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도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 약 3800만주 중 1476만주를 2만8704원에 매도했다. 전날 종가 대비 8% 할인된 수준이다. 지분 매각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로 진행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부 자본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기존에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국민은행은 이번 매각 이후에도 약 5% 수준의 지분율을 보유한 주주로서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맺어온 다양한 제휴 및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국민은행의 카카오뱅크 보유지분율은 8.0%에서 약 5%로 낮아졌다. 앞서 국민은행은 카카오(27.2%)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3.2%)에 이은 3대 주주였다. 이어 국민연금(5.66%) 등이 카카오뱅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의 전략적 관계는 공고하다"며 "자본관리 차원에서 카카오뱅크 지분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8-19 13:33:51[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KB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주식 일부를 블록딜로 매도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9일 오전 9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8.65% 낮은 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는 2만7150원까지 급락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작년 8월 상장한 이후 신저가다. 이는 KB국민은행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주식을 2만7800원에 1300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8-19 09:37: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블록딜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6800원(7.66%) 하락한 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종료 직후 우정사업본부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2.9%(1368만383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 9.9%선에서 거래됐다. 애초 매각 주관사가 제시한 한 주당 할인율은 전일 종가(8만8800원) 대비 9.9%에서 최대 13.9% 밴드 사이였다. 이로써 우정사업본부는 총 1조 944억 3064만원의 뭉칫돈을 손에 쥐게 됐다. 블록딜이란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장이 끝난 후 거래를 진행한다. 대주주가 대량의 주식을 매도하는 만큼 투자 심리를 꺾어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를 압도하고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많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9-02 09:06:39[파이낸셜뉴스]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 블록딜에 성공해 총 1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전일 골드만삭스 보고서 충격에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에 엑시트에 성공한 것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장 종료 직후 우정사업본부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2.9%(1368만383주)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9.9%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정사업본부는 총 1조944억원의 뭉칫돈을 손에 쥐게 됐다. 매각 주관사가 제시한 한 주당 할인율은 전일 종가(8만8800원) 대비 9.9%에서 최대 13.9% 밴드 사이였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블록딜 경쟁률이 5대 1에 달했고, 할인율 가장 하단인 9.9%에서 전량 소화됐다”며 “북빌딩 참여 기관은 국내 20%, 글로벌 롱온리 (long fund) 30%, 헷지펀드 50%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골드만삭스 보고서 여파에도 블록딜이 잘 마무리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매력이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초기 투자자로 2015년 9월 당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던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우정사업본부가 당시 자본금 3000억원 가운데 120억원을 출자하면서 이번 매각으로 1조원 규모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지난 7월 카카오뱅크 상장직후 우정산업본부의 보유지분은 3.2% 규모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일에 비해 6900원(7.77%) 하락한 8만1900원으로 마감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1-09-02 09:00:21[파이낸셜뉴스] 우정사업본부가 보유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나섰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장 종료직후 보유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1368만383주(2.9%)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한 주당 주관사가 제시한 할인율은 이날 종가 대비 9.9%에서 최대 13.9% 적용 된 7만 6450원에서 8만원이다. 연기금중 사실상 유일하게 카카오뱅크에 투자했던 우정사업본부가 엑시트에 나선 셈이다. 우본은 카뱅에 앞서 3.2% 정도를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01 16:49:24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8-19 09:18:42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인터넷은행 3사와의 경쟁으로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작한 데다 제4인터넷은행 주축인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면서 제4인터넷은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 긍정, 농협도 참전할 듯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복수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제안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고, 신한은행은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한 더존비즈온이 구성한 더존뱅크에 지분 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다. ■투자 성과·데이터 시너지·디지털 전환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경쟁적으로 참전하는 것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앞서 인터넷은행 3사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 맏형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BNK경남은행(1012억원) 등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앞서기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 2021년 설립된 막내 토스뱅크는 올해 1·4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지난 2022년 블록딜로 지분 3.14%를 매각하면서 4251억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이 투자한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고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우리은행도 수익화를 노릴 수 있다. 은행들은 또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와 시너지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급여관리, 회계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국내 ERP 사업자 중 1위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중소기업 재무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전국 140만여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상공인이라는 씬파일러 데이터가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뱅크 컨소시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들을 위한 포용금융을 비전으로 내놨다. 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리테일은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기업대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마중물 역할을 제4인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상공인 포용·자본력' 핵심 요건금융당국이 이르면 3·4분기 제4인터넷은행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핵심 인가 요건으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 개발을 통한 포용 금융, 적시에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자본력을 꼽았다. 금융위원회 이진수 은행과장은 이날 열린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평가 세미나에서 "소상공인 대출 신용평가모형의 구축 가능성, 특히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하는 인뱅 특성상 비대면 심사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는 정교한 모델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정우현 은행감독국장은 "기존 3사 모두 예상치 못한 시기에 자본을 확충했다"라면서 "새 인뱅이 진입하게 되면 초창기 자본조달 만큼 영업하면서 (적시에 자본을 투입할 수 있게) 자본을 확충할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6-13 18:23:52[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인터넷은행 3사와의 경쟁으로 시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이미 시작한 데다 제4인터넷은행 주축인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추가적인 수익화 방안을 노리고 제4인터넷은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기업은행 긍정 검토… 농협은행도 참전할 듯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면서 "당행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노하우를 인터넷은행에 접목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도 복수의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제안서를 받고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컨소시엄 참여를 공식화했고, 신한은행은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한 더존비즈온이 구성한 더존뱅크에 지분투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다. ■인뱅3사 수익성에 투자성과 톡톡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경쟁적으로 참전하는 것은 우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수익성을 입증하면서 앞서 인터넷은행 3사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이 투자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 맏형 카카오뱅크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일부 지방은행 실적을 앞서기 시작했다. BNK경남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012억원, 광주은행은 731억원, 전북은행은 5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순이익은 지방은행 맏형인 부산은행(1252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올해 1·4분기 순이익 50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해 387.5%나 성장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막내 토스뱅크의 올해 1·4분기 순이익도 148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총 2293억 원을 투자, 8.02%의 지분을 취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8월 한 차례 블록딜을 통해 지분 3.14%를 매각했고, 4251억 원을 회수했다. 우리은행도 2362억 원을 투자, 케이뱅크 지분 12.58%를 취득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상장에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도 수익 회수를 노릴 수 있다. 하나은행도 1757억원을 투자해 토스뱅크 지분 8.97%를 얻었다. ■디지털 전환 '가야할 길' 여기에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것도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무점포와 비대면을 앞세운 인터넷은행 3사 영향으로 금융 소비자에게 모바일 거래가 습관으로 자리잡히면서 은행들의 리테일 영업도 비대면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추세다. 실제 하나은행의 1·4분기 신용대출의 경우 비대면 판매 비중이 약 95.5%에 달했다. 대면 판매 비중은 4.5%에 그쳤다. 디지털 전환은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금융사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출범 이후 리테일은 빠른 속도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제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기업대출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마중물 역할을 제4인뱅이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화 데이터로 시너지 기대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보유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외국인, 시니어 등 특화 데이터 역시 은행들이 시너지를 통해 수익화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급여관리, 회계 등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국내 ERP 사업자 중 1위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중소기업 재무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면 중소기업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기업금융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전국 140만여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상공인이라는 씬파일러 데이터가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KCD 뱅크는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U뱅크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삼쩜삼, 트래블윌렛, 현대해상으로 구성됐는데 여기에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가 지난 12일 가세했다. U뱅크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니어 등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하며 이들을 위한 포용금융을 비전으로· 내놨다. 기업은행은 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제4인뱅 인가 기준 '관심'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은행 1~2개를 인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3·4분기 제4인터넷은행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인터넷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을 주제로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한 평가 세미나를 연다. 금융당국은 이번 성과 평가 내용을 포함해 새로운 인터넷은행 인가 기준안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제4인터넷은행의 인가 기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혁신성과 자본조달능력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대출 등 포용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연구원 세미나를 거쳐 새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가장 기본이 되는 자금조달능력,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하지 못했던 소상공인 사업자 대출 및 포용금융, 기존 은행과 다른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나경 기자
2024-06-12 18:27:38금융사와 기업, 기업과 기업이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투자했던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백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4.88%)의 주가 하락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128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국민은행은 카카오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이은 3대 주주로 초기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상장 후 9만원선을 넘나들었으나 지금은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만5000원선으로 내려온 상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1476만759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8%에서 4.88%로 크게 축소됐다. 지분가치가 떨어지면 장부가 하락으로 이어져 은행의 총자본비율(BIS)을 끌어내린다. 신한은행은 KT(5.46%) 주식 보유로 인해 6월 말 기준 평가손실이 570억원에 달했다. 신한은행과 KT는 지난해 1월 지분을 맞교환했다. 각각 4375억원을 들여 상호 지분을 취득함으로 '핀테크 혈맹' 관계를 구축한다는 의미였다. 다만 KT는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가져왔다. KT가 가진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등 디지털 역량과 신한은행이 가진 금융 데이터가 만나 핀테크 분야에서 서비스 고도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주가 하락에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삼성생명 지분 투자로 각각 162억원, 435억원의 평가손실(6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 현재 신세계와 이마트는 삼성생명 지분 2.2%, 5.8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그간 재무관리 차원에서 삼성생명 주식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언제든지 삼성생명 지분을 활용한 현금 확보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백기사' 혹은 '동반자' 관계로 주식 맞교환 및 투자를 진행했던 기업들은 이제 보유지분 처분 및 활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일부 기업들은 주식 평가손실과 함께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가치는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채권 평가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9-04 18:18:12국내 1위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윤호영 대표(사진)가 4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윤 대표는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권에선 카카오뱅크의 역사를 함께 해온 윤 대표의 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카카오 화재 사고'와 주가 하락 등 악재가 많았던 만큼 주주 신뢰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 끝난다. 그는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난 2017년부터 6년째 카카오뱅크를 이끌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 임기는 2년이지만 윤 대표는 지난 2019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내부에서는 윤 대표의 4연임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표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3·4분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 3·4분기 영업수익 4119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5%, 46.9% 성장해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수신 잔액과 고객 수도 늘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지난 9월 약 34조6000억원으로,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고객 수도 지난달 2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금융지주나 시중은행에서는 CEO의 장기 집권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은 그런 분위기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도 큰 이유다. 금융당국도 민간 기업의 경우 이사회가 필요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는 원칙적인 분위기를 견지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10월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IDC) 화재로 한동안 홍역을 치렀던 점과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점은 부담이다. 금융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화재 발생 당시 2시간 만에 서비스를 복구했다. 고객 수와 수신 잔고 추이 등도 큰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앞서 KB국민은행의 블록딜, 카카오톡 송금 금지 등 이슈와 맞물리며 하락세를 걷던 카카오뱅크 주가가 더 내려가는 요인이 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2-12-22 17:5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