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광복절에 광화문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22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민 전 의원에게 벌금 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보면서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집시법에서 주최자란 자기 이름으로 자기 책임하에 집회를 여는 사람"이라며 "피고인은 집회를 주도하지 않았고, 피고인의 책임하에 집회를 개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민 전 의원은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와 함께 지난 2020년 8월 15일 서울시의 집회 금지명령을 어기고 집회 허가 구역이 아닌 을지로와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남역 일대에서 시민 30여명과 함께 집회를 진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22 11:20:04[파이낸셜뉴스] 감염병 전문가 엄중식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이달 말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감기환자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환자일 정도로 재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6월 마지막 주, 7월 첫째 주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90명에서 한 100명 정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지금 450명이 넘어가고 이번 주가 넘으면 500명에서 600명대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흡기 환자들이 생겼을 때 그 검체를 채취해서 바이러스 분석 검사를 하는데 이게 한 4주 전에 7% 정도에서 코로나19가 확인이 됐는데 지금은 25%를 넘어가고 있다”며 “아마 8월 셋째 주 넷째 주를 정점으로 해서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그 이후로 중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금 검체를 기준으로 해서 나오는 걸 보면 한 4분의 1 정도는 코로나19 환자일 가능성 있다”고 언급한 엄 교수는 “최근에 계절적인 영향 때문에 냉방병 환자들도 생기고 있고 단순 감기 환자들도 섞여 있다 보니까 코로나19로 오인하거나 반대로 코로나19인데 단순 감기나 냉방병으로 오인하는 사례들도 많다”고도 말했다. 엄 교수는 “(이렇다보니) 현장에서 국민 분들이 조금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냉방병과 감기 등의 증상 구별법을 설명했다. 엄 교수는 코로나19와 일반 감기, 계절 독감, 냉방병 증상은 사실 별로 차이가 없다면서 “냉방병의 경우 38도 이상 체온 상승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콧물, 재채기나 또는 전신이 피곤하다라는 그런 느낌을 많이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감기는 증상의 종류는 큰 차이는 없는데 보통 48시간에서 72시간은 안 넘어간다”며 “비교적 가볍게 넘어가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코로나19는 고열이 나고 인후통 그리고 기침, 콧물, 이런 것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잘 호전이 안 되는 그런 양상을 보인다”며 “독감의 경우에는 증상이 훨씬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8 13:51:25"특허 사용권을 주는 신약연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여기에 신속하고 효율적 신약 개발에 대한 전략이 수립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2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mRNA와 핵산신약의 미래'란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김경진 에스티팜 전 대표는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신약 개발은 펩타이드 등 범위를 규정한 뒤 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모달리티를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 비용 투입으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RNA 테라퓨틱스 방식이 신약 개발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달리티는 새로운 치료접근법을 말하며 항암제의 경우 ADC, CAR-T, 항체가 각각의 모달리티라 할 수 있다. ■RNA,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 가능 특히 RNA 방식은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인간 유전자를 통해 개발한 많은 약물이 있지만 질병의 0.05%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질병의 대부분을 얼마든지 타기팅으로 발견할 수 있고 신약 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희귀질환자에 적용도 가능하다. 저비용으로 빠른 신약 개발이 가능해서다. 이 과정에서 신속하면서 전통적인 방식보다 효율성 측면에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mRNA 방식의 백신 치료제가 발병 1년 이내에 출시되면서 엔데믹 시대를 빠르게 이끌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란 특수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1년 이내 실질적 약물을 개발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RNA 방식의 신약 개발은 얼마든지 질병에 맞는 타기팅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의약품위탁생산업체(CMO)로서 글로벌 3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언제가는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과학에선 실패란 것이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RNA 테라퓨틱스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학계와 산업계에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당시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에서도 sRNA를 갖고 연구했지만 독성이 많이 나오자 실패로 인식했다. 하지만 이후 mRNA 임상 프로토콜에서 투입량을 줄여 독성을 낮춰 출시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김 전 대표의 설명이다.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날 참석한 국내 주요 내빈들도 mRNA와 핵산 신약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희귀질환 및 시장성이 높은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핵산신약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mRNA를 비롯한 핵산의 변형기술이나 전달기술 등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화학연구원은 산학연 간 역량이 결집돼 국가적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2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을 비롯해 '유전자 세포치료 전문연구단'과 같은 글로벌톱 전략연구단을 유치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에서 "한 국가의 신약 개발 역량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넘어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의 보건안보 경쟁력이 됐다"며 "제약·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를 이끌며 위상을 높이고 규제외교에서 우위를 점해 국내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mRNA 의약품과 핵산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 각각 50조원, 33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mRNA와 핵산치료제 분야는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작은 기업도 글로벌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강규민 장유하 권준호 정원일 기자
2024-06-25 18:04:3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방역 모범국으로 주목받았던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1주일 만에 약 2배로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중국시보 등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는 전날 코로나19 유행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제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4~10일 329명에서 11~17일 623명으로 1주일 만에 294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후 3개월과 8개월 영아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1~2일 만에 폐렴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닷새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황리민 대만대 의학원 교수는 현재 추세로 판단한다면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가 7월께 최고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속한 백신접종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0 07:07:15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가 약 340만3000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 최대 규모(88.6% 회복률)를 기록했다. 특히 3월 방한객은 약 149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고, 3월 4주 방한 관광객은 약 33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규모(100.2%)를 완전히 회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분기 외래관광객 유치 성과 및 2분기 유치 전략' 자료를 발표하고, 미주·유럽 등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주요 방한 시장 가운데 절반은 이미 2019년 같은 기간 방한 규모를 넘어섰다. 대만(30만6000명, 108.8%), 미국(24만4000명, 119.3%), 베트남(11만명, 100.4%), 싱가포르(6만8000명, 163.3%), 필리핀(10만8000명, 109.3%) 등은 회복률 100% 이상을 기록,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일본 등 성숙 시장의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은 1~3월 101만5000명이 방한해 분기 기준 100만명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중국 방한객 규모(201만9000명)와 비교해 절반 가까운 수치를 1분기 내에 달성한 셈이다. 3월 방한객수는 39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해 방한 시장 1위를 기록한 일본은 1분기 동안 66만6000명이 방한했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전 스페셜 게임을 앞둔 지난달 16일에는 일일 방한객 1만3000명을 기록, 1분기 평균 일일 방한객수(7300명)보다 1.8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신한카드 외래객 카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가 열린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3월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18억9000만원으로 전월(7억6000만원) 대비 약 2.5배 증가하며 대형 스포츠 행사의 파급효과를 보여줬다. 문체부 측은 "3월은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벚꽃 개화 등 볼거리가 늘어나는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일본과 미주, 유럽의 봄방학 기간으로 방한 여행이 활발해지는 시기"라면서 "이번 3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식 등 국제행사 개최에 따라 일본, 미국 방한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미주·유럽 등 신흥시장은 1분기 기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24만4000명)에 이어 호주는 5만1000명이 방한해 2019년 대비 146%의 회복률을 보였다. 프랑스는 2만7000명이 방한해 142%, 독일은 3만2000명이 방한해 130%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홍보지점을 설치해 방한 관광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웨덴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41% 증가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KT 외래객 방문자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체류 기간을 분석한 결과, 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12~14일 머무르는 등 아시아 근거리 방한객의 평균 체류 기간(3~4일)보다 3~4배 이상 길게 한국을 여행했다. 장거리 여행객일수록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특성을 나타냈으며 지역 중에는 중국인은 제주도, 미국인은 경기도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 미국인의 비무장지대(DMZ) 등 평화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방한 외래객은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5일) 기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체부는 방한 관광의 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이끌기 위해 방한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일본 등 성숙시장을 대상으로 주요 방한층인 20~30대 여성 외 연령대 다변화와 성별 균형, 스포츠관광, 교육여행 등 다방면에서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신흥시장 중심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9 08:10:0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대미 제조업 투자가 서부에서 동부로 옮겨감에 따라 미국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투자는 코로나 전(2019년 158억달러) 대비 약 1.8배 늘어난 27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제조업의 미국 투자는 10년 전에 비해 동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동부지역 제조업 투자 비중은 2014년 55.6%에서 지난해 82.7%로 증가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규모 반도체 분야 공장을 짓고 있다. 기존 투자액 170억달러에 280억달러를 추가해 총 45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기지를,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애리조나·오하이오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그룹도 미국 조지아와 앨라배마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지속된 아시아-미국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 패턴이 동남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되고 제조시설이 미국 동부와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됐기 때문이다. 실제 로스앤젤레스·롱비치, 시애틀 등 미국 주요 서부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1%~1.8%로, 뉴욕·뉴저지 등 동남부항만 증가율(3.4%~7.6%)보다 크게 낮다. 현지 물류기업 담당자는 "미국 서부항만은 아시아발 대량 화물과 중남미발 화물 교차로 항상 정체가 심하다"라며 "반면 동부는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항만이 많고, 유럽발 화물도 적어 큰 적체 없이 이용이 수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전략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한국이 미국 동부지역에 보유한 항만터미널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지에 물류기반시설이 있으면 안전재고를 확보해 리스크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지만, 시설이 부족하면 부품공급 중단으로 공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타국의 물류기반 시설 이용으로 인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 비용증가, 배송문제 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물류공급망 안정화 법제도 구축 △물류공급망 관련 해외진출사업 금융지원제도 개정 △화주·물류기업 상생 협의체 운영 등도 제안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해운 피격, 볼티모어항 다리붕괴 사고 등 공급망 이슈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다, 향후 미국 대산 결과에 따라 대만해협 등에서 추가적인 물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다"라며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되면 수입물가 상승, 수출장애 등 다방면에서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선제적으로 나서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24 09:17:44코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된다. 일부 감염취약시설에 남아 있던 마스크 착용 및 선제검사 의무가 모두 권고로 전환되며 확진자 격리 권고 기간도 인플루엔자(독감)와 유사한 수준으로 줄어든다. 검사비와 치료비 등에 대한 국고 지원은 종료된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회의를 열고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이미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태이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돼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해제됐다"며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다수 전문가들이 국내 위기단계 하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운영은 종료되지만, 질병관리청 내 코로나19 대책반 운영은 지속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중수본은 "많은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에 또다른 팬데믹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정부는 작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향후 팬데믹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팬데믹 대응의 근본적 해결책인 mRNA 백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보건 안보 선도국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9 11:02:47[파이낸셜뉴스] G마켓이 설을 앞두고 '선물하기'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무선 이어폰'으로 나타났다. 6일 G마켓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4일까지 e쿠폰을 제외한 일반상품을 대상으로 '선물하기' 판매량을 살펴봤다. 누적 판매량 1위는 '무선 이어폰'이 차지했고, 그 뒤로 한라봉/천혜향, 스마트워치, 한우, 캔선물세트 순이었다. 지난해 설 전 동기간 에는 '홍삼' 선물하기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에 건강식품 선물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활용도와 선호도가 높은 디지털기기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75%) 급증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6일 밤 12시까지 빅세일 15% 쿠폰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행사 상품 대부분이 '선물하기'로 구매 가능하다. 매일 하나의 카테고리를 지정해 '최저가 도전'에 판매 중인데 6일은 '패션템 사는 날'로 총 8개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G마켓은 탑텐 티셔츠/팬츠 특가전, 에고이스트 겨울템 베스트, 루시앙 겨울 아우터 등을 옥션은 노스페이스 반팔티 균일가, 푸마 파이널 특가, 엘림모피 천연모피 등을 판매한다. 선물하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9일까지 선물하기 이용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순금 1돈(3.75g)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내 선물하기로 상품을 구입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많이 선물할수록 당첨기회는 올라간다. 정현우 G마켓 라이프사업팀 팀장은 "명절을 앞두고 배송지와 배송일자를 신경 쓰지 않고도 편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하기'가 인기" 라며 "G마켓의 '선물하기' 서비스는 가전, 패션, 뷰티, 가구 등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6 09:30:25[파이낸셜뉴스] 올 겨울 들어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연말 모임과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약 1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약 50개국에서 병원 입원이 42% 증가하고 사망자가 약 1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절정이던 것에 비해 월간 사망자가 적지만 “1만명에 가까운 숫자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보고되지 않은 곳에서도 감염이 증가하는 것이 틀림없다며 각국 정부가 계속 관리를 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입원 환자 급증은 주로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많이 발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새로운 변이 코로나인 JN.1이 현재 세계에서 지배종이나 기존의 백신으로 일부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기술이사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는 세계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독감과 폐렴, 리노바이러스 등 호흡기성 질환이 늘고 있다며 특히 북반부에서 1월을 포함해 겨울에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여름인 남반구에서도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올해 들어 여러 병원체들이 동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WHO는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와 함께 필요하다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1 14:29:5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JN.1의 감염 사례가 중국에서도 늘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전날 이 같이 밝히면서 연말연시와 내년 2월 춘제(설 명절) 황금 연휴로 사람들의 이동 증가에 따른 코로나 감염에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질병 예방 컨트롤 센터의 담당자는 기자 회견에서 아직 중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은 "낮은 수준"이지만, JN.1의 증가세를 볼 때, 중국 내 감염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JN.1은 오미크론 파생형 계통에서 변이한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강하다. 이 바이러스로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사망자와 입원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백신으로 예방 및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JN.1이 지난 24일 현재 미국내 확진자의 4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단 2주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캐나다, 영국, 스웨덴 등에서 유행 중으로 전 세계 확진자 가운데 27% 이상이 이 바이러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최근 4주간(지난 11월20~12월17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직전 기간 대비 52%나 늘었다. 이에 WHO는 JN.1을 관심변이(VOI)로 지정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3-12-29 09: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