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가상자산 시세조종으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박건욱 단장)은 금감원이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최초로 이첩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월 30일부터 이틀간 피의자 A씨 주거지 및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해외 가상자산 발행재단에서 전송받은 코인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에 매도할 목적으로 대량의 고가 매수 주문과 허수의 매수 주문을 지속해 반복 제출하며 시세와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변동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A씨는 수십억원 수준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상거래 적출·심리 및 금융당국 조사를 거쳐 검찰에 이첩된 첫 번째 불공정거래 조치 사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01 10:43:49[파이낸셜뉴스] 배우 배용준을 앞세워 홍보했던 사기 가상자산(스캠코인) '퀸비코인' 처리에 가담한 전문처리업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박건욱 부장검사)은 사기 혐의로 일명 '심전무', '코인 대통령' 등으로 불린 사기코인 전문처리업자 A씨(60)를 불구속 기소했다. 심전무 조직의 시세조종 담당 간부 B씨(51)를 구속 상태로 기소하는 등 검찰은 총 4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같은 해 4월까지 스캠코인인 퀸비코인의 발행업자와 공모해 퀸비코인 전량과 발행 재단을 모두 양수 받은 후 퀸비코인 사업을 지속할 것처럼 허위 홍보하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퀸비코인 가격을 띄운 뒤 12억개를 피해자 약 9000명에게 매도해 15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당초 코인과 발행재단을 사들일 당시 양수 가격은 50억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허위 홍보 기사를 배포하고, 다단계 조직을 활용하며 시세조종을 했다. 특정 코인을 사들이면 사들인 만큼 해당 코인을 더 주거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할인·상품 이벤트도 벌였다. 검찰은 퀸비코인 발행재단의 사기 혐의를 수사 중 퀸비코인이 심전무 조직을 통해 처분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심전무 조직은 마케팅, 자금, 조직관리, 다단계, 시세조종, 상장 담당 간부를 두고, 심전무 A씨가 이들로부터 개별 보고를 받으면서 범행 전 과정을 지휘하는 식으로 활동했다. 다만 심전무 외에 각 간부는 자신의 담당 업무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를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9 14:59:1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대규모 가상자산 시세조종을 통해 거액을 가로챈 의혹을 받는 '존버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가상자산 시세 조작 업자(MM) 박모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남부지법 맹현무 부장판사 심리로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열릴 예정이다. 이른바 '코인왕 존버킴'로 불린 박씨는 코인원 이사와 상장팀장 등에게 뒷돈을 주고 '포도코인'을 발행해 상장, 시세를 조종해 200억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박씨는 이 사건으로 출국금지 조치되자 수사기관을 피해 지난해 12월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 목포 해경에 붙잡힌 바 있다. 박씨는 당초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지난달 항소심(광주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성흠 부장판사)에서 7개월로 감형을 받아 형이 만료됐다. 검찰은 박씨가 출소하자마자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씨와 공모한 포도코인 발행업체 대표 한모씨(40) 역시 사기·특경법상 배임·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7 09:24:41[파이낸셜뉴스] '피카코인' 등 시세를 조종해 90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8) ·희문씨(36) 형제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 형제가 낸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제96조에 의거해 이씨 형제의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보석 조건으로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2억원 △출국 및 3일 이상 여행시 법원에 사전 신고 △증인·참고인 접촉 금지 등을 내걸었다. 이들은 유명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고 홍보한 '피카(PICA)코인' 등 사기코인 3종목을 발행했다. 이후 이들은 해당 가상자산들을 상장한 뒤 허위 홍보 및 시세조종 등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총 89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피카코인은 유명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다고 홍보한 가상자산이다. 또 이들은 지난 1월에는 불법 가상자산 장외거래소(OTC)를 통한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기소됐다. 피카코인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상장 당시 허위 자료 제출 혐의로도 지난 2월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28 17:51:39[파이낸셜뉴스] 빗썸이 신규 서비스 '혜택존'을 선보인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신설된 혜택존은 매일 간단한 미션을 성공하면 소정의 빗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다. 빗썸 앱 혹은 모바일 웹에 접속해 상품·서비스 카테고리 내에 위치한 혜택존에서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혜택존이 공개한 첫 미션은 '오늘의 시세' 예측이다. 매일 비트코인의 전날 종가 대비 가격 등락을 예측하는 미션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참여 가능하다. 예측 성공 시 매일 100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당월 신규 고객은 200 포인트로 2배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전날 종가와 시세가 같을 경우 참여자 모두에게 포인트가 지급된다. 보상 포인트 지급은 매주 수요일에 전주 일요일까지의 참여 보상이 일괄 지급된다. 지급 받은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으로 교환 가능하다. 혜택존 외에도 새롭게 빗썸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3월 빗썸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번만 원화를 입금해도 2만원 상당의 빗썸캐시를 지급하는 '빗썸 2만원 이벤트'를 3월 동안 진행한다. 신규 서비스 혜택존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투자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참여형 서비스 ‘혜택존’을 오픈했다”면서 “앞으로도 빗썸은 고객친화적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12 13:47:12[파이낸셜뉴스]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을 발행해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피카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들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2형사부(당우증 부장판사)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4)와 성모씨(45)의 보석 청구를 지난 5일 인용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보증금 2억원 납입 △주거지 제한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7월 구속된 송씨와 성씨는 약 6개월여 만에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게 됐다. 이들은 A코인 거래소와 B코인 거래소에 피카코인을 상장시킨후 시세조종(MM) 및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의 성과를 허위로 홍보해 피카코인의 가격을 부양한 뒤 매도하여 338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카코인 판매대금 66억원을 임의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있다. 이들은 코인거래소 상장 신청에서 유통계획, 운영자 등에 대한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상장 심사를 방해해 거래소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술품 조각투자증권 거래와 관련해 기존 투자유치 성과 등을 거짓으로 기재함으로써 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07 17:26:4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가 큰 폭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5% 떨어진 4만27784.33달러(약 5623만1471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거래 첫날인 전날 오전 한때 4만9000달러를 넘어섰다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전날 오후 4만6000달러대에 거래되더니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소폭 내리다가 다시 올라가는 추세다. 같은 시각 1개당 2541.69달러에 거래돼 24시간 전에 비해 2.17% 내렸다. 다만 전체적인 추이로 보면 이날 오전 12시15분 2717.89달러에 거래되다가 오전 7시 30분께 2465.84달러까지 하락, 이후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현물 ETF가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도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유인이 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13 14:12:54[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시점이 10일(현지시간 기준)로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참여자들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SEC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해킹으로 퍼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란 오보가 비트코인 시세 급등락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특히 국내외 정통 금융권 진입을 앞둔 비트코인이 여전히 ‘포모(FOMO, 투자 소외 공포) 심리’와 시세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엑스 "SEC 엑스 공식 계정 유출 확인"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65% 가량 떨어진 60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오보에 630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SEC의 공식 부인으로 6000만원 선이 깨졌다가 반등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며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으며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엑스도 SEC 공식 계정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제3자)’에게 유출된 것에 대한 예비조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SEC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공포·탐욕단계 61.91 '탐욕' 미 SEC 발(發) 오보 이슈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SEC 계정이 해킹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돈을 잃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시세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금융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단체인 베터 마켓츠(Better Markets) 측은 “이번 사건은 가장 끔찍한 시장 조작 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누군가는 매우 불법적으로 큰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측정한 비트코인의 공포·탐욕단계도 61.91로 ‘탐욕’ 단계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 또한 높아지면서 단기적 고점이 형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현재 SEC에는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등 총 11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이 대기 상태다. 이 가운데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 승인 최종 마감시한이 10일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1-10 16:22:50[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코인) 시세조종을 통해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 대표 등이 구속됐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정렬 단장)은 이날 사기 등 혐의로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인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씨(59)와 시세조종업자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저감 사업 추진을 명목으로 발행된 퓨리에버 코인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후 보유하던 코인을 처분해 약 5500명의 피해자로부터 139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퓨리에버 코인은 지난 2020년 공기 질 관리 플랫폼 사용자가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코인을 받는 구조로 발행됐다가 지난 5월 허위 정보 제공 등의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앞서 지난 9월 발행사 대표 이씨는 퓨리에버 상장 당시 홍보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코인을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 등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도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1-08 13:10:47[파이낸셜뉴스] 고가의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 '피카코인(PICA)'의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경영진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이정렬 단장)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A코인 거래소와 B코인 거래소에 피카코인을 상장시킨후 시세조종(MM) 및 미술품 조각투자사업의 성과를 허위로 홍보해 피카코인의 가격을 부양한 뒤 매도하여 338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카코인 판매대금 66억원을 임의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있다. 이들은 코인거래소 상장 신청에서 유통계획, 운영자 등에 대한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상장 심사를 방해해 거래소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미술품 조각투자증권 거래와 관련해 기존 투자유치 성과 등을 거짓으로 기재함으로써 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8-09 17:55:35