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방송인이자 인플루언서인 ‘류체루’가 도쿄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지난 12일 영국 BBC, 일본 니칸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류체루는 같은 날 오후 5시쯤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소속사 사무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루체루의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다. 류체루는 2016년 동료 모델인 페코와 결혼해 2018년 아들을 낳았다. 평소 젠더리스 패션을 선보여 오던 류체루는 2022년 돌연 커밍아웃을 하고 페코와 이혼했다. 당시 현지에서는 아들이 있음에도 커밍아웃을 감행한 류체루에게 비판의 여론이 쏟아졌다. 그러나 전처인 페코는 류체루의 성생활을 지지한다며 류체루와 함께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비록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은 후 커밍아웃을 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류체루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적 소수자(LGBT)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나 트렌디한 여성 패션을 선보여 유명해 졌다. 현재 페코와 그의 아들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그가 숨진 날은 아들의 다섯 번째 생일 바로 다음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류체루의 죽음과 관련해 가족들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14 06:00:39[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한 기혼 남성이 아내의 동의를 얻어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사연이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 출신 투이 티엔(41)은 결혼 8년 만에 여성이 됐다. 그의 직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알려졌다. 티엔은 어린 시절부터 여성복을 즐겨 입는 일명 '크로스 드레서(Cross Dresser·CD)였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남성성을 과시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기도 했다.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티엔은 4살 연하의 아내 응우옌 후이를 온라인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처음 만났다. 티엔은 후이를 만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혔고, 후이는 그런 그를 이해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8년 동안 두 딸을 키우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그러나 6개월 전 티엔은 부모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 등을 커밍아웃하고 성전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인터뷰에서 "처음엔 남편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으나 탓하지는 않았다"며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엔은 "저를 온전히 지지하고 공감하고 깊이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부터 11kg을 감량하고 호르몬 약을 먹는 등 성전환 수술을 준비 중이다. 딸들은 점차 아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예쁘다"고 칭찬한다고 한다. 티엔은 자신에 대해 '트렌스젠더 레즈비언'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여성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7 17:52:39'썰바이벌'에 3MC와 게스트 홍석천을 분노하게 만든 레전 썰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내 인생의 빌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키워드 '노후'가 레전 썰에 등극했다. 레전 썰에 등극한 '노후'는 자신의 노후까지 보장하라는 새 엄마에 대한 이야기였다. 재혼 후 자신에게 잘 해 줬던 새 엄마는 아빠의 사업이 망하자 태도를 바꿨다. 학생 때 부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보태는 것은 물론, 결혼 상견례 자리에서 엄청난 금액의 생활비를 요구한 것. 결국 주인공은 남자친구와 파혼을 선택했지만, 자신의 노후까지 책임지라는 새 엄마의 태도 때문에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연이 공개되자 홍석천과 3MC들은 분노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홍석천은 "새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현재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김지민은 "본인이 드리고 싶을 때 드려도 괜찮다고 본다. 본인의 만족감이 있을 때 돕는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주인공을 위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섯 개의 키워드 외에 홍석천이 들고 온 여섯 번째(?) 썰이 공개됐다. 유부남임을 속였던 네덜란드인 전 남자친구 썰이었다. 홍석천은 남자친구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 결별하려고 했지만 상대가 부부 생활을 정리했고, 4년 동안 만났다. 하지만 결국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 헤어졌던 썰을 풀어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또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게이 클럽에 방문했는데, 분위기 좋게 어울렸던 지인들이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모습을 목격해 충격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해 3MC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썰바이벌'
2021-06-18 11:10:26[파이낸셜뉴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의 ‘진짜’ 기억이 돌아오며 가족들의 관계가 변곡점을 맞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8회에서는 오해와 상처로 엇갈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청률 역시 뜨거운 호평 속에 상승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7% 최고 5.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묻어둔 상처를 꺼내 보이기 시작한 가족들은 몰랐던 진심도 함께 마주했다. 김은주(추자현 분)는 윤태형(김태훈 분)을 향한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고백과 함께 마음 정리를 했다. 여기에 김은희(한예리 분)가 언니 김은주 출생의 비밀을 눈치챘고, 김상식(정진영 분)의 ‘진짜’ 기억이 돌아오면서 이들이 맞닥뜨릴 새로운 진실에도 궁금증을 높였다.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은 다섯 가족이 오해를 딛고 서로를 이해하게 될지 기대가 쏠린다. 김은주는 결혼 전에 자신을 찾아왔던 아빠 김상식과의 비밀을 꺼내놓았다. 이진숙(원미경 분)을 찾아간 김은주는 김상식에게서 받은 통장을 건넸다. 다친 자신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 노릇을 했던 딸에 대한 미안함으로 차곡차곡 쌓아왔던 돈을 건네며 마음의 빚을 갚고자 했던 김상식. 김은주는 혼자서만 졸혼을 준비하고 아버지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던 엄마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은주는 자신에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했던 윤태형과 엄마의 모습이 비쳐 보여, 모진 말을 했던 것. 김은주에게 평생 가족을 위해 참고 살았던 이진숙의 고된 인생은 미처 보이지 않았다. 따박따박 계산되는 김상식의 고단함과 달리,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시간을 홀로 곱씹으며 이진숙의 가슴은 다시 무너졌다. 자신의 삶이 고작 통장 하나보다 못하다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윤태형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김은주는 혼자 울고 있었다. 스스로 “가족을 밀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상처 가득한 김은주의 모습에 윤태형은 “다 내 탓”이라며 위로했다. 힘들어할 줄 알았다면 이런 식으로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후회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 김은주는 “은희만 몰랐다면 가족들 속이고 그냥 살자고 했을 것”이라고 자책하면서도 “그냥 친구로 살자”며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가족이 되는 것도, 다시 남이 되는 것도 힘든 김은주와 윤태형이었다. 서경옥(가득희 분)을 만나러 간 김은희는 전하라(배윤경 분)와 마주했다. 당황도 잠시, 내색하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내던 김은희는 제일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임건주(신동욱 분)까지 맞닥뜨렸다. 이미 김은희와 임건주의 사이를 알고 있었던 전하라가 만든 자리였다. 복잡한 마음으로 돌아온 김은희는 걸려오는 임건주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들려오는 건 전하라의 목소리였다. 이별 문제로 다투는 임건주와 전하라 사이에서 김은희는 괴로워했다. 한편, 부모님의 성화에 선까지 보고 온 박찬혁(김지석 분)은 김은희를 걸고넘어지는 윤서영(신혜정 분)과의 대화 도중 “아무것도 모르니까 좋아했다”는 지나간 마음이 툭 튀어나왔다. 박찬혁을 향한 두근거림을 들키지 않으려 애를 쓰며,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왔던 김은희처럼 박찬혁도 마찬가지였던 것. 제 마음의 소리를 묻어둔 김은희는 잃고 싶지 않은 박찬혁과의 관계를 ‘진짜 친구’로 정의했다. 자신에게 각인이라도 시키듯 “나 너랑 진짜 친구 할 거다. 완전 친구”라는 김은희.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변화하고 있었다. 서로의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친구가 되고자 했던 김은주와 윤태형은 아직 후폭풍을 견디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아들 걱정보다 위자료 문제 해결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이런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김은주를 선택했다는 시어머니. 김은주는 자신을 ‘형편없는 집안에서 자랐지만 현명하고 소박한 아이’로 바라봤던 그의 마음을 읽어냈다. 김은주를 상처 입히는 엄마의 태도에 화가 난 윤태형은 “내가 더 안 해요. 그러니깐 포기하세요”라며 선을 그었다. 첫 만남의 순간을 떠올리던 김은주는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윤태형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당신은 내가 부담스러워진 거야.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까”라는 김은주의 말은 차마 닿지 못한 가장 슬프고 쓸쓸한 고백이었다. 집을 나온 김상식은 이진숙의 전화도 피했다. 인생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는 배려였지만, 결국 이진숙이 김상식의 일터로 찾아왔다. 이진숙은 김은주에게 줬다던 통장 이야기를 꺼냈지만, 김상식이 알 리가 없었다. 기억이 돌아왔다는 김상식의 말은 거짓이었던 것. 집으로 돌아온 이진숙을 기다리고 있는 건 김은희였다. 엄마의 책 사이에서 김은주의 결혼사진을 본 김은희는 “언니 팔삭둥이야?”라고 물었다. 머릿속에서 이미 결론 난 진실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이진숙은 어떤 답도 해주지 못했다. 이진숙을 바래다주고 되돌아가던 길, 김상식은 일기를 다시 꺼냈다. 한 달에 50만 원씩 모아 김은주에게 준 통장 이야기도 있었다. 선명하지 않은 머릿속에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 같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나한테는 가족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괴로워하던 김상식에게 섬광처럼 기억이 떠올랐다. 김은주의 결혼식에 그의 친아버지가 찾아왔었던 것. 긴 이명과 함께 사고를 당한 순간도 떠올랐다. “나 돌아왔구나” 짧았던 시간 여행을 마치고 김상식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왔다. 다섯 가족에게 변곡점이 찾아왔다. 비밀들이 한 겹씩 벗겨지면서 엇갈린 기억, 오해로 빚어진 상처까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표현하지 않기에 기억 너머의 상처까지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았다. 가족들의 엇갈린 감정은 현실적이면서도 가슴 먹먹함을 안겼다. 가장 노릇을 하며 힘겨운 20대를 보내야 했던 김은주는 엄마 이진숙을 향해 섭섭함과 원망을 털어놓았지만, 엄마의 외로움이나 진심을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다. 김은주와 김은희의 엇갈린 기억처럼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기억’이었다. 이제 김상식의 기억이 ‘진짜’ 현실로 돌아왔다. 김은주의 출생을 둘러싼 비밀을 비롯해 이 가족이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는 많이 남아있다. 밝혀지는 진실 앞에서 이들 가족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새롭게 열릴 2막에 궁금증이 커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6-24 07:55:19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 (사진=판씨네마)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19일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폭소케 한 코믹감동실화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이 소녀감성 충만한 ‘기욤’의 매력과 반전 커밍아웃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유쾌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화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의 예고편은 게이지수 100% 소녀감성 충만한 ‘기욤’의 신선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의 매력과 반전 커밍아웃, 그리고 완벽한 엄마로 변신해 1인2역을 소화하며 국민 코미디 배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기욤 갈리엔의 특급 열연을 볼 수 있다. 엄마 따라하기 능력자임을 밝히며 시작되는 예고편은 ‘기욤’의 매력을 만끽하고 반전 커밍아웃의 전초전을 느낄 수 있는 것. ‘기욤’은 땀내 나는 축구보다는 우아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무서운 승마보다는 여자친구들과 합창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솔로 파트를 열창하는 것을 즐기는 등 보기만 해도 그가 게이지수 100%임을 짐작할 수 있는 행동 패턴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런 ‘기욤’의 모습은 왜 엄마와 친구들이 그를 게이로 생각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스포츠를 권하는 아빠와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예고편의 하이라이트는 전학간 영국 학교에서 만난 킹카 ‘제레미’를 보고 한 눈에 반한 ‘기욤’이 자신보다 여학생을 좋아하는 ‘제레미’를 보고 절망하며 엄마에게 자신의 상황을 토로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이 남자를 좋아하는지 직접 경험해보는 ‘기욤’의 모습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말에 올라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여자들과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기욤’의 흥미진진한 모습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남자들과 기욤, 밥 먹어”라는 대사로 시작되어 “여자들과 기욤, 밥 먹어”로 끝나는 대사에서는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힌트를 담고 있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게이지수 100% 소녀감성의 엉뚱한 남자 ‘기욤’의 매력과 스토리에 대한 흥미로움을 더하는 예고편 공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은 오는 6월5일 개봉한다. 대한민국 퍼스트클래스 연예스포츠 신문 ‘스타엔’, 고품격 토털 연예정보채널 ETN‘연예스테이션’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19 16:22:4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야권의 단일화 카드에 맞서 '여성 리더십'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여성 대통령=복지 대통령' 등의 이미지를 통해 야권 단일화에 빼앗긴 대선 이슈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동맹 해피바이러스 콘서트에 참석해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강조한 뒤 여성 대통령 탄생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박 후보는 김성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서울여대에서 '박근혜-김성주의 걸투(Girl Two) 콘서트'를 열어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7일 "여성 대통령 탄생이 가장 큰 변화이자 쇄신"이라며 여성 대통령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에서 20대 청년들과 팝콘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고, 유모차 걷기대회에 참석해 젊은 부부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머니와 같은 희생과 강한 여성 리더십"을 강조했다. 박 후보의 여성 리더십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을 가다듬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당내 여성 3인방으로 김성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한여성추진단 소속 김현숙·민현주 의원을 꼽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측면에서 여성 대통령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급변하는 글로벌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혁명이 필연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며 "그동안 남성 중심의 밀실정치와 패거리정치에서 벗어나 여성혁명을 통해 글로벌 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민 의원은 여성 공약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가 구상하는 여성정책의 방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이를 위해 여성정책의 중점을 '보육'에 두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7월 대선출마 이후 여성행복 7대 약속을 통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신 초기 12주 이내 임신 말기 36주 이후엔 8시간인 1일 근로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하는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와 아빠가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월 통상임금의 10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는 '아빠의 달' 도입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박 후보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 양육 여건 개선을 위해 '방과후 돌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자녀장려세제'를 신설해 평균 소득의 120% 수준 가구까지 한 자녀당 최대 연간 50만원의 세액 공제 또는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생각이다. 고용개선조치를 통한 여성관리직 비중 확대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전업주부를 위한 정책도 준비 중이다. 가칭 '시간제 아이 돌보미 사업'을 시행,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아이들을 돌봐주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준비 중인 여성정책과 관련, "무상보육, 양육비용뿐만 아니라 100여가지의 정책을 박 후보에게 제출한 상태"라며 "지금까지의 대책이 육아 부문에 무게가 실렸다면 여성의 지위 향상, 직장 내 여성 차별 등 여성계에서 요구하는 '여성 정책'도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후보의 여성 리더십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박 후보가 여성으로서 여성정책에 집중했다면 평가받을 만할 것"이라며 "하지만 박 후보는 과거 정당대표를 오랫동안 했음에도 여성을 위한 정책은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는 "여성 리더십은 우리 아픈 곳, 소외된 곳을 어루만지고 돌보는 생활정치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은 박 후보가 어느날 갑자기 여성이라고 커밍아웃하는 것은 국민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ch21@fnnews.com 이창환 기자
2012-11-07 17:05:41정웅인이 아들 국수의 존재를 마침내 인정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황태식(정웅인 분)은 아이를 안은 이주 여성이 진찰 중 편견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한 모습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결국 국수의 존재를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외국인 여성이 우는 아이를 달래지 못해 안고 있는 통에 진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를 본 태식은 "애는 제가 안고 있을게요. 치료 받으세요"라며 아이를 대신 안아 달랬지만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화가 난 의사는 연신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 정말 시끄러워서, 애부터 좀 달래봐요 에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태식은 "환자를 가려 받는지 해야지 원"이라고 투덜대는 의사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미친건 당신이지. 환자를 가려받을게 아니라 당신같은 편견과 아집을 가진 의사를 가려 뽑아서 병원을 운영해야지!"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문제의 의사는 "너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래? 어 아들이 아빨 꼭 닮았더라"라고 대꾸했고 태식은 "아들이 아빠 닮는게 당연하지 그게 어때서. 나도 죽도록 부끄러웠는데 그래도 오늘 당신이 부끄러운 내 눈을 번쩍 뜨게 해주네. 네 맞습니다 저한테 9살 난 혼혈 아들 있어요. 우리 국수 제 아들입니다"라며 분노에 찬 커밍아웃을 했다. 하지만 태식은 결국 병원에서 해고를 당해 짐을 들고 병원을 나섰다. 한편 태식은 미숙(전미선 분)에게 안젤리카가 건넨 시계와 편지를 보이며 눈물을 흘렸고 미숙은 태식에게 "이제 국수를 마음으로 진심으로 받아들여야지 그래야 안젤리카도 저 세상에서 편하게 눈을 감지"라며 위로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ellow8320@starnnews.com김진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소녀시대 제시카, ‘조련동영상’..“팬 분들에게 인사한 것” ▶ '위대한탄생2' 김건모, 샘카터에 '헤어스타일 별로' 지적 ▶ '하이킥3' 백진희, 서지석 위해 '사랑의 큐피트' 변신 ▶ 이용 딸 공개, 태연 닮은꼴!..아빠 닮아 '끼' 충만 ▶ 안영미 기상캐스터 변신, 김꽃두레-골룸이 날씨 예고? 기대↑
2011-12-03 23:33:27[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액션배우 청룽(성룡)이 혼외 딸인 우줘린을 외면했다는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청룽이 주연을 맡은 영화 '라이드 온'의 홍보 영상이 회자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라이드 온'의 한 장면으로 청룽은 극중 어린 딸을 걱정하는 등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미국 매체 TMZ는 청룽과 그의 딸의 관계를 조명하며 "영상 속 모습이 청룽의 실제 모습이 아닐 수 있다. 진짜 딸인 우줘린은 청룽을 '불쾌한 동성애 혐오자'로 부른다"고 전했다. 실제 딸과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청룽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청룽은 끔찍한 아버지", "청룽이 우줘린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그녀를 버렸다", "그와 딸은 이별한 상태다. 우줘린이 재정적으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줘린은 청룽과 1990년 미스 아시아 출신인 홍콩 연예인 우치리 사이에서 불륜으로 태어난 혼외 딸이다. 우줘린은 커밍아웃(성소수자가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을 공개하는 것)으로 화제가 됐으며, 2018년 캐나다 출신의 유튜버인 12세 연상 여자친구와 동성 결혼했다. 우줘린은 과거 청룽이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매우 싫어한다"며 "청룽은 생물학적인 아버지이지만, 내 인생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청룽이 자신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룽에게 어떠한 연락이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해 말 우줘린이 캐나다 토론토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 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돼 청룽은 중화권 누리꾼들 사이에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청룽은 혼외 자녀의 존재에 침묵을 지키다 201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외도를 언급하며 잘못을 뉘우친 바 있다. 한편 세계적인 액션 스타인 청룽은 1962년 영화 '대소황천패'로 데뷔해 '취권'(1978), '용형호제'(1986)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2000년 할리우드에 진출해 영화 '상하이 눈'(2000)과 '러시아워2'(2001), '상하이 나이츠'(2003) 등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7 06:36:01[파이낸셜뉴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 원미경 부부가 오랜 세월 속에 묻어둔 진실과 마주한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측은 21일 김상식(정진영 분), 이진숙(원미경 분) 부부의 애틋한 포옹을 포착했다. 말하지 않았기에 몰랐던 해묵은 상처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김상식과 이진숙, 기억이 돌아왔다는 김상식의 ‘졸혼’ 선언으로 다시 변화를 맞았다. ‘가족입니다’는 평범했던 가족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공감도 깊어지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비밀을 통해 아픔을 들여다보고, 애써 묻어둔 기억을 꺼내어 서로의 진심을 깨닫는 순간은 반전 그 이상의 울림을 남겼다. 이제 다섯 가족은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첫째 김은주(추자현 분)는 남편 윤태형(김태훈 분)의 커밍아웃 후 거센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둘째 김은희(한예리 분)는 임건주(신동욱 분)와 다시 사랑에 빠지려는 순간, 박찬혁(김지석 분)을 보며 자신도 몰랐던 마음을 자각했다. 여기에 22살 기억으로 회귀한 김상식은 맞춰지기 시작한 기억 속에서 ‘못난’ 자신을 발견했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던 이진숙은 묻고 지낸 추억들을 떠올리며 흔들렸다. 결정적인 변화의 기점에서 가족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김상식과 이진숙의 애틋한 분위기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상식과 이진숙은 아주 오랜만에 진심을 내어놓고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아내에게 상처 줬던 기억이 떠오른 김상식, 흘러간 시간을 붙잡을 수 없기에 그의 얼굴에는 후회와 미안함이 가득하다. 오랜 세월, 상처를 가슴속에 묻어두기만 했던 이진숙도 터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낸다. 결국 눈물을 보이는 이진숙을 끌어 안아주는 김상식의 애틋함이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서로밖에 몰랐던 김상식, 이진숙의 사랑은 세월에 마모되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고 말았다. 어디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것일까. 과거로 회귀한 김상식의 기억은 달콤하고 풋풋했지만, 이진숙에게는 잊고 지냈던 상처까지 떠올리게 했다. 22살의 시선으로 마주한 ‘못난’ 자신을 참을 수 없어 김상식은 이진숙이 원하는 대로 ‘졸혼’을 꺼내 들었다. 김상식의 말대로 완전하게 기억이 돌아왔을지가 관계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 오해와 상처가 남은 채로 ‘졸혼’을 선택하게 될지, 상처를 봉합하고 또 다른 관계로 나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족입니다’ 제작진은 “전하지 못한 진심들이 쌓이고 쌓여 멀어졌던 김상식과 이진숙이 오랜 세월 묻어둔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두 사람에게 결정적 변화가 찾아온다”며 “이 부부에게는 아직 풀어야 할 비밀들이 많다. 그 속에서 또 다른 반전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6-21 10:09:51▲ 동상이몽동상이몽 유재석이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출연자에게 ‘기습 뽀뽀’를 날려 현장을 들뜨게 했다. 유재석은 18일 방송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13회 녹화 현장에서 ‘국민 MC’다운 재치 있는 돌발 행동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전환시켰다. 이날 현장에는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는 아빠와 이를 거부하는 고2 딸인 주인공이 등장했던 상황. 예상보다 단호한 아빠의 입장 때문에 어렵게 소통이 진행되자, 유재석이 주인공인 아빠에게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척 다가서다,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기습 뽀뽀’를 감행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던 것이다. 특히 유재석의 갑작스런 행동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아빠는 오히려 여유롭게 유재석의 ‘기습 뽀뽀’를 받아들이는가 하면, 답례로 유재석의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으로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유재석과 주인공 아빠의 ‘맞뽀뽀’사건에 패널들은 환호를 보내는가 하면, 방청객들 역시 박수를 보내며 현장을 더욱 후끈하게 달궜다. 제작진은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유재석의 파격 행동에 스튜디오는 한동안 기분 좋은 충격으로 가득했다”며 회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주인공 아빠의 진한 ‘찰떡 케미가 시청자 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상이몽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동상이몽, 유재석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동상이몽, 유재석 정말 재밌다”“동상이몽, 유재석 진짜 멋진 사람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7-18 22: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