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돼지 췌도를 이식해 당뇨를 완치할 수 있는 미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강세다. 엠젠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를 개발했다. 23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3.90%)오른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옵티팜이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한 돼지췌도이식 영장류 실험을 개시하며 주목받았다. 옵티팜은 현재 영장류에 돼지 췌도를 이식하기 위한 전(前) 단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영장류 실험에서 국제이종장기학회(IXA) 가이드라인이 규정하는 인체 임상시험 조건을 충족시킨 뒤 내년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췌도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 내분비조직이다.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제1형 당뇨 환자들에게 돼지 췌도를 이식함으로써 인슐린 분비를 정상화할 수 있다. 돼지는 인간 인슐린과 가장 유사한 인슐린을 보유했으며, 혈당이나 인슐린 농도도 인간과 비슷하다. 최근 뇌사 환자에게만 이뤄진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이식을 일반 환자에게 임상 시험을 할 수 있도록 뉴욕대 의대 랭건병원 교수 연구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형질전환 돼지를 활용한 이종장기 이식 실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이종장기 분야를 비롯한 인체 난치병 치료 연구용 특수목적성 돼지를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치료를 위한 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돼지(이종장기 제공용)와 신약개발용·인간 질병연구용 모델돼지 등이다. 엠젠솔루션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를 개발한 바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면역결핍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23 10:09:11[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이 췌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은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인 발병률 증가 추세다. 전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특히 40% 이상이 30대 이후에 발생한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 360iResearch LLP에 따르면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136억6000만달러로 추산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8.86%로 오는 2026년에는 227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치료법은 인슐린 주사가 가장 보편적이고 주된 방법이다. 그 외 타인의 췌장조직 절제술 시 얻어지는 정상췌도를 분리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이 드물게 적용되고 있으나, 정상췌장조직 확보 건수가 높지 않고, 췌도분리효율도 낮아 적용 가능한 환자 수가 극히 제한적이다. 또, 타인의 조직에 대한 이식거부반응에 따른 낮은 생착률로 효능 저하 문제 및 면역억제제사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도 존재한다. 줄기세포 기반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회사로는 미국 Vertex사가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베타 세포를 이용하여 간문맥 경로로 주입하는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췌도조직을 구성하는 5종의 내분비 세포로 구성되는 췌도오가노이드를 제작하여, 보다 더 정상에 가까운 혈당 조절능을 가지는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췌도 오가노이드를 피하에 생착하는 방식을 통해 이식의 안전성 및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하였다. 특히, 회사 고유의 췌도 오가노이드 제작방법을 확립하였고 해당 췌도 오가노이드는 기존에 알려진 방법으로 제작한 경우보다 우수한 인슐린 분비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당뇨를 유발시킨 마우스 모델을 이용하여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예비시험을 진행했을 때 혈당 수치가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데이터를 정리하여 9월 내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금년 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효력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내부 검토 중인 면역거부반응 회피전략을 적용하여, 가장 안전하고 유효성이 높은 이식 부위 확인을 통해 기존 치료법이나 개발중인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Best-in-class’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가 지정되고, 전세계적으로도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도가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회사에서도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여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8-16 09:32:55새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동물의 췌도를 가진 한국인이 탄생할 전망에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072520)가 강세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중증의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첫 이종(異種)이식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첫 발을 뗀다. 최근 규제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이 이달부터 환자 모집 절차에 들어가고, 선정된 첫 환자에게 이르면 10월쯤 무균돼지의 췌도를 이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신장을 제공한 돼지는 초급성과 급성 면역이 제어된 형질전환 돼지로, 지정 병원균 제어시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는 2021년 8월 임상시험을 신청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까다로운 심사 요건에 보완자료를 제출하는 데 시간이 걸려 지난해 12월에야 최종 허가를 받았다. 특히 동물 심장이나 콩팥 간 폐 등 고형 장기를 옮겨심는 것과 달리, 췌도이식은 세포를 이식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환자 부담이나 위험이 적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제넨바이오는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서울대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소속이었던 연구진들이 협업한다. 췌장을 공여할 무균돼지는 서울대의대가 제공한다. 이곳은 이종이식용 무균돼지 50여마리를 사육중이며 이 중 췌도이식에 쓰일 8마리에 대한 집중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대의대 미생물학교실 박정규 교수는 2일 “이곳 무균돼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 없다는 걸 공신력있는 기관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2023-01-03 13:10:11[파이낸셜뉴스] 이종장기 이식 관련주인 제넨바이오, 옵티팜, 비엔지티(BNGT) 등이 장중 강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제넨바이오의 이종췌도 이식 1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9시 31분 현재 제넨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37% 오른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전날보다 28.87% 오른 3080원까지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비엔지티는 1.75%, 옵티팜은 1.12% 오르며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전일 제넨바이오의 이종췌도 이식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에서 돼지췌도이식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일기관, 공개 임상시험이다. 이번 임상 승인으로 제넨바이오는 가천대 길병원과 무균 돼지의 이종췌도를 제 1형 당뇨병 환자 2명에게 이식한다. 2년 간 추적 관찰하며 이종췌도의 유효성,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옵티팜은 유전자가 변형된 다중형질전환돼지에서 췌도를 분리해 내 영장류에 이식하기 위한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일럿 테스트 단계로 조만간 정식으로 비임상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비엔지티는 핵심 사업으로 이종장기 이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엔지티는 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돼지 유행성 설사병에 저항능력을 가진 돼지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비엔지티는 지난달 충북 오송 이식연구에 활용될 원료돼지를 생산, 연구하는 시설의 확충에 나섰다. 이 회사는 돼지유래 췌도이식제 및 인공각막의 본격적인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2-06 09:31:55[파이낸셜뉴스]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가 무균돼지의 췌도를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재신청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17일 IND 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무균돼지의 췌도를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제1상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제출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8월 서울대학교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이하 이종장기사업단) 및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이종췌도이식 연구자임상에 대한 IND를 신청하고, 지난 1년여간 IND 가이드라인에 대해 식약처와 긴밀히 협의해왔다. 신청 이후 두 차례 추가 자료를 제출하고 최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검토 결과를 받았으나, 식약처로부터 최종 심사기한인 8월 20일까지 승인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수령하여 지난 8월 17일 IND 신청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제넨바이오는 지금까지 검토됐던 임상시험 자료에 식약처 요청에 따른 이종췌도이식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로 보완해 IND를 재신청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 접수한 IND는 '연구자 임상시험(IIT)'이었지만, 재신청된 IND는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제넨바이오 명의의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으로 변경되면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핵심 역량을 보유한 제넨바이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을 위해 췌도 분리 및 영장류 이식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지닌 인력들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길병원 내 이종췌도 세포치료제 제조소를 구축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는 이종췌도 세포 분리 및 제품화를 담당하게 되며, 관련 임상 프로토콜은 이미 수립되어 있는 상태이다. 임상시험책임자로는 한국당뇨협회 회장인 김광원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참여한다.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는 "지난 IND 자진철회는 이종췌도이식 임상시험에 대한 불완전성이나 미흡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제넨바이오는 정부 유관기관과 함께 국내외 모든 문헌들을 면밀히 검토하며 신뢰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있으며, 현재 식약처 검토 의견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많은 부분에서 자료 보완이 이루어진 단계"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25 12:47:2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생명공학 기업 옵티팜이 세계 최고 수준의 돼지 췌도 분리 수율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종장기 전문지인 ‘Xenotransplantation’에 온라인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형질전환돼지 한 마리에서 성인 1명에 이식할 수 있는 충분하고 품질 좋은 췌도를 분리해 낸 것이 이번 논문의 핵심이다. 췌도 분리 수율 확보는 이종췌도 이식에서 가장 기본인 동시에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논문에 따르면 옵티팜은 특정 효소를 활용해 인체 이식에 필요한 충분한 양과 안정적인 크기의 췌도 세포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90% 이르는 높은 세포 생존율을 확보해 세포가 죽은 뒤 배출하는 내독소(엔도톡신) 수치도 낮췄다. 이식된 췌도에서 인슐린이 잘 분비하는지를 보는 기능 평가에서도 허용 기준치를 훌쩍 넘겼다. 이종췌도는 다른 고형 장기와는 다르게 장기 자체가 아닌 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이종장기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고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팜은 그 동안 미국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연구팀과 관련 협업을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종췌도는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 1형 당뇨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이번 췌도 분리 수율 확보로 상업화의 가장 큰 관문을 넘어 인체 적용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돼지의 췌도 세포를 인체에 이식할 때 이중 피막화(코팅) 처리로 시술 후 부작용을 줄이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당뇨가 유발된 소동물에서 혈당이 조절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4·4분기부터 영장류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7-01 09:39:38[파이낸셜뉴스] 옵티팜은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두 달 넘게 생존하면서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고형장기 이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돼지 신장을 이식 받은 원숭이는 64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연구로는 최장 기록이다. 현재 건강 상태가 좋아 앞으로 생존 기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옵티팜은 2017년 같은 실험에서 32일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분야에서 세계 기록은 2019년 미국연구팀이 달성한 499일이다. 이번 연구에는 이종간 발생할 수 있는 초급성 면역 거부반응을 유발하는 '알파갈'이라는 물질을 제거하고 사람 유전자 2개를 삽입한 형질전환 돼지가 사용됐다. 수술 후 원숭이는 이식된 돼지의 신장만으로 생존중이다. 특정 유전자를 컨트롤하는 형질전환기술, 이종장기 이식수술 실력, 수술 전후 원숭이에 대한 관리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향상된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과제 책임자인 건국대 윤익진 교수는 “신장 등과 같은 고형장기는 이식 후 장기의 생존 뿐만 아니라 정상적으로 기능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거부반응에 대한 면역억제시스템은 적절한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형질전환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돼지 타입이 이식 가능해져 관련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총괄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동 연구는 옵티팜이 형질전환 돼지를 개발해 공급하고 건국대 윤익진 교수가 이식 수술과 수술 후 관리와 분석, 안정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박사 연구팀이 영장류 공급과 수술 후 모니터링, 비임상시험 평가방법 확립 등을 각각 맡았다. 연구팀은 6개월(180일)을 목표로 관련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형질전환 돼지 타입별로 신장 이식에 있어서 어떤 영향과 결과를 나타내지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옵티팜 최기명 이사는 “올해 하반기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요구되는 이종췌도 비임상을 앞두고 있는데, 대부분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신장합병증을 겪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로 이종췌도 이식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18 10:11:08[파이낸셜뉴스] 옵티팜은 이종췌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허명은 세포 피막화용 알지네이트 미세캡슐 및 이의 제조방법이다. 이번 특허는 미니돼지의 췌도 세포를 인체에 이식할 때 알지네이트와 에티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라는 물질로 이중 피막화 처리해 인체 면역반응이나 저산소증 등 시술 후 부작용을 경감시켜 주는 기술이다. 알지네이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인체에 사용가능한 고분자 화합물로서 세포 피막화에 쓰이는 대표적인 재료다. 인체 면역으로부터 췌도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포 성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흡수하고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어 췌도 세포 본연의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체내에서 융해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특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췌도 세포를 감싼 알지네이트에 EGCG라는 물질로 한 번 더 코팅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식된 췌도 세포의 내구성과 생존율을 높이고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옵티팜 최기명 이사는 "해당 특허는 한양대 이동윤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알지네이트와 인체 친화적인 천연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EGCG로 이중코팅 처리하면 알지네이트 단독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섬유화, 생존기간 단축, 면역억제제 과다 사용 등의 문제점을 상당수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특정 유전자를 넣거나 빼서 만드는 형질전환 돼지의 췌도 세포를 이용해 1형 당뇨 치료용 이종 췌도 사업에 집중해 오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특허 기술의 안정화에 전력을 쏟아 내년에 원숭이를 대상으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17 16:17:50[파이낸셜뉴스] 돼지의 각막과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 장기이식 임상시험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작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다. 31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제넨바이오는 전일 대비 8.13% 오른 2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이날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돼지 각막의 이종 이식 임상 1,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넨바이오와 길병원도 공동으로 돼지 췌도 이종 이식 IND를 8월 말까지 식약처에 낼 예정이다. 식약처 허가 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제기준을 준수하는 이종 장기이식 임상시험이 이뤄지게 되는 것으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7-31 14:19:34제넨바이오가 내년 5월 내에 이종 췌도 이식과 각막이식 등 2케이스의 연구자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21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균 돼지를 이용한 이종 장기 연구시설인 제넨코어센터(GCC)와 제넨형질전환센터를 약 4만2975㎡ 규모로 오는 2020년 6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형질전환 돼지 양산시설, GMP 등급의 이종장기 제조시설 등을 종합 R&D 센터로 건립된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 사진)는 "췌도 이식 대상자이 소아당뇨병 환자의 경우 국내 이식 대기자가 60만명에 이른다"며 "전세계 장기이식 대기자가 실제 이식을 받을 확률은 10% 미만이므로 국내에서도 하루 평균 5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이종 이식 분야 중 하나인 이종세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전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이자 현재 대한이식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35년 임상 경험으로 신장 이식만 2500건 이상을 달성한 국내 이식 분야 최고 권위자다. 김 대표는 "국내외 최초 원스탑 이종이식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35년 간 걷던 이식외과 전문의의 길을 중단하고 제넨바이오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며 "간절하게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을 매일 지켜보며 더 이상 이종장기 개발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날 박정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단장은 사업단의 이종장기 이식 연구성과를 소개하며 관련 임상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현재 국내 이종장기 이식 관련 법제도가 부족한 가운데, 사업단은 연구성과들이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환자 대상 이종췌도 및 각막이식 임상은 지난해 국제이종이식학회 윤리 위원회 심의를 통해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고, 최종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8-21 14: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