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줄면서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해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방역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중증·사망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 수단인 2가백신 추가접종은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30% 초반의 접종률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최후의 방역 수단이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하며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있지만 고령층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고령층의 2가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2가백신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2.3%에 불과하다. 정부는 코로나19 7차 유행 속에서 가장 취약한 고령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령층이 입소해 있는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중접종기간'을 마련해 지난해 연말까지 고령층의 경우 50%, 감염취약시설 60%을 목표로 접종률 제고를 시도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취약시설은 목표 수준을 넘어섰지만 고령층 접종목표는 아직도 한참 미달된 상황이다. 또한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속화되고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목표달성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월 2주차 기준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3553명으로 전주 대비 15.8% 감소했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92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20명이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사망자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58.3%, 70대 이상이 20.1%, 60대 17.3%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10명중 9명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것이다. 방역상황 안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대한 2가백신 동절기 접종률 제고를 강조하는 것은 고령층의 중증 및 사망 위험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령층이 2가백신으로 면역을 마련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건강 취약계층, 특히 60세 이상 대상자들은 동절기 추가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4주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2가 백신을 접종하면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92.1% 감소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17 17:00:59코로나19 3차 백신접종까지 마친 60대 미만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경우 치명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해 4월 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3만534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오미크론 감염자 중 60세 미만 사망자는 '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3차 접종 완료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07%이다. 이는 인플루엔자(계절독감)의 0.05∼0.1%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전체 미접종자 치명률은 0.6%로 계절독감보다 약 6배 높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인 것은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이야기"라며 "미접종자는 아무리 오미크론이라고 하더라도 계절독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치명률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접종받으라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1월 27일~2월 5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99.96%로 사실상 100% 수준이다. 이 때문에 백신접종을 통해 치명률을 계절독감 수준으로 조절하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고령층 치명률은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다.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53%로 10배가량 높다. 60대 이상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감염자 100명 중 5명은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한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확산세에도 중증화율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 셋째 주(2월13∼19일)에 집계된 확진자 56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치명률은 0.09%로 0.1%를 밑돌았다.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인 중증화율은 같은 기간 0.19%에서 0.16%로 낮아졌다. 전체 연령 기준으로는 미접종 확진군의 중증화율이 2차 접종 후 확진군보다는 2.6배 높고, 3차 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서는 40배나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백신접종 대상을 5∼11세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부계획은 오는 14일께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87.5%, 2차 접종률은 86.5%로 집계됐다. 3차 접종률은 62.1%이다. 강중모 기자
2022-03-08 18:23:01[파이낸셜뉴스] 난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중 99%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BC 방송과 사전 녹화한 인터뷰에서 "(6월의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를 보면 그들의 약 99.2%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며 "약 0.8%가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사망자 거의 전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셈이다. 파우치 소장은 "사망자의 대부분은 피할 수 있고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슬프고 비극적"이라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효력이 100%는 아니고 사람마다 백신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곤경에 처하는 사람들의 압도적인 비율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버지니아주 보건국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입원 환자·사망자의 최소 99%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고 발표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도 5월 이후 신규 감염자의 99%가 백신을 다 맞지 않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13 14:15:25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명이 넘었다고 24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부가 발표했다. AP통신은 인도의 대도시에서는 확산이 둔화되고 있으나 빈곤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피해가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느린 백신 배포로 코로나 사망자가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치명적인 곰팡이균까지 확산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면서도 인구의 3.8%인 4160만명만이 2회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날 인도 보건부는 24시간동안 4454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30만3720명, 누적확진자는 2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북부의 히말라야산 부근 외진 마을에서부터 중부 평지, 남부의 모래 해안에 이르기까지 전역에서 확산되면서 의료체제를 위협해왔다. AP는 수도 뉴델리 병원들의 물품 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이 자택에서 산소호흡기 없이 사망하고 있으며 뭄바이에서는 붐비는 병원 복도에서 환자들이 죽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록 대도시에의 상황이 최근 며칠동안 좋아졌지만 인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려면 멀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25 00:59:56[파이낸셜뉴스] 5월 들어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추가 발생해 총 466명이다. 이에 따른 서울시 사망률은 1.16%이다. 문제는 이달 들어 사망자가 다시 늘어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사망자는 지난 1월 143명에 이어 2월 56명, 3월 44명, 4월 25명으로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 이미 1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재 분위기가 지속되면 4월 대비 5월의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5월 사망자가 최근 감소 추세에 비해서는 많다"며 "지난 4월 (고령층인) 65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5800명으로 지난 2월, 3월 4000여명에 비해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줬다. 확진 이후 사망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사망자도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박 국장은 "6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확대되면 고령층 관련 감염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추후 감소할 것"이라며 "고령층 사망자가 감소할 수 있도록 접종에 참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65~74세 어르신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70~74세 및 만성호흡기질환자와 65~69세 어르신은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예약하실 수 있다. 60~64세 및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 2학년 교사는 오는 13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12 11:58:33[파이낸셜뉴스]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5명이 숨졌고 위·중증 상태를 보이는 환자는 165명으로 확인됐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865명을 기록했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약 1.47%다. 코로나19 위·중증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6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수는 3만8982명 늘어 71일만에 전 국민의 7.1%인 366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자는 7만6000명 이상 늘어 47만명을 돌파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523건 늘어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5-08 09:43:49[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이달 들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 17일 이후 443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 이후 나흘(4월17~20일) 연속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망자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고위험 고연령집단, 65세 이상 노인집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고, 이것이 사망하고도 많이 연관된다"며 "최근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집단발생이 최근 4주 동안 발생한 비율이 굉장히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요양병원 등에서 주기적으로 주 2회 선제검사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 부분 자체가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발견, 집단감염으로 가지 않는 차단효과가 컸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적극적 협조를 해줘 예방접종이 잘 진행돼 90% 이상 접종률 보였는데 이 또한 집단발생 억제효과, 사망률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4-21 12:03:40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록다운을 완화하려는 정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는 이날 집계된 하루 사망자 52명은 10월 초 이후 가장 낮으며 1주일 전의 121명에 비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24시간동안 보고된 신규 확진자 또한 4618명으로 1주일전의 5534명에 감소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영국 정부로 인해 국민 2400만명 이상이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았으며 1584만여명은 2회 접종을 모두 받았다. 지난 13일 하루에만 접종 51만2108회가 실시됐으며 앞으로 계속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국의 이동 제한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웨일즈는 가정에 머무르기에서 지역에 머무리기로 제한을 완화했으며 미용실도 손님을 예약을 받도록 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5월15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축구 결승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관중 최대 2만명을 입장시키는 시험 무대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아일랜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중 후송 대원들의 정신 질환이 급증해 자살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스카이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15 09:59:2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30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도 총 8건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1명이 늘어났다. 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도 하루 새 800여 건이 증가했다. 오늘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80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다.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나머지 794건은 두통이나 발열 등 경미한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689건으로 늘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1만4656명의 1.17% 정도다. 이상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3671건이다. 화이자 백신은 18건이다. AZ 백신 누적 접종자가 30만9387명으로 화이자 누적 백신 접종자 5269명보다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조사중이다. 지금까지 나온 사례 가운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바는 없다. 추진단은 이날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비공개회의를 열고 사망 사례를 비롯해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07 10:25:27[파이낸셜뉴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사망자수는 제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전사자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이다. 미국 NBC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자체 집계를 토대로 이날 현재 미국 코로나 사망자가 50만1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서도 미 코로나 사망자는 51만930명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의 이같은 코로나 누적 사망자수는 두번째인 브라질(24만6000여명)보다 두배 많은 것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제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전사자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NYT는 50만명이라는 인명 손실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50만 명은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2-22 08: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