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도 "코스피 시장은 한 주간 정체기였다"면서 "매크로 변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성과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600~2720으로 제시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인공지능(AI) 모멘텀 둔화와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8월에 모든 금융관련주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면 이달에는 은행, 증권, 보험 중 확실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5:46:43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공포에 파랗게 질렸다. 이번주는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발 경기 불황을 가늠할 경제 지표와 중동 지적학적 리스크 등에 코스피시장의 등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로 2700~2830을 제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04% 하락한 2676.1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29% 떨어진 779.33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주 초반부터 오르기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날 발표된 7월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마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에 급락했다. 지난 2일에만 101.49포인트 급락하며 4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주는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5일 발표되는 7월 비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긴 만큼 빅테크들의 실적 관련 지표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및 가이던스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기업의 투자 규모나 실적 관련 매크로 지표 등 실적 관련 요인에 크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켜봐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암살로 이란과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두 국가 사이 확전이 급격한 유가 상승을 이끌어내 향후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유승민 지정학분석팀장은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주변국과 동맹국이 대규모 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은 30% 이하로 판단한다"면서도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당시보다 중동의 군사적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지면 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4 17:57:50#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TSMC와 SK하이닉스 등 기업 실적호조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재검토 논의 등이 코스피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기 침체 논란 재점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18% 하락한 2857.0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에는 전일 대비 1.2%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30거래일 만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090억원, 1884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집중됐던 만큼 시장 조정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코스피에서 5500억원가량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약세였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830~2950으로 제시됐다. 대내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와 금투세 도입 재검토가 맞물릴 경우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오는 15~19일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위원들의 입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물가지표 안정세 확인 이후에는 경기 침체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16일과 17일에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확인하면서 경기 침체 없는 보험성 금리인하 사이클이 달성가능한 지를 가늠하려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국내는 부자감세 반대 등을 이유로 금투세 유예를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도입 시기에 대한 재검토 의사를 피력한 만큼 야당의 기조가 변하면 연말 개인의 국내 증시 이탈 우려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2950 달성이 힘겨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가 올해 상단 레벨인 2950까지 달려가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9월 금리인하 및 연내 추가 인하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한 동안은 코스피지수가 2850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 지 테스트하는 과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주 실적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 연구원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빅테크 조정 및 중소형주 반등이 나타났다”며 “그동안 가파르게 진행되었던 주식시장의 쏠림에 투자자들이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은 2·4분기 실적을 통해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재차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 재상승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오는 18일 TSMC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삼성증권 김종민 수석연구위원은 “18일 TSMC와 25일 SK하이닉스 실적발표가 대기 중”이라며 “레거시 판가 상승으로 이익 전망치도 상향중”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4 15:32:22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번주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흐름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30%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한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3조805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96억원, 2조249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770~2890이다. 미국 6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이번주 금리 향방은 코어 CPI 발표치가 결정지을 전망"이라며 "5월(3.4%) 대비 정체 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 코어 CPI의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 강도가 결정되고, 코스피지수 2900선 돌파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물가지수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실제 고용 규모가 컨센서스보다 더 적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시작된 2·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는 이달 넷째 주에 집중된 가운데 이번주부터는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가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2주간 2·4분기 및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코스피 업종은 호텔·레저, 운송, 증권, 반도체, 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등"이라며 "미국 6월 물가지수 발표만 잘 소화한다면 실적시즌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는 10일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를 공개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언팩에서 신제품의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애플도 오는 9월 AI가 탑재된 아이폰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7 19:12:56#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번주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흐름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30%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한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3조805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96억원, 2조249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반도체(6204억원), IT하드웨어(1090억원) 등 업종을 사들였고, 기관은 은행(1673억원), 증권(1060억원) 등 밸류업 관련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정부의 밸류업 세제 지원안에 밸류업 기대감이 재부각된 영향이다. 또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된 흐름을 보이면서 하반기 금리인하 및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770~2890이다. 미국 6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계획돼 있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이번주 금리 향방은 코어 CPI 발표치가 결정지을 전망"이라며 "5월(3.4%) 대비 정체 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 코어 CPI의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 강도가 결정되고, 코스피지수 2900선 돌파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물가지수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실제 고용 규모가 컨센서스보다 더 적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시작된 2·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는 이달 넷째 주에 집중된 가운데 이번주부터는 미국 금융주 실적발표가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2주간 2·4분기 및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코스피 업종은 호텔·레저, 운송, 증권, 반도체, 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등"이라며 "미국 6월 물가지수 발표만 잘 소화한다면 실적시즌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는 10일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를 공개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언팩에서 신제품의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애플도 오는 9월 AI가 탑재된 아이폰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7 14:55:47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실적 시즌에 힘입어 2800선 탈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코스피지수 밴드를 2720~2840으로 제시했다. 6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84.26) 대비 13.56포인트 상승한 2797.82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2700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52.67에서 12.23포인트 내린 840.44였다. 이번주는 물가 완화로 인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기업 호실적 등이 상승 재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완만한 경기 둔화 및 물가 안정 상황을 지지하는 방향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향후 연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기대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PCE 물가와 개인 소비 둔화에 이어 이번주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채권금리도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국채금리 레벨 다운에 이어 달러 강세 압력도 진정되면서 2800선 회복 및 안착 시도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되는 5일에 눈길이 쏠린다. 앞서 미국 최대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비록 마이크론이 4·4분기 가이던스를 강하게 주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며 "삼성전자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간다 해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 삼성전자로 수급이 쏠리기보다는 대형주 전반에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 미국 대선 TV토론회 등은 변수로 꼽힌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30 18:11:00#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과 실적 시즌에 힘입어 2800선 탈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코스피지수 밴드를 2720~2840으로 제시했다. 6월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84.26) 대비 13.56포인트 상승한 2797.82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2700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52.67에서 12.23포인트 내린 840.44였다. 이번주는 물가 완화로 인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기업 호실적 등이 상승 재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완만한 경기 둔화 및 물가 안정 상황을 지지하는 방향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향후 연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기대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PCE 물가와 개인 소비 둔화에 이어 이번주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채권금리도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국채금리 레벨 다운에 이어 달러 강세 압력도 진정되면서 2800선 회복 및 안착 시도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되는 5일에 눈길이 쏠린다. 앞서 미국 최대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비록 마이크론이 4·4분기 가이던스를 강하게 주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며 "삼성전자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간다 해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 삼성전자로 수급이 쏠리기보다는 대형주 전반에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 미국 대선 TV토론회 등은 변수로 꼽힌다. 특히 프랑스 총선 승리가 예상되는 극우국민연합(RN) 측이 감세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재정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점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지난달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재정 악화를 이유로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정치 이벤트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30 13:10:08#OBJECT0# [파이낸셜뉴스]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다.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207곳(실적 추정기관 3곳 이상)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6조87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56조3443억원)에 비해 0.95% 늘었다. 전년동기(31조8551억원) 대비로는 78.56%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향을 이끄는 업종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8046억원으로 한 달 전(4조4026억원)보다 9.1% 확대됐다. 삼성전자도 8조1738억원에서 8조1998억원으로 0.3% 늘었다. 현대차(4조456억원)와 기아(3조5899억원)는 각각 0.8%, 1.2% 상향 조정됐다. 역대 최대가 기대되는 수출도 실적 상향 추세를 뒷받침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69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는 실적 눈높이가 계속 상향되고 있어 실적 전망치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날 신영증권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2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26.7% 올렸다. 2·4분기 영업이익은 5503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24일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8% 상향한 8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 박상욱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2·4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3e 판매가 본격화되며 디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커졌다"며 "HBM 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과 자회사 솔리다임 흑자전환 영향에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2·4분기 실적시즌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피지수가 3000선에 다가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위원은 "낮은 수출 기저와 원화 약세 조합이 2·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확률을 높이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도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3000선까지 상단이 열려있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통화정책, 유동성, 경기모멘텀이 동반 회목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적 레벨업에 근거해 코스피가 최고 32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5 16:33:50반도체와 자동차를 양대 축으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800선 회복 동시에 안착을 시도한다. 지수가 이달 들어 5% 넘게 상승했지만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아직 1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실적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매크로 악재가 돌발하지만 않는다면 2800선 안착도 가능한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94% 오른 2784.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중 2807.63까지 오르며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에 하루 만에 2780선대로 내려왔다.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은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주 1.10% 내린 852.67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서 주춤한 모습이지만 전망은 나쁘지 않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완만한 하향 안정세,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연방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은 기업실적 호조 전망이 모여지고 있다"면서 "'에브리씽 랠리(모든 자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의 조건이 재차 성립했는데 유럽 정치 불안,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책 리스크 등 단기 변동성이 불거진다면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7일(현지시간)에는 바이든-트럼프 TV토론이 진행될 예정인데 정책보다는 후보 자격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이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측은 바이든의 건강 상태를, 바이든 측은 트럼프의 소송 이슈를 쟁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TV토론에서 바이든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는 경우 주식시장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750~2880으로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최대 메모리칩 생산업체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도 시장의 변수다. 매출액 컨센서스는전년동기 대비 77% 상승한 66억4000만달러다. SK증권 강재은 연구원은 "최근 지수의 상승은 사실상 반도체 주가 상승이 견인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호실적, 양호한 가이던스가 주어지면 지수는 2800대에 확실하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의 실적에 따라 7월 초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23 18:09:01#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수급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인하 발언 가능성 등이 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90~2800으로 제시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722.67) 대비 1.31% 오른 2758.4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30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2480억원, 963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하면서 4월 3.4%에서 정체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6월 FOMC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차원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 점도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졌다. 연준은 6월 FOMC에서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줄였지만 오는 2025년과 2026년은 각각 3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따라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금리와 원화 하향 안정세도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던 시점보다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확대된 시점에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우호적인 5월 CPI를 고려할 때 이번주에도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들이 증시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주에는 패트릭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오스탄 굴스피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나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과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향후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와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 모멘텀이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7일 중국은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3.% 성장하면서 지난 4월(2.3%) 대비 개선될 것으로 관측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소매판매는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며 “제조업 경기, 수출 모멘텀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가세할 경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6 13:5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