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경기 이천시 한 골프장에서 일행이 친 골프공에 60대 여성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골프공을 친 이용객과 캐디가 재판에 넘겨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정우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50대 A씨와 20대 캐디 B씨를 각각 과실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6월 27일 오전 9시 15분께 이천시 소재 골프장에서 일행인 A씨가 친 골프공에 머리를 맞아 60대 여성 C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A씨는 C씨를 포함한 3명과 함께 골프를 하고 있었는데, 세컨샷을 치면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해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캐디 B씨는 골프 경기자들에 대한 안전수칙 교육 미이행, 골프공 타격 시 사고방지 미조치 등 주의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사고가 난 골프장 법인과 대표에 대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했으나 골프장의 설계,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기소하기로 판단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4 06:25:56[파이낸셜뉴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이 가자전쟁 반전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추방 위기에 놓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3학년인 정모 씨(21)는 영주권자인 자신을 추방하려고 시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시도가 부당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장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정씨는 7세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영주권자 신분으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다. 정씨가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반전시위 참가 이력과 관련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추적을 받고 있다. NYT는 정씨가 컬럼비아대에서 벌어진 가자전쟁 중단 촉구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지만, 대언론 성명을 작성하거나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정씨가 다른 학생들과 함께 '대량학살 공모 혐의로 수배'라는 문구가 적힌 대학교 이사회 이사진의 사진 전단을 게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 3월 5일 컬럼비아대에서 대학본부를 상대로 열린 시위 참가자 징계반대 항의시위에 나섰다가 다른 시위대와 함께 뉴욕경찰에 체포됐으나 풀려났지만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ICE 요원들은 지난 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9일 정씨의 부모 자택을 방문했다. 미 당국은 지난 10일 정씨의 변호인에게 정씨의 체류 신분이 취소됐다고 통보했으며, 13일에는 정씨를 찾기 위해 컬럼비아대 기숙사를 수색하기도 했다. 다만 정씨는 아직 미 당국에 의해 체포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자신은 합법적 영주권자이며, 정부가 허위 명목으로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비(非)시민권자의 정치적 견해 표현이 현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민당국의 구금 및 추방 위협이 처벌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당국은 팔레스타인 시위 주도 전력이 있거나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이나 학자들을 잇따라 체포해 추방 등 강경 조치를 취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5 09:09:35[파이낸셜뉴스] 거액의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여성이 돈을 갚지 않은 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투자권유에 속아 6개월만에 5억여원 피해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7년 전 의류매장울 운영하던 A씨는 지인 B씨와 손님으로 인연을 맺은 뒤 친하게 지냈다. 어느 날 B씨는 "친오빠가 펀드 매니저다. 지인들 2~3명이 오빠에게 돈을 맡겨 매달 1000만 원 넘는 이익을 보고 있다"면서 A씨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솔깃해진 A씨는 B씨에게 3000만원을 맡겼고, 처음에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00만 원씩 꼬박꼬박 받았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8월까지 약 4억 8000만 원을 건넸으며,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는 B씨에게 5000만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B씨는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고, B씨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된 A씨는 B씨를 고소했다. 기소된 B씨는 3만~10만 원, 많게는 500만 원씩 수십 차례에 걸쳐 2500만 원을 갚았다. 이에 대해 A씨는 "B씨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변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노했다. 이어 재판이 시작되기 전 검찰청에서 이뤄진 대질 조사에서 B씨는 사과도 하지 않고 "우리 변호사가 난 초범이라 집행유예로 풀려날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동영상을 촬영하려 하자 B씨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지고 욕설과 함께 주먹, 발 등으로 폭행했다. 이 일로 A씨는 B씨를 상해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결국 B씨는 실형 2년과 함께 A씨에게 4억4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선고를 받았다.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30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 그러나 B씨는 복역한 지 1년 반 만에 모범수로 출소했고, 성인 콘텐츠로 30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A씨는 "B씨가 SNS에서 협찬과 광고, 공동구매 등으로 수익을 내거나 '벗방'이라 불리는 성인 콘텐츠를 통해서도 수익을 내고 있었다"며 "댓글에서 '한 달에 2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 번다'는 답변을 봤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SNS를 통해 B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앞서 A씨의 피해 사실은 한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도된 바 있다. 당시 B씨는 "왜 돈을 갚지 않냐"는 물음에 "내가 사기 친 게 아니고 전 남친이 사기를 친 거고 나는 여친이라서 공범이 된 거다. 칼 들고 돈 내놓으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또 지인들에게 "그 언니(A씨)한테 '내가 반 정도만 갚을 수 있어'라고 말했더니 '안 돼. 다 내놔' 라고 했다"며 "또 우리 엄마한테 '더러운 돈으로 먹고산다'는 심한 말도 했다. 다른 사람 돈은 다 갚아도 그 언니 돈은 갚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피해 사실을 알리자 B씨는 피해자를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A씨는 "나는 피해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저 여자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은 안 주겠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4 06:25:54[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맞은 첫 주말 골프를 친 부산 경찰관들에게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2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부산 한 경찰서장 A총경과 B경정에게 직권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경감급 경찰관 6명에게는 주의와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직권 경고는 파면과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 등의 공무원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훈계성 처분이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7일 경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뒤 회식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적으로 탄핵 관련 집회가 이어지고 있던 시기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시 회식이나 골프를 자제하라는 정부나 경찰청 차원의 지침은 없었더라도 현장 경찰관들은 비상근무 중이었다"면서도 "경고 처분은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26 09:52:14[파이낸셜뉴스] 미국 금융당국의 친 가상자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솔라나 등 대형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기반 ETF 승인 절차에 돌입해서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크립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규제 체계를 구축키로 하는 등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SEC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최종 승인 기한은 오는 10월까지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에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5위인 솔라나는 이날 기준 2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밈코인(인터넷 유행 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를 발행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쟁글 리서치팀 관계자는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심사요청서를 접수하면서 규제 프로세스의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의 SEC는 솔라나에 대한 유사한 신청조차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SEC 행보는 주목할 만한 조치”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솔라나 선물과 리플 선물이 곧 상장될 수 있다는 추측이 존재한다”며 “CME 선물시장이 생길 경우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 SEC가 자체 크립토 TF를 구성하는 등 가상자산을 정통 금융권에 편입시키는 행보에 나선 것도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른바 ‘크립토 맘’으로 유명한 헤스터 퍼스 SEC 위원이 SEC의 가상자산 정책 TF를 이끌고 있다. 앞서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직무대행은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이고 명확한 규제 체계를 개발하는 데 전념하는 가상자산 TF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크립토 TF는 미국 의회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미국 SEC가 주도하는 가상자산 관련 새로운 규제체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법무법인 태평양 박종백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 및 시사점’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크립토 TF는 SEC의 선제적 규제 환경 조성,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명확한 규제 경계 설정, 암호자산 등록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 제공, 합리적 공시제도와 집행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크립토 TF는 리플과 솔라나 등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은 물론 가상자산 대출 및 스테이킹(예치) 검토, 가상자산 상장지수상품(ETP) 승인 관련 규칙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디지털자산 규제는 놀라운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며 “미국의 규제 동향은 국내 가상자산 2단계 입법(기본법)과 토큰증권에 관한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 시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10 09:20:45[파이낸셜뉴스] 타인의 휴대전화로 게임머니를 무단 결제한 데 이어 게임머니 판매 사기까지 저지른 7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정성화 판사)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강모씨(70)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래 게임머니를 소액 결제하고, 게임머니로 사기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지난해 1월 A씨에게 "휴대전화를 잠시 쓰고 돌려주겠다"며 휴대전화를 빌린 뒤 A씨의 인적사항과 인증번호 등을 입력해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5만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소액 결제했다. 이후 한 달간 같은 수법으로 총 34회에 걸쳐 135만원 상당을 결제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 같은 해 2월 강씨는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 접속한 뒤 B씨에게 게임머니를 판매하겠다며 "5만원을 송금하면 게임머니 12억원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강씨는 실제로 게임머니를 보유하지 않았고 판매할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 강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4개월간 총 5명으로부터 36만원을 가로챘다. 또 지난해 5월 강씨는 C씨에게 "바둑머니 88억을 40만원에 구매하겠다"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게임머니를 옮긴 후 곧바로 돈을 입금하겠다고 거짓말했다. 이에 속은 C씨는 강씨 계정으로 게임머니 합계 86억2000만원을 보냈지만, 강씨는 약속한 4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 횟수, 피해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쁜 점,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고인이 동종 전력을 포함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매우 많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2-07 16:15: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가상자산' 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본인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는 한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를 만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암스트롱의 만남은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대선 승리 직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인사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활동위원회(PAC)에 1억달러(약 1391억원) 이상을 기부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전달했다. 또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DJT·트럼프미디어)가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미디어가 백트의 모든 주식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기준 1억5500만달러(약 2156억원)다. 트럼프 미디어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운영사로, 트럼프 당선인이 약 5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16.6% 상승 마감했고, 백트 주가는 장중 162.46%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실제 인수할 경우 차기 정부에서 한층 더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가상자산 회의론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친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정부의 출범을 공언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2기 행정부 곳곳에 친가상자산 인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법무장관으로 내정한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은 비트코인으로 연방소득세 납부 허용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또 도지코인을 밀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올해 초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대통령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8:21:0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암스트롱의 만남은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과거 암호화폐 회의론자였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지지했다. 또 올해 초 연설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비트코인 대통령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선 승리 후 암스트롱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서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 후원금으로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그 중 대부분은 가상화폐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백트'(Bakkt)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백트 주가는 폭등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9 11:20:32[파이낸셜뉴스] 불닭볶음면으로 초대박 흥행을 친 삼양식품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삼양식품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 '잭앤펄스'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서 이달 2~3일 이틀동안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 오픈 하루 전인 1일, 현장에서 만난 삼양식품 관계자는 "잭앤펄스의 '잭'은 동화책 '잭과 콩나무'의 잭으로 콩과 식물성 식재료를, 펄스는 맥박이 뛰듯 맞춤형 제품을 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숲 인근에 마련된 잭앤펄스 팝업스토어, 입구에 들어가니 직원들이 QR코드를 내민다. QR코드에 따라 간단하게 4~5가지 질문에 응답하니 나에게 맞는 성향이 나온다. 크게 '업'과 '다운' 두 성향에 맞춰서 팝업스토어에서 즐기는 방식이 달라진다. 삼양은 이를 '펄스너리티 하우스'라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개성을 뜻하는 퍼스널리티에 브랜드 네임 펄스를 맞춰 각각 성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는 의미다. 1층에서 성향을 진단하는 테스트를 마치고, 잭앤펄스의 제품 라인업을 볼 수 있었다. 병아리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간편식, 단백질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음료 2종이 대표적이었다. 건기식 음료의 경우 종합비타민과 숙면을 도와주는 음료 2종이었다. 2층에 올라가자 사이클, 트래드밀, 테니스볼 미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었다. 1층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라 업과 다운을 선택해 각각의 미션에 참여하면 된다. 사이클의 경우 화면을 보며 실제 사이클을 즐길 수 있었고, 트래드밀도 화면을 보면서 실제로 달리는 기분을 낼 수 있었다. 테니스볼 미션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45개 테니스볼을 라켓으로 튕기면 통과할 수 있다. 각각의 체험을 완료하고 도장을 받으면 퇴장할 때 잭앤펄스의 다양한 상품꾸러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3층 루프탑에서는 성향에 맞는 키링 만들기 체험과 각 스타일별에 맞는 음악감상 공간이 있었다. 또 각각의 야외 테이블에서 잭앤펄스의 제품을 맛볼 수 있었다. 병아리콩으로 만든 간편식은 건강한 튀김 만두를 먹는 듯 했고, 또 다른 제품은 치킨 너겟 맛이 났다. '후무스 바이츠'와 '크리스피 플랜트 바이츠'로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붉은 빛이 도는 단백질 음료 '프로틴 드롭'의 경우 아미노산인 BCAA와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어 헬스를 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듯 싶었다. 잭앤펄스는 삼양식품그룹 오너 3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이 구상해 선보인 브랜드다. 2일에는 팝업스토어에 불닭브랜드 성공의 주역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팝업 스토어를 직접 방문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식물성 헬스케어 통합 브랜드인 ‘잭앤펄스’의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삼양식품만의 새로운 웰니스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2 15:42:58[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에서 오토바이로 20대 여성을 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건물 앞에서 재학생인 20대 여성 B씨를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가 골절되고 치아가 손상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운전이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30 17:4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