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에서 오토바이로 20대 여성을 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건물 앞에서 재학생인 20대 여성 B씨를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가 골절되고 치아가 손상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운전이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30 17:43:22[파이낸셜뉴스] 3년여 전 골프 경기 중 옆 홀에 있던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로 고소당한 '수영 스타' 박태환(35)이 검찰에 이어 법원에서도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4단독 신성욱 판사는 지난 26일 A씨가 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박씨는 2021년 11월 강원도 춘천의 한 골프장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쳤고, 공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면서 옆 홀에서 골프를 치던 A씨의 왼쪽 눈 윗부분을 강타했다. 이에 A씨는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후유증이 남았다. 결국 A씨는 박씨를 과실치상죄로 고소, 검찰은 “아마추어 경기에서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건 이례적이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A씨는 지난해 4월 민사소송도 냈다. 신 판사는 "박씨는 타격 방향에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캐디의 지시에 따라 공을 쳤다"며 "아마추어 골퍼에게 흔한 슬라이스 타구가 나왔을 때 공이 다른 홀로 넘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할 의무는 골프장 관리 업체와 캐디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고 직후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겼던 박씨의 부적절한 행동이 판견문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고, 이에 대해 신 판사는 "사고 발생 후 박씨가 자신의 인적 사항을 숨기고, 골프를 함께 친 동반자를 사고를 일으킨 사람으로 내세운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책했다. 하지만 이는 사고 발생 후의 사정이라며 배상 책임과는 무관하다고 판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30 09:13:03[파이낸셜뉴스] 과거 자신의 지갑을 훔친 고교 동창생을 우연히 만나 명예훼손적 발언을 하며 머리를 친 혐의로 기소된 40대가 2심에서 감형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40)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벌금 50만원)을 파기하고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11일 오후 9시30분께 강원 원주 소재의 한 식당에서 고교 동창생 B씨(39)를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B씨에게 다가가 "너 아직도 사기치고 다니냐", "너 나한테 미안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발언을 하며 머리 부위를 1차례 때렸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가깝게 지냈던 고등학교 동창 사이였으나 지난 2015년 B씨가 A씨의 지갑을 훔쳐 형사처벌을 받은 이후 서로 연락하지 않고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과거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었고, 이에 피해자로부터 사과받고자 하는 마음에 손으로 머리를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피해자가 수년 전 피고인의 지갑을 절취하고 이를 배상하지 않은 전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식당 내 여러 사람이 있는 가운데 명예훼손적 발언을 하면서 폭행한 행위는 충분히 처벌받을 만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며,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3 08:29:44[파이낸셜뉴스]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보행자를 친 뒤 보행자의 아내까지 매달고 도주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6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31일 오전 5시30분께 창원 의창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B씨 아내인 C씨가 쫓아와 붙잡자 C씨마저 오토바이에 매단 채 약 260m를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전치 12주의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C씨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A씨는 전날 밤부터 식당과 유흥주점 등에서 많은 술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음주 사실이 들킬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7 06:53:11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 선임 후폭풍이 거세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며 겉잡을 수가 없다. 해당 후폭풍이 커진 것은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내부 사정을 폭로하면서 부터다. 박 위원은 무엇보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는 사실을 몰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즉 이 말은 홍 감독이 올바른 절차에 의해서 선임된 것이 아닌 사실상의 '짜고 친 선임'이었다는 의미다. 지난 2월 출범한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새 사령탑을 맡을 인물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박 위원 또한 전력강화위에 속해 약 5개월 동안 작업을 함께 했다. 박 위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개월의 시간이 너무 허무하다. 도대체 전력강화위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곳에서 뭘 했나 싶다.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으로 홍 감독이 선임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박 위원은 전력강화위가 국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한 듯한 움직임이 지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며, 외국 감독에 대해 논할 때는 이것저것 따지며 반대 의견을 내는데, 국내 감독에 대해 언급하면 무작정 좋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전력강화위 내부의 소통·대화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 위원은 "임시 감독을 뽑을 때도 무작정 투표하자고만 했다"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논의가 아니라 다수결 투표에 의해서 임시 감독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수결로 임시 감독이 정해지는 과정이 이해가 안갔다"라고 날을 세웠다. 본인이 임시 감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박 위원의 폭로에 이영표 해설위원이 동조했다. 이 위원은 지난 9일 KBS, JTBC와의 인터뷰에서 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은 "축구인들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라면서 "나를 포함한 축구인들은 말 그대로 행정 절차에서 사라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은 "한국 축구가 퇴보했다는 비판에 동의한다. 결론적으로 좋은 감독을 모셔오지 못했고, 다시는 팬들에게 협회를 한번 믿어보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울산 구단은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에 멋지게 보내주자"라는 입장발표를 통해 여론을 잠재우려 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팬은 "팬들의 감정을 마음대로 재단하지 말라"라며 불편해 했고, 또 다른 팬은 "우리는 홍 감독을 보낸 적이 없다. 그저 버려진 것 일뿐"이라며 분노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월 30일 "나는 대표팀에 생각이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라며 울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고작 일주일 만에 말을 뒤집은 것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강구 중이라는 것 또한 팬들의 심경을 건드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박 위원의 폭로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박 위원이 언론이 아닌 자신의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박 위원은 지난 4월 2일 축구협회와 전력강화위 위원 활동과 관련한 '비밀유지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에는 '본 회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어떠한 처벌이나 불이익도 감수할 것을 서약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팬들은 폭로 영상 유튜브 댓글을 통해 "우리가 박주호 위원을 지켜야 한다"라며 강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박 위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오전 10시 현재 응원 댓글이 1만 3000개를 넘어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0 18:26:20[파이낸셜뉴스] 가짜 진료기록을 작성하기 위해 치매 의사를 채용, 보험사기를 친 한방병원이 적발됐다. 9일 채널A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10억원에 가까운 실손 보험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환자복을 입은 여성이 도수 치료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정작 치료를 받는 건 옆에 있는 그의 남편이었다. 도수치료가 끝나자 마사지도 받았다. 한방병원장 A씨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며 보험 사기를 권유했다. 진료기록을 발급해주기 위해 양방 의사를 채용했지만, 그는 고령의 치매 환자여서 진료가 불가능했다. 비급여 항목인 고주파와 도수치료 등의 항목을 환자들이 결제하면 병원은 전신 마사지와 미백, 공진단 같은 보약을 대신 제공했다. 또 환자에게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주기도 했다. 병원장이 지난 2022년 6월부터 최근까지 보험사에서 받아 챙긴 돈은 9억6000만원에 달한다. 계속해서 진료를 해온 병원은 지난달 그가 구속된 이후에야 문을 닫았다. 경찰은 병원장과 간호사를 구속, 환자 1백여명을 검찰에 넘겼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8:44:28[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내부 사정을 폭로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는 사실을 몰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즉 이 말은 홍 감독이 올바른 절차가 아닌 사실상의 짜고 친 선임이었다는 의미다. 정 회장은 "올바른 절차와 정당성"을 강조했지만, 만약 이런 식이라면 전력강화위가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력강화위원은 대표팀 새 사령탑을 맡을 인물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박주호는 지난 2월부터 전력강화위원으로 뽑혀 약 5개월 동안 새 감독을 찾는 작업을 함께 했다. 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개월의 시간이 너무 허무하다. 도대체 전력강화위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곳에서 뭘 했나 싶다.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내부에서 활동한 실무자인데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시간으로 홍 감독이 선임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은 분명히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궁금하다. 또한, 이임생 축구협회 총괄이사는 유럽에 왜 가셨는지도 모르겠다. 절차안에서 제대로 이뤄진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축협은 국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한 듯한 움직임이 지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박주호는 “이미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이 쇼에 가까웠다는 의미다. “외국 감독에 대해 논할 때는 이것저것 따지며 반대 의견을 내는데, 국내 감독에 대해 언급하면 무작정 좋다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박주호는 특히 소통과 대화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임시 감독을 뽑을 때도 무작정 투표하자고만 했다.”라고 말했다. 즉 세부적인 논의가 아니라 다수결로 투표에 의해서 과정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박주호는 “황선홍, 박항서,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 후보로 나왔다”라면서도 “다수결로 임시 감독이 정해지는 과정이 이해가 안갔다”라고 비판했다. 새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새롭게 12명의 후보가 추려진 뒤에도 무작위로 투표하자고 했다”라며 전력강화위의 감독을 뽑는 절차의 분위기를 폭로했다. 즉 전력강화위는 이 감독이 왜 좋고, 이 감독이 왜 안 좋고를 논하는 자리여야 하는데 단순히 거수로 임시 감독이나 감독 후보를 정하는 과정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본인이 임시감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전력강화위의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9 09:17:48[파이낸셜뉴스] 27일 경기 이천의 한 골프장에서 이용객이 일행이 친 골프공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모가면 소재 골프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날아오는 골프공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이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 등 3명과 함께 골프 중이었는데, B씨가 세컨샷으로 친 공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연습 스윙으로 착각해 사고가 난 것 같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을 촬영하는 CCTV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 골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7 21:32:39한국 남녀 골프가 새해 첫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을까. 한국 남자골프 김주형(22)과 여자골프 양희영(35)이 미국 본토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남녀 모두 이번 시즌 한국의 첫 우승이다. 일단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김주형이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주형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1∼3라운드에서 62타, 65타, 65타를 친 김주형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를 지키며 PGA투어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2세의 김주형은 2022년 윈덤 챔피언십, 2022년과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김주형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지만,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려면 엄청난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3라운드 공동 10위 안에는 선두와 5타차 이내 10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김주형은 "리더보드가 빽빽해 5타, 6타 차 리드도 전혀 안전하지 않다"라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이번 시즌 5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셰플러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를 적어내 김주형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또 한명의 간판 임성재도 하루 동안 무려 7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달러)에서 양희영이 3라운드 단독 1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선수들에게 2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양희영은 LPGA투어 통산 5승을 거뒀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6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5위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5위 진입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또 양희영이 우승하면 2024시즌 LPGA투어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승이 나오게 된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양희영은 이날 11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16번 홀(파4) 보기로 2위권과 격차가 1타 차로 좁혀졌으나 17번 홀(파3)에서 약 11m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2타 차를 만들었다. 양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릴 때 박세리 선수 등의 메이저 대회 우승 장면을 보며 자랐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여자골프 간판 고진영은 양희영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3 14:26:2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끝에서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에서 친(親)서방 후보들이 나란히 결선투표에 올랐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오는 26일(현지시간) 결선투표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12일 열린 리투아니아 대선 결과 기타나스 나우세다 현 대통령이 약 44%의 득표율로 선두에 나섰다. 2위는 조국연합 소속의 잉그리다 시모니테 총리로 약 20%의 표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는 8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어느 후보도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했다. 선거 당국은 26일 1~2위 후보만 참여하는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리투아니아는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 안보 등 외부 정치를 담당한다. 내정은 의회의 지명 및 대통령의 임명을 거친 총리가 맡는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안보였다. 나토 가입국인 리투아니아는 서쪽으로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접하고 있고, 동쪽에는 러시아와 국가 통합을 추구하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공유한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리투아니아는 2004년에 나토에 가입하여 서방과 손을 잡았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를 침공하자 우크라 붕괴 이후 러시아의 다음 표적이 될까 걱정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13 17: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