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을 무대로 하는 폭력조직의 간부 결혼식에 부산지역 국회의원 2명의 축기(축하의 뜻을 나타낸 깃발)가 놓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부산시내 한 호텔에서 폭력조직 칠성파의 간부 A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칠성파는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되며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부산 최대 폭력조직이다. 60대인 A씨는 과거 칠성파 행동대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로, 나이가 많아 최근에는 영향력이 줄었지만 아직도 간부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A씨의 결혼식에는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2명의 축기가 놓여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력조직 간부의 결혼식에 국회의원의 축기가 놓인 것이 적절한 처신이었는지 논란이 됐다. 이에 두 국회의원 측은 모두 "A씨의 신분을 몰랐고,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지역 주민의 결혼식이라고 축기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 보냈고, 축기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대부분 보내고 있다"면서 "폭력 조직원인 줄 알았으면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실 관계자 역시 "당원 중 한 분이 자기 친구이니 보내달라고 해 보냈는데 만약에 알았다면 저희가 보냈겠느냐"면서 "저희도 이 일이 있고 황당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8 11:00:41[파이낸셜뉴스] 부산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소속 조직폭력배들이 장례식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들 조직은 부산 폭력조직의 자리를 놓고 30년간 경쟁 관계에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단체등의구성·활동)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 등 6명에게 징역 1~6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공동폭행)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칠성파 조직원 B씨 등 2명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1년 5월 15일 0시 2분께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B씨 등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장례식장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 등에 맞서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 폭행하고 SNS 조롱…추격전에 또 다시 난투극 이들 세력의 갈등은 2021년 5월 해운대구의 한 주점에서 두 조직원의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됐다. 이날 주점에서 사람이 더 많았던 신20세기파는 칠성파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했다. 이중 칠성파 조직원 1명이 달아났다. 이에 신20세기파 한 조직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칠성파를 조롱했다. 그러자 같은 날 칠성파는 조직원 5명을 동원해 SNS에서 자신의 조직을 조롱한 신20세기파 조직원에게 복수하기 위해 광안대교에서 부산진구 문전교차로 인근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결국 붙잡힌 신20세기파 조직원은 칠성파 조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후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은 복수하기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장례식장에 있던 B씨 등을 발견해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 "선량한 시민에게 심각한 피해…사회 전반에 큰 악영향" 재판부는 "폭력 범죄단체는 그 폭력성이나 집단성으로 말미암아 그 자체로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조직의 위세를 바탕으로 한 폭력 범죄일 경우 선량한 다수 시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불안감을 조성해 사회 전반의 치안과 질서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다수의 일반 시민이 상시 출입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장례식장에서 시민들과 유족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적대 관계에 있는 다른 범죄단체에 보복해 자신 조직들의 위세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싸움을 유발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가하는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상당히 무겁고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그 밖에 나타난 피고인들의 나이, 성행, 범행의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3 20:21:53[파이낸셜뉴스]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원조 두목인 이강환씨가 19일 향년 80세로 사망했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의 빈소는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 씨는 지병으로 수 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경찰청과 남부서, 서부서 형사팀을 배치해 빈소를 찾은 조폭이 시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폭력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했다. 칠성파는 70년대 이후 중구 남포동, 충무동, 광복동 등 당시 부산의 중심이었던 지역을 기반으로 지하세계를 장악해 갔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경제 호황에 편승해 가라오케·나이트클럽·유흥주점·슬롯머신·필로폰 밀매 등에서 거둬들인 돈을 바탕으로 서울 등지로 진출했다. 한때 김태촌의 서방파,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 등 전국 3대 폭력조직을 능가하는 ‘최대 폭력조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7-19 10:14:43[파이낸셜뉴스] 부산 최대 규모 폭력조직인 ‘칠성파’ 전 두목의 팔순 잔치가 우려와 달리 사건사고 없이 조용하게 끝났다. 2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칠성파 전 두목 A씨의 팔순 잔치가 열렸다. A씨는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 됐으나, 현재까지도 조직 내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잔치가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사복 경관 5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께 휠체어를 탄 A씨가 연회장으로 들어서자 입구 부근에서 대기했던 인파가 뒤따랐다. 이들은 “관심을 접어 달라” “초대되지 않은 이들은 나가 달라”는 말로 경찰과 취재진에 퇴거를 요청했다. 우려했던 충돌 상황은 없었다. 원로 조직원 등 하객 300여 명이 참석했으나 돌발 상황이나 충돌 등 불상사 없이 행사가 끝났다. A씨는 휠체어를 탄 채로 이날 오후 7시께 호텔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곳곳마다 경찰이 배치된 탓인지 건물 1층에선 조폭 특유의 '90도 인사'도 볼 수 없었다. 경찰은 이 행사에 앞서 칠성파 측에 "동일한 검은 양복 차림으로 행사장 출입구 앞에 길게 도열해 90도 인사를 하는 등 위력을 과시하거나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성파는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 있던 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A씨는 2010년까지 조직을 이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24 07:50:43칠성파 칠성파 조직원의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별다른 충돌이나 불상사 없이 마무리 됐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서울 송파구 유명 특급호텔에서 부산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장 권 모씨(56) 결혼식을 보도했다. 권 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조폭계 원로인 '신상사파' 두목 신 씨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직폭력배 두목급 인사들이 집결했다. 또한 이날 권 씨의 결혼식은 2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호화롭게 치러졌으며 유명 연예인이 결혼식 사회와 축가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경찰은 경찰은 마찰에 대비해 하객 수와 맞먹는 230여 명의 경찰을 예식장 안팎에 배치했다. 하지만 예식은 별다른 충돌이나 불상사 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03 14:54:13\r\r\r\r\r\r\r\r\r\r서울 도심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이 열려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돼 관심이 모아진다.3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한 호텔에서 부산 기반의 유명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행동대장 권모(56)씨가 결혼식을 거행했다.권 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조폭계 원로인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 씨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직폭력배 두목급 인사들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은 2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호화롭게 치러졌으며 유명 연예인이 결혼식 사회와 축가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만약의 충돌사태를 대비해 결혼식이 종료된 오후 8시께까지 60여명의 경찰 인력을 현장 및 인근에 배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은 별도의 충돌 없이 끝났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칠성파 조직원들은 식 종료 직후 부산으로 돌아간 상태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권씨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인 조직원 정모 씨와 함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온라인편집부
2015-11-03 14:10:29칠성파 2대 두목 검거 칠성파 초대 두목이 구속된지 22년 만에 검찰이 칠성파 2대 두목인 한모(46)씨를 검거했다. 조직원 20여 명도 함께 검거됐다. 칠성파는 신20세기파와 함께 부산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폭력조직이다. 20년이 넘게 세력 다툼을 해오며 두 폭력 조직간에는 집단 난투극과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이 수시로 발생했다. 영화 '친구'는 1993년 7월 신20세기파 세력 확장을 견제하던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유오성)씨 등 조직원들이 신 20세기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장동건)씨를 흉기로 살해한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칠성파 내부에서는 부하 조직원들의 충성을 강요하는 위협적인 폭행 행위도 빈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호 부산지검 차장 검사는 "칠성파 조직을 탈퇴하는 조건으로 손가락을 자르거나, 배신한 사람의 손가락을 자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조직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칠성파와 신20세기파 등 부산지역 폭력조직을 근절할 계획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 뉴스팀
2013-10-11 08:46:26【부산=노주섭기자】경찰이 전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67)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김주호 판사는 15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데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혐의에 대해 피의자가 다툴 여지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2005년 6월부터 2007년 3월까지 8차례에 걸쳐 A씨를 협박해 1억8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달 6일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이유로 이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한달여간 수사를 진행해 이씨의 갈취금액 가운데 입증자료가 있는 1억8000만원만 적용하고 감금·폭행 혐의는 영장에서 제외시켰지만 법원이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roh12340@fnnews.com
2010-05-15 08:40:42【부산=노주섭기자】지난 6일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전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씨(67)가 8일 새벽 검사지휘에 따라 석방됐다. 부산지검 강력부(검사 김종범)는 경찰이 신청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내용을 검토한 결과 혐의 부분에 대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날 새벽 2시3분께 이씨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조직원을 동원해 부산 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폭행교사한 부분과 어음 갈취, 이씨의 주택 재개발 사업에 투자한 사실 여부 등 5가지 혐의내용 일부에 대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체포 또는 긴급체포한 피의자를 구속하고자 할 때에는 체포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판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그 기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구속영장을 발부받지 못한 때에는 피의자를 즉시 석방해야 한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될 경우 오히려 수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판단해 구속영장 청구 시간에 임박해 이씨를 석방하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영장을 청구할 만큼 수사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보완수사와 함께 석방 지휘를 내렸다”며 “범죄 사실관계가 소명되면 빠른시간내에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2005년 6월16일부터 2007년 3월19일까지 13차례에 걸쳐 부산의 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위협해 3억9500만원을 빼앗고, A씨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해 차량으로 2차례 납치, 황령산 등으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씨는 “A씨에게 투자된 돈 가운데 3억원은 내 돈이어서 배당금을 좀 받았을 뿐이고 그 과정에 강압이나 납치,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씨는 거액을 들여 부산과 서울에서 모두 5명의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청 앞에 정차한 검은색 체어맨 승용차 안에서 ‘이강환씨와 비슷한 사람이 보인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월22일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검거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물밑접촉을 통해 자수를 권유했으나 이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하자 지난달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에 공개수배했다. /roh12340@fnnews.com
2010-04-08 10:43:17【부산=노주섭기자】부산경찰이 공갈 등의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씨(67)를 6일 검거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청 앞에서 “이강환씨와 비슷한 사람이 보인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부산의 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위협해 4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해 납치,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에 대한 경찰의 조사결과 이씨는 A씨에게 10억원을 강제로 맡긴 뒤 배당금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거액을 요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월 22일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검거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물밑접촉을 통해 자수를 권유했으나 이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하자 지난달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에 공개수배했다. /roh12340@fnnews.com
2010-04-06 10: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