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퍼코퍼레이션이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AlzPlus)’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27일 하이퍼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알츠플러스는 향후 2년간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처방 및 검사가 가능해졌다. 알츠플러스 판매에 따른 매출의 일정 부분은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기술 라이선스 비용으로 수취한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새로운 의료 기술의 조기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 데이터의 축적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제도이다. 알츠플러스는 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없는 중년층 피검사자의 혈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를 포함한 4종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단순 혈액 검사만으로 치매 위험을 진단 보조할 수 있어 절차가 간편하며 기존 대비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4가지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단일 바이오마커 사용의 결과 오류를 줄여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크게 높인다. 기존 치매 진단 방식인 뇌척수액(CSF) 검사와 영상 진단(PET) 스캔은 신체적 불편함과 고가의 비용을 동반했다. CSF 검사는 허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절차로 상당한 신체적 부담을 주었으며, PET 스캔의 경우 1회 검사 비용이 수백만원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알츠플러스는 이러한 부담을 크게 줄인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하이퍼라이프케어 강승진 대표이사는 “치매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관리 및 예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퍼코퍼레이션과 퀀타매트릭스가 공동 개발한 알츠플러스는 치매 조기진단 기술의 혁신을 이룬 제품으로 이번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저효율, 고비용의 치매 진단 방식을 환자 친화방식으로 개선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45억달러(약 5조9400억원)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에는 2배에 달하는 88억달러(11조6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집계에 따른 올해의 국내 치매 환자 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7 15:54:36[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온종합병원은 "PET-CT센터 류성열 센터장이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치매를 진단하는 데에 유용한 검사 중 하나다.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해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 치매환자에게서 아밀로이드 뇌 침착을 계량화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약 88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70%가 알츠하이머 치매일 것으로 중앙치매센터(2021년도 기준)는 전망하고 있다. 류성열 센터장(전 한국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조직의 아밀로이드 침착에 대한 범위와 강도를 컬러 영상으로 얻는 것"이라며 "이번에 아밀로이드 PET 촬영 기술과 판독 기법을 확립함으로써 임상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을 컬러 영상으로 구현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이 검사가 유효하다고 류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부산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1월 고해상도 디지털 PET-CT를 도입했다. 이 디지털 PETCT 장비는 검사 때 방사선 피폭선량을 절반 줄이면서도 고해상도로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어 각종 암 조기진단에 이바지해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0 10:36:2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팀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 디자인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세포 안에 있는 물질을 추적하고 영상화해 검출해냈다. 8일 KAIST에 따르면, 단백질은 특정한 3차원 구조를 가지며 생체 내 다양한 기능을 한다. 실제 인간 단백질 중 44%는 상황에 따라 구조가 변화는 비정형 단백질로 고정된 구조를 갖는 일반 단백질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일정한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채 존재하는 비정형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한다. 이 비정형 단백질을 신속하게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막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의 원인과 현상을 밝히고 나아가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비정형 단백질은 고정된 구조가 없어서 이들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가 매우 어려웠다. 연구진은 비정형 단백질이 단백질 2차 구조인 베타 스트랜드를 형성하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특정 서열과 상보적으로 결합할 경우에만 신호를 방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센서 단백질 디자인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 단백질을 만드는데 컴퓨터 및 방향적 진화 방법을 이용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녹색 형광 단백질(GFP)의 베타 스트랜드 하나를 제거한 후, 비정형 단백질의 특정 서열이 결합한 것이다. 이를통해 형광 단백질 발색단의 파장 스펙트럼이 변화하는 센서 단백질이 만들었다. 연구진은 "센서 단백질은 단순히 비정형 단백질과 섞어줌으로써 매우 간편하고 빠르게 비정형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어 향후 비정형 단백질 분석 및 관련 질병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센서 단백질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세포막과의 상호작용을 추적하고 영상화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비정형 단백질 자체가 크게 변형되어 실제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기능 연구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비정형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 복잡한 여러 단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1 저자인 KAIST 유태근 박사는 8일 "비정형 단백질은 일반적인 단백질에 비해 센서 단백질의 디자인과 개발이 매우 어려운 표적이었다"며 "이번 연구가 비정형 단백질의 분석과 관련 병리기전의 연구에 새로운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센서 단백질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잭스 골드(JACS Au)'에 발표했으며, 이 학술지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08 15:41:48[파이낸셜뉴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미국 체크메이트캐피탈이 치매 조기진단 및 예방관리 솔루션에 투자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미국 체크메이트캐피탈은 브레디스헬스케어에 투자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검사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여 질환관리를 보조하는 서비스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올해 2월에 설립됐다. 최첨단 바이오마커 검사 기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매의 진단, 예방, 치료, 관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기존 혈액검사 기술 대비 감도가 1만배 가량 높은 디지털 면역분석(Digital ELISA)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대학병원 및 연구기관에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허가 획득을 준비 중이다. 여러종의 혈액 바이오마커 데이터 등을 활용,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의료데이터 분석 모형을 구축했다. 이번 투자에 나선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에서 운영하는 카이스트기술창업부스트펀드는 대기업 경영자, 중견벤처창업자 등 카이스트 총동문회 임원들이 중심이 돼 카이스트출신의 후배 창업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펀드다. 정회훈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는 "브레디스헬스케어는 독자적인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진단시장의 고질적인 침습,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조기진단 시장을 개척하여 알츠하이머 병으로부터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 출신 창업팀으로서 카이스트창업생태계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시드 투자는 인허가 등 사업과 관련된 주요 마일스톤을 달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치매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투자사인 체크메이트 캐피탈과의 공동투자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9 07:39:54[파이낸셜뉴스] 끌림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에 투자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끌림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 실비아헬스에 투자했다. ‘실비아’는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인지 기능 평가·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휴대전화(또는 태블릿PC) 기반의 전문가 밀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꾸준한 두뇌 건강 관리를 유도하여 좀 더 쉽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실비아헬스 관계자는 “치매 조기 진단과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실비아’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기억력이 감퇴할 때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 잡는 것이 ‘실비아’ 솔루션의 개발 목적”이라며 “인지 건강 관리 시장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 ‘실비아’ 솔루션을 빠르게 시장에 출시한 제품 개발 역량과 실행력이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비아헬스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실비아’ 솔루션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 관리 서비스 품질 강화, 의료 전문가를 위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의 치매 검사 및 예방 기능 개발, 개인 고객을 위한 구독 형태 기반의 신규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신규 인재 채용과 전문가 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고객의 의견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해 ‘실비아’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DS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인지 건강 관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하는 제품 중심적 사고 역량과 B2C·B2B·B2G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실비아헬스를 높게 평가한다”며 “조만간 진행될 예정인 해외 진출 및 구독 기반 B2C 사업 모델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02 10:41:55[파이낸셜뉴스]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암, 치매 등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의 신규 검사를 도입한다. 또한 코로나19 항체 검사도 추가해 수검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27일 KMI에 따르면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도입된 신규 검사는 혈액 및 분변검사를 통한 대장암, 유방암, 치매(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을 타깃으로 한다. 대장암 조기진단은 분변으로부터 추출된 DNA를 사용해 메틸화된 신데칸-2(SDC2) DNA를 측정하는 실시간 PCR 검사인 지노믹트리 '얼리텍'가 도입됐다. 유방암 조기진단은 유방암 다중 바이오마커 혈액검사(베르티스 '마스토체크')가 도입됐다. 이 검사는 유방암에서 특이적으로 증감하는 혈액 내 단백질을 분석한 후 인공지능을 통해 개발된 고유 알고리즘에 대입하여 최종 결과를 제공한다. 치매 조기진단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올리고머화 정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또한 코로나19 항체 검사(지멘스 헬시니어스 'SARS-CoV-2 Total Assay')는 혈액에서 코로나 바이러스2(SARS-CoV-2) 항체를 검출해 체내에 면역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검사다. KMI 관계자는 "주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양질의 신규 검사를 지속 도입해 수검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27 09:52:41[파이낸셜뉴스] # 이 씨(76세, 여)는 최근 건망증이 심해졌다. 약속 시간에 늦거나 약속을 아예 잊어버리는 일이 흔해졌고, 대화 중에 단어나 사람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이 답답하다고 타박하면 서러워 눈물이 나기도 했고, 버럭 화가 나기도 했지만 누구나 겪는 노화 현상이라 여기며 가볍게 넘겨 왔다. 그런데 며칠 전 인근 공원에서 집에 오는 길을 잃어버려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딸이 뛰어오는 일이 발생했다. 병원 검사를 예약해두고 기다리고 있는데, 치매일까봐 너무 두려웠다. 치매란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기억력, 언어기능, 시공간능력과 같은 여러 가지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해 전체 환자 수는 약 57만 명에 달한다. 70~8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95.8%에 이를 만큼 치매는 노년기 가장 두려운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대뇌 피질세포의 점진적인 소실로 인해 기억 장애를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하고, 행동장애도 나타나 결국은 모든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질환이다. 최근에 나눈 대화, 일상을 기억하지 못하고,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거나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성격 변화가 나타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완치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으나 콜린성 신경전달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어 약물 치료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인지장애는 있으나 치매라고 할 만큼 심하지 않으면 경도인지장애라 한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한 연령과 교육수준에 비해 인지기능이 저하됐으나 일상생활능력과 사회적인 역할수행능력은 유지되는 상태로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를 비교적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가능하다. 신체 및 신경학적 진찰을 시행하여 경도인지장애나 치매증후군에 부합하는지 우선 확인하고,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동일한 연령과 교육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장애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 혈액검사 및 뇌 CT나 MRI 등의 영상 검사로 인지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치매는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하므로 건망증, 우울증, 불면증 등 이상 징조가 나타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선영 (바른세상병원 뇌신경클리닉 / 신경과 전문의)
2021-07-23 14:32:33[파이낸셜뉴스]혈액 기반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 피플바이오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AAI헬스케어와 함께 자사의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를 활용한 치매 조기진단 사업 및 서비스 전개를 목적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의 강남 본사에서 체결됐으며, 피플바이오는 치매 관련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협업 및 보험상품에 부가서비스로 제공되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자사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진 서비스를 탑재하게 된다.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는 치매 조기진단 검사를 포함한 보험 상품을 제안하고 판매하게 되며, AAI헬스케어는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검진센터와 연계해 시행되며 2021년 1·4분기부터 본격화 될 계획이다. 현재 치매 보험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가입자 급증이 이뤄지는 보험 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36만건의 계약이 체결되며, 462만여건의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치매 보험은 사회적 관심의 증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피플바이오는 GA 중 국내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와 협력을 통해 37개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사 상품에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가 포함되는 가능성을 열게 된다. 피플바이오 강성민 대표는 “이번 삼사의 협력을 통해서 더 많은 분에게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이 가능해진다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지연시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따른 가족의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피플바이오의 혈액기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키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으며, 올해는 유럽 CE 인증을 받아 다양한 인종에도 적용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24 19:08:17[파이낸셜뉴스] 버추얼텍이 국내 연구진이 침 등 분비물로 5초 만에 치매 판단이 가능한 ‘치매 진단키트’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한 업체인 엑세쏘 바이오파마(옛 피토스)에 버추얼텍이 지분을 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오전 10시6분 현재 버추얼텍은 전일 대비 37원(+4.75%) 오른 8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영옥 경상대 교수 연구팀이 혈액, 땀 등의 체액 분비물의 바이오마커 21종을 활용해 초기 잠복상태 치매를 판별할 수 있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70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혈액 시험에서 약 5초 이내로 정상적으로 진단이 이뤄지는 것을 증명했다. 이 기술은 민간 기업에 이전돼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을 주도한 경상대 연구진은 앞서 지난해 7월 엑세쏘 바이오파마(옛 피토스)와 치매조기진단 기술이전 협약식을 하고 상용화를 위해 1년간 연구에 몰두해왔다. 버추얼텍은 지난해 10월 초 엑세쏘 바이오파마가 발행한 10억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유상증자 납입 이후 현금으로 취득했다. 때문에 버추얼텍의 보유한 엑세쏘 바이오파마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9-17 10:09:39[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치매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해 민간기업에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현재 임상을 진행, 올 연말이면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명옥 경상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치매를 손쉽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치매 조기진단키트는 혈액이나 땀 및 침과 같은 간단한 분비물을 시료로 사용해 초기 잠복상태의 치매까지 판별해 낼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각 개인별 맞춤 진단이 가능하도록, miRNA 8종 및 항체 13종, 총 21종의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치매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12일 게재됐다. 연구진은 등록한 특허 기술과 민간 기업에 이전된 기술에 적용된 임상데이터와 연구방법론이 이번 논문 게재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동 연구 방법론을 근간으로 하는 실용화와 상용화가 보다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의 경우 사후 치료성격의 정밀의료와 병행해 조기진단을 바탕으로 선제적 예방이 강조되는 정밀건강 측면에서도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며, "향후에는 다중오믹스를 활용한 치매극복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 연구는 과기정통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한편, 치매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나 인지능력검사 등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해 왔다. 이 방법들은 치매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비로소 식별이 가능하고, 고가의 비용이 들며, 치매 진행정도를 계량화된 지표보다는 정성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16 11: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