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기밀 자료 공개를 명령했다. 그러나 일부 문서는 막판에 공개가 보류됐다. AP·AF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국가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기밀을 해제하지 말아 달라는 CIA와 연방수사국(FBI) 등의 건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여 문서 중 일부는 마지막 순간에 공개가 보류됐다. 이 때문에 충격적인 폭로나 음모론을 잠재울만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을 둘러싼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비밀 문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케네디 행정부 시절 법무장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등 1960년대에 암살된 인물 세 명과 관련한 정부 기밀문서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을 통해 "존 F. 케네디 대통령,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연방정부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가족과 미국인들은 투명성과 진실의 권리가 있다"라며 "이들의 암살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지체 없이 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관련 기밀문서 수천 건이 공개됐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25 06:10:3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된 정부 기밀 문서를 공개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1968년 암살),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1968년 암살)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들의 가족과 미국 국민은 진실과 투명성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이 일을 오랫동안, 수십 년간 기다려 왔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취임식 연설에서 “연방 정부의 과도한 비밀주의를 폐지하겠다”며 케네디 암살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미 해병 출신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맞아 서거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은 1968년 6월 5일 팔레스타인 출신 이민자 시르한 시르한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킹 목사는 같은 해 4월 4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암살당했다. JFK의 암살은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는 것이 당시 수사기관의 결론이었지만, 배후가 존재한다는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복지장관 역시 자신의 큰아버지인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이 단독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국가정보국장과 법무장관은 케네디 전 대통령 관련 자료는 15일 이내에, 로버트 F 케네디와 마틴 루서 킹 관련 자료는 45일 이내에 공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4 21:34:57[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70)가 23일(현지시간) 선거 운동 중단을 선언하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자신을 지지한 것과 관련 "그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16%에 있었다"라며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부패한 정치권을 물리치고 이 나라의 통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그의 선거운동을 지지했던 모든 사람에게 이를 위한 연합을 구축하는데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 우리는 여러분의 투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핶다. 앞서 무소속 케네디 후보는 이날 낮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1963년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대선에 나서 당내 경선 도중에 총격에 목숨을 잃은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조국을 위해 봉사하던 아버지와 삼촌을 잃었으며 바비 자신도 선거운동 중에 안전에 위협을 받았으나 해리스 바이든 정부는 그의 보호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나는 이를 기리기 위해 당선되면 암살 시도에 대한 독립적인 새 대통령 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위원회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해 남아있는 모든 문서를 공개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은 지난달 (자신에 대한) 공격에 대한 엄격한 검토도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중에 무대에 오른 케네디 후보는 "여러분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대통령을 원하지 않느냐", "여러분은 미국을 전쟁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 나라의 중산층을 재건할 대통령을 원하지 않느냐"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한편, 케네디가의 다른 형제들은 케네디의 트럼프 지지에 대해 "아버지와 가족이 지켜온 가치를 배반한 결정"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케네디 주니어의 형제·자매인 캐슬린과 코트니, 케리, 크리스, 로리 케네디 등 5명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해리스와 월즈를 믿는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밝혔다. 이어 "오늘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한 우리의 형제 보비(케네디 주니어의 별칭)의 결정은 우리 아버지와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겨온 가치를 배반한 일"이라면서 "이는 슬픈 이야기의 슬픈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4 11:44: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존인물들의 이름과 주소는 빼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CIA(중앙정보국), 그리고 다른 기관들과의 엄격한 상의를 거쳐 모든 JFK(존 F. 케네디) 파일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다만 (문서에) 거론된 인물들 가운데 아직 생존해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는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이렇게 하려는 것은 완전한 공개와 투명성을 위해서, 그리고 모든 종류의 음모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관련 기밀문건 공개 직전,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300여 건에 대해 공개를 보류한 바 있다. 이번 기밀문서 공개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기록 일체를 25년 내에 공개하라는 1992년 미 하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10-29 10:59:39지난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사건과 관련된 수천여건의 기밀문서가 다음주 공개된다. 당시 정부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을 한사람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지었으나 거대한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돼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차단된 채 기밀로 분류됐던 JFK 파일들의 개봉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보 공개의 근거는 지난 1992년 제정된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이다. 암살기록수집법은 관련문서 공개 시한을 2017년 10월 26일로 규정하고 있다. 일부 문서가 미국의 정보활동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로 전면 공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관련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허용 발표로 인해 사실상 문서가 전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했던 로저 스톤은 음모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문서를 전면 공개하는게 이롭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했다. 로저 스톤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서 공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할 기회가 있었으며 현 상황에서 왜 전면 공개가 합당한지 내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안보회의(NSC)를 비롯한 안보 당국은 여전히 일부 문서가 현재 정보당국의 활동과 작전을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기한 마감 직전 일부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케네디 암살과 관련한) 남은 문서들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문서를 완전히 공개할지, 아니면 일부는 편집한 채 공개할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7-10-22 15:15:37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암살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케네디 대통령이 지난 1963년 암살당하기 10일 전 미 중앙정보국(CIA)에 UFO 관련 비밀정보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케네디 관련 책을 저술한 윌리엄 레스터는 CIA에 정보공개를 요구해 받은 관련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UFO 관련 비밀문건을 CIA에 요청한 내용을 담고 있다. 레스터는 “옛 소련이 자국 상공에 나타나던 UFO를 미국의 침략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어 케네디 대통령이 UFO 비밀문건을 CIA에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계인 연구가들은 “케네디 대통령의 UFO 비밀공개를 막기 위해 미국내 어떤 세력이 그를 암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CIA 문서에선 CIA에 대한 케네디의 조사에 CIA가 불응한 사실도 담겨 있다. 이 문서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호명인 ‘랜서’가 “우리의 활동과 관련해 몇 가지 문의를 했으나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이 문서는 CIA의 한 직원이 비밀문건 소각 때 몰래 빼내 불에 탄 흔적이 있다. 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정신병자로 판명이 난 한 남자에 의해 암살됐다. /paradaks@fnnews.com 민상식 인턴기자
2011-04-19 17:2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