한 설명은 담당부서에서 할 것”이라는 17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10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담당부서의 공식적인 해명은 나오지 않았다. 충주시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미국 수출 사과는 매해 미리 계약을 한다”며 이미 지난해 초 계약한 가격이라서 이후 국내에서 가격이 크게 상승해도 이를 반영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미국 사과 1개 가격은 1달러에 불과한데 미국 시장에 진출한 충주 사과라고 해서 국내 가격을 반영해 올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미국 현지 시장 사과 가격과 천정부지로 오른 한국 시장 사과 가격을 단순 비교한 장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시와 충북원예농협은 2011년부터 매년 사과 4~6t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미국 판매 사과는 가격 폭등 이전인 지난 1월에 선적했는데, 이후 국내 사과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외에서만 충주 사과가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30 05: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